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 목
- 제 개인적인 경험담을 정리합니다.
- 글쓴이
- 마호칸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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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4-03-14 23:08:17
제가 물론 고수는 아니지만, 그래도 다독 다노출 학습법을 시작하려는 사람에게 참고가 될 수는 있을 것 같아 정리합니다. 이 게시물 → http://gall.dcinside.com/board/view/?id=English&no=228526 에 댓글로 단 것을 정리한 거라 경어체는 아닙니다. 또한 수년 전의 경험을 기억에 의존해서 풀어 쓰는 것이기에, 일부 사실과 다른 내용이 있을 수 있습니다. ------------------------------------ 내 개인적인 경험을 이야기 하자면, 나는 문법 전혀 모르고, 단어도 거의 모르는 상태에서, 그냥 무작정 한 문장씩 세 번 듣고 한 번 따라하기를 무식하게 반복했어. 물론 각 문장의 의미도 몰랐지. 문법이나 단어의 한국어 의미도 몰랐기에 번역할래야 할 수도 없었고, 만약 할 수 있었다고 하더라도 듣고 따라하려면 번역을 할 짬이 안 났을 거야. 한국어로 해석하지 않았기 때문에 버려야 할 습관도 없었으니 지금 보면 그게 약이 됐지. 여튼 대략 100~120 페이지 내외의 페이퍼백을 잘게 나눠서 토요일 일요일은 쉬고 주5일 한 달 내내 돌렸어. 하루에 대략 150~200문장씩, 각 문장을 세 번 듣고 한 번 따라하는 것을 한 set로, 그렇게 하면 하루에 2~3시간 정도 분량이 돼. 그렇게 한 달에 한 권 정도 나갔고, 6개월쯤까지는 뜻도 모르면서 원어민 성우를 최대한 성대모사하고 모방하는 걸 목표로 잡고 무식하게 따라했어. 발음, 강세, 억양, 감정까지.. 원어민이 쉬는 곳에서 나도 쉬고. '알고있는대로' 발음하지 않고, '들리는대로' 발음하고. 나도 당시에는 이 방법에 대해 반신반의 했는데, 이렇게 해서 되기는 되나? 나도 되나? 언제 되나? 그랬어. 몇 달을 해도 효과가 없었으니. 그러나 주위에 이 방법으로 효과를 본 사람들이 꽤 있었기에 꾸준히 밀고 나갔지. 그렇게 약 6달간 6권 정도 돌렸을까. 정말 '어느날 갑자기'더라. 갑자기 그날 읽은 부분의 내용이 쑤욱 들어오는 경험을 했어. 무지 신기했는데, 계속 했어. 몇 주 지나고 나니 한 챕터의 내용이 또 이해가 되더라. 그 후에는 각 단락의 내용을 알게 되는 경험을 하고, 10개월에서 1년쯤 사이였을까. 그때는 각 문장의 의미와 세부적인 내용까지 이해가 되는 경험을 했어. 그러니까 더 재미가 붙어서 열심히 할 수 있었지. 물론 모르는 단어는 가볍게 건너뛰었어. 중요한 단어는 앞뒤 문맥으로 유추할 수 있거나, 뒤에서 또 나오고, 다른 책에서 또 나오더라. 다시 안 나오는 단어는 별로 안 중요한 단어, 몰라도 지장 없는 단어들이야. 사진은 첫 1년간 읽었던 책들. 아래서부터 위로 한 달에 한 권씩. oxford bookworms 같은 걸 읽었던 달은 책이 얇으니까 두세 권씩 뗐어. 모두 오디오북을 가지고 있고, 문장을 보면서 귀로는 듣고 입으로 따라했어. 그렇게 열심히 한 것도 아니었어 사실, 가끔 귀찮은 날은 쉬기도 하고, 7개월 넘어가면서부터는 3번 듣고 한 번 따라하는식으로도 않고, 그냥 귀찮아서 쉐도잉 날림으로 하기도 하고; 그랬다. 지금은 후회 중 ㅇㅇ; 그때 계속 했으면 엄청 발전을 했을 텐데, 영어로 된 책을 읽고 이해하는데 별 어려움이 없고, 내 의사표현도 어느정도 되고, 방법도 알았겠다, 언제든지 다시 할 수 있겠다 싶으니 한동안 접어뒀던 게 큰 실수였지. 흐름을 타고 계속 전진했어야 했는데, 스스로 내려와버린 거야. 거의 2~3년간 접어뒀어. 