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 높을고(高)자 “고객님(高客任)”등록일2013.01.23.
작성자손영주조회수348
  카. 높을고(高)자 “고객님(高客任)” 
       한국철도공사 고객센타로부터 받음 답변서에서“사람을 높인다는 의미로 높을고(高)자를 써서‘고객님(高客任)’이라 한다”는 논리로 애써 합리화하고 있다. 자기의 무식을 광고하는 행위란 점도 모르고 말이다. 
  물론 한문은 사용자의 의도에 따라 여러 가지 표현을 만들어 낼 수 있지만 세상 인류사회에서 높을 고(高)자 를 쓰는 고객(高客)이란 말은 지구상에 있을 수 없다. 김지어 사회주의(공산국가)국가에서도 높을 고(高)자 를 쓰는 고객(高客)이란 말은 전무하다. 대학을 이수하고 나름 내로라하는 사람이 어찌 이처럼 불손한 망발을 자랑삼아 말하고 있을까? 부끄러운 줄 알아야 한다. 

  굳이 윤리적 인간의 존엄을 따지지 않더라도 헌법 제11조 제1항은『모든 국민은 법 앞에 평등하다. 누구든지 성별․종교 또는 사회적 신분에 의하여 정치적․경제적․사회적․문화적 생활의 모든 영역에 있어서 차별을 받지 아니한다.』고 하였고, 동조 제2항에서는『사회적 특수계급의 제도는 인정되지 아니하며, 어떠한 형태로도 이를 창설할 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다. 
  그러므로 남녀노소(男女老少) 빈부귀천(貧富貴賤)을 막론하고 방문객은 모두 손(호칭=손님)일 뿐, ‘높은 손’, ‘낮은 손’은 있을 수 없다.  
  다만 귀빈(貴賓=귀하신 손님/즉, VIP)등으로 분류하는 경우는 있다 할지언정 윤리, 법 어느 측면으로 보더라도 근본적으로 사람의 인격은 처음부터 누구나 고귀하고 평등하다. 
  누가 높고 누가 낮은 인격자가 있을 수 있다는 말인가? 
  어떤 직책에 따른 지위적 개념에서 보면 명령계통이 확립된 집단 내에서는 벼슬이(계급이, 직급이)'높다, 낮다(상사와 부하)'는 표현이 가능 할 지라도, 그것은 명령계통의 지위적 구분에 불과할 뿐, 사람의 인격은 하인(何人)을 막론하고 평등한 것이다. 그러므로 높을 고(高)자를 쓴다는 고객(高客)은 어불성설(語不成說)이다.  
   2013. 01. 23. 한국통신 군포 콜센터라는 곳의 김경○이란 상담사가 위 같은 변명으로 필자에게 반박하다가 결국 자신 잘못을 시인 한 바도 있다. 
   얼마나 무식하면 국어를 말살하는 매국노적 망동을 서슴지 않는 것인가? 

※국민 여러분께 고한다.  
  우리나라 어느 곧 어떠한 사람이 여러분을 ‘고객(顧客)님’또는 ‘고객(高客)님’이라 부르는 사람이 있다면 그들에게 단호한 꾸중을 내려 또다시 이러한 비속어를 쓰지 못하도록 강력히 대응해 주시기 바란다. 
타. ‘고객님’이란 비속어 사용실태등록일2013.01.23.
작성자손영주조회수209
타. ‘고객님’이란 비속어 사용실태 
       근자(1998년 8월 이후) 각종 사업단체에 전화를 걸거나 방문하면『네, 고객 님!』『어서 오십시오 고객 님!』이라고 말 끝마다 ‘고객님’을 붙여서 호칭하는 말을 어렵지 않게 들을 수 있다.  또 사업자는 물론 관공서로부터 송달되는 각종 우편물 수신인 '란'에 "손 영주 고객 님"라고 기재한 것을 볼 수 있다. 이는 곧"손 영주 보기 싫은 사람, 귀찮은 사람 귀하"라는 뜻이다. 도대체 소비자를 보기 싫은 사람으로 매도하고서야 어찌 흥기(興期)를 바랄 것인가? 
   또, 은행, 보험사, 우체국 등에서 질서유지 책으로 번호표를 뽑아서 순번을 기다리게 하는데, 차례가 되면 해당 직원은 어김없이『50번 고객님!』하고 부른다. 즉, "50번 주정뱅이!", "50번 미운 사람!"의 뜻이다. 

  도대체 교육과학기술부는 왜 있고, 초, 중, 고, 대학은 뭘 하는 곳이며, 한글학회는 뭘 하는 곳이며, 대학에서 뭘 배웠단 말인가……?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1998년도까지 만 하더라도 '고객님'이라는 말은 없었고, "손님"이라고 했다. 1998. 4.경 서울 서초동에서 개최한 산업 박람회에서 어느 몰지각한 사업자가 방송 기자와의 대담(interview)에서 스스로 모 대학 출신이라고 밝히면서 자기 딴에는 최고의 존칭을 구사한다는 의미로 '고객님들'이라는 말을 사용한 것이 그 효시라 할 수 있다. 그러나 '고객님'만으로도 대욕이라 할 것인데, 이에 더하여 동물의 무리를 가리켜 복수의미로 쓰이는‘들’이란 접미사(의존명사)를 덧붙임으로서 귀중한 손님을 사물이나 소, 말, 돼지, 닭 따위의 가축 등 동․식물로 비하하거나 얕잡아 본 것이다. '들'에 대한 구체적 설명은 아래 제 3항에 열거한다. 

 ◉ 114 안내, 각 대기업 서비스센터, 매장, 콜센터(call-center)등에 종사하는 상담원, 안내원, 점원, 등으로부터 "네, 고객님!"이라는 말을 들은 바 있을 것이다. 

 ◉ 은행에 가면 출입문 옆에 대기하던 직원이 이른바"친절봉사"라는 미명아래 90도 절을 하면서『어서 오십시오! 고객님!』,『안녕히 가십시오. 고객님!』이라고 한다.  
  손님을 영접․배웅함에 있어서 그냥『어서 오십시오!』,『감사합니다. 살펴 가십시오!』라고만 하면 훌륭한 예를 갖추는 태도가 되는 것이다. 
  굳이 인사말 말미에 "고객님"이란 말을 덧붙여서『어서 오십시오! 고객님!』이라고 국적 없는 말을 하는데, 도대체 어느 나라 국어인가? 
  이 말은 곧 방문하는 손님에게『어서 오십시오 귀찮은 사람!』『감사합니다. 뵈기 싫은 사람!』등 의미의 대욕(大辱)이다. 

 ◉ 가령"송금창구가 어디냐"고 물으면 직원은 대단히 예의 바른 자세로 조아리며『이쪽입니다 고객님!』이라 한다. 
  그냥『이쪽입니다.』고 하면 될 것을 말끝마다 상대방을 "고객님!, 고객님!"하고 불러야 할 이유가 무엇인가? 

  굳이 객을 불러 줌으로써 친절의 척도가 된다는 착상에서라면 당해 객(손님)이 봉사자의 눈앞에 있으므로 그가 어른인지, 자기보다 수상인지 수하인지, 부인인지, 처자인지, 낭자(여자는 娘子, 남자는 郎子/지난날 처자와 총각을 점잖게 이르던 호칭)인지, 도령인지, 학생인지, 어린이인지 능히 분별이 가능하므로 그 인지된 바대로 어르신!, 선생님!, 부인!, 처자!, 도령, 학생!, 어린이! 또는 손님! 혹은 이름을 알면 아무개 님!, 호를 알면 호 또는 호+선생님!(즉; 록이야(綠野) 또는 록이야(綠野) 선생님)하고 불러 주어야만 한다. 

 ◉ 1998년도 이전에는 114안내를 찾으면『안내 15호입니다.』라고 멋진 멘트를 했다. 그러더니 1998년도 8월부터는 갑자기『내! 고객님!』이라고 했다. 필자가 한국통신공사 본사 및 대구지사장에게 전화하여 위와 같이 설명한 바, 2000, 11. 01일자로 전국에『내! 고객님!』이라고 하던 이른바 멘트(menet=동작, 상태, 결과, 수단 등을 나타내는 동사 뒤에 붙여서 명사형을 만드는 접미사 등)라는 것을『안녕하십니까.』로 변경하라는 공문이 전국에 하달되어 그나마 다행으로 생각했는데, 2003년도부터는 한 수 더 떠서『사랑합니다. 고객 님!』으로 바꾸어 부르기 시작했다. 즉,『사랑합니다. 귀찮은 사람』이란 욕을 하고 있는 것이다. 곧,「뵈기 싫은 사람', '귀찮은 사람', '주정뱅이'를 사랑한다.」는 말이다. 

  114안내를 찾는 사람은 전화번호를 안내 받을 목적일 것이다. 
  그렇다면 안내원 또는 상담원은『고맙습니다. 안내원/상담원 정인숙(가명)입니다.』또는『안내원/상담원 정인숙(가명)입니다. 무엇을 도와드릴까요.』혹은『안내원/상담원입니다. 무엇을 도와드릴까요?』,『예, 114 안내원/상담원입니다. 어디를 찾습니까?』등으로 간결하게 말하면 된다. 그렇지 않으면 옛날처럼『안내20호입니다.』로 하는 것이 안내원/상담원의 친절 도에 정정당당한 믿음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이상적이라 할 것이다. 
  특별히 친절을 표하는 언급이 필요하면『정성 것 안내하겠습니다. 어디를 찾습니까?』,『친절히 안내하겠습니다. 어디를 찾습니까?』『어디(무엇)를 찾습니까?』등으로 족하다.  전화번호를 안내하는 안내원이 상대방을 불러야 할 경우는 극히 드물다. 
  더욱이 옛날 교환원을 필요로 하던 시절과 달리 첨단 자동화 설비로 컴퓨터 자판의 키 하나만 누르면 되는 최고의 편리한 환경에서 말이다. 
  미국의 예를 하나 든다. 
  미국에서 안내(information), 또는 교환원(operator)을 찾으면 
 『여보세요! 안내원입니다. 무엇을 도와드릴까요?』란 뜻으로{Hello, This is information desk, What can I do for you. Sir/mam 혹은 gentleman/lady?}또는『여보세요! 교환원입니다. 무엇을 도와드릴까요?』의 뜻으로 “Hello, This is operator, What can I do for you. Sir혹은gentleman/lady?”라 한다. 만약 답을 하면서 상대방을 굳이 불러야 할 때 'Sir', 'Mam'을 붙여서 상대방에 대한 공경의 의미를 나타낸다. 
   그러나 어디에서도 손님을"customer, caller, visitor, guest"라고 호칭하는 경우는 절대 없다. 반드시 통성명을 하여 그의 이름(a given name) 혹은 별명(a nick․name)을 호칭하거나 성씨(sur․name/family name)앞에 미스터(Mr.)를 붙여서 Mr. Sohn=손 선생님!) 혹은 성씨 앞에 미시즈/마담(Mrs/Madam)을 붙여서 Mrs. Kim/Madam Kim(김씨 부인, 아무게 님) 이라고 호칭한다. 

