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시간엔 중형 세단의 대표 브랜드 SM5와 K5에 대해 다뤄보겠다

 

사실 동급 베스트셀러중에 소나타도 있지만 여기선 뺐다. 그 이유는 읽다 보면 나온다

 

 

 

일단 SM5와 K5는 무난한 디자인의 세단이라는 점과 2000cc급이라는 적당한 포지셔닝으로써 다양한 구매층이 있는 차인데

 

오너를 크게 3가지로 나누자면 아래와 같다

 

 

 

1.     평범한 가장

2.     평범한 가장 출근시키고 나온 김여사

3.     포르테 쿱 모는 새끼들보다 나이만 좀 더 처먹은 양아치 새끼들

 

 

 

 

1번 2번은 딱히 할말도 없고. 3번에 대해 다뤄보자

 

SM5와 K5가 달리는 차도 아니고 CC가 낮은 모델도 아닌데 양아치 새끼들이 득실대는 이유는

 

2000년대 초중반부터 구아방, 좆뷰론, 노 앰블럼 소나타2, 노 앰블럼 마르샤등으로 양아치 근성 뽐내던 새끼들이 나이 처먹고 정신차려서

 

‘아 이젠 나이도 있고 대리도 달았고 과장도 달았으니 무게감있게 중형 세단 타야지.’ 해서 넘어온 선택받은  저주의 차종이라는 것이다

 

7시리즈는 사실 조금 무리고 만만한 게 5시리즈라 SM5, K5로 넘어왔지만 (5년정도 후엔 저새끼들이 또 나이먹고 3천CC급 타고 양카짓함)

 

검은색이나 은색으로 뽑자니 그전에 타던 차에 비해 너무 올드해보이고 아저씨 같아보일까봐 마지막 자존심으로 선택한 색상이 하얀색이다.

 

지들 나름대로 무게감과 캐주얼함 사이에서 절충하여 고른 색상이라는 것이다

 

아무리 정신차리고 나이에 맞는 차를 산다고 한들, 하얀색을 골랐다는것부터 마음속 깊숙히 양카짓을 염두에 뒀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그들이 소나타를 선택하지 않은 이유도 그렇다. 올드한 이미지.

 

구아방을 타던 병신들은 이미 허세가 몸에 베어있는데 30년이 된 모델인 현대 소나타를 탈리가 없다

 

지들도 이제 아저씨면서 소나타는 아저씨들이나 타는 차라고 인식한다

 

 

 

아무튼 한때 양아치였던 30대 새끼들이 이제는 정신차리고 넘어온 것 까지는 좋은데

 

문제는 20대때의 그 버릇을 못 고치고 아직도 양아치본능, 과시본능, 욱하는 성질머리가 남아있다는 점이다

 

 

 

 

특히 SM5와 K5중  K5가 유난히 양아치 새끼들의 선택을 많이 받았는데, 그 이유로 필자는 드라마 아이리스를 꼽고싶다

 

기아는 K 시리즈 론칭할 때 시청률 25% 대작 드라마 아이리스에 대대적이고 당시엔 혁신적인 CF급 PPL을 하면서,

(당시에 드라마의 자동차 추격씬 장면만 짜깁기 해서 TVC로도 내보냈었다)

 

폭주뛰고 집에와서 드라마나 쳐 보던 그 양아치들 뇌리에 K5는 있어보인다는 인식이 심어진다

 

이병헌이 K5타고 허구헌날 칼치기하고 과속하고 추격하고 드리프트하는 장면만 나왔는데

 

당시 혈기왕성하던 20대였던 양아치들의 뇌리게 강하게 남았을것이다

 

그 드라마를 보고 중년의 아저씨가 패밀리카로 K5를 선택하진 않았을것이라는 말이다

 

 

 

무게감과 캐주얼함, 두마리 토끼를 잡고 싶던 양아치 새끼들은 썬루프 뚫린 K5나 SM5 하얀색을 구입한다

 

나이도 있고 보는 눈도 있으니 에어댐이나 날개, LED나 랩핑은 최대한 자제한다

 

 

 

