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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이후로 처음 인사를 드립니다. 수능들은 잘 치셨나요? 수능을 예상만큼 잘 보지는 못하였더라도, 우리에게는 소위 6교시 원서 영역이 남아 있습니다. 이 원서 영역은 생각보다 중요합니다. 우리 부모님 세대처럼 점수를 딱딱 끊어서 진학하는 게 아니라, 매해마다 그 커트라인이 요동을 치기 때문에 원서를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서 많은 변동을 겪을 수 있는 것이지요. 그래서 오늘은 이러한 원서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1. 학과 선택?
1) 20~30년 후를 내다봐라.
여러분이 선택할 전공으로 앞으로의 먹거리를 마련한다고 해도 과언은 아닙니다. 특히 지금은 인기있는 직종이 나중에는 사양 산업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시대가 워낙 급변하니까요. 예를 들어볼까요? 현재 치의예과는 자연계열 최고 인기 학과이지요. 하지만 우리 아버지때만 하더라도 물리학과, 무기재료공학과, 분자생물학과, 화학공학과, 전자공학과가 치의예과보다 훨씬 인기가 좋았습니다. 더 거슬러 올라가서, 우리 할아버지뻘에서는 치의예과가 농학계열보다 더 낮은 커트라인을 형성했다고 하네요. 하지만 지금은 서로 가려고 난리-치의학 전문 대학원의 영향도 있겠지만-인 최고 인기과가 되었지요. 반대의 사례도 있습니다. 중앙대 박용성 이사장이 요즘 학제 개편을 했다고 해서 말이 많은데요, 그 때 내세운 논거가 '지금의 학과로서는 의미가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이걸 지지하느냐 아니냐를 떠나서, 이 분이 그 때 하시던 말씀이 '자신이 대학에 들어갈 때는 광산학과가 광업 붐을 타고 최고 인기를 구가하고 있었는데, 지금은 학과 이름조차 없다.'였습니다. 시대가 급변하는 이상, 영원한 인기과는 없다는 얘기지요. 따라서 지금 당장 인기 있는 것을 쫓기보다는 20~30년 후에 어떤 직종이 유망할 것인지를 잘 파악해서 신중한 선택을 하길 바라겠습니다.
2) 막연히 정하지 말고, 커리큘럼과 전공서적을 참고하라.
대학에 오면 적지 않은 학생이 막연한 흥미나 관심으로 전공을 선택하여 후회하는 경우를 봅니다. 특히 고득점 학생이 많은 법학계열이나 경영계열, 혹은 인문계열의 학생들이 이러한 경향을 많이 보입니다. 제대로 된 조사 없이 그냥 배치표나 점수대, 혹은 고등학교 때의 흥미도에 맞추어 원서를 작성하기 때문이지요. 하지만 대학 전공은 여러분이 생각하는 것과 많이 다른 경우가 많습니다. 고등학교 '법과 사회'와 대학교의 법학, 고등학교 '국사'와 대학교의 국사학은 정말 차이가 큽니다. 그 세부 과목이라든가 전공이 셀 수 없이 많기 때문에, 이를 개론 수준으로 훑은 고등학교 과목의 흥미도로 단순히 전공을 결정지을 수는 없습니다. 따라서 원서를 쓰시기 전에 가능하시다면 해당 학과 홈페이지에 들어가셔서 커리큘럼을 참고하시고, 도서관에 가서 전공 서적(하다 못해 개론이라도)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ysb.yonsei.ac.kr
economics.yonsei.ac.kr
참고로 이 두 사이트는 연세대학교 경영학과, 경제학부의 사이트입니다. 가서 '교육과정'에 보면 어떤 과목을 배우며, 그 과목이 무슨 내용을 다루는지를 꽤 자세히 써 놨습니다. 그리고 여기에서 쓰는 교재들을 도서관에 가서 읽어보신다면, 내가 이걸 4년간 공부하고, 이걸로 평생 먹고살 수 있을지를 판단하실 수 있을 겁니다. 그리고 재미있는 과목은 교양으로 들어도 충분합니다. 여러분은 대학 졸업때까지 보통 130학점 정도를 들어야 하는데, 이 중 전공 관련은 기껏해야 50학점 안팎입니다. 절반이 넘는 학점은 다른 수업을 듣는 데 사용해야 한다는 얘기지요. 그러니까 반드시 그게 재밌다고, 그걸 전공, 즉 '업'으로 삼을 필요는 없다는 얘기지요.