   도대체 동방예의지국(東方禮義之國)이란 말은 우리나라를 칭함인데, 정작 예의는 서양 사람이 더 잘 지키고 있다고 할 수 있지 않을까? 
   굳이 대화중에 상대방을 불러 주어야만 친절의 예를 다한다고 생각한 것이면 상대방의 목소리로 가늠하여 그가 성인남성 이면 "선생님!, 어르신!"등으로, 그가 성인 여성이면 "부인!, 선생님! 어르신!"으로, 이도 저도 모르면 통칭하여 "선생님!"하고 부르면 될 것임에도 많은 존칭을 다 내버리고 하필이면 "고객님"이란 비속어를 골라서 호칭하는 이유가 무엇인가? 

  우리나라에 이러한 오류를 바로잡아 줄 석학이 아무도 없더란 말인가?  
  대저 인사를 하면서 그냥 인사만 여쭈면 될 것이고, 비속어이든 존칭이든 해당 업무에 따르는 일상적 대화를 하면 될 일이지, 대화중에 말끝마다 굳이 ‘고객님’을 붙여야 할 이유가 무엇인가?  
  꼭 상대방을 불러야만 이른바 친절의 예를 다하는 것인가? 그래서 진정 부르고 싶으면 "손님, 어르신, 선생님, 부인,"등 우리나라 최고의 존칭을 구사해야 할 것이다. 

   그러함에도 하필이면『사랑합니다. 미운 사람!』『안녕 하십니까 미운 사람!』『안녕히 가십시오. 주정뱅이!』『예, 귀찮은 사람』『여기 있습니다. 귀찮은 사람!』『다 됐습니다. 뵈기 싫은 사람!』등의 의미를 담고 있는 비속어 "고객님"으로 불러야 할 이유가 없지 않은가? 
   화법을 모르는 것인가? 
   그렇게도 무식한 것인가? 
   아마도 친절의 개념을 잘 못 알고 있는 것은 아닐까? 
   인사를 잘 하는 것이 "친절(親切)"의 개념이 아니다. 
  『어서 오십시오!』『안녕하십니까?』등은 인사말에 불과할 뿐이다. 
  "친절(親切)"이란사전적 의미로는 "남을 대함에 있어서 정성스럽고 정다운 태도"를 말하는 바<우리말사전 참조>, 그 개념에 있어서"어떤 일에 대하여 시종 진심어린 성심을 다하는 태도로 안 되면 되게 하고, 못하면 할 수 있게 하고, 어려운 것은 쉽게 하고, 힘들어하면 덜어주고, 노약자를 최우선시 하고, 임신부를 배려하는 등 며느리가 시부모를 공경하듯 상대방으로부터 결코 불쾌감을 갖지 않고 고마움을 느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함으로써 아름다운 사회를 만들어 가는데 있다"고 할 것이다. 즉, 아무리 어려운 일이라도 상대방을 위해 시종 정중하고 정겹게 기꺼이 자신의 정성을 기울여 만족감을 줄 수 있을 때 비로소 '도리' 즉, '친절'을 베푼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황차(況且), 나름대로 한국 최고 학벌을 가진 정예(elite) 계층임을 자처하는 사람이"손님, 선생님, 어르신, 부인 등" 우리나라 최고의 존칭을 다 내버리고, 하필이면 "귀찮은 사람, 뵈기 싫은 사람, 미운 사람" 등의 뜻을 가진 "고객 님"이란 비속어(卑俗語)를 골라서 대욕(大辱)인 줄도 모르고 그 것을 이른 바 "존칭(尊稱)"으로 생각하여 "그렇게 호칭하라"고 가르치고 있다하니, 자라나는 세대가 무엇을 보고 무엇을 배울 수 있을 것인가? 과시 매국노적 발상이라 아니할 수 없다.  
   과거 국치기에 창씨개명과 우리말 말살의 일환으로 “일본말을 배우지 않겠다”며 반항하고 창씨개명을 거부했던 필자(당시7~8세)를 죽음에 이르기 직전까지 목을 졸라 동댕이치는 등의 악랄한 박해에도 끝내 창씨개명을 하지 않고 깨끗한 우리말 호적을 지키기 위해 천신만고를 감당했던 어린 시절이 생각난다. 

  필자가 시중 각 은행, 우체국, 한국전력공사, 한국도로공사, 한국도시가스공사, 철도청 각 역사, 한국통신공사, 홈풀러스, 이-마트, 홈에버, SK Telecom, L/G Telecom 등 여러 곳을 방문해 본 바, 모두가 하나 같이"고객님"이란 비속어를 마치 최고의 존칭으로 알고 사용하는 것을 보고, 그 중 지휘자(leader)격인 한 사람에게『"고객님"이란 미운 사람, 뵈기 싫은 사람, 주정뱅이를 지칭하는 비속어(卑俗語)이기 때문에 호칭이 될 수 없고, "손님"이라고 호칭해야 한다.』고 시정을 촉구했던 바, 그의 답인 즉,『우리는 상부의 지시대로 하기 때문에 맘대로 바꿀 수 없다.』는 것이었다.  

  그 말은 즉, 상부에서 도둑질을 지시해도 따른다는 뜻이 아닐까? 
  이른바 '상부지시'만 있으면 어떠한 범죄행위라도 불사한다는 뜻이 아닌가? 
  이처럼 어처구니없는 답변이 있을 수 있을까? 
  참으로 위험천만한 답이 아닐 수 없다. 그 것도 대졸 출신의 고급간부 또는 중견지위에 있는 공무원의 입에서 나왔다는 점에 더욱 경악한다. 도대체 20여 년간 학교생활에서 옳고 그름은 따져 배우지 않고 오로지 상부지시에 대한 투철한 복종심만 배웠단 말인가? 소신이나 자존심은 어디에 팽개쳤는가? 
   여자를"여자 님!", 남자를"남자 님!"으로 호칭하라고 지시하면 그렇게 부를 것인가? 아버지를 "영감탱이"로 부르라면 그렇게 할 것인가? 

  만약 그 직원이 필자였다면 아무리 목구멍이 포도청이고 자리보존이 중요하다 할지라도『관계사에'님'을 첨가하여 존칭이 될 수 없으므로 옳지 않은 말이니 그 지시는 받을 수 없다. 하고많은 존칭을 다 버리고 고귀한 손님에게 하필이면 대욕(大辱)인 비속어를 사용하라는 지시가 정당한 것인가, "손님"으로 호칭함이 마땅하니 그렇게 교육하자!』고 직언을 하여 그 시정을 유도했을 것이다.  

   대다수 대학 과정을 이수한 사람이면, 아니 초, 중등 과정만 이수해도 관계사(지칭)와 호칭 정도는 구별이 가능할 터, 만약 무식하면 국어사전을 답습한 연후에 그 잘못을 시정토록 품신 했어야 옳았을 것이다. 


13. ―것 같아요등록일2013.01.23.
작성자손영주조회수76
13. ―것 같아요   
  ★썩 좋습니다. ★매우 좋아요. ★굉장히 좋다. ★참 좋군요. ★매우(부사)맛있다, ★대단히(부사)맛있다, ★썩(비교급부사)맛있다, ★퍽(부사)맛있다, ★무척(부사)맛있다, ★몹시(부사)맛있다, ★아주(부사)맛있다, ★굉장(宏壯)히(부사)맛있다, ★참(부사)맛있다 등으로 말해야 한다. 
  “좋은 것 같아요”라고 하면 그 대상이『무엇이 좋은 것 같이 보일 뿐, 실상은 좋지 않다』는 뜻이다.  

   현장취재기자(reporter)가 먹을거리 소개를 하면서 음식 맛을 본 다음『아-! 너무 맛있는 것 같아요』라고 했다. 그렇다면 그 음식이 "맛은 없지만 맛이 있는 것 같기만 하다"는 말이다. 
  어느 현장취재기자 유원지 실태를 취재하면서 야유회를 나온 시민에게『오늘 이 곳에 나와 보신 소감이 어때요?』하고 묻자『모처럼 아이들과 함께 와 보니 기분도 상쾌하고 볼 것도 많고 너무 좋은 것 같아요.』라고 대답한다. 도대체 좋다는 말인지 나쁘다는 말인지, 모른다는 말인지 이해가 어렵다. 앞의 문맥으로 보아 분명 좋다는 말을 하려는 것으로 보이기는 하는데, 그렇다면 그냥 “좋다”고 말하면 될 것을 꼭 ‘같아요. 라 한다. 

  반드시 좋으면"좋아요"라고 말해야 한다. 하필 "좋은 것 같아요"란 되지 못한 말을 구사하려고 빙빙 돌아서 땀을 뺄 이유 무엇인가? 
  미스코리아 진에 선발된 처자를 가리켜『예쁜 것 같아요』라고 한다. 즉, 그 미스코리아 진(眞)이 예쁜 것 같기만 할 뿐, 정작 예쁘지는 않고 못생겼다는 말이다. 반드시 "참 좋아요", "굉장히 예뻐요",  또는 "예쁘지 않아요."라고 해야 옳은 말이다. 


12. '너무'―하다. 너무너무 ―하다.등록일2013.01.22.
작성자손영주조회수89
12. '너무'―하다. 너무너무 ―하다.   
    "너무"라는 단어는 부정문을 수식하는 '부사어'이다. 즉,"정도에 지나치게……."의 뜻으로『너무 어렵다』, 어떤 사물이나 사람의 상태나 일 따위를 부정적으로 표현할 때 '너무'라는 부사를 사용하여『너무 오래되어 못쓰게 되었다.)』,『너무 무거워서 들지 못하겠다.』,『너무 못생겨서 마음에 들지 않는다.』,『너무 춥다.』,『너무 높아서 오르지 못하게다.』,『키가 너무 작아서 싫다.』,『너무 싫어』,『너무 더워서 견디기 힘들다.』,『너무 약해서 못쓰겠다.』"등 부정문을 수식하는 '부사어'로만 쓸 수 있는 단어이다.  
   영어에서 too~to(너무…….해서…….하지 못하다)용법과 같은 말이다. 
‘예’ It's too heavy to lift up.(너무 무거워서 들 수가 없다)  
    The rose is too expensive to buy it.(그 장미는 너무 비싸서 못 사겠다) 
와 같이 쓰이는 용어이다. 

