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가슴에 대한 얘기야 지겹게도 많이 하고 살지만, 가끔 꼭 필요한 얘기는 빠지는 것 같아 몇 가지 메모해둔다.
일단 Size matters! 송혜교가 꼬꼬마때 주목받은 것은 가슴탓이 아닐까. 

한편 무조건 큰 게 좋은게 아니다. 다른 고려할 점이 많다는 얘기들. 이른바 미유美乳 에 관한 백가쟁명...모양, 탄력, 유두모양.. 유두색깔, 컵사이즈, 등판사이즈, 가슴골, 짝가슴여부.. 거유냐 빈유냐

취향에 따라 다르겠지만, 일부 거유 오덕들을 제외하면 대개의 성인 일반 남성들은 무조건 사이즈가 크다고 좋아하진 않는다. 뭐 당연한 얘기겠지. 그런데 워낙 2D, 3D, 아이돌 덕후들이 많아서... 현실적인 얘기를 몇 자 보태면 도움이 될까해서. 그냥 되게 일반적인 인구집단population에 대한 직관을 갖고 얘기를 하는 것이 (내 편견이 섞이겠지만) 

나는 아담한 사이즈가 좋아. 한 손에 딱 잡히는 게 좋거든. 따위의 남자의 말은 대개 그닥 믿을게 못된다. 여친에게 예의상 그냥 저렇게 말하고 남자들사이에선 난 다리를 더 열심히 봐. 또는 그냥 여자애들 가슴크기 거의다 고만고만해~ 정도의 인식하에 하는 소리다.

당연한 얘기를 계속하지만;; 그러니까 C~E 컵 정도되어야 가슴으로 어필할 수 있다는 말. 나이가 좀 찬 여자들은 이를 잘 알고 있고, 옷 맵시나 뭐나 이리저리 에둘러 말하지만 크기로 고민 많이 한다. 그만큼 시장도 크잖아...

그래서 남자애들에게 유용할 중요한 정보는,, 가슴이 강조된 옷을 입은 여자들, 전체적으로 마르고 길쭉길쭉해서 섹시한 스타일의 여자들은 대개 가슴크기가 별로일 수 있다는 사실이다. 뽕을 넣었거나. 뭐 어떻게 했겠지... 그 키와 몸무게에 가슴이 큰 경우가 드물 거라는 것이 상식적이란 말이다.

오히려 가슴 큰 애들은 헐렁한 후드티나 남방따위를 입고 다니는 쪽에 있다. 요즘은 그나마 어린여자애들도 큰 가슴에 대한 스스로의 프라이드가 생겨나고 있다지만, 아직도 한국에선 큰 가슴이 콤플렉스인 경우가 많다. 콤플렉스없이 늘 자기신체에 긍정적인 아이들도 어떤 기회에 가슴이 잘 드러나는 옷을 입고 밖에 돌아다녔을때 따가운 시선을 느끼고는 바로 정숙한 차림이 되는 경우도 흔하다. 

숫자로 된 사이즈와 실제 몸매 사이에는 어마어마한 격차가 있다.

꿈의 44사이즈라고들 하지만 거의 초딩인 경우가 많고, 대세라는 55사이즈는 A, B컵이 대부분인듯하고 (그래도 요즘 세상이 좋아져서 육덕진 55도 찾을수있지만) 66쯤 되보면 이제 벗겼을때 C컵이상이 나올 확률이 증가하는데, 동시에 좀 통통하거나 (허리라인과 아랫배를 보면 깨닫게된다) 키가 작은 애라면 뚱뚱해 보이기도 하니까. 77부터는 논외. 복불복

연예인이나 모델이 아니고서야 친구들이랑 맛있는거 먹고 다니고, 운동안하고, 늦게까지 컴퓨터하는 건강한 성인여성에게서 큰 가슴과 육덕진 몸매를 기대한다면 

사이즈로는 55(마른 66) ~ 66 에서, 키 165~170 에 몸무게 5x 가슴크기 C~E 정도가 현실적으로 그나마 가능하지 않나 싶다. 실제 입어야할 브래지어 밑둘레는 75정도? (한국여자애들이 무지해서 밑둘레를 큰 걸 입는 경향이 있는듯) 

가슴이 큰 애들은 큰 가슴 때문에 고민이 많다. 뛸 때도 운동할때도 불편하고 학창시절 놀림을 받기도 한다. 예쁜 속옷이 있어도 싸고 귀엽고 예쁘게 다량으로 쏟아지는 브래지어들은 사이즈가 안 맞는다. 브랜드샵에서 구입하고, 수선해서 입어야하는 괴로움을 감수해야한다. (요즘은 사정이 좀 나아졌다지만)

참고로 가슴이 큰 여자애들은 옆에서 목선을 보면 구별이 되는 경우가 있다. 약간은 목을 앞으로 늘여뺀 라인이 보이는데, 무거운 가슴을 달고 살면, 꾸준히 운동을 하며 살지 않는한 (한국의 여학생들은 정말 운동을 많이 안한다.) 자연스레 그런 라인이 나오는 듯 하다. 실제로 대개 어깨와 목의 만성 결림을 호소한다. 

음... 그리고 아름다운 가슴에 대한 백가쟁명에는 딱히 할 말이 없는데, 예쁜 가슴이라는게 너무 주관적이어서 그렇다는 말이 아니라, 이건 너무 로또라서. 

사실 진리는, 몸매는 벗겨놓고 직접 보기 전에는 정확히 알 수 없다는 것. 
딴에 많이 봐서 눈썰미 좀 있다고 해도 의외인 경우가 많더라고..

몇자 추가 

짝가슴은 좀 보기 흉한데, 척추가 심히 휘거나 왼손잡이인 경우에 (글씨쓰는 자세가 비틀어지기 쉬워) 빈도가 높은 듯하다.
유 두 함몰, 털 이런건 몰라..., 핑크빛 유두 얘기 시발 존나 짜증 그냥 랜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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