3) 딱히 모르겠으면, 그냥 남 하는 대로.
1~2에서는 뭔가 튀는 얘기를 해놓고, 이건 또 무슨 헛소리냐... 하시는 분도 있을 것 같습니다만, 이건 어디까지나 주관이 뚜렷하신 분들 중 갈등을 겪는 분들(상경계열 vs 사회계열 어디갈까요?)의 이야기입니다. 많은 고등학생들은 진로 교육을 제대로 받지 못하였기 때문에 자신이 무엇을 할지 잘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럴 경우에는 남이 하는 걸 많이 참조하시는 게 현명한 선택일 수 있습니다. 그만큼 많이 한다는 것은 그것이 좋은 것으로 공인되었다는 증거이기도 하며, 일단 사회에서 그걸 하는 사람의 숫자가 많아진다면 어느 정도의 위치는 확보가 되기 때문이지요. 교육전문가로 유명한 민성원씨와 서울시장 경선에 나왔던 이계안 전 의원(현대자동차 CEO였지요!)이 쓴 <학교가 알려주지 않는 세상의 진실>이라는 책에서도 비슷한 이야기를 합니다. 적성을 잘 모르겠다면, 그 숫자가 많고 취업이 잘 되는 의학계열-상경계열-법학계열로 가라고 합니다. 적성에 따라 인문계열과 사회계열에 가는 학생들에게 뭐라 하는 게 아닙니다. 그런 친구들을 학교에서 꽤 많이 보는데, 저는 친구지만 참 존경스럽습니다. 그런데 그게 아닌 경우에는, 이렇게 소위 '인기가 있는' 학과를 선택하는 것이 위험 부담이 적은 안정적인 선택이라는 것이지요. 하나 더 덧붙이자면, 요즘은 학문간 통섭을 중시하기 때문에 위의 세 계열이라도 다른 학과 수업을 많이 들어야 졸업이 됩니다. 그리고 이중전공도 잘 이뤄지고 있구요. 약간 현실적인 이야기를 하자면... 인문사회계열에서 상경계열 학문을 이중전공하려면 학점이라든가 이런 요건이 상당히 까다롭습니다. 그리고 수업만 듣는 것일뿐(대학 수업은 고등학교 수업과 많이 다릅니다) 같은 반 혹은 과의 사람과 교류를 하는 것은 본인이 엄청난 노력을 기울이지 않는 한 힘듭니다. 그리고 수강신청때도 1전공생과 이중전공생은 TO 자체가 다르게 납니다. 하지만 반대의 경우는 수월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얼마 전에 모 대학의 입시설명회에서'우리 대학은 이중 전공 많이 열어주니까, 그냥 아무 과나 와서 경영 이중 전공 하라!'고 하던데, 이 말을 듣고 저는 상당히 무책임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실제 이중전공 메커니즘이 어떻게 되는지는 하나도 알려주지 않으면서 대책없이 들어오라는 말만 했으니까요. 이것과 관련해서는 다시 이야기를 하겠지만, 어쨌든 선택을 하실 때 잘 모르겠다면 다른 분들을 참조하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2. 실제 원서 작성 스킬
1) 남의 말을 너무 믿지 마라.