다행스럽게도 다노출 방식으로 '습관화', '체화'시킨 것은 '암기', '학습'했던 것과 달리 쉽게 사라지지는 않더라. 일단 자전거를 탈 줄 알거나 수영을 할 줄 알게 되면 몇 년이 지나도 자전거를 탈 수 있고, 물에 들어가면 수영을 할 수 있잖아. 그런 거ㅇㅇ 아무튼 그래서 지금 다시 하고 있어. 저런 얇은 소설도 읽고, 해리포터 같은 것도 읽고, 일반서도 읽고 여러가지 바꿔가면서 읽는 중. 물론 책 읽기만이 능사가 아니야. 영화나 시트콤 같은 거 자막 없이 보기도 많이 하면 많이 할 수록 좋고, 오디오북 듣기도 많이 하면 좋고, 근데 난 당시에 자막 없이 영상물 보기와 대사 듣고 pause 누른 후 따라해보기, 오디오북 듣기 등을 상대적으로 소홀히 했었지. 그것도 무지 후회 중; 다시 할 거야 그것도 다독이랑 병행할 거야. ㅇㅇ.. 스티븐 크라센도 말하는 거지만, 공부라고 생각하지 말고 그냥 즐겁게 재밌게 읽고 많이 노출되면 자연스럽게 늘어. 다노출이 장땡. 아 초기에 그날 읽은 내용과 봤던 영상을 영어로 간단하게 정리하고 첨삭 받는 그런 것도 했었다. 처음에는 서너 줄이 고작. 그런데 다노출 꾸준히 하다보니 점점 길게 많은 내용을 쓸 수 있게 됐고, 공책 반 페이지, 한 페이지도 채울 수 있었어. 초기에 많았던 오류도 점차 줄더라. 첨삭은 계속 받지는 않고, 하다 말다 듬성듬성.. 지금 잘 가고 있는 것인지 확인하는 용도로만 받았어. 어차피 문법 같은 거 전혀 몰랐고, 첨삭해주면 아 이렇게 쓰면 이상하구나, 요렇게 되는구나 정도. 지금 ... 옛날에 적어놓은 노트 다시 보니까 오글거리네. didn't라고 적어야 할 걸 don't라고 적어놓고 시제도 엉망이고 막 그랬는데. 부끄러워서 못 찍어 올리겠다. 지금은 따로 안 배웠어도 그런 실수는 안 하지. 근데 그때는 틀리든 말든 그냥 즐겁게 적어나갔어. 그렇게 틀렸어도 내가 영어를 익혀온 과정을 보여주는 것이기 때문에, 소중해서 버릴 수가 없다. 마치 어렸을 때 쓰던 일기장 같아. 아무튼 다독만!하지 말고, 많이 듣고, 많이 보고 많이 노출!!해야 해. ㅇㅇ 영상물을 볼 때는 자막 없이 볼 걸 추천하는데, 으 그것도 할 말은 많은데 적기는 좀 귀찮네; 며칠 전에 헌차사자 님께서 왜 자막을 깔고 보면 안 좋은지 잘 설명해주신 게 있긴 한데 어느 글에 달린 댓글인지 모르겠다. 마지막으로 내가 추천하는 도서를 몇 권 적고, 영갤 내에서 추천하는 링크 몇 개 달고 마칠게. 궁금증에 대한 답은 아래 도서에 다 들어있을 거야. 사실 내가 하나하나 답변하기 귀찮아서 남기는 것이기도 하고;; ㅋ; 아무튼 읽어서 손해 볼 건 없다. 장담한다! 큰소리 영어 학습법 (곽세운) - http://www.yes24.com/24/Goods/3695944 영어, 사전과 문법은 버려라(구니히데 사카이) - http://www.yes24.com/24/Goods/1399955 10년 내내 초보인 당신을 위한 오성호 영어책 (오성호) - http://www.yes24.com/24/Goods/2637501 동시 통역의 신이 말하는 영어를 잘하는 법 (쿠니히로 마사오) - http://www.yes24.com/24/goods/220902 크라센의 읽기 혁명 (Stephen Krashen) - http://www.yes24.com/24/Goods/8262950 스피드 리딩 SPEED READING (이수영 & 신효상) - http://www.yes24.com/24/Goods/2775888 당신이 영어를 못하는 24가지 이유 (정찬용) - http://www.yes24.com/24/Goods/5589277 영어 15세 전에 꼭 끝내라 (정찬용) - http://www.yes24.com/24/Goods/6739116 정찬용 박사님이 들어간 것 때문에 또 까내리는 갤러 있을까봐 노파심에 적는데, 영절하는 1단계에서만 소리를 듣기만 할 뿐, 2단계부터 5단계까지는 쭉 낭독을 하고 입을 움직여. 