   근자, 항간에서『너무 좋다.』,『너무 예쁘다.』,『너무 시원하다.』,『너무 맛있다.』,『너무 아름답다.』,『너무 사랑한다.』,『너무 기쁘다』,『너무 재미있다』,『너무 멋있다.』와 같이 "너무"라는 단어를 오․남용하고 있다. 
  어느 남성이 여성에게 장미 한 다발을 선물하면 선물을 받은 여성은 어김없이『야! 너무 예뻐요.』라고 한다. 이 말은 곧『그 장미가 정도를 지나쳐서 이미 아름다움을 잃은 상태가 되어 버렸다.』는 말이 되고 마는 것이다. 
  또 6시내고향 프로그램의 현장탐방기자(reporter)가 음식 소개를 하면서 맛을 보고하는 말인 즉,"야-! 너무 맛있어요."라고 한다. 

   굉장히 맛있는 음식이 부정문을 수식해주는 '너무'란 부사어를 붙임으로써 창졸간에 썩은 음식이 되어 버린 것이다. 그러나 이'너무'라는 말을 마치"매우, 대단히, 썩, 퍽, 몹시, 아주, 굉장(宏壯)히"와 같은 뜻으로 받아들이는 국민(사람)은 도대체 도량이 넓은 사람인지, 똑똑한 사람인지, 아니면 이것도 저것도 모르는 무식한 사람인지……. 

  고로"너무"라는 말 대신 ★매우(부사) ★대단히(부사) ★썩(비교급부사) ★퍽(부사) ★무척(부사) ★몹시(부사) ★아주(부사) ★굉장(宏壯)히(부사) ★참(부사) 중 적절한 말을 골라 쓰면 된다. 
   위와 같이 적절한 단어(비교, 최상급, 긍정적 감탄사)가 많이 있음에도 이를 사장시키고 하필이면 부정문을 수식하는"너무"란 부사어를 골라서 그것도 자랑스럽게 오․남용하고 있음은 한심지사(寒心之事)라 할 것이다.  


10. “감사(感謝), 사과(謝過),에 관하여…….등록일2013.01.22.
작성자손영주조회수48

10. “감사(感謝), 사과(謝過),에 관하여…….   
      부탁(付託), 축하(祝賀), 환영(歡迎), 당부(當付), 약속(約束) 드립니다.” 에 관하여……. 

  가. 바른 말  
   『'감사'합니다.』,『'부탁'합니다.』,『'축하'합니다.』,『'환영'합니다.』, '당부'합니다.』,『'약속'합니다.』와 같이 말해야 한다. 

  나. 품사와 정의    
    (1) 감사(感謝)"    
       ㉠감사(感謝=명사/하다 형 형용사),  
       ㉡축하(祝賀=명사/하다 형 타동사), 
       ㉢부탁(付託=명사/하다 형 타동사),  
       ㉣환영(歡迎=명사/하다 형 타동사),  
       ㉤사과(謝過=명사/하다 형 타동사) 
       ㉥당부(當付)=명사/하다 형 타동사) 
       ㉦약속(約束=명사/하다 형 타동사)"등은 공히 자기가 마음으로 느끼고 있는 바를 겉으로 나타내어 상대방으로 하여금 알게 하는 무형의 명사이다. 그러므로 “드린다.”가 아니고, 반드시‘하다’형을 구사하여 ‘감사합니다.’, ‘부탁하네’, ‘약속합니다’ 등으로 말해야 한다.  

    (2) "드리다"    
      ① 타동사로 쓰이는 경우 '주다'의 높임말로서[선물 따위를]드립니다. [어떤 물건을] 드렸습니다.」등으로 쓰이는 말, 

      ②"조동사"로 쓰이는 경우『편히 쉬게 해 드리다. ―을 도와드리다』와 같이 동사 어미 '아(어)'밑에 쓰이는<주다>의 높임말』이다. 

  그러므로 하다 형 타동사에는 반드시 “축하합니다”,“부탁하네”, “약속합니다”등으로 말해야 한다. 이 때 감사, 축하, 부탁, 약속, 환영‘하겠습니다.’란 말은 『지금은 “감사, 축하, 부탁, 약속, 환영”하지 아니하고 언젠가 가까운 시일 내에 하겠다.』는 일종의 약속을 의미하는 말인데, “감사, 축하, 부탁, 약속, 환영”할 일이 앞에 있음에도 감사하겠다. 고하면 그 것은 감사의 뜻이 없음을 나타내는 말이다. 

  다.  사례    
       오늘날 대다수 저명인사가 연단에 서서 대 국민, 청중, 관객, 방청인 등에게『感謝드립니다. 付託드립니다. 祝賀드립니다. 歡迎드립니다. 約束드립니다.』고 하는 말을 마치 대단히 정중한 말인 것처럼 서슴없이 사용하고 있다. 
   소위 최고의 명사(elite)가 자신이 무슨 말을 하고 있는지 조차 모르고 아주 예의바른 사람처럼 말하고 있다. 
   지극히 잘못된 표현법이다. 

    ㉠"감사(感謝)"    
      "감사"란 '고마운 마음의 뜻'을 표하는 상태를 의미하는 바, ①'하다 형 형용사'로 쓰일 때와 ②'하다 형 자동사' 및 '하다 형 타동사'로 쓰이는 단어이다. 
   위①은 "고마움"을 의미하고, 위②는 고맙게 여기는 상태를 의미하는 말로서 자기가 마음이 느껍고(어떤 느낌이 가슴에 사무치게 일어남) 흐뭇할 때 그 느끼고 있는 상태를 상대방으로 하여금 알게 하는 표현에 불과하다. 

   그러므로 사람의 마음은 말로서 표현이 가능할지라도 손으로 무엇인가를 집어서 상대방에게 건네줄 수 있는 물질이 아니기 때문에 "주다"의 높임말인 "드린다"는 행위 동사를 무형명사인"감사"라는 단어에 붙여서 쓸 수 없다. 
『감사드립니다.』고 말 할 경우 '감사'라는 것을 준다고 했으면 그 것을 가시적으로 건네 줄 수 있어야 하는데, 실제 주는 것은 없기 때문에 일면'사람을 기망 하는 표현'이라 할 수 있다. 

   따라서 '감사'는 고마움을 표시하는 말이므로 
   ⑴ 하다 형으로 쓰일 경우"여러분의 뜻이 그러하니 정말 '감사'합니다." 로, 

   ⑵ 하다 형 자동사 또는 타동사로 쓰일 때는 "여러분께 '감사'합니다."와 같이 말해야 한다. 

    ㉡"사과(謝過)"     
      "사과(謝過)"란 '하다 형 타동사'로서 잘못에 대하여 용서를 비는 뜻을 알리는 말이다. 이것을 '드립니다'고 한다면 상대방으로 하여금 그의 손으로 받아 들 수 있는 물질이어야 하는데, 무엇을 준다는 말인가? ★반드시『사과합니다.』또는『사과 말씀을 사룁니다.』가 옳은 말이다. 

    ㉢"축하(祝賀)"     
      "축하"란'하다 형 타동사'로서 상대방에 대하여 자기가 기쁘고 즐겁다는 뜻을 알리는 '인사'에 불과한 것이다. 이것을 '드립니다'고 한다면 상대방으로 하여금 그의 손으로 받아 들 수 있는 물질이어야 하는데, 무엇을 준다는 말인가? ★반드시『축하합니다.』 또는 『축하의 말씀을 사룁니다.』,『하례 올립니다.』,『감축합니다.』가 옳은 말이다. 

    ㉣"부탁(付託)"이란?    
     "부탁"이란 '하다 형 타동사'로서 어떤 일을 하여 달라고 당부하여 맡기는 상태를 말한다.『도움을 부탁하다.』,『취직을 부탁하다.』와 같이 자기가 필요한 무엇을 취득할 목적으로 상대방에게 당부하는 마음의 뜻을 말로서 표현하는 행위이므로 반드시『부탁합니다』로 말해야 한다. 

     ㉤'환영(歡迎)'이란    
       "환영"이란 '하다 형 타동사'로 써져서 "자기를 찾아오는 방문객에 대하여 기쁘게 맞이한다."는 뜻을 나타내는 말(표현)이다. 
  어느 방송에서 M.C가 "오늘 저희들('저희프로에'가 바른 말)프로에 출현하신 것을 환영 드립니다."고 하는 말을 들었다. 도대체 그"환영"이라는 것이 어떻게 생긴 물건이기에 '준다.'는 말인가? 지극히 잘못된 표현이다. 
   ★반드시『환영합니다.』로 말해야만 한다.  

    ㉥당부(當付)    
      명사/하다 형 타동사)로 써져서『어찌하라고 말로 단단히 부탁하는 말 또는 그 부탁』을 말하는 바, 당부 드립니다. 와 같은 표현은 틀린 말이다. 반드시 “당부합니다.”고 말해야 한다. 

    ㉦'약속(約束)'이란    
       명사, 하다 형 타동사로 써져서『아무 날 몇 시에 어디서 만나자!』『계약조항을 지키자!』등과 같이 어떤 일에 대하여 어떻게 하기로 미리 정하고 서로 어기지 않을 것을 다짐하는 말이다. 그러므로 "감사(感謝), 축하(祝賀), 부탁(付託), 환영(歡迎), 약속(約束)"등의 단어를 사용할 때는‘하다’를 생각하여"약속하다. 약속합니다. 약속하네."로 말해야 한다. 


7. 방청객 여러분들……. 
   
  가. 이 부분 "여러분들"에 대하여는 위 기재를 원용한다. 
  나. 방청객(傍聽客)=【명사/관계사(지칭)】 
     방청객(傍聽客)이라 함은 직접적인 관계가 없는 사람이 회의나 토론․법원공판 따위를 곁에서 듣는 사람, 즉"방청하는 사람"을 일컫는 관계사(지칭)이다.  다시 말하면 두 사람의 대화에서 제3자를 가리켜"저 사람은 방청객이다"라고 할 때 사용할 수 있는 말이다. 

  "방청객(단․복수)+여러분(복수)+들(동사물의 복수 접미사)"을 '호칭'으로 사용함은 뜻이 같은 복수형태소를 4번 말한 꼴이 되는 큰 잘못이다. 
"방청객(단․복수)+여러분까지는 2중 복수형태소를 구성하긴 했지만 그나마 존칭이라 할 수 있으나, 여기에 +들(동사물의 복수 접미사)을 붙임으로서 완전한 홀대의 호칭이 되고 만 것이다. 
방청객은 '여러분'을 수반하여 통칭적 지칭으로 사용할 수 있으나, 그 말미에 '들'이란 의존명사(동․사물의 복수형)를 붙임으로써 방청객을 동․사물을 대하듯 하대(下待)하는 말이 되고 마는 것이다. 

