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만의 작품 소식이네요.

바로 광복절 오전 10시 50분에 방영될 <절정>입니다. 

몇 가지 개인적인 이유에서 이육사의 생애를 다룬 드라마의 등장이 무척 반가웠는데,

이승효가 출연한다고 하니 더욱 기대가 됩니다.

 

이 드라마에서 이승효가 연기하는 역할은 독립 운동가 윤세주입니다.

3.1 운동을 주도하고 의열단, 조선 의용대 등을 조직하는 등 생애를 걸쳐 치열한 독립 투쟁을 해 왔던 인물이지요.

그리고 끝내 조국의 광복을 지켜보지 못하고 일제에 의해 죽임을 당하게 됩니다.

 


 

 

이육사가 지사로서 동시에 시인으로서 조국을 위해 투신했던 인물이라면, 드라마에 등장할 윤세주는 오로지 급진적인 투쟁으로 일관하는 인물인 것 같습니다. 그의 일관적이고 흔들리지 않는 신념은 화랑 알천을 연상시키기도 하네요.

이육사가 일본에 건너간 것은 관동대지진 직후인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후 이루어진 조선인 학살 사건에서 뚜렷한 역할을 보여주지 않을까 기대해 봅니다.

한편, 이육사와 윤세주의 친분 관계 설정으로 미루어 볼 때, 드라마에서 의열단 활동과 조선 군사 간부 학교에서의 육사의 행적이 부각되지 않을까 짐작이 되네요. 사실 이육사의 조선의열단원으로서의 행적은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의열단원은 비밀 결사 단체였기 때문에 그 어떤 자료도 남기지 않았다고 해요. 게다가 동료들의 신변을 지키기 위해 단원들 서로 간의 통성명조차 없었다고 하네요.

 

이육사의 알려지지 않은 행적들이 어떻게 재구성 될지, 특히 윤세주라는 인물이 작품 속에서 어떤 활약을 보일지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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