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들~{복수 대명사+복수 의존명사}   
   "여러분!"이라고만 말해야 한다.  
   가. "들"의 용법과 의미 
       '들'이란 아래와 같이 *의존명사와 *접미사의 두 가지 의미로 쓰이는 말이다. *의존명사인 ‘들’은 동물 및 사물의 명사 뒤에 붙여서 복수 형태소로 쓰이는 말이고, *접미사인 ‘들’은 동․사물과 인칭명사 및 인칭대명사 뒤에 붙여서 복수임을 강조하는 어투로서 사람을 얕잡아 이르는 말로 쓰이는 하대(下待)어 이다. 

     (1)  의존명사로서의 '들' 
          잘 아시겠지만, 국어에 있어서 "들"이란 본시  복수 의존명사로서 다음과 같이 쓰이는 단어이다. "들"이란 본시 같은 무리에 속하는 명사를 열거한 다음에 쓰이어{앞에 늘어놓은 것들}과 같은 여러 가지, 등. 따위 즉, “소․말․돼지․개․닭․염소 ―을'가축'이라 한다. 등의 무리를 일컬어 그 명사 뒤에 '들'을 붙여서 복수형을 꾸며주는 접미사이다. 따라서 "인칭명사" 또는 "인칭대명사" 및 "복수 명사"에는 쓸 수 없는 말이다. 

    (2) 접미사로서의 '들' 
        명사의 복수형 접미사로서 둘(2) 이상의 동물이나 사물 또는 2이상의 비 인칭적 집단을 지칭(관계사)할 때 그 명사 또는 대명사 뒤에 붙여서 복수 형태를 꾸며주는 접미사이다. 
  신 국어사전에는  
 ① 명사나 대명사 밑에 붙어, 그것이 북수임을 나타냄[사람들, 나무들, 그들, 자네들 따위]라 명시하였고,  
 ② 복수 대명사에 붙어 그것이 복수임을 강조하는 뜻을 나타냄[너희들, 우리들, 저희들, 그네들 모두들 따위] ③일부 부사 밑에 붙어, 동작의 주체가 복수임을 나타냄[아직 자고들 있네, 참 좋아들 한다, 자- 모두 들어 오시게들 따위]로 명시하고 있어 때로는 인칭명사나 인칭대명사 뒤에 붙여서 그것이 복수임을 강조하는 의미의 접미사로 쓰이기도 하지만, 위 ①에서[사람들, 나무들, 그들, 자네들 따위]라 한 것과  ② 에서[너희들, 우리들, 저희들, 그네들, 모두들 따위]라 명시한 것을 볼 수 있는데, 이를 엄밀히 살펴보면 모두 자기로부터 하대(下待)의 대상에게만 쓸 수 있는 말임을 알 수 있고,  
  위①, ②의  [너희, 우리, 저희, 그네, 모두,]등이 전부 복수인데 굳이 강조의 뜻이라는 명분으로 복수+복수 형태소를 만들어 말할 이유가 없다.  
  그러므로 특히 전체 국민 또는 시민 등의 봉사기관인 관공서에서는 국민(시민)앞에 "국민들, 시민들"등으로 사용할 수 없다. 이러한 점에서 더러는 사전에서도 모순을 볼 수 있는 것도 사실이다.      
  좀 더 살펴보면, 가령 [너희들, 우리들, 저희들, 그네들, 모두들 따위]와 같은 사용이 아무런 문제가 없다 할지라도 위 제①항 동․사물의 복수형태소를 꾸며주는 의존명사'들'이 있으므로 "여러분, 국민, 사람, 군인, 남성, 여성, 학자, 교수, 교사, 공무원, 직원, 상담원, 안내원, 華客"등 "인칭명사" 또는 "인칭대명사"는 모두 복수명사인데 굳이 '들'이란 말을 붙여서 복수 형태로 일컬을 경우, 위 제①항 기재와 같이 사람을 동물 또는 사물시 하는 의미로 해석될 수도 있기 때문에 쓸 수 없다는 것을 알 수 있다. 

  (3) 인칭명사에 있어서 복수형은 "여러분"이고, 인칭명사 뒤에 붙여서'시청자 여러분, 학생 여러분, 방송인 여러분, 공무원 여러분, 교사 여러분, 의원 여러분, 학부모 여러분, 남성․여성 여러분, 사원 여러분, 직원 여러분, 회원 여러분, 정치인 여러분 등과 같이 사용되어야 한다.  