   당해 방청객 모두를 직접 호칭하고자 할 때는 '여러분', ‘방청객 여러분’, '방청오신 손님여러분', '손님여러분' 또는 '어머니회원 여러분'등으로 호칭함이 마땅하다. 특히 가족오락관 프로그램의 사회는 뒤에서 응원하는 여성 여러분께“주부님들”이라 하는데, ‘주부’란 말은 함부로 쓸 수 없는 말이므로 반드시‘여성 여러분’ 또는 ‘응원단원 여러분’, ‘여성여러분’으로 고쳐서 호칭해야 할 것이다<아래 제15항 참조>. 

  "방청객+여러분+들"이라고 하면 복수+복수+복수 형태의 말 즉, 방청객이란 복수와 '여러분'이란 복수 그리고 '들'이란 세 개의 복수가 겹친 말인 동시에 사람을 사물시 또는 동물시한 말이므로 이런 말을 써서는 안 된다. 

  특히 "방청객"이란 단어는 '호칭'으로는 절대 사용될 수 없는 말이다. 
  방송국을 찾은 '방청객'은 방송공사(방송사)와 주객(主客)의 관계에 있으므로 그냥 '여러분' 또는 '손님 여러분'이라고 호칭해야만 한다. 이보다 더 높은 존칭은 없다.  굳이 언어의 경제성 원칙에도 어긋날 뿐 아니라 욕(비속어)을 골라서 호칭할 이유가 없지 않은가……. 

   물론 잘못된 관행을 묵과한 또는 묵과하고 있는 기성세대의 잘못을 통감하지만 이러한 관행을 시정하여 바로 가르쳐야 할 제도권 안에 있는 유식인(有識人)이 오히려 그 잘못된 관행 속으로 빠져들어 자연스럽게 인용함으로써 많은 어리석은 사람이 그의 말을 듣고 보고하여 당연히"옳은 말"인 것으로 잘못 인식하게 되었고, 그렇다고 아무도 그 잘못을 지적하여 고쳐주는 이가 없었던 까닭에 그것이 관행화 하여 옳은 말인 것처럼 보일 뿐인 것이다. 

  대중적 관행을 존중하는 관점에서 보더라도'방청객'이라 호칭함은 옳지 않다. 관계언(지칭)과 호칭이 엄격히 구분되어 있는 이상 잘못된 관행을 존중할 이유가 없을 뿐 아니라 '방청객'으로 호칭함은 적합하지 않다. 
   만약 언어란 시대적 조류에 따라 다양하게 변화할 수 있기 때문에 이른바『'방청객'이라는 단어도 호칭과 지칭으로 혼용될 수 있다』는 개념적 원칙이 제정될 때 비로소 어떻게 쓰이든지 하자가 없다 할 것이다. 그러나 현행 사전에 정해져 있지 아니하는 한 결코 옳다고 할 수 없다. 

   그러므로 사회인(司會人) 등 방송사에 소속된 제현(諸賢)께 있어서 관계사(지칭)적 의미에서는"방청객"이라 할 수 있으나(즉, 제3자에 대하여 저 분은 방청객이다. 등), 그 방청객을 부르는"호칭"으로서 "방청객 여러분"이라 함은 문법적으로 잘못된 말은 아니라 알지라도 손님에 대한 결례라 할 수밖에 없다. 그냥 '여러분', "손님" "손님 여러분" 또는 당해 방청객의 성명, 자, 호, 택호 또는 그 단체의 명칭 등을 호칭하도록 계몽해야 할 것이다. 

   ◈여성 여러분!, ◈남성 여러분!, ◈어머니회원 여러분!, ◈학부형 여러분!, ◈교수 여러분!, ◈교사 여러분! ◈연예인 여러분!, ◈직원 여러분!, ◈국민 여러분! ◈ 손님 여러분! ◈귀빈 여러분!, 외빈 여러분!, 내빈 여러분! ◈국빈 여러분! 등으로 호칭해야 한다. 만약 위◈표의 호칭에 '들'이라는 의존명사를 첨가하면 그 대상을 동물시 또는 사물시하는 대욕(大辱)이 되는 것이다.  

. 우리 집 모든 가족 분들/우리 가족들…….   
  가. 가족(家族)이란 단어는 단․복수를 겸한 명사이다. 가족이란 나와 또 다른 식구와 더불어 가족을 구성하므로 그 자체로서 복수형을 꾸며주는 단어이기 때문에 반드시 '가족이~', '가족에게~','가족을~', '가족과~', '가족은~', '가족의~','우리가족이~'  처럼 말해야 한다. 

  나. '가족들…….' 
     ① 가족 구성원 모두를 동물시 또는 사물시 하는 잘못된 말이다. 
     ② 굳이 가족의 복수형을 구성할 경우, 이 씨네 가족, 손 씨네 가족, 박 씨네 가족 등을 통틀어 일컫는다면 이 경우 '가족들'이라 하면 곧 그 가족 구성원 모두를 얕잡아 일컫는 말인 동시에 그 가족 구성원을 하나의 동물시 또는 사물시하는 말이 되는 것이다.  

    ▲반드시 "가족"이라 일컬어야 하며, ‘들’을 붙여서 말하면 ‘가족’을 동물시 또는 사물시 혹은 사람을 얕잡아 이르는 말이므로 굳이 복수형 의미를 강조할 필요가 있을 경우, '가족', '우리 가족', '여러 가족', '많은 가족, 가족 여러분'등과 같이 말해야만 한다. 

(6) 기자 분 여러분들도……. 
    『기자 여러분께서도……. 기자 여러분도…….(하대의 의미)』와 같이 말해야 한다. 
      2007. 9. 7. 01:48경 YTN방송에 출현한 서울의 ○○구청장이 진행인(사회)과의 대화에서『기자 분 여러분들도…….』이라 호칭하는 것을 시청한 바 있다. 

   그냥 "기자" 또는 "기자 여러분께서도"라고 하면 훌륭한 표현이 되는데, 굳이 사전에도 없는 말을 구사하려고 빙글빙글 돌 갈 이유가 없지 않은가? 최고학벌을 이수 했다고 으스대는 모국어를 제대로 구사하지 못하면서 어찌 선진국 운운 하는가? 한심지사(寒心之事)라 아니할 수 없다. 

   구청장이 그렇게 말하는데 구민은 그 말이 옳은 표현인 줄 알고 따라하게 될 것은 명약관화(明若觀火)한 일이다. 
   당부하건대, 위 방송을 시청한 국민여러분께서도 따라하지 않을까 염려되는 바, 그 말의 '들'을 빼고『기자 여러분께서도…….』로 표현하시기 바란다. 

   (7) ~어떻게 됩니까? / ~되시는 분 
       2007. 6. 10. 00: 50경 K-방송사 7080프로 사회가 남녀 한 쌍의 방청객에게『두 분 사이가 어떻게 됩니까?』고 물었다. 방청객이『부부입니다.』하자 아나운서가『아내 되신 분이…….』라고 하는 말을 들었다. 
    위『』안의 말에서 잘못된 말이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두 분 사이가 어떻게 됩니까?』에서 "㉠어떻게 됩니까?"이고, 다른 하나는 『아내 되시는 분이…….』에서 "㉡ 되시는 분"이다. 

    전자㉠의 경우, "두 분께서는 무슨(어떤) 관계입니까?"로 여쭈어야 한다. "두 분 사이가 어떻게 될 일"이 무엇인가? 
  '두 분의 사이가 앞으로 단절할 것인지 더욱 친하게 될 것인지를 묻는 말인 듯하다. 그런데 사회의 그러한 물음에도 방청객은 '두 사람의 관계를 물어 보는 것'으로 얼른 이해하고『부부입니다.』고 답한 것은 참으로 신통한 일이다.  적어도 대다수 국민이 시청하는 방송 사회는 반드시 바른말을 써야 한다. 
  후자㉡의 경우, 그냥『‘부인(夫人)’께서……./합부인(閤夫人)께서…….』라고 하면 간단하고 가장 정중한 말이 되는 것이다. 
   굳이『아내 되시는 분께서…….』라고 하여 이미 남의 아내가 되어 있는 사람에게 '아내가 되기 이전의 사람'이라는 의미를 꾸며주는 그릇된 말을 억지로 구사하느라고 진땀을 밸 이유가 없지 않은가? 

   위『아내 되시는 분께서…….』에서 "아내"는 기혼 여성을 그의 남편에 상대하여 이르는 말이므로 "아내께서"라고 할 수 있으나 {―께서}를 붙인다 하여 존칭이 될 수 없고 결국 상대를 낮추는 결례를 범하는 것이다.  요즈음 각 방송에 출현하는 인사가 방송인을 하면서{어른 분, 노인 분, 남편 분, 아내 분, 아들 분, 따님 분, 형님 분, 삼촌 분, 경찰 분, 직원 분, 환자 분, 보호자 분}등의 말을 마치 대단한 존칭인 것처럼 호칭하는 사례를 볼 수 있다. 
  아무에게나 '분'자만 붙이면 존칭이 되는 것으로 인식하는 모양이다. 
  참으로 기(氣)가 막힌다.  
  아무리 윤리․도덕이 땅바닥에서 짓밟히고 있다지만 위와 같이 애써 존칭을 만들려는 태도를 보면 그래도 "예의"란 것을 조금은 생각하는 모양인데, 그렇다면 잘 모른 아는 이에게 물어 보던가 책에서 배워서라도 바른 말을 사용해야 할 것이다. 

  위 (1)~(5)호 기재에서 알 수 있는 바와 같이 시청자/시청인은 그 자체로서 단․복수를 겸한 동시에 존칭이므로 사람을 가리킬 때 그를 높이는 뜻으로 붙이는 "분"이라는 의존명사를 붙여서 사용할 수 없다. 다시 말하거니와 ‘들’은 이분, 저분, 그분, 여러분 따위의 대명사 또는 한 분 두 분 열분 따위의 가산명사를 꾸며 주는 한정의존명사로서, 위와 같이 쓸 수 없다 


6. ㉮국민 모든 분 들 ㉯모든 국민 들  ㉰국민 들…….   
  가. 설명 
     (1) 위 제4항(모든 시청자 여러분 들)의 기재를 원용함. 
     (2) 위 문장의 구성 형태 
       (가) 위 ㉮국민 모든 분들에서 국민=【명사(복수)】, 모든=【관형사(복수)】, 분=【의존명사】, 들=【의존명사(복수)】즉, 복수+복수+복수+복수의 4중 복수형태소를 이루고 있다. 