보통 남의 말을 믿고 원서를 쓰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학교나 학원 선생님의 말씀을 믿는 경우가 많지요. 물론 이분들의 말씀은 중요한 참고 자료입니다. 하지만 여러분이 치열하게 고민하고 생각한 결과가 아니라면, 그것이 최선의 결과가 되기는 힘듭니다. 특히, 여러분의 인생에 대해서 가장 치열하게 고민할 수 있는 것은 바로 여러분 자신입니다. 좀 험한 말일지도 모르겠지만, 생각보다 남들은 여러분을 위해서 그렇게 열심히 생각해주지 않습니다. 잘 되어도 본인에게 돌아오는 직접적인 이득이 없을 뿐더러, 잘못되어도 직접적인 손해는 없기 때문이지요.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아무래도 여러분 본인만큼 치열하게 고민할 수는 없습니다. 따라서 남의 말을 단순히 따르기보다는 본인이 최선을 다하여 선택하시길 바라겠습니다.
2) 후회할 결정은 하지 마라.
'선택의 기로에서'라는 칼럼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후회할 결정은 하지 마세요. 여기가 빵구라는 걸 알았다면, 어느 정도의 용기도 필요합니다. 가군 빵구를 알았다면 나군에 안정을 깔아놓고 가군을 쓰시는 것이 후일 후회하지 않을 결정이 될 수 있습니다.
3) 역발상은 잘 없다.
보통 XX과가 빵구가 난다는 걸 사람이 알게 된다면, 그럼 자신 말고도 그걸 알게 되어서 폭발이 나지 않겠냐...는 분들이 많습니다. 소위 역발상의 문제인 것이지요. 하지만 입시를 3년 정도 경험해 본 결과 이러한 역발상은 잘 없습니다. 보통 빵구날 요인이 많은 곳은 빵구가 나고, 폭발 요인이 많은 곳은 폭발이 납니다. 사람들이 그만큼 원서를 심각하게 생각해서 집어넣지는 않기 때문이지요.
4) 가, 나, 다군중 한 곳은 안정지원을 하도록 하라.
올해처럼 교과 과정이 바뀐다면 그 중요성은 더욱 큽니다. 가, 나, 다군 중 한 군데 정도는 반드시 붙을 곳을 쓰시도록 하세요. 다만 너무 하향하지는 마시고, 이정도면 갈 만하겠다 싶은 곳을 쓰도록 하시길 바랍니다. 그런데 여기서 주의할 점이, 배치표나 실지원 프로그램에서 부르는대로 쓰시지 말고, 직접 점공이나 커뮤니티를 돌아다니시면서 분석하시길 바라겠습니다.
5) 배치표보다는 점공 카페와 실지원 분석이 유용하다.
배치표라던가 진학 상담은 보통 예년의 사례를 기준으로 만드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입시 정책이 거의 년 단위로 바뀌는 데다가 당해 년도 학생들의 원서 지원 성향은 배치표와는 많이 다릅니다. 게다가 배치표는 만드는 사람의 주관이 개입된 경우도 많습니다. 보통 각 대학의 국어교육과가 실제보다 상당히 높게 배치되어 있는 경우가 많은데, 이게 배치표 만드는 학원선생님들중에 국어 선생님이 많아서 그렇다는 얘기가 있습니다. -ㅂ-;; 따라서 배치표보다는 각 대학별 점공(점수 공개)카페와 진학사, 메가스터디에서 지원하는 실지원 분석을 사용하시는 게 더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특히 실지원 분석에서는 배치 점수와 본인의 점수, 지원 성향 등 여러 가지를 합산하여 결과를 산출해주니까요.
6) 빵구와 폭발 - 심리 게임
폭발의 원리는?
- 점공 카페, 입시 커뮤니티 등에서 언급이 많이 되는 배치표상 중위~중하위 학과
보통 폭발이 나는 학과를 찾는 것은 입시 커뮤니티를 약간 돌아다닌다면 그다지 힘들지 않습니다. 언급이 많이 되는 중위~중하위 학과가 폭발 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지금 코스피 발언으로 상당히 곤욕을 치르고 계신 최모 선생님 말씀하시길, 평소에는 상경계열 노래를 부르던 애들이 갑자기 입시철에는 문사철에 투신하고자 한다고 혀를 차시더라구요. 근데 많은 학생들이 그렇습니다. 높은 과 지르기는 두렵고, 또 그만큼 점수도 안 나왔기 때문에 울며 겨자먹기로 하향을 하게 되는 것이지요. 특히 입시 판도가 바뀌는 올해로서는 이럴 가능성이 상당히 높습니다. 따라서 입시 커뮤니티에서 언급이 많이 되는 중위~중하위 학과는 피하시길 바랍니다.