대본과 사전의 뜻 풀이, 예문 등을 소리내어 읽고, 영자신문을 읽고, 영화를 성대모사 하는 등.. 90년대 말 당시 출판사 때문에 좀 자극적인 제목과 캐치프레이즈를 달고 좀 무리한 마케팅을 하기는 했지만; 기본적으로 한국어와의 연결 고리를 끊을 것을 강조한 다노출 학습법. 오성호 선생님의 책은 미리보기를 해봐 - http://www.yes24.com/24/viewer/preview/2637501 착각 - 해석 잘하면 영어 잘하는 거다(22~29쪽)을 보면 되고, 개인적으로 18쪽 하단 부분, 도 마음에 들더라. 단어 외우고 있는 것, 문법 책 보고 있는 것, 단어 설명과 해석 다 나와 있는 참고서를 보는 것을 운전에 비유하셨어. 착각 - 영어는 외우는 거다(30~35쪽), 착각 - 영어는 공부다(36~39쪽)도 좋은데, 미리보기는 30쪽에서 끝나네 ㅇㅇ; 암튼 위에서 언급한 책들은 궁금하면 도서관에서 빌려서 보든지, 구입해서 곁에 두고 벽에 부딪칠 때마다 읽든지, 그건 편할 대로 알아서 해. 솔직히 사든 말든 나랑은 하등 상관 없으니까.. 앞으로 읽을 책에 대해 고민하는 영갤러들에게 - http://gall.dcinside.com/board/view/?id=English&no=228208 한국어로 해석하지 말라고 하는데 - http://gall.dcinside.com/board/view/?id=English&no=228475 모든 공부처럼 영어공부도 시간따먹기- 갈수록 빨라지지 않으면 적자생존서? (선노출-후문법) by 軒車使者 - http://gall.dcinside.com/board/view/?id=English&no=194416 헌차사자: 비장의 외국어 학습법 안내 by 軒車使者 - http://gall.dcinside.com/board/view/?id=language&no=35038 그럼 저기 한자 아이디는 문법안하고 바로 다독했어? - http://gall.dcinside.com/board/view/?id=English&no=228476 시간을 많이 투자하면 투자할 수록 효과는 빨리 볼 수 있어. 근데 지루하고 힘들 때 억지로 하면 안 하느니만 못하고. 나와 내 주위의 사례를 봤을 때 30분에서 1시간은 너무 적고, 하루에 최소 2시간 정도를 잡았을 때 1년 반에서 2년 정도 꾸준히 내는 것을 추천해. 물론 개인차가 있어서 언어감각이 있으면 더 빠르게 되는 사람도 있고, 좀 더 걸리는 사람도 있어. 개인적으로 제일 어려운 건 성대모사도 낭독도 아니고 역시 꾸준함이더라. 그리고 입시를 코앞에 두거나 낼모레 영어 시험 고득점 해야하는 사람에게는 별로 추천하지 않아. 장기간 노출이 쌓여야 효과가 있는데, 모험을 하는 셈이라. 2012년 12월에 California의 Irvine에서 한 달간 살 기회가 있었는데, 그때 호텔 직원에게 영어로 문의하고 이것저것 요구하고 답변 받고, 식당에서 주문하고, 쇼핑센터, 애너하임 디즈니랜드, Hollywood 등 돌아다니고, 외국인 친구들이랑 대화 나누고, 호텔 프론트에 전화해서 여기 어딘데 데리러 오라고 하고.. 그렇게 살면서 언어 때문에 불편한 적은 없었어. 또 가고 싶어. 별 것 아니지만, 아무래도 인증을 하는 편이 좋겠지? 현지 시각으로 12월 2일 미국 입국 귀국은 자동출입국심사로 대신 그리고 2011년 8월 23일 MBC 프라임 165화 'Can you speak English'에 출연한 내 친구 Joel, 친구라지만, 한국식 나이로 따지면 Joel이 형이다; 암튼 그때는 그를 알기 전이었지. 미국에 가서 알게 됐어. 가끔은 내가 맞게 말하고 쓰는지 신경이 쓰이는 게 사실인데, 미국에 있을 당시 외국인 친구에게 내가 영어를 맞게 쓰고 있냐고, 혹시 문제 있으면 알려달라고 물어본 적이 있었는데 받은 대답은 괜찮다, 이해하는데 문제 없다였어. This is Joel이라고 한 건, Joseph Baran 에게 보내야 할 걸 Joel에게 잘못 보내서 ㅋ;; 디즈니랜드 가서 사온 기념품 모자.. 호텔 방 침대 위에 올려놓고 찍어봤어. 그리고 밤에 본의 아니게 기승전 위꼴사로 테러를 해서 미안한데;; 호텔에서 나오는 매일의 아침식사.. 먹고 싶은 걸 먹고 싶은만큼 덜어서 먹는데, 칼로리 폭탄; |
