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가의 옷에는 무조건 드라이크리닝이 최고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계시는 것 같은데요..
드라이크리닝 생각보다 권해드리지 않는 세탁법입니다..
물세탁을 할 수 없는 소재에 한해 어쩔 수 없이 하는 세탁이 드라이크리닝 입니다..
특히 땀흡수가 좋으면서 열에는 취약한 면소재 옷들은 절대로 드라이크리닝 하시면 안됩니다..
이는 세탁탭을 보시면 그대로 나와있는 사항이죠..
왜 그러냐면,
간단히 말해서 땀 속의 염분은 기름세탁(드라이크리닝)시 용해되지 않기 때문이죠..
때문에 물빨래라면 정상적으로 제거되었을 염분이 드라이크리닝을 하게되면 세탁 후에도 옷에 그대로 남아있게 되는 겁니다..
즉 옷을 아낀다고 비싼 돈 들여서 드라이를 맡긴 결과가 아이러니하게도 옷의 수명을 점점 갉아먹는 것이 되는 겁니다.
게다가 드라이크리닝 용액의 높은 온도 때문에 원단 자체가 상하게 됩니다..
또한 드라이크리닝 용액이 매우 고가라 자주 교체하지도 못합니다..
즉 소중한 옷을 오래된 튀김 기름(시커먼..-_-;;)에 튀겨진 치킨으로 만드시는 셈이죠..
1. 나는 여지껏 드라이 맡겼는데 아무 이상없고 잘만 입었는데?? 하시는 분들 많이 계실겁니다..
네, 드라이 맡기셨지만 세탁소에서 알아서 물세탁 해드렸을 뿐입니다..^^;;
드라이 맡겨주세요~이러고 가셔도, 세탁소 사장님은 딱 보고 세탁탭에 드라이 금지 표시 되어있는 의류는 가차없이 물세탁 기계에 넣고 돌리십니다..단지 환상적인 스팀다림질의 후광으로 옷이 드라이 한것처럼 말끔해 보일 뿐이죠..세탁소 사장님들도 바보가 아닌지라, 드라이해서 안되는 옷을 드라이해봤자 옷 상하고 위험부담(변상 등..)만 커진다는걸 아시는거죠..
트루, 디젤, 돌체,디퀘 할 것 없이 청바지나 티셔츠는 일단 세탁소에 가시면 가차없이 물세탁입니다..세탁소 사장님에게 프리미엄진이건 명품진이건 유니클로건 청바지는 청바지이고 티셔츠는 티셔츠일 뿐입니다..;;;
결과론적으로 청바지나 티셔츠를 드라이 맡기시는 것은 엄청 비싼 물세탁을 하시는 셈인 것이죠..
2. 우리 동네 세탁소 사장님은 양심적인데? 직접 기름드라이 넣고 돌리는거 봤어~하시는 분들도 계실겁니다..
그 세탁소 가지 마세요..양심적인게 아니라 옷에 대한 상식이 없거나, 아니면 직업에 대한 애정이 없는 사장님입니다..
프로페셔널한 장인정신을 가진 사장님이라면 분명히 그 자리에서 드라이 안된다고 하시거나 그냥 말없이 물세탁 하실껍니다..
3. 티셔츠인데도 드라이하라는 세탁탭은 뭐야? 이러시는 분들도 계실겁니다..
그 티셔츠 소재를 잘 보세요..만약 면 100%소재인데 드라이 세탁탭이 붙어있으면 분명히 보풀이 쉽게 일어나는 싸구려 소재일겁니다..열에 한 두 분 이런 소재의 면티를 부주의하게 세탁하시는 분들이 계십니다..(뜨거운 물에 삶으시거나..;;) 이런 분들 때문에 의류회사에서 선빵을 날린거죠..저질 소재로 인해 세탁 후 수축 변형이 된다는 것은 크레임 사유니까요..의류 회사의 목적은 그 옷을 '소비자가 안전하게 세탁소에 맡기게끔 하는' 것입니다..세탁소에서는 최소한 티셔츠를 뜨거운물에 삶지는 않으니까요.;;
그러니 세탁탭에 물빨래 가능, 드라이 금지 라고 표시된 의류는 안심하시고 물빨래 하세요..
자 이래도 한여름 땀에 찌든 비싼 돈 주고 사신 티셔츠와 청바지 아이들을 드라이 맡기시겠습니까?^^;;
소중한 우리 청바지 아이들과 티셔츠 아이들은 더러운 드라이기름에 튀겨지고 남은 땀에 찌들어 점점 죽어갈 겁니다..
그러니 울샴푸에 손세탁하시거나, 그것도 귀찮으시면 빨래망 하나 사셔서 거기에 옷 넣고 세탁기에 울샴푸와 섬유유연제 넣으시고 울코스로 돌리시면 말끔합니다..저도 늘 이렇게 세탁하지만, 단 한 번도 옷 망가진 적 없습니다..
저는 이 이야기를 누구한테 들었냐구요? 자주 다니는 경력 25년의 세탁소 사장님한테 들었죠^^
굉장히 고가의 의류들을 가져오는 까다로운 클라이언트들에게 십수년간 단련되신 세탁의 달인 선생님의 말씀이니까 믿으셔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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