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작가는 작품에 인간의 정신적 왜곡을 주로 보여준다.

대부분의 캐릭터들이 겉으로 보기엔 정상적으로 보이지만,
다를 한꺼풀 벗겨보면 그 내면에 어긋난 면을 가지고 있음.

마리가 다른 인격을 만들 정도였다는 것은 가정이나 학교같은
일상 생활에서 정신적인 프레셔를 받으며 살아왔다는 것을 알 수 있는데
여기서 중요한 건 그녀를 이해해주는 사람이 없었다는 것임.

정신병리학에서 인간의 마음이 병들때를 언제로 보냐면
정신적인 상처를 받았을 때가 아니라 그러한 상처받은 마음을
아무도 알아주지 못 하고 이해해주는 사람이 없을때,
바로 그때 사람의 마음은 병든다고 봄.

그런데! 이젠 그녀가 어떠한 정신적 상처를 겪으며 살아왔으며
그래서 다른 인격을 만들어내고, 어떠한 마음을 가지고 있는지
옆에서 모든 걸 지켜보며 그녀의 마음을 이해해주는 사람이 나타났음.

바로 ‘카키쿠치 요리’ 저 안경녀다.
이것은 그녀의 마음이 치유되고 있다는 것을 뜻하고
마지막에 그녀를 부르며 웃으면 잠이 든 마리를 볼때
이야기가 점점 진행됨에 따라 코모리의 인격은 죽어간다고 봐야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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