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소피의 세계]를 추천하겠듬..
 접근하기 쉽고 지루하지 않게끔 소설의 형식을 갖추고 있음.
그러면서도 다루는 내용이 제법 포괄적임.. 그리스 고대철학부터 현대철학까지 나름 잘 망라를 해 놓은 듯.
이걸 잘 읽으면 피상적이긴 해도 전반적인 철학사의 흐름과 주요 철학자들에 대한 윤곽선이 그려질 거임.

2. 그 다음은 [네이버캐스트 '철학의 숲']을 추천해 줌.
 그냥 네이버에 '철학의 숲'이라고 치면 나옴.
책은 아니지만 관련 분야의 교수들이 직접 쓴 만큼, 신뢰도에서 일단 먹고 들어간다고 볼 수 있음.
그렇게 깊게 들어가진 않지만 중요 개념들 만큼은 잘 짚어주는 듯... 닥치고 봐야 댐.
'소피의 세계'를 읽어서 형성한 철학사의 윤곽선을 보다 선명히 해 줄 듯.

3. 다음은 [철학과 굴뚝청소부]를 추천함.
 이 책은 고대부터 중세까지의 철학사는 생략하고 있음.
대신 데카르트부터 니체까지, 근대철학이 어떻게 발전하고 해체되는지를 잘 설명해 주는 듯..
모더니즘과 포스트모더니즘에 대해 잘 이해하고 싶으면 꼭 읽어보길... 
평점이 높은 책임.


// 여기까지만 해도 웬만큼 아는 척은 할 수 있음. 이하로는 본격적인 철학사 입문에 해당 됨.


4. 힐쉬베르거 서양철학사
 그냥 무난한 교과서라고 보면 됨. 두 권으로 고대부터 현대까지 꼼꼼하게 체크.
* 발번역이라는 악평이 있음.

5. 코플스턴 철학사
 철학과 학생들의 필독서. 총 9권인데 두 권이 아직 번역이 안되어있다. 
현존 최강의 철학사인 듯... 
중립을 잘 지키고있고, 내용도 방대하고, 심도있고, 비교적 평이한 문체라는 평가를 받고있다.
근데 '영국경험론', '합리론', '18 19세기 독일철학사' 이외의 권들은 구하기가 매우 힘듬.. 절판 내지 품절.
* 생각보다 어려움. 철학도에 준하는 실력이 아니면 비추.


//

러셀 서양철학사는 추천하지 않음. 주관성 때문에 철학사에 대한 입문서로는 약간 부적격하다고 생각함. 
어디까지가 주관적인 해설인지 캐치할 실력이 있다면 좋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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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1.15 10:20:50
인문학을 공부하는 경로는 공부의 목적과 개인의 처지, 취향에 따라 여러가지가 있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allestelle.net의 자료를 활용하여 공부하는 경로만이 옳은 것은 아닙니다. 그런데 여기 자료들은 혼자서 공부하는 이들을 위해 계획을 세워 몇 년에 걸쳐 만들어온 것이고, 이제 어느 정도 준비가 된 듯하여 이를 활용한 공부의 경로를 알려드리는 것도 좋으리라 여겨 글을 작성합니다. 부족하다고 여겨지는 부분은 다시 보충을 할 것이며, 자료가 새로 만들어지면 그것 역시 덧붙여서 다시 설명할 것입니다.

인문학 공부는 역사부터 시작해야 합니다. 구체적인 역사책 읽기에 앞서 역사란 무엇이고 역사적 의식은 어떻게 형성되는지를 공부해야 합니다. 이것을 위해서는 '존 루카스, 역사 연구 입문'( http://allestelle.net/?p=164 )이 적절합니다. 짧은 책이고 영어본과 대조해볼 수 있도록 영어 원문도 함께 묶어 두었습니다. 이것과 같은 맥락에서 볼 수 있는 것은 '마크 길더러스, 역사와 역사가들: 역사 연구를 위한 입문'( http://allestelle.net/?p=1483 )입니다. 앞의 책보다 조금 더 두껍습니다만, 꼼꼼하게 읽어서 노트에 정리한다해도 한 달이면 넉넉합니다.

역사 고전들, 특히 투키디데스의 <<펠로폰네소스 전쟁사>> [9788908010314]는 반드시 읽어야 합니다. 이것을 비롯해서 다른 역사 고전들을 공부하고자 한다면 '서구 역사 고전 읽기 강의노트와 녹음파일'( http://allestelle.net/?p=247 )을 참조할 수 있습니다. 이것을 마치고 역사철학까지 공부한다면 역사에 관한 기본은 다 갖추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역사철학의 이해 강의노트와 녹음파일'( http://allestelle.net/?p=135 )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이 두 강의를 묶어서 책으로 낼 계획이 있습니다만, 아직 정확한 일정은 알 수 없습니다.

철학 공부는 '철학의 기본 개념들'( http://allestelle.net/?p=125 )에서 시작하면 적절할 것입니다. 서양철학에 집중된 것이라는 한계가 있습니다. 이어서는 '철학이야기 I, II'를 권해 드립니다. I( http://allestelle.net/?p=259 )은 축의 시기와 철학의 기원부터 신유학과 주희까지 다루고 있고, II( http://allestelle.net/?p=1130 )는 근대철학부터 현대의 실존주의까지 다루고 있습니다. 교재로 사용한 로버트 솔로몬의 <<세상의 모든 철학>> (이론과실천) [9788931360097]을 함께 읽으면 많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 철학의 가장 기본은 형이상학입니다. 이것을 소홀히 한다는 것은 철학공부를 안한다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사이델, 고전적 형이상학에 대한 현대적 접근'( http://allestelle.net/?p=129 )을 출발점으로 삼으면 적절합니다. 형이상학에 관한 아주 쉬운 기본 교재입니다.

사회철학은 '사회철학의 이해 강의노트와 녹음파일'( http://allestelle.net/?p=238 )을 기본으로 삼되, '서구 정치사회 고전 읽기 강의노트와 녹음파일'( http://allestelle.net/?p=252), '서구 정치사상 고전 읽기 강의노트와 녹음파일'( http://allestelle.net/?p=162 )을 이어서 공부하면 좋을 것입니다. 이 강의는 라티오 출판사에서 책으로 출간되어 있으니 그것을 읽으셔도 됩니다.

'고전 및 철학 강의' 항목에 들어있는 그밖의 파일들은 자신의 관심에 따라 더 참조하셔도 적절하겠습니다. 또한 기본적인 것을 공부하는 과정에서 더 참조할만한 책들은 서평목록을 이용하는 것도 괜찮으리라 봅니다. 첫번째 서평집 <<책>>에 실린 글들( http://allestelle.net/?p=711 )과 두번째 서평집 <<주제>>에 실린 글들( http://allestelle.net/?p=713 )도 디지털 문서로 볼 수 있습니다.

글쓰기에 관해서는 '제대로 된 글을 써보자 강의노트'( http://allestelle.net/?p=116 )를 참조하거나 '이강룡의 글쓰기 멘토링' 연재를 참조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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