원본 첨부파일 (2)
ㅇㅇ | 나 어제부터 로빈슨크루소 읽는다는 놈인데 궁금한게 있어 너와 같은 방법으로 하되 책 읽는 시간을 두배로 늘리면 기간이 반으로 단축되는건가? 그니까 몰아쳐서 너에 두배로 시간을 내서 책을 읽으면 효과가 두배일까 하는거야 119.207*.* | 2014.03.14 23:23:49 | |||
ㅇㅇ | 그리고 항상 좋은글 고맙다 119.207*.* | 2014.03.14 23:24:29 | |||
마호칸타 | 시간을 많이 투자하면 투자할 수록 효과는 빨리 볼 수 있어. 근데 지루하고 힘들 때 억지로 하면 안 하느니만 못하고. 나와 내 주위의 사례를 봤을 때 30분에서 1시간은 너무 적고, 하루에 최소 2시간 정도를 잡았을 때 1년 반에서 2년 정도 꾸준히 내는 것을 추천해. 물론 개인차가 있어서 언어감각이 있으면 더 빠르게 되는 사람도 있고, 좀 더 걸리는 사람도 있어. 개인적으로 제일 어려운 건 성대모사도 낭독도 아니고 역시 꾸준함이더라. | 2014.03.14 23:29:01 | |||
ㅇㅇ | 그리고 다독 경험자로써 낭독을 안하는 다독은 별로 도움 안되는거야? 내가 집에서 하면 진심으로 컴터게임하고 병신되서 아침일찍 도서관가서 끝날때 오거든 119.207*.* | 2014.03.14 23:33:23 | |||
ㅇㅇ | 넌 복받을꺼다 119.207*.* | 2014.03.14 23:33:57 | |||
음 | 회화수준은 어떠한가? 당신은 한가지주제에 대해 5분동안 영어로 말할수있는가? 223.62*.* | 2014.03.14 23:34:58 | |||
마호칸타 | ㅇㅇ (119.207*.*) // "다독을 눈으로만 읽는 묵독으로 진행한 사람들이 그런 증상이 있어요.. 많이 읽고 글 쓰기도 어느정도 되는데, 말은 잘 안 나오는.. 그러니까 그냥 다독만 하라는 게 아니라 오디오북을 듣고 최대한 따라하고, 소리내어 읽으라고 하는 거죠. 영화도 멍하니 보고만 있지 말고 pause 누른 후 성대모사 같은 걸 해보고요.. 제 주위에도 그런 분이 한 분 계십니다. 저한테는 꼭 낭독을 하라고 신신당부를 하시더군요. 그런 말 안 들었어도 낭독을 해왔고, 또 계속 할 거지만요. 물론 묵독이 필요할 땐 묵독을 하죠.." 정도면 답변이 되겠지? | 2014.03.14 23:38:35 | |||
마호칸타 | 어차피 영어는 '언어'이고, '말'이라. 자꾸 입에 올려보고 내뱉어보고 해야지. | 2014.03.14 23:38:52 | |||
마호칸타 | 음 (223.62*.*) 주제에 따라서 다르죠. 관심있고 좋아하는 주제라면 신나서 떠들 것이고요. 반대라면 별로 할 말이 없겠죠. 토론 같은 건 많이는 안 해봐서 아직은 솔직히 좀 버겁고요. 제가 좋아하는 것에 대해서 소개하고 발표하는 거라면 할 수 있죠. | 2014.03.14 23:41:25 | |||
마호칸타 | 그리고 2012년 12월에 California의 Irvine에서 한 달간 살 기회가 있었는데, 그때 호텔 직원에게 영어로 문의하고 이것저것 요구하고 답변 받고, 식당에서 주문하고, 쇼핑센터, 애너하임 디즈니랜드, Hollywood 등 돌아다니고, 외국인 친구들이랑 대화 나누고, 호텔 프론트에 전화해서 여기 어딘데 데리러 오라고 하고.. 그렇게 살면서 언어 때문에 불편한 적은 없었네요. 또 가고 싶어요. | 2014.03.14 23:44:53 | |||
ㅇㅇ | 지금 내가 편입하고 워홀 사이에 갈등이 존나 많아 영어 하는 방향도 완전 달라지잖아 ㅜㅜ 빨리 방향을 잡든가 해야지 원 119.207*.* | 2014.03.14 23:45:32 | |||
ㅇㅇ | 마호칸타야 어느정도 그렇게 다독하면서 오디오북 듣고 낭독했을때 외국가서 말하는게 가능했어? 신기하다 119.207*.* | 2014.03.14 23:46:29 | |||
