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동호회에서 의견이 분분한데... 연주회에 자주 가시는 분들이라면 한번쯤 관심을 가져보시지 않았을까 해서 검색엔진으로 글도 찾아보고 또 여기 고클 게시판도 검색해봤는데 시원스런 답이 없더라구요.
우선 우리나라 콘서트 홀은 대체로 부채꼴 형태로 지어졌기 때문에 소리가 벽면을 타고 흐르며 따라서 벽면이 오히려 가운데 쪽보다 음향이 좋다는 의견이 있습니다. 세상에 콘서트 홀을 부채꼴로 짓는 곳이 어디 있느냐며 우리나라 콘서트 홀의 설계상의 오류를 지적하시더군요. 그나름대로 장점이 있을 것 같은데...^^;
또 한분은 오디오로 음악을 들을 때와 마찬가지로 무대를 한 선분으로 했을 때 그 선분과 마주하는 정삼각형의 한 꼭지점이 되는 거리에 있는 객석 가운데 쪽이 음향이 좋다고도 하십니다.
물론 연주회장마다 구조나 그에 따른 음향이 다르고 프로그램이 관현악이냐 실내악이냐 성악이냐 따라서도 많은 차이가 있을 수 있겠습니다마는 시각적인 것을 배제하고 순수하게 음향만을 따질 때 여러분들은 어느 좌석에서 가장 좋은 음향을 느끼실 수 있었는지 말씀해주시겠습니까? 뭐 여러가지 예(관현악곡, 협주곡, 실내악, 성악 등 프로그램에 따라, 그리고 홀의 형태에 따라)를 들어 설명해 주시면 더 바랄 것이 없을 것 같습니다. 제가 관심있는 것은 관현악곡이나 협주곡을 위에서 말씀드린 부채꼴형의 콘서트 홀에서 연주했을 경우입니다. 다른 프로그램들은 연주자의 숨결을 느낄 수 있도록 왠만하면 좀 가깝게 가서 보고 싶고, 또 제가 사는 동네에는 거의가 그 부채꼴형의 콘서트 홀이 대부분이거든요.
요즘에는 개인적인 사정으로 연주회에 거의 가보지 못했는데 이런 쪽에 관심을 갖다보니 이번 연말에 좋은 공연 함 찾아가서 들어보고픈 욕망이 샘솟는군요.
아래 글은 인터넷에서 찾은 요코하마 Minato Mirai Hall의 설계에 대한 글입니다. 이것말고는 이렇다할 자료가 없더군요. 관심있는 분들은 참고하시길...
그럼 답변 부탁드립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콘서트홀의 기본 형태]
콘서트홀의 형태는 소리의 질을 결정하는 중요한 열쇠가 된다. 콘서트홀은 대략 두 가지의 기본적인 형태가 있는데, 한가지는 Shoebox 형태로 높은 천장을 가진 장방형의 형태이다. 이 형태는 홀의 벽체가 관객 가까이에 있게 되고, 벽에서 반사된 소리가 내부 공간 중앙으로 되돌아 오기가 용이하기 때문에 음향적으로 좋은 형태라고 할 수 있다. 비엔나에 있는 Musik Vereinssaal이 대표적인 홀이라고 할 수 있다. 정형화된 홀의 형태에서는 Shoebox형같이 소리의 유형을 예측할 수가 있다.
또 다른 기본적인 홀의 형태는 Vineyard형태이다. 이 것은 테라스가 층층이 올려져있는 형태로 객석블럭이 형성되어 있어 Shoebox형태보다 좀 더 열려져 있는 모습이다. 동경에 있는 Suntory Hall이 바로 이 형태로 지어졌다. 두 가지의 기본 형태는 각각 다른 방식으로 소리를 만들어 내며 현재의 많은 홀의 형태가 Shoebox형태나 Vineyard형태이다.
요코하마 Minato Mirai Hall은 Shoebox의 가장 좋은 형태를 취하면서 또한 Vineyard의 좋은 요소를 부가하였다. 한 마디로 말해 두 가지 형태의 혼합형태로 설계된 것이다. 홀의 평면 윤곽은 Shoebox형태를 기본으로 하였지만 Shoebox처럼 그렇게 폭이 좁거나 깊지 않게 되어있다. Shoebox형태는 양쪽 측벽이 가까이에 있기 때문에 음의 반사가 용이하여 홀 안의 모든 좌석에 음이 잘 도달한다. 그러나 만약 양쪽벽이 상당히 멀리 떨어져 있다면 소리는 마치 야외 콘서트에 있는 것처럼 더욱 흩어진다. 반면 양쪽벽을 좀 더 가까이 하려면 관객석의 길이는 보다 더 길어져야 한다.
