난 아주 어릴때부터 비정상적인 가정환경에서 자랐다..

 

아주 어렸을때부터 나의 부모들은 내 눈을 처다보지도 않았고, 나와 말을 하려고 하지도 않았으며, 내 앞에서는 아무말도 하지 않으려 했다...

 

이유는 모르겠다......

 

내가 어릴때 부모에게 무슨말을걸면

 

엄마는 내 눈을 처다보지 않고 티비에 시선을 고정시키며 아예 대답을 하지 않았고,

 

아빠도 마찬가지로 내눈을 처다보지도 않고 우물쭈물 더듬으며 얼버무렸다.

 

너무 답답해서 같은말을 여러번 되물으면 엄마는 "(무시하는 톤으로 한심한듯이)넌 왜 같은말만하냐?"

 

나의 생각을 말하면 "어린놈이 니까짓게 뭔데~쏼라쏼라"

 

 

엄마는 나를 자식으로 생각하는게 아닌 찍어누르고,  말성을 절대 안피우게 해서 본인이 스트레스를 안받는게 우선이었던것 같다.

 

지금도 마찬가지고..

 

 

누나가 한명 있는데 누나도 학창시절 왕따를 당해서 집 분위기를 이상하게 만들었다.

 

내가 집에서 말을하면 방문을 쾅쾅 치고 신경질을 내며 질투를 했는데, 엄마는 그걸 해결해줄 생각은 전혀 하지도 않고

 

그저 나한테 집에서 아무말도 하지말도록 강요를 했다. 지금도 누나와는 단한마디도 하지 않는 원수사이다(몇년전 방 얻어서 밖으로 나감)

 

그러면서 점점 나는 집에서 웃지도 말도안했으며 사람들 눈도 처다보지 못했다.

 

 

문제는 그게 나의 성격을 이상하게 형성시켜 버렸다.

 

유치원 시절부터 항상 얼굴은 어둡고 일그러져있고, 그 어떤 재밌는 일이있어도 웃지 않았으며

 

누가말을 걸거나 대화할일이 생기면 한마디 이상은 대화를 이어나가지 못했다.

 

 

자연히 유치원 시절부터 친구는 단 한명도 없었으며, 초등학교에 입학하고 부터는 학교생활 자체가 엄청난 스트레스가 되어버렸다.

 

선생님이 어떠한 질문을하면 우물쭈물 아무런 대답도 못했으며 극도로 긴장해서 식은땀이 흘렀고, 다른 애들이 날 비웃고있나 늘 곁눈질로 확인했으며

 

학기초 서로 친해지려 아이들이 말을걸면 할말이 생각나지 않아 굳은표정으로 단답형 대답만 했다.

 

자연히 학기초 보름 후부터는 나에게 아무도 말을 걸지 않았고...

 

친구는 한명도 사귀지 못했으며, 일진들이 나를보며

 

"너 표정이 왜그렇게 싸가지없냐?" "너 말투 존나 싸가지없다" "안들려 크게말해" "니 말투 목소리 존나 여자같다ㅋㅋ" "니 왜케 마르고 기린같냐?"

 

이런 말을 매학년마다 듣기 시작했다.

 

일진의 공격에 당황한 나는 학교에서 절대 아무말도 하지 않았으며 늘 엎드려있었고, 내 목소리와 몸에 혐오감을 느끼게됐다.

 

같은반 애들 눈을 보고 얘기를 하면 다들 "눈빛이 싸가지 없다"고 하거나 표정이 어두워지면서 나를 피했고, 나는 거기에 스트레스를 받아 아이들 시선을 피하기 시작했다.

 

초등학교 4학년이 지난후에는 학교 수업을 나가는 날의 80%이상은 학교에서 단 한마디도 안하게 된듯하다.....

 

 

중학교, 고등학교까지 같은일이 반복되고... 애들이 머리가 커지자 은따를 당하게 되었다.ㅠ

 

극도의 스트레스와 대인기피증, 시선회피증이 늘 있었고.. 그래서 늘 몸은 피곤한상태..

 

밖에서 따로만난다던지, 학교에서 서로 말을한다던지 하는 친구는 한명도 없었으며

 

자연히 공부도 잘 되지 않았다.(벼락치기로 내신만 중위권)

 

선생, 애들이 나를 처다보는 시선만 느껴져도 식은땀이 났고 표정이 굳었으며 머리속이 텅 비는 느낌이었다.

