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 사람들은 누구나 외롭고 서로가 서로를 필요로 한다는 사실 알고 있지?

 

물론 서로 맞지 않는게 많다면 친구가 되지 않지만..

 

 

우린 서로를 가까워질지도 모르는 예비후보로 놓고 이걸 모르는 사람은 거의 없다.

 

 

근데 말이다..

 

 

난 23살때가 되어서야 그 사실을 알았어. 그 사실을 알고나서 난 자유로워 졌고 10년간 내가 타인에 대해 왜곡된 시선을 갖고

 

살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내가 그렇게 된 이유는 왕따 때문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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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위 사진은 효성찡 엉덩이다.

 

 

 

정확히 13살때 왕따를 1년간 당했다.

 

뭐 원인제공은 내가 했고 내 잘못으로 내가 왕따를 당했다.

 

 

사실 심하게 따돌림 당한것도 아니야. 맞거나 괴롭힘 당한건 아니니까.. 왕따랑 은따의 중간정도??

 

그 이후 따돌림 같은거 당한적 없어. 인간관계에서 큰 갈등도 없었고. 그냥 착하고 조용한 아이로 10년을 별 문제 없이 살았다.

 

 

하지만 그 1년간의 시간은 나에게 큰 트라우마 였다.

 

그 서건이후 사람들은 날 친구가 될지도 모르는 에비후보로 여기지 않는다는 믿음을 갖게 했고 그렇게 십년을 살다가..

 

23살때 어떤 계기로 그 믿음이 깨졌다.

 

 

 

사람들이 날 친구가 될지도 모르는 예비후보로 여기지 않을거란.. 믿음을 가지고 살아온 10년은 정말 고통스러웠지.

 

너무 외롭고 사는게 사는게 아니었다.

 

왕따가 그래서 인격적 살인인거야.

 

 

 

인간관계란 사람에게 있어서 가장 기본적인 건데 왕따 경험은 그 사람은 서로를 필요로 하며 나도 누군가 필요로 한다는

 

기본적인 생각을 갖지 못하게 해버려..

 

 

 

난 어찌보면.. 왕따 경험에서 빨리 탈출했다.

 

 

 

믿거나 말거나 난 머리가 꽤 좋았고 공부를 잘해서 어느정도 선생님들이나 주변사람들에게 인정받았고..

 

나름 자신과 주변에 대해 잘 통찰하는 편이라.. 비록 10년이나 걸렸지만 그 부정적 믿음에서 벗어나 어느정도 행복해 졌지만..

 

나랑 같이 왕따 당했던 애는 아직도 참 삶을 고달프게 살더라..

 

 

 

사실 왕따를 한번 당해서 사람들에 대한 믿음이 무너지면.. 제대로 된 인간관계 자체를 갖지 못하게 된다.

 

어린나이 한참 사회생활을 배워야 할때

 

그들은 사회생활에 필요한 기술을 배우지 못한다.

 

 

 

 보통 사람들은 어린시절 자신의 이기적인 욕구와 타인과의 관계를 잘 조화시켜 원만한 성격을 형성시켜 나가는데..

 

한번 따돌림 당해서 도태된 경험을 갖게된 아이는 그런걸 배우지 못하고

 

결국 미숙함으로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에서도 왕따를 당하는 식의 악순환에 빠진다.

 

 

 

 

존나 이기적인 행동만 하는 군대 고문관들도 사실 우리랑 비슷한 만큼 이기적이다..

 

다만 그네들은 어린 시절 제대로된 사회경험을 하지 못하고 타인과 어울리는 법을 배우지 못했다.

 

 

 

왕따 경험 없이 정상적으로 성정한 아이는.. 자신의 이기적인 욕구과 사회생활에서 필요한 의무를 잘 조화시켜 자신의 이익을 극대화 시키지만..

 

이 고문관들은 그 조화시키는 방법을 모른다. 

 

즉 자신의 이기적인 욕구를 만족시키려면 타인도 생각해야 한다는 기본적인 사실을 배울 기회가 없어서

 

어린아이같인 짓거리를 하고 그게 왕따 즉 고문관으로 이어지는 거지.

 

 

 

나도 좋은 사람들과 뭐 나름 좋은 머리로 공부를 잘하지 못했으면.. 아마 이번에 총기난사한 임병장 같은 사회의 낙오자가 되었을 거다...

 

그 사람이 너무 이기적이고 바보 같더라도 한번씩은 그 사람을 감싸주었으면 좋겠다..

 

 

 

씹선비 질 하는게 아니라 내가 왕따를 당해봐서.. 그 고통을 알고 그들이 계속 도태될 수 밖에 없는 사정을 안다.

 

 

지금 어린시절 기억을 돌아보면.. 왕따 이후 난 사람들이 날 필요로 하지 않는다고 생각했는데 실제론 사람들이 나를 필요로 했었고..

 

닫혀 있는건 내 마음이었다는게 보이더라.. 근데 10년간은 보이지 않았고 그 10년의 내 인생은 참 어둡고 긴 터널이었던거 같아..

 

사실 아직도 약간 그때의 증상이 남아있어..

 

 

 

우울증 약도 챙겨 먹긴 하는데..

 

뭐 안먹어도 지장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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