하나 덧붙여서, 숫자가 적은 과는 정말 위험합니다. 빵구 아니면 폭발의 동전 양면인데, 빵구는 숫자가 많을수록 보통 잘 나며, 폭발은 숫자가 적은 과에서 많이 납니다. 그러니 참고하시길.
- 해당 연도의 특징과 입시 전형
이건 빵구든 폭발이든 마찬가지입니다. 등급제 입시가 진행되었던 08년도에는 연세대가 전체적으로 폭발하고 고려대가 전체적으로 빵구를 기록했습니다. 왜 그랬냐면 일단 연세대는 수능 우선선발자에게는 논술을 면제해주었기 때문에 서울대를 노리는 최상위권이 논술 부담을 덜려고 연세대에 대거 지원을 했기 때문이지요. 반면 고려대는 우선선발자도 논술을 봐야 되고, 갑자기 며칠전부터 재수생부터 비교내신을 집어넣으면서 상당히 불리해진 현역들이 연세대로 다시 몰리게 되었지요. 올해는 많은 사람이 고려대 폭발을 예상합니다. 연세대 정시 인원이 워낙 작기 때문이지요. 그리고 내년부터는 재수가 어려워진다는 말이 돕니다. 따라서 어떻게든 우겨 넣으려고 하는 학생이 많기 때문에 하향 러쉬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지요. 그러니 해당 연도의 특징과 입시 전형도 폭발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빵구의 원리는?
- 언급이 적게 되는 신생과 or 1, 2등 학과
보통 언급이 적게 되고 경쟁률이 예상보다 작은 학과에서 빵구가 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입시 커뮤니티나 점공에서 그 표본이 적거나, 언급이 적게 되는 학과는 빵구의 가능성이 있습니다. 특히, 학생들이 A쓰고 싶은데 B로 내린다...고 할 때 A에 해당하는 학과에서 빵구가 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지금까지 소위 SKY대학에서 빵구가 난 사례는 다음과 같습니다.
06 연세대 경영계열
07 연세대 언론홍보영상학부
08 서울대 법과대학, 고려대 법과대학
09 고려대 경영대학, 고려대 자유전공학부
10 고려대 미디어학부, 연세대 경제학부
전부 인기도 많은 편이고, 배치표상에서 소위 '상위과'에 속합니다.
일단 06년 이전까지는 연세대는 '계열별'로 학생을 모집하고 1학년 학점으로 과를 나누는 방식을 채택했습니다. 문과대학을 인문계열로, 사회과학대학과 상경대학, 경영대학을 사회계열로 하는 식으로 말이지요. 그러다보니 최상위권 학생들이 고려대에 지원을 많이 하게 되자 06년부터 단과대별로 모집을 했습니다. 이 때 경영계열은 거의 신생과나 마찬가지였지요. 보통 이 때의 배치표에서는 고려대 법과대학보다 연세대 경영계열을 더 높게 배치했다고들 합니다. 게다가 수갤 갤러들이 유웨이 원서접수 사이트를 막아버리는 사건이 발생하고 연세대는 접수를 1시간만 연장하자, 대부분의 지원자들이 고려대에 몰렸다고 하네요. 결국 06학번 연세대학교는 대체적으로 빵구를 기록했다 합니다.
08년에는 유일하게 등급제 수능이 진행된 해였습니다. 이때까지 겪어보지 못했던 제도 때문에, 학생들이 역시 하향의 경향을 띄게 되었지요. 그리고 위에 이야기했던 것처럼, 고려대는 재수생 비교내신에 우선선발 논술까지 여러 측면에서 학생을 불편하게 했습니다. 그리고 로스쿨 도입으로 인해 법과대학이 사라지면서, 법과대학의 위상이 예전보다 약간 떨어지는 결과를 초래하고 맙니다. 결국 대한민국 최고 학부인 고려대 법과대학과 서울대 법과대학이 전부 빵구를 기록하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남기게 되지요.