Shoebox형태로 2,000석을 수용하려면 홀의 길이가 너무 길어져 뒤쪽에 있는 관객은 무대를 바라보기가 어려우며, 아울러 소리를 듣는데도 많은 어려움이 있게 된다. 따라서 Shoebox형태의 홀 안에서의 소리는 매우 좋지만 사실상 Shoebox형태는 1,200석까지에만 유용하고 2,000석의 홀에는 적당하지 않다. 그러나 우리는 Shoebox형태의 홀에서의 소리를 원했기 때문에 적당한 홀의 폭을 먼저 정한 후에 다른 방법으로 홀의 길이 문제를 풀려고 하였다. 그리하여 기본적인 홀의 형태를 Shoebox형태를 취하고, 발코니 부분에 Vineyard형태의 특성을 부가 하게 되었다.
1층의 양쪽 측벽은 가장 효과적인 반사면이 되기 때문에 적당한 거리에 양쪽 측벽을 위치시켰고, 무대를 좋은 시야로 바라볼 수 있도록 최적 거리로 공간의 폭을 설정하였다. 무대 뒤쪽에 좌석을 쌓아 올렸고 발코니를 적당한 수로 분산 배치하였다. 무대에 최대한 가까이에 그리고 좀 더 낮게 발코니를 두었으며 각각의 발코니는 서로 단이 지게 되어있다. 발코니는 분산되어 있으나 모두 경사져 있고 각각의 발코니에서 무대를 좀 더 좋은 시야로 볼 수 있도록 무대를 향하여 약간씩 틀어져 있다.
이러한 방식으로 발코니를 배치하면 각각의 발코니의 돌출부는 매우 효과적인 반사면이 된다. 이것은 Vineyard형태의 홀을 설계할 때 중요한 요소이다. 또한 본 홀에서는 무대 주변에 관객석을 두어 시각적으로나 음향적으로 보다 친밀한 공간을 만들 수 있었다.
우선 우리나라 콘서트 홀은 대체로 부채꼴 형태로 지어졌기 때문에 소리가 벽면을 타고 흐르며 따라서 벽면이 오히려 가운데 쪽보다 음향이 좋다는 의견이 있습니다. 세상에 콘서트 홀을 부채꼴로 짓는 곳이 어디 있느냐며 우리나라 콘서트 홀의 설계상의 오류를 지적하시더군요. 그나름대로 장점이 있을 것 같은데...^^;
또 한분은 오디오로 음악을 들을 때와 마찬가지로 무대를 한 선분으로 했을 때 그 선분과 마주하는 정삼각형의 한 꼭지점이 되는 거리에 있는 객석 가운데 쪽이 음향이 좋다고도 하십니다.
물론 연주회장마다 구조나 그에 따른 음향이 다르고 프로그램이 관현악이냐 실내악이냐 성악이냐 따라서도 많은 차이가 있을 수 있겠습니다마는 시각적인 것을 배제하고 순수하게 음향만을 따질 때 여러분들은 어느 좌석에서 가장 좋은 음향을 느끼실 수 있었는지 말씀해주시겠습니까? 뭐 여러가지 예(관현악곡, 협주곡, 실내악, 성악 등 프로그램에 따라, 그리고 홀의 형태에 따라)를 들어 설명해 주시면 더 바랄 것이 없을 것 같습니다. 제가 관심있는 것은 관현악곡이나 협주곡을 위에서 말씀드린 부채꼴형의 콘서트 홀에서 연주했을 경우입니다. 다른 프로그램들은 연주자의 숨결을 느낄 수 있도록 왠만하면 좀 가깝게 가서 보고 싶고, 또 제가 사는 동네에는 거의가 그 부채꼴형의 콘서트 홀이 대부분이거든요.
요즘에는 개인적인 사정으로 연주회에 거의 가보지 못했는데 이런 쪽에 관심을 갖다보니 이번 연말에 좋은 공연 함 찾아가서 들어보고픈 욕망이 샘솟는군요.