반사회적동물 | 초반에 실력 쌓는 방법 보니 걍 패턴 회화책을 완벽히 습득 해도 비슷한 효과가 나올것 같은데......... 암튼 실력이 궤도권에 오르기 전에는 단기간에 많은 인풋을 쏟아 넣어야 하는건 꼭 필요한것 같네여. 글 잘 읽었습니당. | 2014.03.14 23:51:51 | |||
마호칸타 | 저거 읽고나서는 책 거의 안 읽었어. 거의 2~3년씩 접었다가 갑자기 다시 해야겠다 생각해서 한동안 기존에 읽던 거 좀 깨작깨작 읽고.. 그러다 다시 흐지부지 되었다가 기회가 되어서 나갔다왔어. 그리고 아직 어휘력이 부족한 것 같아서 그것도 다독, 다노출로 해결하려고 해. 지금까지의 어휘 대부분도 노출을 통해서 쌓아왔기 때문에, 막 급할 거 없는 입장이기도 하고.. 최근 - 올해 1월부터 - 다시 시작했을 때는 해리포터 1~3권 쉐도잉과 낭독을 했고, 1권은 2회독 했어. 4권 불의 잔은 두께의 압박;; 때문에 잠시 접어두고 Sidney Sheldon의 소설 한 권 읽었고. 뉴베리 수상작 좀 읽다가.. 뭐 근데 이번에는 그만 안 둘 거다ㅎㅎ 막 도발하는 애들도 있고 동기부여가 팍팍 되네. | 2014.03.14 23:52:55 | |||
軒車使者 | " 막 도발하는 애들도 있고 동기부여가 팍팍 되네. " : 공자의 논어 술이편 명구 三人行 必有我師焉 (세사람이 함께 가면 반드시 나의 스승이 있다) 를 연상시키는 오늘의 명언. | 2014.03.15 00:11:36 | |||
軒車使者 | 오늘부로 마호칸타 님은 영어갤서 고생한 보람을 팍팍 거두어 들이시는군요. 하하 | 2014.03.15 00:12:31 | |||
마호칸타 | 넵.. ㅎㅎ; | 2014.03.15 01:07:21 | |||
질문있씁니다 | 마호칸타님 모르는 단어는 뜻을 유추해내라고하셨는데, 정말 뜻이궁금해 미칠때도 참아야하는건가요? 그럼 뜻은 언제보셨나요? 14.35*.* | 2014.03.15 01:25:11 | |||
질문있씁니다 | 마호칸타님의 주장과는 달리 큰소리 영어학습법은 단어를 강도있게 배워서 성공했다고하는데 무엇이 옳고그른건가요..?마호칸타님이 이책에서 이부분만 걸러내고 읽었다는 말도 보았던것같은데.. 14.35*.* | 2014.03.15 01:28:53 | |||
질문있씁니다 | 답변 부탁드립니다..ㅠㅠ 14.35*.* | 2014.03.15 01:29:09 | |||
마호칸타 | 유추한다기보다는, 모르는 단어는 그냥 넘어가세요. 우리가 판타지 소설을 읽을 때도 '천령혈'이니 '철사장'이니 '자의소녀'니 하는 것들을 보면 모르지만, 그냥 넘어가는 것처럼요. 기사를 읽을 때도 예컨대 '탄저병'이라는 단어가 나와도 그런 병이 있나보다 하고 넘어가지, 탄저병이 어떤 병인지, 뭘 의미하는지는 찾아보지는 않잖아요. 그런데 많은 사람들은 영어 기사를 읽다가 anthrax 라는 단어를 보면 그게 한국어로 탄저병이라는 것을 꼭 확인하고 넘어가야 직성이 풀리는데, 참 이상하죠. | 2014.03.15 01:32:13 | |||
마호칸타 | 그리고 앞뒤 문맥과 상황 속에 힌트가 있기도 하고, 중요한 단어라면 뒤에 또 나오고, 다음 책에서 또 나옵니다. 다시 나오지 않는다면 중요하지 않은 단어예요. 그리고 어떤 연구에 의하면 서로 다른 환경에서 평균 예닐곱 번 정도 접하면 단어의 의미가 들어온다고 하더군요. 정말 뜻이 궁금해 미칠 정도라면 그런 것만 정리해서, 그 챕터를 다 읽거나 그날 분량을 다 읽은 후에 영영사전을 찾아서 뜻 풀이와 예문을 한두 번 정도 낭독해보세요. 독서를 하다 말고 모르는 단어가 나올 때마다 찾으면 독서의 흐름이 끊기고, 너무 자주 찾으면 공부를 하는 느낌이 들어 그것도 지치게 됩니다. 또 문맥과 상황 속에서 유추하는 능력이 줄어들게 됩니다. | 2014.03.15 01:32:59 | |||