       (나) 위 ㉯모든 국민들에서 모든=관형사(복수)】,국민=【명사(복수)】, 들=【의존명사(복수)】이다. 즉, 복수+복수+복수의 3중 복수형태소를 이루고 있다. 
       (다) 위 ㉰국민들에서 국민=【명사(복수)】, 들=【의존명사(복수)】이다. 즉, 복수+복수의 2중 복수형태소를 이루고 있다. 
   초등학교 3학년 이상이면 위 ㉮,㉯,㉰의 문장이 우리말에서 있을 법한 말인지, 있어서는 안 될 말인지를 분별할 수 있을 것이다. 하물며 고등교육을 이수한 지자(知者)라면 위 ㉮,㉯,㉰의 말이 오류임을 알 수 있으리라. 
     (3) 위 제(2)호 각목에 열거한 내용은 현재 학자(scholars)․교수(professors), 교육방송 강사(lecturers at EBS), 방송인{아나운서(announcer), 사회자(Master of Ceremony/MC), 뉴스 보도기자(news caster), 현장보고기자(field reporter), 연예인(performers)} 등 명사(elite) 여러분이 얼마나 부끄러운 말을 구사하고 있는지를 잘 보여주는 대목이다. 

      (4) "국민"은 단․복수의 뜻과 존칭의 뜻을 겸하고 있으므로<"국민이~", "국민을~", "국민에게~", "국민께~", "국민의~", "국민과~", "국민 중에~", "국민으로 하여금~", "국민으로부터~">등으로만 말해도 모두 복수이다. 

   굳이 복수를 강조할 필요가 있다면 "모든"이란 관형사를 앞에 놓아『모든 국민이~』,『모든 국민께서~』,『모든 국민을~』,『모든 국민과~』,『모든 국민도~』,『모든 국민께~』,『모든 국민은~』,과 같이 써야 하고, 복수 대명사를 접미 하여(이 때 '국민'은 단수)『국민 여러분~』,『국민 여러분께서도~』,『국민 여러분께~』,『국민 여러분께서~』등으로 말하면 존칭인데, 여기에 "들"이라는 비 인칭 복수 접미사를 접미하면 사람을 사물시 또는 동물시 하는 말이 되고 마는 것이다. 시민․구민․도민․읍민․면민․동민․주민(거주민의 준말) 등도 모두 국민과 같이 쓰이는 단․복수형 명사이다. 

   옛날에는 국민이란 말 대신에 '백성(百姓)'이라 하였는데, 그 때마다 '제백성(諸百姓)'이라 했다. 여기서'諸'는 '모든 제', '여러 제'자로서 "모든"사람을 아우르는 관형사로 쓰인 것이다.  
   그런데, '국민'앞에 '모든'이라는 복수 관형사를 놓아 '모든 국민'이라고 한 것만으로도 복수임을 강조하는 말로서 충분한데, 그 뒤에 다시 동물 또는 사물의 무리를 지칭할 때나 쓰는 복수 형태소인'들'이라는 복수 의존명사를 첨가함으로써 국적 불명의 말이 되고 만 것이다. 

  이렇게 말 한 사람은 나름대로 정중한 예를 갖추어 존칭을 구사한다는 생각에서였을 것이다. '모든 국민'만으로도 충분히 정중한 표현인데, 굳이 그 뒤에 높임말인 '분'이라는 의존명사를 덧붙여서 존칭을 구사해놓고 그 뒤에 다시'들'이라는 의존명사를 붙여서 복수형 문장임을 강조하려다 보니 '국민 모든 분 들'과 같이 국적 없는 말이 되고 만 것이다. 
  더욱 한심지사(寒心之事)는 소위 고등교육 아니 최고 학벌을 자랑하는 사람이 '국민'을 대상으로 방영하는 방송 무대(모든 방송사)에 출현하여 모국어를 제대로 사용하지 못하고 사람을 동물시 또는 사물시하는 망언을 자랑스럽게 하고 있다는 점이다.  

  선거에 당선된 당선인(當選者는 틀린 말)여러분이 선거 후 대 국민 인사를 하는 자리에서 하나 같이 하는 말인 즉,『국민 여러분들이……. 또는 국민들께서』라고 한다.  참으로 한심(閒心)이 아닐 수 없다. 

  대저, 국회의원이 과거 관료주의 사회의 퇴패(頹敗)적 권위의식에 사로잡혀 국민을"국민"으로 보지 아니하고"국민들"로 보고 있는데, 어찌 염정치국(廉正治國)을 기대할 수 있으리오. 즉,"국민들"이라고 칭하려면 국민이 자기의 자식이거나, 조선시대로 돌아가서 휘하에 둔 식읍(食邑=종)이어야 가능한 말이다.  
  헌법 제1조 제2항은『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고 규정하였다.  
  공무원복무규정 제2조의2 (책임완수)는『공무원은 국민 전체의 '봉사자'로서 직무를 민주적이고 능률적으로 수행하기 위하여 창의와 성실로써 맡은 바 책임을 완수하여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어느 당대표는 "열심히 일하는 머슴이 되겠다."고 하였다. 
  그렇다면 모든 공무원은 국민 위에 군림하는 것이 아니라, 오로지 국민을 위해 일해야 하는 국민의 봉사자임이 분명한데, 그러한 국민의 봉사자가 그 주인인 '국민'을 어찌 감히"들(동․사물)"로 보고 ‘국민들’이라 호칭할 수 있더란 말인가?  
  반드시 국민께, 국민이, 국민을, 국민으로부터, 국민 여러분!, 우리 국민은……. 국민이 다 함께……. 와 같이 호칭해야 한다<첨부#표-3#참조>. 

여러분들~{복수 대명사+복수 의존명사}   
   "여러분!"이라고만 말해야 한다.  
   가. "들"의 용법과 의미 
       '들'이란 아래와 같이 *의존명사와 *접미사의 두 가지 의미로 쓰이는 말이다. *의존명사인 ‘들’은 동물 및 사물의 명사 뒤에 붙여서 복수 형태소로 쓰이는 말이고, *접미사인 ‘들’은 동․사물과 인칭명사 및 인칭대명사 뒤에 붙여서 복수임을 강조하는 어투로서 사람을 얕잡아 이르는 말로 쓰이는 하대(下待)어 이다. 

     (1)  의존명사로서의 '들' 
          잘 아시겠지만, 국어에 있어서 "들"이란 본시  복수 의존명사로서 다음과 같이 쓰이는 단어이다. "들"이란 본시 같은 무리에 속하는 명사를 열거한 다음에 쓰이어{앞에 늘어놓은 것들}과 같은 여러 가지, 등. 따위 즉, “소․말․돼지․개․닭․염소 ―을'가축'이라 한다. 등의 무리를 일컬어 그 명사 뒤에 '들'을 붙여서 복수형을 꾸며주는 접미사이다. 따라서 "인칭명사" 또는 "인칭대명사" 및 "복수 명사"에는 쓸 수 없는 말이다. 

    (2) 접미사로서의 '들' 
        명사의 복수형 접미사로서 둘(2) 이상의 동물이나 사물 또는 2이상의 비 인칭적 집단을 지칭(관계사)할 때 그 명사 또는 대명사 뒤에 붙여서 복수 형태를 꾸며주는 접미사이다. 
  신 국어사전에는  
 ① 명사나 대명사 밑에 붙어, 그것이 북수임을 나타냄[사람들, 나무들, 그들, 자네들 따위]라 명시하였고,  
 ② 복수 대명사에 붙어 그것이 복수임을 강조하는 뜻을 나타냄[너희들, 우리들, 저희들, 그네들 모두들 따위] ③일부 부사 밑에 붙어, 동작의 주체가 복수임을 나타냄[아직 자고들 있네, 참 좋아들 한다, 자- 모두 들어 오시게들 따위]로 명시하고 있어 때로는 인칭명사나 인칭대명사 뒤에 붙여서 그것이 복수임을 강조하는 의미의 접미사로 쓰이기도 하지만, 위 ①에서[사람들, 나무들, 그들, 자네들 따위]라 한 것과  ② 에서[너희들, 우리들, 저희들, 그네들, 모두들 따위]라 명시한 것을 볼 수 있는데, 이를 엄밀히 살펴보면 모두 자기로부터 하대(下待)의 대상에게만 쓸 수 있는 말임을 알 수 있고,  
  위①, ②의  [너희, 우리, 저희, 그네, 모두,]등이 전부 복수인데 굳이 강조의 뜻이라는 명분으로 복수+복수 형태소를 만들어 말할 이유가 없다.  
  그러므로 특히 전체 국민 또는 시민 등의 봉사기관인 관공서에서는 국민(시민)앞에 "국민들, 시민들"등으로 사용할 수 없다. 이러한 점에서 더러는 사전에서도 모순을 볼 수 있는 것도 사실이다.      
  좀 더 살펴보면, 가령 [너희들, 우리들, 저희들, 그네들, 모두들 따위]와 같은 사용이 아무런 문제가 없다 할지라도 위 제①항 동․사물의 복수형태소를 꾸며주는 의존명사'들'이 있으므로 "여러분, 국민, 사람, 군인, 남성, 여성, 학자, 교수, 교사, 공무원, 직원, 상담원, 안내원, 華客"등 "인칭명사" 또는 "인칭대명사"는 모두 복수명사인데 굳이 '들'이란 말을 붙여서 복수 형태로 일컬을 경우, 위 제①항 기재와 같이 사람을 동물 또는 사물시 하는 의미로 해석될 수도 있기 때문에 쓸 수 없다는 것을 알 수 있다. 

  (3) 인칭명사에 있어서 복수형은 "여러분"이고, 인칭명사 뒤에 붙여서'시청자 여러분, 학생 여러분, 방송인 여러분, 공무원 여러분, 교사 여러분, 의원 여러분, 학부모 여러분, 남성․여성 여러분, 사원 여러분, 직원 여러분, 회원 여러분, 정치인 여러분 등과 같이 사용되어야 한다.  

  근자, 흔히 "여러분들", "모든 시청자 여러분 들(복수+복수+복수+복수)", "많은 분들"이라 하는데 "여러분들"이라 함은 언 듯 보기에는 복수의 강조형태로 보이는 듯하다, 기실 사람을 동물시 한 의미이므로 바른 말이라 할 수 없으며,  2~4개의 복수 형태로 중복 사용하는 것은 처갓 집(정답=처가), 역전앞(정답=역전 또는 역 앞)이라 하는 말과 다를 바 없는 것이다.  
   국민은 물론이거니와 하물며 방송원(announcer), 사회인(m.c/Master of Ceremonies), 연사단(panels), 교수(professors), 교사(Teachers), 정치인(politicians), 초청연사(guest-speakers), 강사(tutors/instructors)등 식자(informed people), 공무원(officials/public service)의 표현으로는 더욱 적절치 않은 언행이다. 