아래 글은 인터넷에서 찾은 요코하마 Minato Mirai Hall의 설계에 대한 글입니다. 이것말고는 이렇다할 자료가 없더군요. 관심있는 분들은 참고하시길...
그럼 답변 부탁드립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콘서트홀의 기본 형태]
콘서트홀의 형태는 소리의 질을 결정하는 중요한 열쇠가 된다. 콘서트홀은 대략 두 가지의 기본적인 형태가 있는데, 한가지는 Shoebox 형태로 높은 천장을 가진 장방형의 형태이다. 이 형태는 홀의 벽체가 관객 가까이에 있게 되고, 벽에서 반사된 소리가 내부 공간 중앙으로 되돌아 오기가 용이하기 때문에 음향적으로 좋은 형태라고 할 수 있다. 비엔나에 있는 Musik Vereinssaal이 대표적인 홀이라고 할 수 있다. 정형화된 홀의 형태에서는 Shoebox형같이 소리의 유형을 예측할 수가 있다.
또 다른 기본적인 홀의 형태는 Vineyard형태이다. 이 것은 테라스가 층층이 올려져있는 형태로 객석블럭이 형성되어 있어 Shoebox형태보다 좀 더 열려져 있는 모습이다. 동경에 있는 Suntory Hall이 바로 이 형태로 지어졌다. 두 가지의 기본 형태는 각각 다른 방식으로 소리를 만들어 내며 현재의 많은 홀의 형태가 Shoebox형태나 Vineyard형태이다.
요코하마 Minato Mirai Hall은 Shoebox의 가장 좋은 형태를 취하면서 또한 Vineyard의 좋은 요소를 부가하였다. 한 마디로 말해 두 가지 형태의 혼합형태로 설계된 것이다. 홀의 평면 윤곽은 Shoebox형태를 기본으로 하였지만 Shoebox처럼 그렇게 폭이 좁거나 깊지 않게 되어있다. Shoebox형태는 양쪽 측벽이 가까이에 있기 때문에 음의 반사가 용이하여 홀 안의 모든 좌석에 음이 잘 도달한다. 그러나 만약 양쪽벽이 상당히 멀리 떨어져 있다면 소리는 마치 야외 콘서트에 있는 것처럼 더욱 흩어진다. 반면 양쪽벽을 좀 더 가까이 하려면 관객석의 길이는 보다 더 길어져야 한다.
Shoebox형태로 2,000석을 수용하려면 홀의 길이가 너무 길어져 뒤쪽에 있는 관객은 무대를 바라보기가 어려우며, 아울러 소리를 듣는데도 많은 어려움이 있게 된다. 따라서 Shoebox형태의 홀 안에서의 소리는 매우 좋지만 사실상 Shoebox형태는 1,200석까지에만 유용하고 2,000석의 홀에는 적당하지 않다. 그러나 우리는 Shoebox형태의 홀에서의 소리를 원했기 때문에 적당한 홀의 폭을 먼저 정한 후에 다른 방법으로 홀의 길이 문제를 풀려고 하였다. 그리하여 기본적인 홀의 형태를 Shoebox형태를 취하고, 발코니 부분에 Vineyard형태의 특성을 부가 하게 되었다.
1층의 양쪽 측벽은 가장 효과적인 반사면이 되기 때문에 적당한 거리에 양쪽 측벽을 위치시켰고, 무대를 좋은 시야로 바라볼 수 있도록 최적 거리로 공간의 폭을 설정하였다. 무대 뒤쪽에 좌석을 쌓아 올렸고 발코니를 적당한 수로 분산 배치하였다. 무대에 최대한 가까이에 그리고 좀 더 낮게 발코니를 두었으며 각각의 발코니는 서로 단이 지게 되어있다. 발코니는 분산되어 있으나 모두 경사져 있고 각각의 발코니에서 무대를 좀 더 좋은 시야로 볼 수 있도록 무대를 향하여 약간씩 틀어져 있다.
이러한 방식으로 발코니를 배치하면 각각의 발코니의 돌출부는 매우 효과적인 반사면이 된다. 이것은 Vineyard형태의 홀을 설계할 때 중요한 요소이다. 또한 본 홀에서는 무대 주변에 관객석을 두어 시각적으로나 음향적으로 보다 친밀한 공간을 만들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