 

아 대신 야간 시야 확보와 마주오는 차에게 경각심을 줘 방어운전을 해야 하니까 HID는 필수지

 

 

 

좆같은안개등.jpg

 

 

 

 

 

 

 

 

아 그런데 뭐가 좀 아쉬운데, 뒷부분에 LED로 포인트좀 주자. 심플하니 이쁘잖아

 

 

좆같은LED.jpg

 

 

 

 

 

 

 

흠 뒷 유리창쪽에 뭔가 의미있는 문구를 넣고싶어, 요새 유행이던데 트랜드세터인 내가 안할순 없지

무슨뜻인지는 모르지만 분명 유명한 격언일거야, 내 애마에 영어로 쏼롸쏼롸 써놓으니 마치 내가 대단한 사람같아 ^^

붙이고 보니 뒤가 잘 안보이긴 하는데... 뭐 어때, 난 운전 잘하는데 ^^

 

 

 

좆같은정션.jpg

 

 

 

 

 

 

 

이제 나도 내 애인과 결혼할 예정인데 남들 하는것처럼 차 엉덩이에 이니셜 스티커를 붙여야지.

분명 뒷차도 우리 사랑을 축복해줄거야

 

 

 

좆같은이니셜.jpg

 

 

 

 

 

 

 

이렇게 결국 그 양아치였던 새끼들은 제버릇 개 못주고 다시 양아치인 새끼가 된다

 

물론 한창때(?)의 발광은 누그러져 다소 성숙해지고 운전실력에도 조심성이 추가돼 평소엔 그냥 세미양아치 정도인데

 

아래 상황에서 그들은 본모습으로 각성하게된다

 

 

 

 

 

 

1. 난 과속하고 싶은데 앞차가 내 맘을 몰라줄때

 

  - HID 하이빔 발광하며 점멸후 칼치기로 빠져나와 칼치기로 탈환하고 급브레이크 두번. 그리고 풀악셀

 

 

 

 

 

 

2. 난 빨리 저 차선으로 끼어들어야 하는데 옆에서 너무 무심할때

 

 - 깜박이 켜면 안끼워줄것이 뻔하니까 깜빡이 없이 들어가봄

 - 실패하면 조수석 창문 열고 한번 노려봐준다음 어떻게 해서든 앞으로 끼어들어서 브레이크 복수

 - 창문 내리기전 운전자 얼굴 확인후 성깔있게 생겼다 싶으면 그냥 끼어들기만

 

 

 

 

 

3. 난 아직 마음의 준비가 안돼 있는데 갑자기 들어와 놀라게 할때

 

  - 크락션 일갈로 내 현재마음 어필후 하이빔 발광 몇번하고 어떻게든, 기여이,  어떤 지랄을 다 해서라도 다시 앞으로 칼치기

 

 

 

 

 

4. 잠깐 한눈 판사이에 앞차와의 간격이 벌어졌는데 옆 차가 깜빡이를 켜고 있을때

 

 - 제로백 테스트

 

 

 

 

 

5. 난 김여사가 너무 싫은데 김여사가 주변에 있을때

 

 - 괜히 욕입모양 한번 보여주고 칼치기 끼어들기 후 감속

 - 급브레이크 밟는 김여사 얼굴 룸미러로 확인후 급발기

 

 

 

 

 

6. 여자가 옆에 탔는데 내 운전실력 뽐내고 싶을때

 

 - 오토면서 괜히 급하게 저단으로 바꿔서 RPM 올리고 칼치기

 

 

 

 

 

7. K3 봤을때

 

  좆같은저거봐라.jpg

 

 

 

 

 

 

 

8. K7 봤을때

 

 - "야 저거나 이거나 비슷해~ 숫자만 좀 다른거야"

 

 

 

 

 

 

9. K9 봤을때

 

 - "오빠 그럼 저건?"

 

  좆같은정색.jpg

 

 

 

 

 

 

 

10. 포르테쿱이랑 배틀 붙었을때

 

 좆같은맞짱.jpg

 

 

 

 

 

 

이상으로 K5 SM5 편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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