  나. 표준국어대서전에 등재한 ‘들’츼 용법) 
◈들01[들ː] =「명사」 
 「1」편평하고 넓게 트인 땅. 
 「2」논이나 밭으로 되어 있는 넓은 땅.【<듫<드릏<용가>】 

◈들02 [들ː]=「명사」『문학』 
 이효석이 지은 단편 소설. 초기의 사회 비판적인 성격의 작품에서 벗어나 자연주의ㆍ심미주의 계열로 심취해 들어갈 무렵에 발표한 작품이다. 1936년에 발표하였다.  

◈들03「의존명사」 
((명사 뒤에 쓰여)) 
두 개 이상의 사물을 나열할 때, 그 열거한 사물 모두를 가리키거나, 그 밖에 같은 종류의 사물이 더 있음을 나타내는 말. 

◈들04「부사」『방언』 
‘덜01’의 방언(강원, 경기).  

◈들05「조사」 
((체언, 부사어, 연결 어미 ‘-아, -게, -지, -고’, 합성 동사의 선행 요소, 문장의 끝 따위의 뒤에 붙어)) 
그 문장의 주어가 복수임을 나타내는 보조사. 

◈-들06→ -질12. 
 들-07「접사」 
((동식물을 나타내는 일부 명사 앞에 붙어)) 
‘야생으로 자라는’의 뜻을 더하는 접두사.  

◈들-08「접사」 
((일부 동사 앞에 붙어)) 
‘무리하게 힘을 들여’, ‘마구’, ‘몹시’의 뜻을 더하는 접두사. 

◈-들09「접사」 
((셀 수 있는 명사나 대명사 뒤에 붙어))  
‘복수(複數)’의 뜻을 더하는 접미사.  

◈-들10「어미」『옛말』 
((동사, 형용사 어간 뒤에 붙어)) 
-지를.  

5. 모든 시청자 여러분 들 /시청자 분 들   
  "모든(복수)+시청자(복수)+여러분(복수)+들(복수)"의 형태 
  도대체 이러한 말이 언제 어디서 만들어 진 말인가? 국적 불명의 말이다. 
  (1)'모든(諸)'은 어떤 대상의 전부를 가리키는'관형사'로서 복수를 의미한다. 제군(諸君), 제군(諸郡), 제군수(諸郡守), 제회원(諸會員), 제정치인(諸政治人), 제관(諸官), 제씨{諸甫=이 때 씨(氏)자를 쓰지 않고 씨보(甫)자를 써야 한다}등. 

   (2) '시청자(視聽者)'=視聽 + 者 
     ◈ 시청(視聽)=【명사 또는 하다 형 타동사】눈으로 보고 귀로 듣는 상태를 나타내는 한자어이다. 
     ◈ 자(者)=【의존명사】이자, 저자, 그자 등 사람을 얕잡아 가리키는 말이다. 그러므로 인칭 뒤에 붙이는 자(者)자는 함부로 쓰지 말고 가려서 써야 할 글자이다. 
   한문에서 者자는 용법에 따라 여러 가지 해석이 가능하지만 결국 보조사로 쓰이는 글자이다<위 3항 기재 및 아래 4)호 기재 참조>.  
   예를 들면,"은․는․이․가․~하는 것은 ~것은 ~하는" 등과 같이 쓰이기도 하고, 사람을 뜻하기도 한다. 그러나 "놈"이라는 저속어의 뜻이 있으므로 그 사용에 주의해야 한다.  

   즉, ㉠행로지인(行路之人=줄여서 行人이라함)과 ㉡행자(行者)는 같은 뜻으로 해석되나, 위 ㉠은 "길을 가는 사람"이라는 뜻으로 격이 없이 사용할 수 있는 반면에 위 ㉡은 사람을 얕잡아 가리키는 말로서 대개"길가는 사람"으로 해석함이 정해라 할 수 있다. 
   따라서 시청자는 "시청지인(視聽之人)"이라 함이 옳을 것이나, 이 경우 한문에서 지(之)자는 '연접관계사'로서 생략이 가능 한 글자이므로"시청인(視聽人)"이라 함이 마땅하다. 

<주의>시청인(視聽人) 또는 시청자(視聽者) 모두 단, 복수형을 포함한 대명사이므로 또 다른 복수형을 취할 필요가 없다. 
  만약 "시청자 여러분!" 이라고 할 경우의 '시청자'는 단수로 해석된다. 

   (3)'여러분'=【복수대명사】 
      '여러 사람'을 높여 이르는 말(존칭)이다. 
   즉, 여러 사람을 높여서 부르는 지칭 및 호칭으로서 2인 이상의 복수를 대상으로 지칭하거나 호칭할 수 있다. 그러므로『모든 시청인(諸視聽人)』,『시청인(者)여러분!』혹은『여러 시청인(者)』이면 족하다. 
   그냥『시청인(者)』이라 하여도 복수의 의미에 하자가 없다. 
   그것은 시청자의'자(者=사람을 말함)'자나 시청인의 인(人)자는 다 같이 단․복수형을 겸하기 때문이다.<자여인(者如人)=者는 곧 人이다> 
  ▲다만 가급적 낮춤말인 者자는 쓰지 않는 편이 좋다. 

   (4)"시청자 분 들" 
       반드시"모든 시청인", "시청인 여러분", 또는"시청자 여러분"으로 고쳐 써야 할 것이다. 
    ㉠"시청자(視聽者)=【의존명사】; 전항의 기재와 같이 시청자/시청인은 그 자체로서 존칭이다. 그러므로 굳이 분이라는 존칭 사를 붙일 수 없다. 

    ㉡‘분(分)’ =【의존명사】사람을 가리킬 때{한 분, 두 분, 이분, 저분, 그분, 여러분, 양위분, 내외분, -하는 분, 이런 분, 저런 분, 그런 분, ~~하는 분, 어떠어떠한 분,  따위} 그를 높이는 뜻으로 붙이는 존칭(3인칭)이다. [이~․저~․그~' 등의 지시대명사나 '여러'라는 관형어 뒤에 붙여서 이분, 저분, 그분, 여러분 따위의 대명사 또는 한분, 두분, 열분 따위의 가산명사를 꾸며 주는 한정의존명사로서, 결코 아무데나 쓸 수 있는 말이 아니다.] 

     ㉢"들"=【의존명사】위 4)호 기재와 같다. 
        ◉ 위㉠,㉡,㉢에서 보는 바와 같이 "시청자 분 들"이란 말은 {의존명사+의존명사+의존명사}꼴의 같은 의존명사를 3중으로 중복 사용함으로써 국적 불명의 말이 된 것이다. 한국어를 잘 모르는 외국인이라도 이와 같이 사용하지는 않을 것이다. 아마도 "시청자 분 들"이라고 표현하는 사람은 그 나름대로"최고의 정중한 표현을 구사한다."는 의식에서였을 것이다. 

  그러나 결코 옳은 말이 아니다. 보통은 "모든"이라는 관형사를 어두에 붙여서"모든 시청인(시청자)"으로 충분히 복수의 의미를 강조해 주고 있고 정중한 말인데, 거기에 동물 또는 사물의 복수형 접미사인 "들"(의존명사)을 덧붙임으로서 사람을 동물시 또는 사물시하는 저속한 뜻을 만들어 내게 되는 것이다. 
   명심할 것은 인칭명사 또는 대명사에 들을 접미 할 때는 위 제 3항(2)호 기재와 같이 반드시 자기보다 수하, 또는 후배 등을 칭할 때만 쓸 수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한다. 

   (5) 많은 분들에게……. 
      태; 형용사(복수)+의존명사(복수)+의존명사(복수) 형태 
      즉, 3개의 복수형태가 중복된 말이다.  국어에서 이런 말은 없다. 
      반드시『많은 사람에게』로 말해야 한다. 
      "많은 분"이라고 존칭을 써 놓고 뒤에 사물이나 동물의 복수형태소로 쓰이는'들'이라는 의존명사를 써서 결국 존대어를 하대어로 둔갑시키는 언어를 구사하고 있다. 

1. “고객” 및 "고객님"에 관하여...  
    어느 백화점 종업원인 한○○라는 여성이 국립국어원에 낸 질의에서『한 가지 궁금한 점이 있어 이렇게 도움을 청합니다. 뉘앙스에 있어서 손님보다는 고객이 좀 더 정중한 느낌./손님은 비즈니스가 아닌 집안을 방문한 이를 지칭할 때도 쓰이고요. “고객”이라는 단어에 이미 존칭의 의미가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님”을 붙이는 것은 맞지 않다고 하는데, 그렇다고 매장에서“손님”이라고 하면 격이 떨어지는 느낌이고, “고객!” 이렇게 부르면 어쩐지 반말처럼 들리기도 합니다.』고 하였다. 

  『매장에서“손님”이라고 하면 격이 떨어지는 느낌이고….』라 한 것이 고등교육을 이수한 자가 할 수 있는 말인지 생각해 보자! 

  ‘손님’즉‘빈객(賓客)’이란 용어는 단군성조 이래 지금까지 조상 대대로 사용되고 있는 우리나라 최고의 존칭이다. 그런데, 위 한○○라는 여성의 말은 우리나라 교육 실태를 그대로 반영하는 대목이라 여겨진다. 
  위 여성도 대학을 이수한 사람일 것이다.  
  그러한 사람이 자신의 무식을 광고하는 패행임을 모르고 위와 같이 질의한 것을 보면 도대체 그 부모는 자식에게 무엇을 가르쳤으며 대학에서 무엇을 가르쳤는지 그 부모와 스승에 대한 원망이 더 크다. 

  고객(顧客)이란 단어는 아래‘다’목에서 보는 바처럼 구한말(1894년경)에 등장한 일본어투의 용어로서 일본에서“고급요정의 단골 손”의 뜻으로 사용되고 있는 것이고, 국립국어원이 저작한“표준국어대사전”에서도 이를 “단골손님”, “손님”,으로 순화해 놓고 있다. 

  “손님(賓客)”이란 단어는 지칭 및 호칭명사로서 이 땅에 우리 민족이 뿌리를 내린 이래 대대손손 지켜 온 최고의 존칭인데, 이를 일컬어『“손님”이라고 하면 격이 떨어지는 느낌….』운운 하는 것은, 한글창제를 위해 일생을 바치신 세종대왕의 숭고한 정신과 우리말을 지키기 위해 조선말큰사전편찬위원회를 조직, 활동하시다가 일제의 총칼 앞에 무참히 순국하신 108현의 선열에 대한 대 불경(不敬)이라 아니할 수 없다.  
   만약 위 한○○과 같은 이가 계시다면 아래 글을 읽고, 앞으로는 우리말에 대하여 소중한 마음으로 올바른 언어생활에 도움이 되기를 간절히 바란다. 