마호칸타 | 큰소리 영어학습법에서 걸러내고 보았다는 것은 '단어의 한국어 의미를 강도있게 암기'하라는 부분만 걸러내고 보았다는 말입니다. 그 외 그 책이 하는 말은 전부 동의합니다. 한국어 의미를 암기하는 것이 어떤 점에서 안 좋은지는 '10년 내내 초보인 당신을 위한 오성호 영어책'과 '영어, 사전과 문법을 버려라', 그리고 정찬용 박사님의 저서 두 권(당영못, 영어 15세 전~)에 잘 설명되어 있습니다. | 2014.03.15 01:36:14 | |||
마호칸타 | 뭐 큰소리 영어학습법에서 단어 암기를 병행하여 성공한 사례도 있고 하니 단어 암기가 꼭 안 좋은 것만은 아닐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단어는 문맥과 상황 속에서 어떻게 쓰이는지, 뉘앙스가 어찌 되는지 익혀야 하는 것인데, 단어의 한두 가지 의미만을 외우는 것은 피하는 게 좋다고 봅니다. 또 한국어로 해석해서 이해 할 거 아니잖아요. 영어를 영어로 이해할 것을 저자도 주장하는데, 왜 한국어 의미를 외우라는 건지 모르겠어요. 그리고 개인적으로 단어 암기,를 싫어하기도 하고요. | 2014.03.15 01:40:54 | |||
마호칸타 | *판타지* → *무협* 으로 정정합니다. =.=; | 2014.03.15 01:42:31 | |||
a | http://gall.dcinside.com/board/view/?id=English&no=221094 218.38*.* | 2014.03.15 04:59:38 | |||
a | 오성호 씨는 영어를 운전으로 치면 영어 문법서를 보는 것을 운전 관련 법규를 보는 것으로 비유했습니다. 운전 관련 법규만 본다고 운전을 할 수 있게 되지는 않겠지만, “그건 네 생각이고, 문법 공부 안 한 것에 대해 전혀 후회가 없다. 앞으로도 할 생각이 없고.”라는 마호칸타처럼 운전 관련 법규를 이전에도 보지 않았고, 앞으로도 안 보겠다는 운전자를 어떻게 보아야 할까요? 218.38*.* | 2014.03.15 05:27:53 | |||
a | 덧붙여, 마호칸타가 추천한, 오성호 씨의 책 ‘10년 내내 초보인 당신을 위한 오성호 영어책’에 나온 말을 인용합니다. “Q 아이들은 문법 몰라도 영어 하는 데 지장 없다면서요. A 미국 아이들이나 그렇죠. 우리는 한국 어른들입니다.” 남의 말을 멋대로 짜깁기해서 정반대되는 말을 이끌어내는 마호칸타의 놀라운 능력! 218.38*.* | 2014.03.15 05:28:04 | |||
a | “그건 네 생각이고, 문법 공부 안 한 것에 대해 전혀 후회가 없다. 앞으로도 할 생각이 없고.”라는 말을 한 사람과 “그리고 문법이 아예 필요 없다고는 하지 않았습니다.”, “유창성이 먼저 확보가 된 후에 정확도는 나중에 Grammar in Use 같은 걸로 궁금한 부분을 잡아서 확실히 하는 겁니다.”라는 말을 한 사람이 같은 사람이라는 사실이 놀랍습니다. 218.38*.* | 2014.03.15 05:46:23 | |||
a | 그리고 마호칸타가 자신의 멘토로 여기는 정찬용이 ‘영어 공부 절대로 하지 마라’를 써서 (아마도 유일하게) 잘 한 것이 Cobuild Advanced Learner’s English Dictionary를 추천한 것인데 ‘영어, 사전과 문법은 버려라’라는 제목의 책을 추천하다니! 저런 제목의 책을 추천해서, 피땀 흘려 사전이나 문법서 만든 분들께 엿을 먹이면서 “만약 내가 인신공격을 했다면, 그건 내가 재래식 학습법을 까고 다노출 방식을 소개하다가 공격을 받았기 때문에 정당방위를 한 것밖에는 없다. 맞고도 가만히 있으면 그게 병신이지;”, “제가 영갤에서 누굴 어떻게 깔봤나요?”라고 말합니다. 218.38*.* | 2014.03.15 05:56:14 | |||
a | 가는 말이 고와야 오는 말이 고운데 자신은 남들이 피땀 흘려 만든 결과물을 버리라고 하면서 남들이 자신의 말을 지적하는 것에는 “정당방위”를 하지 않으면 안 되는 것처럼 굴지 마십시오. 하기야 자신이 추천하는 책의 저자를 “쪽바리”라고 부르는 사람에게 이런 말이 통할 리가 없겠지만 말입니다. 218.38*.* | 2014.03.15 06:04:46 | |||