  근자, 흔히 "여러분들", "모든 시청자 여러분 들(복수+복수+복수+복수)", "많은 분들"이라 하는데 "여러분들"이라 함은 언 듯 보기에는 복수의 강조형태로 보이는 듯하다, 기실 사람을 동물시 한 의미이므로 바른 말이라 할 수 없으며,  2~4개의 복수 형태로 중복 사용하는 것은 처갓 집(정답=처가), 역전앞(정답=역전 또는 역 앞)이라 하는 말과 다를 바 없는 것이다.  
   국민은 물론이거니와 하물며 방송원(announcer), 사회인(m.c/Master of Ceremonies), 연사단(panels), 교수(professors), 교사(Teachers), 정치인(politicians), 초청연사(guest-speakers), 강사(tutors/instructors)등 식자(informed people), 공무원(officials/public service)의 표현으로는 더욱 적절치 않은 언행이다. 

  나. 표준국어대서전에 등재한 ‘들’츼 용법) 
◈들01[들ː] =「명사」 
 「1」편평하고 넓게 트인 땅. 
 「2」논이나 밭으로 되어 있는 넓은 땅.【<듫<드릏<용가>】 

◈들02 [들ː]=「명사」『문학』 
 이효석이 지은 단편 소설. 초기의 사회 비판적인 성격의 작품에서 벗어나 자연주의ㆍ심미주의 계열로 심취해 들어갈 무렵에 발표한 작품이다. 1936년에 발표하였다.  

◈들03「의존명사」 
((명사 뒤에 쓰여)) 
두 개 이상의 사물을 나열할 때, 그 열거한 사물 모두를 가리키거나, 그 밖에 같은 종류의 사물이 더 있음을 나타내는 말. 

◈들04「부사」『방언』 
‘덜01’의 방언(강원, 경기).  

◈들05「조사」 
((체언, 부사어, 연결 어미 ‘-아, -게, -지, -고’, 합성 동사의 선행 요소, 문장의 끝 따위의 뒤에 붙어)) 
그 문장의 주어가 복수임을 나타내는 보조사. 

◈-들06→ -질12. 
 들-07「접사」 
((동식물을 나타내는 일부 명사 앞에 붙어)) 
‘야생으로 자라는’의 뜻을 더하는 접두사.  

◈들-08「접사」 
((일부 동사 앞에 붙어)) 
‘무리하게 힘을 들여’, ‘마구’, ‘몹시’의 뜻을 더하는 접두사. 

◈-들09「접사」 
((셀 수 있는 명사나 대명사 뒤에 붙어))  
‘복수(複數)’의 뜻을 더하는 접미사.  

◈-들10「어미」『옛말』 
((동사, 형용사 어간 뒤에 붙어)) 
-지를.  

5. 모든 시청자 여러분 들 /시청자 분 들   
  "모든(복수)+시청자(복수)+여러분(복수)+들(복수)"의 형태 
  도대체 이러한 말이 언제 어디서 만들어 진 말인가? 국적 불명의 말이다. 
  (1)'모든(諸)'은 어떤 대상의 전부를 가리키는'관형사'로서 복수를 의미한다. 제군(諸君), 제군(諸郡), 제군수(諸郡守), 제회원(諸會員), 제정치인(諸政治人), 제관(諸官), 제씨{諸甫=이 때 씨(氏)자를 쓰지 않고 씨보(甫)자를 써야 한다}등. 

   (2) '시청자(視聽者)'=視聽 + 者 
     ◈ 시청(視聽)=【명사 또는 하다 형 타동사】눈으로 보고 귀로 듣는 상태를 나타내는 한자어이다. 
     ◈ 자(者)=【의존명사】이자, 저자, 그자 등 사람을 얕잡아 가리키는 말이다. 그러므로 인칭 뒤에 붙이는 자(者)자는 함부로 쓰지 말고 가려서 써야 할 글자이다. 
   한문에서 者자는 용법에 따라 여러 가지 해석이 가능하지만 결국 보조사로 쓰이는 글자이다<위 3항 기재 및 아래 4)호 기재 참조>.  
   예를 들면,"은․는․이․가․~하는 것은 ~것은 ~하는" 등과 같이 쓰이기도 하고, 사람을 뜻하기도 한다. 그러나 "놈"이라는 저속어의 뜻이 있으므로 그 사용에 주의해야 한다.  