   가. 사전(辭典)적, 문법(文法)적 의미  
    (1)  ‘고객’에 붙은 ‘님’은 직위나 신분을 나타내는 일부 호칭명사 뒤에 붙어 높임의 의미를 더해 주는 존칭접미사이다. ‘고객’이 ‘님’이란 존칭접미사를 붙여서 호칭으로 사용할 수 있는 말인지를 살펴보면, ‘고객’이란 용어는 직위나 신분을 나타내는 호칭명사가 아니므로 ‘님’을 붙여서 호칭으로 만들어 쓰기에는 적절치 않습니다.  
   또한 ‘고객(顧客)’이 일본어투의 한자용어이기는 하지만『상점에 물건 사러 오는 단골손님』을 뜻하는 바, 이미 존칭의 의미가 포함되어 있으므로 또다시 ‘님’이란 존칭 접미사를 붙일 필요가 없을 뿐 아니라, 절대 호칭으로는 쓸 수 없는 말입니다. 

    (2) “님”이란 직위나 신분을 나타내는 일부 명사 즉 호칭명사 뒤에 붙어 높임의 의미를 더하는 존칭접미사이므로 공대(恭待)의 대상인 특정인을 부를 때만 붙여서『형님! 아버지께서 부르십니다. 숙부님! 기체 후 일양 만강하십니까?』,『부장님! 전화 왔습니다.』,『과장님! 손님이 뵙고자합니다.』등 호칭으로만 쓰는 최고의 높임말이다.  
  그러므로 만약, 당사자와 대화중에 그를 지칭할 때는『방금 부장께서 말씀하셨습니다.』와 같이“님”이란 높임말을 붙이지 않는다. 가령 대통령을 부를 때는 “대통령님”이라 호칭해야 하나, 대통령과 대담할 때는『대통령께서 명하신 대로 시행하겠습니다.』처럼 말해야 한다. 만약『대통령님께서~~합니다.』처럼 말하면 이 때‘대통령님’은 지칭명사가 되는데, 우리말에는‘님’을 붙여서 지칭으로 사용하는 명사는 없기 때문에 잘못이다. 

   나. 사전(辭典)적 정의(正意)  
       "고객"이라 함은 예로부터‘우리말큰사전’에서 다음과 같이 네(4) 가지로 정의하고 있다. 
   그 1은 값     고(估)자를 쓰는 고객(估客),(관계사․지칭) 
   그 2는 외로울 고(孤)자를 쓰는 고객(孤客),(관계사․지칭) 
   그 3은 괴로울 고(苦)자를 쓰는 고객(苦客),(관계사․지칭), 
   그 4는 돌아볼 고(顧)자를 쓰는 고객(顧客)(관계사․지칭)이 그 것이다. 

   1) 고객(估客/merchant/salesman)은 상인(주로 떠돌이 상인 또는 보따리 장사꾼)을 일컫는 말(지칭), 
   2) 고객(孤客/stranger)은 글자 그대로"외로운 나그네, 노숙자, 걸인"을 일컫는 말(지칭), 
   3) 고객(苦客/an awkward customer)은"귀찮은, 싫은, 미운 녀석, 다루기 힘든 녀석, 달갑지 않은 녀석"을 일컫는 말(지칭). "고객님"이라 호칭하면 바로 이 욕이 되는 것이다.  
   4) 고객{顧客=こきゃく/こかく(고갸끄/고카끄)}은 ‘영업을 하는 사람에게 그 대상자로 찾아오는 손(customer)’ 즉, 물건을 사러 오는 손님의 의미로서 영리목적의 업소와 거래하는"단골 손"을 일컫는 말(지칭)이며, 일본이 고급요정의 고객이란 뜻으로 자기네 국어사전에 자리 잡고 있는 일본어투의 용어로서 1894년 감오경장 무렵 일본의 영향을 받아 생겨난 용어이다. 
  그러나 위 ‘고객(顧客)’이란 단어가 일본어투의 용어가 아니라 할지라도 위 1),2),3),4) 모두가 관계사(지칭)로서 상대방과 나와의 관계를 제3자에게 말할 필요가 있을 때 사용하는 지칭일 뿐, 호칭으로 사용할 수 없는 단어이다.  

이를테면, "◈저 사람은 장사꾼(估客)이다. 
           ◈저 사람은 참으로 불상 한 사람(孤客)이다. 
           ◈저 사람은 귀찮은, 싫은, 미운 사람, 주정뱅이(苦客)이다 
           ◈저 사람은 우리 업소의 단골 손(顧客)이다"와 같이 그 대상을 일방적으로, 또는 제3자에 대하여 일컫는 말이며, 일본이 ‘고급요정의 단골손님’으로 사용하고 있는 고로 일본 어투의 용어로 분류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고객(顧客)’이란 단어는 가급적 우리 사회에서 사라져야 할 단어라 할 것이다. 


 다. 고객(顧客)이란 용어의 유래  
      우리나라에는 예로부터‘단골손’의 뜻으로 ‘화객(華客)’또는 화객(花客=꽃맞이 객)’이라 하였고, "뵈기 싫은 손, 미운 손, 아주 귀찮은 손, 주정뱅이, 불량배, 저작거리의 왈패"등을 비유적으로 일컬어오던 “고객님(苦客任)이란 비속어가 있다.  돌아볼 고자를 쓴 ‘고객(顧客)’이란 말이 우리나라에 나타나게 된 것은 지금(2012년현재)으로부터126여 년 전인 1887년 경 일본 공사관 및 1894년 경 일본 총독부로부터 전래된 일본 어투의 한자 용어이다. 당시 총독부 일인 관료들이 조정의 매국노들과 함께 1887년 처음으로 생긴 일본식 요정인 ‘정문루’를 비롯한 화월루, 명월관, 혜천관, 국일관, 식도원, 봉천관, 영흥관, 혜천관, 세심관, 장춘관 등 당시 서울에서 내로라하는 요정에 출입하면서 종업원이 접대를 소홀하거나 기생들이 일본놈의 회유를 뿌리치거나 불친절성이 보이면 자기들이“단골 손”이란 점을 강조하는 말로 화가 난 일본 놈의 입에서 내뱉은 말이 [私(わたし)はこの店(てん)の顧客(こきゃく)だ/와다시와 코노 미세노 고캬끄다.]즉“내가 너희 업소에 단골손님이란 말이야.”란 말을 자주 쓰면서 ‘고객(顧客)’이란 말이 전래된 일본 말이다. 
   고갸끄(こきゃく)란 말을 필기할 때는“고객(顧客=こきゃく/고갸끄)”이라 쓰고 우리말 고객(苦客)과 소리가 같으므로 우리 선조는 이를 원래 사용하고 있던 괴로울고(苦)자 ‘고객임(苦客任)’이란 비속어로 일본 놈을 일컬었던 것이다. 

 라. 일본어투의 용어에 대한 입증  
     ‘고객(顧客)’이란 말은 아래 표-1에서 보는 바와 같이 일본국어사전에서 볼 수 있는 말이라는 데에 주목해야 할 필요가 있다. 


표-1   日本國語辭典 
 顧客(こきゃく/こかく) 
 ① 高級料亭の顧客(こうきゅうりょうていのこきゃく)=고우규료데이노 고갸끄) 
    ※고급요정의 단골 손 
 ② 常客を大切にすゐ(じょうきゃくをたいせつにすゐ)(죠갸끄오 다이세쯔 니쓰루) 
    ※“단골 손을 소중히 하다. 
 ③ 私(わ)たちは顧客(こきゃく)をただの顧客(こきゃく)とは思(おも)っていない. 顧客(こきゃく)を私(わ)たちの友人(ゆうじん)だと考(かんが)えている.(와다찌와 고갸끄오 다다노 고갸끄도와 오못데이나이. 고갸끄오 와다찌노 유징다도 강아에데이루.)   
     ※우리는 고객을 단순한 고객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우리는 그들을 우리의 친구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그 뜻은 ‘단골 손이’란 의미의 관계사(지칭)적 의미로만 사용되고 있을 뿐, 일본도[顧客任=こきゃくさん(고갸끄상)]’처럼 호칭으로는 쓰지 않는다. 이 顧客(こきゃく)을 부를 때는 반드시‘손님’이란 뜻을 가진 お客(きゃく)さん(오갸끄상)이라 호칭이다.  

비록‘고객님’이란 용어가‘비속어’가 아니라 할지라도 위 #표-1#의 사실을 알고도 사용한다면 그는 대한민국 국민이라 할 수 없다. 
  지금으로부터 567년 전인 1443년(세종 25년)에 세종대왕께서 훈민정음을 창제하시어 1446년 음력 9월 초하루1일(양력 10월 상순)에 반포할 때까지 얼마나 많은 선조께서 억울한 피를 흘렸으며, 이렇게 만들어진 우리말을 지키기 위하여 우리 선현(先賢)께서는 1929년 10월‘조선어사전편찬회’를 조직한 이래 1947년 10월 9일“조선말 큰 사전”제1호를 출간할 때까지 일제의 박해로 말미암아 이극로 선생, 최현배 선생, 이희승 선생, 정인승 선생, 손명진(필자의 선고)선생, 정태진 선생, 김범린 선생, 이중화 선생, 이우식 선생, 김양수 선생, 김도연 선생, 이인 선생, 장현식 선생 등 108현의 선열께서 왜구(倭寇)의 칼날에 순국하시거나 옥고를 감당하는 천신만고의 희생을 강요당했던 역사적 사실을 기억하는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일본어투의 용어인 고객(顧客=こきゃく)이란 말을 사용하는 것은 우리말을 지키려다 희생하신 선열에 대한 대 불경(大不敬)이며, 그 숭고한 애국애족정신을 폄훼(貶毁), 부정하는 처사라 할 것이고, 민족제일의문화유산(the best of national cultural inheritance)을 파괴하는 행위이며, 민족주체성의 근간(the basis of national identity)을 말살하는 행위이며, 민족 자존심(nation's self-respect)을 짓밟는 행위이며, 민족문화창조의 원동력(generative power for creation of national culture)을 파괴하는 행이며, 우리말을 말살하는 행위로서 가히 ‘매국노적 행위’라 하여 무리가 없다 할 것이다. 
  따라서 일본어투의 용어인 고객(顧客=こきゃく) 또는 “고객님(顧客任==こきゃくさん=고갸끄상)”이란 말의 사용을 단호히 금해야 할 것이다. 이를 위하여 돈이 들거나, 어려운 일도 아닌데 주저할 이유가 없지 않은가? 