09년에는 수능이 어려웠습니다. 그런데 자유전공학부라는 신생 학부가 생겼어요. 배치표에는 대부분 고려대 법대 수준의 고득점권으로 배치가 되었습니다. 학생들은 새로 생긴 이 학부를 잘 인지하지 못하고, 전부 하향을 하게 됩니다. 이는 고려대 법대 학부 소멸 이후 최고과로 군림한 고려대 경영대학에도 해당이 됩니다. 결국 둘 다 2% 근처까지 커트라인이 내려가는 빵구를 기록하게 되지요.
10년에는 수능이 쉬웠습니다. 따라서 대체로 큰 빵구나 폭발 없이 넘어갔지만, 연세대 경영학과를 생각하는 최상위권 학생들이 대부분 연세대 경제학부가 아닌 자유전공학부로 원서를 내리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에(연세대 자전은 가고 싶은 학과로 전부 갈 수 있습니다. 그래서 사실상 경영학과라는 얘기가 많지요) 경제학부가 비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고려대 언론학부가 '미디어학부'라는 이름으로 신설되면서 역시 학생들 사이에서 잘 인식되지 못하였지요. 결국 펑크가 났습니다.
그러니 점공에서 학생들의 지원 성향과 심리를 분석해보시길 바라겠습니다. 지원 성향이라는 것은, 학생들이 여기 말고 다른 데는 어디 지원을 하는지를 분석하라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서 가군에 고려대, 나군에 서울대를 쓴 학생이 많다면 나군으로 빠질 가능성이 높지만, 반대로 가군에는 고려대, 나군에는 성균관대를 쓴 학생이 많다면 그렇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는 거지요. 심리는 '연대 경영 가고 싶은데, 자유전공으로 내립니다 ㅠ.ㅠ'와 같이, 학생들이 어디를 높은 곳으로 인식하고, 어디를 내리는 곳으로 인식을 하는지를 살펴보라는 것입니다. 보통 높은 곳으로 인식하는 곳이 빵구, 낮은 곳으로 인식하는 곳이 폭발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 허수 지원자가 많이 보이고, 최상위와 최하위의 차이가 상당히 크다.
첨부파일은 09 입시 당시의 고려대학교 점공카페 자료입니다. 보시면 알겠지만, 최상위-최하위 차이가 상당히 큽니다. 제가 다른 과는 자료를 못 퍼왔는데 그 정도가 상당히 큰 편이었습니다. 결국 이것은 실지원 결과(3페이지와 4페이지)에서의 빵구로 이어졌지요. 그리고 평균 혹은 커트라인에 한참 못미치는 허수지원자의 숫자가 많이 띕니다. 이러면 빵구가 날 가능성이 상당히 높지요. 주식 분석처럼...약간 도박의 느낌도 나지만 빵구난 학과를 분석해본다면 이런 패턴을 파악하실 수 있을 겁니다.
- 그 외 변수
모집 기간이라든가, 2006년 입시의 수능갤러리 유웨이 공격 사건과 같은 -_-;; 외적 사건이 영향을 미치는 경우도 많습니다. 하지만 이런 변수는 거의 천재지변과 같은 확률로 영향을 미치니 여기엔 너무 신경을 쓰지는 마세요. 만약 생긴다면 고려해볼만~도 하지만, 그렇게 신경쓰실 필요는 없습니다.
너무 늦게 올려서 미안합니다. 혹시라도 2012 입시를 준비하시는 분이라면 여유 있게 참고하시고, 2011 입시 원서를 급히 마무리지으셔야 하는 분이라면 2번의 원서 스킬만 읽으셔도 될 것 같습니다.
각자 원서영역에서 성공하셔서 그야말로 '화룡점정'으로 2011 입시를 화려하게 마무리하시길 바랍니다. 저는 연말에 논술 관련 글로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수만휘- 자이언트팬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