발성 | ㄴ 작심하고 까네 ㅋㅋㅋㅋㅋ 121.125*.* | 2014.03.15 07:08:50 | |||
마호칸타 | ㅋㅋㅋ 그런데 운전 면허 딸 때 운전 면허 법규는 필수지만, 말할 때 문법적 지식을 아는 건 필수가 아니거든요. 문법책만 들여다보고 있는 꼴이 법규만 달달 외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한 거죠. 이해를 못하시네요. 그리고 저는 여전히 문법이 필요 없다고 생각하며, 오성호 씨의 주장에 100% 동의한다고 말한적이 결코 없습니다. 큰소리 영어학습법에서도 걸러낼 부분은 걸러내고 봤다고 했고요. 문법 부분에서는 구니히로 마사오 씨의 필요한 만큼 하는 게 좋다고 봅니다. 시기는 유창성이 확보되면 정확성이 필요할 때. 계속 주장해왔던 건데 도대체 무슨 소리를 하시는 건지 모르겠네요. | 2014.03.15 08:05:14 | |||
마호칸타 | '영어 사전과 문법은 버려라'도 사전을 가급적이면 찾기 말고 죽죽 읽어나가라는 취지에서 그런 말을 하는 거지, 사전이 백해무익한 독약이라고 말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영절하에서 콜린스 코빌드를 추천한 것은 그게 설명 형식으로 되어있고 쉬워서 추천한 것이고요. 3단계는 단어를 알기 위한 단계가 아니라 그런 형식의 문장을 정리한 후 낭독하여 문장의 구조를 알기 위한 단계입니다. 아시려면 뭘 아시고 까세요. | 2014.03.15 08:07:59 | |||
마호칸타 | 가는 말이 고와야 오는 말이 곱다고 하는데, a 님은 첫 등장부터 제가 영어를 지금보다는 못할 때 썼던 어색한 표현을 비꼬는 것으로 시작하셨죠. 그리고 영갤에서 토익 보려는 사람에게 '점수가 안 나와도 자살하지 마세요'라고 한 것도 기억하고 있습니다. 남 비웃고 욕하기 전에 본인부터 되돌아보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앞으로는 a 님이랑 말 섞고 싶은 마음도 없네요. 유익하지도 않고요. | 2014.03.15 08:11:27 | |||
a | ‘점수가 안 나와도 자살하지 마세요’라는 말이 비꼬는 말이었군요! 그러면 앞으로는 ‘점수가 안 나오면 자살하세요’라고 해야 하겠네요! 알려 주셔서 감사합니다, 마호칸타 님! ‘“Thank you for read it and thank you for try to solve it.”이 무슨 말인지 설명 부탁한 것’이 “비꼬는 것”으로 들렸다니 안타깝습니다. 그러면서도 “영어 사전과 문법은 버려라”라는 말이 “사전이 백해무익한 독약이라고 말하고 있지는 않”는 것이군요! 마호칸타 님의 이중 잣대를 가르쳐 주셔서 감사합니다. 218.38*.* | 2014.03.15 08:31:29 | |||
마호칸타 | 제발 생각을 하시고 글을 쓰세요. 제가 오성호 선생님의 모든 부분에 동의를 했더라면, 문법은 필요없다고 주장하는 큰소리 영어학습법과, 문법은 필요한 만큼 하면 된다고 하는 구니히로 마사오 씨의 책과, 문법은 나중에 유창성이 길러지고 정확도가 필요하게 되면 그때 하라는 정찬용 씨의 책을 추천을 했을까요? | 2014.03.15 08:31:37 | |||
마호칸타 | a 님이 그 책을 안 읽어보셔서 그런가 자꾸 헛소리를 하고 계신데, 그럼 사전을 언제 어떻게 써야하는지도 그 책에 다 설명이 되어있습니다ㅋ 솔직히 지금 고등학교 졸업한 성인이 문법 없이 언어를 익혔다는 것을 인정하기는 싫고, 마호칸타도 싫고, 그러니까 아침부터 갤러리에 시간 버려가면서 징징거리고 계신 것 아닙니까. 근데 가능한 걸 가능하다 하지 그럼 불가능하다 합니까? 정말 '뭐 어쩌라고?!' 싶네요. a 님이랑 대화하는 것은 전혀 유익하지도 유쾌하지도 않고, 말꼬리 잡고 좀 늘어지지 마시고, 억지 좀 그만부리시고. 자신만의 편협한 시각과 고정관념에 꽉 막힌 사고방식으로 타인을 재단하니 제대로 된 옷이 나올 수가 없겠죠. 그런 옷 강매하려고 하지 마세요. 안 사요. | 2014.03.15 08:37:37 | |||