  마. 용어의 역사성 고찰  
      원래 우리나라는 옛 부터 “고객(顧客)”이란 용어를 사용한 바 없고, 고객(苦客=괴로울 고, 손 객)이란 말은 사용했는데, 주모, 보부상, 저작거리 백성이『일본 놈, 주정뱅이, 미운 사람, 귀찮은 사람, 뵈기 싫은 사람』등을 가리켜 고객님(苦客任)이라 일컬었으며, 일반적으로 손(客)을 지칭하는 용어로서 이웃이나 지나가는 과객 등이면 보통 객(客)이라 지칭하고 사가(査家)의 손, 스승, 지위가 높은 관료, 국빈 등 비교적 존귀하다고 여기는 손은‘빈객(賓客=귀한 손님. ≒重客).’독흔 빈(賓)이라 지칭하고 그를 호칭할 때는 반드시 손님, 혹은 대감 등 그 직작(職爵)을 불렀다.  

  또 우리 조상은 위 고객(顧客)과 같은 의미로 ‘화객(華客=단골의 손=1969년 송강출판사 새국어사전, 1972년 민중서관 국어대사전 참조)’또는 ‘화객(花客=단골의 손 / 꽃맞이하는 사람)’이란 용어를 사용하였는데, 여각(餘閣=여관 호탤 등), 주점(酒店), 상점(商店), 보부상(褓負商), 저자거리 등 음식이나 물건을 파는 상인 집단에서 일컬어 왔던 사실이 사서(史書) 및 야사(野史)등에 많이 나타나 있다. 

  화객(花客)/화객(華客)이란 말도 단지 관계사(지칭)적 의미 즉, 가리키는 말로 만 사용되었을 뿐, 호칭(부르는 말)은 반드시‘손님’이라 불렀다.  다만 고객님(苦客任)이란 지‧호칭은 에로부터 주모, 남사당패, 신파극단 등이 미운 사람, 귀찮은 사람, 뵈기 싫은 사람, 주정뱅이 등을 빗대어『농부님 네』,『양반님 네』처럼 일컬어져 오던‘비속어’가 있다. 그러므로 고객님(顧客任)이 일본어투가 아니라 우리 고유의 좋은 말이라 할지라도 고객님(苦客任)이란 말이 있으므로 이를 사용할 수 없는 것이다. 

  바. 국립국어원의 표준국어대사전에서 순화된 용어  
  『고객01(估客)「명사」=상인06(商人)「1」.  
    고객02(孤客)「명사」외로운 나그네. 
    고객03(苦客)「명사」귀찮은 손님.  
    고객04(顧客)「명사」 
   「1」상점 따위에 물건을 사러 오는 손님.  ≒ 화주(華主). 
   「2」단골로 오는 손님. ‘단골손님’, ‘손님’으로 순화. 
        ≒ 화객(華客), 상객04(常客), 주고(主顧), 화주』로 순화, 정의해 놓았다.  


  사. 국립국어원의 견해  
      근자, 국립국어원에서는『‘고객(顧客)’을 ①손님 ②단골손님으로 순화하였으나, ‘고객님’에 대하여는 '고객'이라는 신분적 판단에서 사람을 높이기 위해 '님'을 붙였다면 문제될 것은 없지만, '고객'을 하나의 '신분'으로 판단할 것인지는 의문이다.』고 하여 호칭으로 사용할 수 없음을 분명히 하고, 필자의 견해에 대하여도『우리 국립국어원의 견해도 선생님(필자)의 견해와 같습니다.』는 서한을 보내 온 바 있다. 
   설령 "고객님"이란 말은 상업적 용어로도 써서 안 되는 용어라 할진대, 국민 전체의 봉사기관인 정부 행정관청에서 쓸 수 있는 용어가 아닐 뿐 아니라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이러한 호칭을 쓸 수 없다는 것은 불언가지(不言可知)이다. 

아. ‘고객’을 국가 공공기관(공사 등 각 공기업 포함)에서 쓸 수 있는가?  
   (1) 행정관청이 상인단체인가? 
    (가) 국민은 공무원의 주인 
        정부는 1998. 08. 30. 이른바“행정서비스헌장제정지침서”에서 국민을『고객인 국민』이라 했다. 이런 경천동지(驚天動地)할 망발이 있을까? 
  헌법 제1조 제②항은『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고 규정하였고, 헌법제7조 제①항은『공무원은 국민전체에 대한 봉사자이며, 국민에 대하여 책임을 진다.』고 규정하였고, 공무원복무규정 제 2조의2는『공무원은 국민 전체의 봉사자로서 직무를 민주적이고 능률적으로 수행하기 위하여 창의와 성실로서 맡은 바 책임을 완수하여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그렇다면 국민은『고객인 국민』이 아니라, ◈이 나라 주권자로서의 국민이요, ◈납세자로서의 국민이요, ◈국토방위의 구성원으로서의 국민이

요, <33326호에 계속>

◈국가의 주인으로서의 국민임이 명백하다 할 것이다. 그러므로 모든 공무원은 국민전체의 봉사자이며, 모든 국민은 공무원의 주인이라 할 것인 바,  국민의 행정관청 소속 국민의 봉사자가 국가의 주인인 국민을‘고객인 국민’이라 하였으니, 그렇다면 국민은 물건을 판매하는 영리업체의 영업행위 대상인 상품 구매 인에 불과한 것이고, 국가는 국민을 상대로 장사하는 영리업체 즉, 상점이란 말인가? 
  우리 국민은 공무원 여러분께 국가 경운(經運)의 권한을 위임한 것이지, 영리업체 설립에 관한 권한을 위임한 사실이 없다. 

  물론 공무원이 대 국민 봉사에 있어서 보다 낳은 봉사를 하기 위한 헌장을 제정한 것은 높이 평가할 만한 착상이었다고 할 수 있다. 그 헌장이 제정됨으로써 공무원의 태도와 자세가 많이 좋아진 것도 인정한다.  

   그러나 그것은‘고객’이란 상업용어를 사용하여‘국민’을‘고객님’으로 호칭함에 따라 공무원의 친절봉사 개념은 이기심충족을 위한 한낱 가식적 친절에 불과할 뿐, 국민에 대하여 진심에서 울어나는 진정한 예우라 볼 수 없다는 것이다. 그 것은 민간업체에서 친절의 본질은 근본적으로 이윤을 추구하는 개인적 이기심 충족을 목적으로 하는 가식이 깔려있기 때문이다. ‘고객(顧客=일본어투의 한자 용어)’의 주해가『상점에 물건 사러 오는 단골손』이란 뜻을 가진 상인 집단의 전문용어이고 그 것도 일본어투의 용어인 이상, 일반 상인 집단에서도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쓰지 말아야 할진대, 황차 국민의 행정관청에서 그 주인인 국민을“고객 또는 고객님”이라고 지․호칭하는 것은 어느 측면으로 상량(想量)해 보아도 어불성설이다.  

    (나) 법은 국민적 약속이다. 
         국어기본법 제2조(기본이념)는『국가와 국민은 국어가 민족 제일의 문화유산이며 문화 창조의 원동력임을 깊이 인식하여 국어발전에 적극적으로 힘씀으로써 민족문화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국어를 잘 보전하여 후손에게 계승할 수 있도록 하여야 한다.』는 기본 이념을 규정하고 있다. 

  그렇다면 정부가 국가의 주인인 국민을‘고객인 국민’이라 한 것이 법제2조의 이념에 부합하는 행위인가? 국어기본법은 장식물인가? 법은 무엇인가? 학술적 견해는 여러 가지 규범으로 정의할 수 있으나, 광의의 견해로 보면 모든 국민이 다 같이 준수해야 할“국민적 약속”이라 정의할 수 있을 것이다. 
   스스로 솔선수범해야 할 정부가 이 약속을 어긴다면, 국민이 어찌 그 법을 지킬 수 있겠는가? 

    (다) 국민 기본권침해 행위 
        국민(시민)의 관청에서 국민(시민)의 봉사자인 공무원이 그 주인인 국민(시민)을 상품 구매 인으로 전락시키고, 법을 어기고 국민의 행정관청을 하나의 영리업체로 만들고 있다면, 어느 국민이 이러한 공무원을 신뢰하고 안정된 경제활동을 할 수 있을 것이며, 납세의 의무를 다할 수 있으리오. 국민(시민)에 의한 국민(시민)의 공무원이면 국민(시민)으로 하여금 실망대신에 희망을 주는 공무원이 참 공무원 상이라 할진대, 주권자인 국민을“고객인 국민”이라 하는 것은 국민의 행정관청을 상가로 만드는 것이요, 국민을 상가에 물품 구매 인으로 폄훼․비하한 행위로서 헌법 제1조 2항, 제7조(신변 보장 권)제①항, 헌법 제10조(행복추구권), 제25조(공무담임권), 제34조(인간다운 생활권)제①항, 제37조(권리 유지 권)①항의 규정에 의한 모든 기본권을 침해한 것이라 할 것이다. 

  **문하체육관광부장관 및 국립국어원장은 모든 방송사(EBS 및 케이블방송포한)에 위에서 보는 바와 같은 '고객님'이란 용어를 절대 쓰지 않도록 방송할 것을 지시하고, 모듣 드라마 및 광고에서 '고객님'이람 말을 대본에서 '손님'으로 바꾸어 방영하도록 지시하야 할 것이다. 

 위 **부분에 대하여 또다시  필자에게"그렇게 할 권한이 없다"느니 "규정이 없다"느니 등의 당치않는 변명으로 더이상 필자를 우롱하는 일이 없기 바란다. 

  국립국어원 공무원에게 따끔한 한마디 충고를 명심해야 국민의 봉사자로서의 직을 가질 수 있는 자격이 있다 할 것이다. 위 글을 쓴 필자는 오로지 국어를 보전키 위하여 75년 평생을 불살라 온 사람으로서 현재 귀 원에 근무하는 모든 공무원의 부모와 같은 세월을 경험한 노선로서 자식과 같은 공무원 여러분의 가르침을 받을 필료 없는 전문가인 점을 생각하고 혹 필자의 지적에 틀린 것이 발견 되었다면 조금은 조심스럽게 확실한 근거를 제시해야 할 것이다. 
  국립국어원은 위**표 부분에 대한 조치를 두번 세번 반복적으로 이 사회에 이른바'고객님'이란 말이 없어질 때까지 지속할 것을 촉구한다. 관계인 여러분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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