   즉, ㉠행로지인(行路之人=줄여서 行人이라함)과 ㉡행자(行者)는 같은 뜻으로 해석되나, 위 ㉠은 "길을 가는 사람"이라는 뜻으로 격이 없이 사용할 수 있는 반면에 위 ㉡은 사람을 얕잡아 가리키는 말로서 대개"길가는 사람"으로 해석함이 정해라 할 수 있다. 
   따라서 시청자는 "시청지인(視聽之人)"이라 함이 옳을 것이나, 이 경우 한문에서 지(之)자는 '연접관계사'로서 생략이 가능 한 글자이므로"시청인(視聽人)"이라 함이 마땅하다. 

<주의>시청인(視聽人) 또는 시청자(視聽者) 모두 단, 복수형을 포함한 대명사이므로 또 다른 복수형을 취할 필요가 없다. 
  만약 "시청자 여러분!" 이라고 할 경우의 '시청자'는 단수로 해석된다. 

   (3)'여러분'=【복수대명사】 
      '여러 사람'을 높여 이르는 말(존칭)이다. 
   즉, 여러 사람을 높여서 부르는 지칭 및 호칭으로서 2인 이상의 복수를 대상으로 지칭하거나 호칭할 수 있다. 그러므로『모든 시청인(諸視聽人)』,『시청인(者)여러분!』혹은『여러 시청인(者)』이면 족하다. 
   그냥『시청인(者)』이라 하여도 복수의 의미에 하자가 없다. 
   그것은 시청자의'자(者=사람을 말함)'자나 시청인의 인(人)자는 다 같이 단․복수형을 겸하기 때문이다.<자여인(者如人)=者는 곧 人이다> 
  ▲다만 가급적 낮춤말인 者자는 쓰지 않는 편이 좋다. 

   (4)"시청자 분 들" 
       반드시"모든 시청인", "시청인 여러분", 또는"시청자 여러분"으로 고쳐 써야 할 것이다. 
    ㉠"시청자(視聽者)=【의존명사】; 전항의 기재와 같이 시청자/시청인은 그 자체로서 존칭이다. 그러므로 굳이 분이라는 존칭 사를 붙일 수 없다. 

    ㉡‘분(分)’ =【의존명사】사람을 가리킬 때{한 분, 두 분, 이분, 저분, 그분, 여러분, 양위분, 내외분, -하는 분, 이런 분, 저런 분, 그런 분, ~~하는 분, 어떠어떠한 분,  따위} 그를 높이는 뜻으로 붙이는 존칭(3인칭)이다. [이~․저~․그~' 등의 지시대명사나 '여러'라는 관형어 뒤에 붙여서 이분, 저분, 그분, 여러분 따위의 대명사 또는 한분, 두분, 열분 따위의 가산명사를 꾸며 주는 한정의존명사로서, 결코 아무데나 쓸 수 있는 말이 아니다.] 

     ㉢"들"=【의존명사】위 4)호 기재와 같다. 
        ◉ 위㉠,㉡,㉢에서 보는 바와 같이 "시청자 분 들"이란 말은 {의존명사+의존명사+의존명사}꼴의 같은 의존명사를 3중으로 중복 사용함으로써 국적 불명의 말이 된 것이다. 한국어를 잘 모르는 외국인이라도 이와 같이 사용하지는 않을 것이다. 아마도 "시청자 분 들"이라고 표현하는 사람은 그 나름대로"최고의 정중한 표현을 구사한다."는 의식에서였을 것이다. 

  그러나 결코 옳은 말이 아니다. 보통은 "모든"이라는 관형사를 어두에 붙여서"모든 시청인(시청자)"으로 충분히 복수의 의미를 강조해 주고 있고 정중한 말인데, 거기에 동물 또는 사물의 복수형 접미사인 "들"(의존명사)을 덧붙임으로서 사람을 동물시 또는 사물시하는 저속한 뜻을 만들어 내게 되는 것이다. 
   명심할 것은 인칭명사 또는 대명사에 들을 접미 할 때는 위 제 3항(2)호 기재와 같이 반드시 자기보다 수하, 또는 후배 등을 칭할 때만 쓸 수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한다. 

   (5) 많은 분들에게……. 
      태; 형용사(복수)+의존명사(복수)+의존명사(복수) 형태 
      즉, 3개의 복수형태가 중복된 말이다.  국어에서 이런 말은 없다. 
      반드시『많은 사람에게』로 말해야 한다. 
      "많은 분"이라고 존칭을 써 놓고 뒤에 사물이나 동물의 복수형태소로 쓰이는'들'이라는 의존명사를 써서 결국 존대어를 하대어로 둔갑시키는 언어를 구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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