 

'나한테 말을 시키면 어떡하지?? 뭐라고 말하지?? 또 목소리 여자같다고 할까??'

 

 

학교를 마치고 집에오면 '내일은 어떻게 버티지' 라는 생각으로 하루종일 집에서 누워만 있었다. 이상하게 몸도 늘 피곤하여 몸매는 극도로 뺴뺴말랐다.

 

 

누군가 말을 걸거나 처다보면, 할말이 생각나지않아 극도로 스트레를 받으니 너무힘들어서 결국 고3초에 자퇴를 하게 되었고..

 

자퇴후 도서실에서 공부를 하려고 2년간 시도를 했으나 '내인생은 이제 끝났다'는 불안감과 대학에 가서도 사람들과 정상적인 생활을 못할거라는 생각, 발표자체를

 

못할텐데 어떡하지? 같은 생각으로 공부도 잘 되지 않았고 늘 스트레스를 받았다.

 

 

목표를 잃고 피시방에 가서 하루종일 게임만 하게되고

 

게임은 게임대로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게 되었다. 지거나 같은편이 맘에 안드는 말을하면 열받게되고...

 

그런생활을 몇년간하자

 

얼굴이 점점 빨게지고 피부가 혐오감이 들게 상했으며 늘 시뻘겋게 변했다.

 

 

중간에 피시방, 편의점 알바를 1~2달씩 해보았으나

기본적인 대화가 안되고(할말이 전혀 생각나질 않음. 평생 말을 길게 해본적이 없으니 꼭 당황해서 그런것만이 아닌듯 함), 표정관리도 전혀 안되며, 긴장을 하니 몸이 너무 피곤하고, 챙피해서 얼굴은 시뻘게지고.. 

 

결국 오래하지 못하고 뛰쳐나오게됐다.

 

 

그 후 공익을 가게됐는데...

 

아얘 사람과의 대화자체가 안되는데 훈련소에서는 너무 긴장해서 손발이 늘 시렸고 긴장과 당황으로 얼굴 피부는 상해갔으며,

 

공익 2년간의 생활도 마찬가지로 대화자체가 안되는것과 사람을 대한대에 따른 스트레스로 점점 몸이 망가지기 시작했다.

 

 

 

지금은 아무런 의욕도 없이 그냥 살고있으며, 

 

나도 남들처럼 돈을 벌고 공부도하고 대학도 가서 친구도 사귀고 싶은맘은 있으나

 

어떠한 사람과도 정상적인 대화도 안된다 + 어차피 대학가서도 친구도 못사귀고 발표도 못할텐데라는 생각 + 얼굴피부가 혐오감들게 빨갛고 더럽게 변했다(홍조) 

 

는생각에 어떠한 시도도 못하고 있다.

 

 

부모만 보면 '왜 나를 이딴식으로 키워서 나는 이렇게 병신이 됐을까' 분노가 일어 속에서 열불이 나며

 

몸은 가슴에 갈비뼈가 보일정도로 극도로 말랐고

 

나이가 많은데 내인생은 끝났다는 생각도 들고...

 

운동하려고 했는데 얼굴에 홍조가 심해져서 그만뒀다..

 

요즘은 성격과 언어능력은 어릴때 결정된다는데 이미 늦었다는 생각에 절망감만 든다.

 

 

도대체 나는 어디서부터 어떤식으로 풀어나가야 할지 모르겠다... ㅜㅜ 도와줬으면 좋겠다.....나도 친구들 생겨서 술먹으면서 하하호호 웃고, 내가 하고싶은말도 유창하게 해보고 살고싶다... 

 

정상적으로 사람들이랑 말하는거 배우고싶다.. 말하고싶은데 근데 말이 안나와...할말이 생각이안나..

평생 말을 안해봤으니 당연하겠지만... 대화가안되니 심장만떨리고 시선만 피하게되고..얼굴상태도 지금 감정홍조를 오래 앓아서 심각하다 붉고 부어있어..얼굴덕에 20대초 깨끗하던 얼굴일때보다 더 자신감도 잃었다..  

 

 

ps. 평생 말을 거의 안하고 살아서 그런지 글재주도 전혀 없고, 잘 쓸줄도 모른다 양해좀해줘... 이것도 여러번 고친거다 5번고친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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