마호칸타 | 토익 480점이 목표니 팁 좀 주라고, 요령 이런 거나 아무거나 다 좋다고 하는 글에 '원하시는 점수가 안 나와도 자살하지 마세요' 이게 팁입니까? 요령입니까? 질문자가 원하는 이야기는 못 해줄망정 저런 걸 조언이랍시고 하고 앉아있으니. 질문자가 점수 안 나오면 자살한다는 암시는 어디에도 없었는데, 그냥 기분 꿀꿀하니까 지나가는 갤러 약 올리는 거잖아요? 전형스러운 꼰대이신 것 같은데, 길 가는 마호칸타 다리 걸고 넘어지면 쾌감을 느끼시나? 여튼 기분 좋게 시작해야 할 바쁜 아침부터 댁과는 말 섞고 싶지 않네요. | 2014.03.15 08:43:06 | |||
a | 제발 생각을 하시고 글을 쓰세요. 마호칸타 님께서 문법은 필요한 만큼 하면 된다고 하는 구니히로 마사오 씨의 책과 문법은 나중에 유창성이 길러지고 정확도가 필요하게 되면 그때 하라는 정찬용 씨의 책 내용에 동의를 했더라면, “그건 네 생각이고, 문법 공부 안 한 것에 대해 전혀 후회가 없다. 앞으로도 할 생각이 없고.”, “그리고 저는 여전히 문법이 필요 없다고 생각하며”라고 말했을까요? 혹시 “필요가 없다”라는 말을 “필요한 만큼 하면 된다”, “필요하게 되면 그때 하라”라는 말과 구별하지 못하시는 것입니까? 218.38*.* | 2014.03.15 08:44:27 | |||
마호칸타 | 하- 말을 해줘도 여전히 말꼬리만 잡고 늘어지시니.. 그러니까 제 입장을 다시 정리해드리자면, 문법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만큼, 필요할 때 - 그러니까 언어를 접하는 초기가 아닌, 유창성이 갖춰진 후 정확성이 필요할 때 - 하면 것이고, 저 개인적으로는 그렇게 필수라고 생각하지 않는 거죠. 저도 문법 학습을 할 생각은 현재로서는 없고, 문법 책을 참고서 정도로 쓸 생각은 있습니다. 이해가 안 되세요? | 2014.03.15 08:47:52 | |||
마호칸타 | 말을 해도 못 알아들으시는 건지, 못 알아들으시는 척 하시는 건지는 모르겠으나, 내가 아침부터 왜 이러고 있는 건지도 모르겠고, 됐고, 님으로부터 더 이상 댓글이 달려도 악플러로 간주하고 무시합니다. 그냥 님도 님 할 일 하세요. 저도 저 할 일 하러 갈 테니까. 제대로 된 사람 같으면 제가 이런 말을 한다고 해서 다른 유동닉과 아이피 혹은 고정닉으로 계속 악플 달고 있지는 않겠죠ㅋ | 2014.03.15 08:51:23 | |||
마호칸타 | http://m.dcinside.com/view.php?id=English&no=221094 뭔가 했네 ㅋㅋ 이제야 봤는데, 영절하 2단계에서 대본을 만드는 작업 때문에 그러시는 것 같은데, 2단계에서 만드는 대본은 말 그대로 보고 읽기를 위해서 만드는 재료일 뿐입니다. 그러니까 철자에 신경쓰지 말고 들리는대로 받아적으라고 하는 거고, 맞는지 틀린지 따로 스크립트를 구해 비교해보라는 말도 안 하고 있고, 틀린 철자야 나중에 사전 필사하고 낭독하고, 영자신문/원서 등을 낭독하며 바로잡히게 되죠. 어렸을 때 하는 한국어 받아쓰기는 철자가 맞나를 보려고 하는 것이고, 저건 보고 읽기를 위한 대본 만들기에 지나지 않으니 같은 받아쓰기가 아니죠. | 2014.03.15 12:35:09 | |||
영어잘하고싶.. | 글 잘봤습니다. 궁금한 점이있는데 마호칸타님이 하셧던 방법으로 책을 읽으시고 난후 책을땠다고 말씀하셨을때..즉 다음책으로 넘어가실때 책의 내용이 암기가 되서 넘어가신건가요 아니면 읽다가 내용이해가 되면 넘어가시는 건가요? 아니면 내용이해나 암기여부를떠나 과정만거치시면(횟수 정해놓고 낭독하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