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과 선배라든지 동기들, 교수님들과 상담하면서, 또는 인터넷 등을 통해
자기가 정한 진로에 대해 여러 가지 이야기들을 듣게 될 거야.
그리고 그렇게 남의 이야기를 통해 정보를 얻어 가고,
그런 정보들을 바탕으로 "앞으로 내가 ~~을 해야겠다" 라는 구체적인 방향 설정을 하겠지.
이때 중요한 것이, 이야기를 잘 가려서, 그리고 여러 입장에서 듣는 능력이야.
지금 저 사람이 어떤 입장에 있고, 어떤 목적에서 이런 이야기를 해 주는가...
이걸 항상 고려하면서,
겉으로는 끄덕끄덕 하면서도 속으로는 적당히 필터링 할 수 있어야 해.
자기가 하고 싶은 일과 장래의 꿈이 확실한 친구들 같은 경우는 이야기 듣는 주관도 좀 있는 편인데,
문제는, 아직 자기가 정말 하고 싶은 것을 찾지 못한 상태인 경우...
이런 시기에는, 자기 장래를 자신의 판단으로 결정하기가 참 어렵지.
그리고 대부분의 판단 기준은, "이 선택을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보는가" 가 돼 버려.
대표적인 사례가, 자기 적성, 학과 등을 무시하고 대학 간판만 가지고 학교를 선택하는 경우지...
뭐, 남의 눈을 지나치게 의식하는 게 나쁘다는 건 아니야.
오히려 뚜렷한 목표가 없을 때는, 그것도 자기 인생의 성공을 위해 나름대로 훌륭한 동기가 될 수 있다고.
단지 한 가지 조심할 점은, 남의 시선을 신경쓰는 건 신경쓰더라도
귀가 얇아지면 안 된다는 거야.
하나 예를 들어볼께. 유학 이야기.
일단, 유학을 다녀오지 않은 사람들..
보통 유학 상담 같은 거는 동아리나 과 선배들에게 가서 하잖아.
그런데 그 사람들도 실제로 다녀온 입장은 아니고.
해 줄 얘기가 뭐 있겠어? "그냥 현재 사회를 딱 봤을 때 이렇더라."
"현재의 사실", 그것도 대중적인 정보. 그 이상의 정보는 줄 능력이 없는 대화 상대지.
윤송이 박사 이야기라든지,
미국 top 5 공대 나오면 삼성에서 이사로 모셔간다더라..
국내 교수들 박사 받은 곳 보면 거의 대부분 미국 대학이다..
뭐 이런 얘기를 꺼내면서, "니가 뜻이 있다면, 유학 가는 게 좋다" 라는 이야기를 하지.
다음으로, 현재 유학 중인 사람들..
이 사람들은 주로 해당 커뮤니티 안에서만 그런 얘기를 하니까,
실제 그 부류에 속해 있지 않으면 듣기가 어렵지.
아무튼 이 사람들에게서는...
"평균 이하의 사례", 그리고
"원하는 결과를 얻기 위한 쓰라린 과정"
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지.
삼성에 이사로 뽑혀 가더라도 좋을 게 없다.
이사라고 하면 단기 실적으로 평가를 받게 되는데,
해외박사들은 믿을만한 부하직원들도 없고, 회사에서는 굴러온 돌 입장이고 해서,
성과를 낼 수 있는 큰 프로젝트같은 것은 수행하기도 성공하기도 어렵고,
따라서 선임~책임연구원부터 시작해서 위 아래 인맥도 많이 만들어 놓으며 이사까지 올라온
국내박사 출신들과의 경쟁에서 대부분 1~2년만에 떨려나가더라..
과정에 대한 이야기로는,
언어, 음식, 인종 등에서 오는 엄청난 스트레스, 재미없는 생활,
행여나 결혼이라도 한 사람이라면, 타지에서의 힘든 결혼 생활, 자식 양육 및 교육 문제 등등.
"국내에 그 연구를 하는 교수님이 있다거나, 너가 정말 그 연구를 하고싶어서가 아닌데도
단지 학교 이름만 보고 유학을 나온다면, 그 선택은 인생에 있어서 가장 되돌리고 싶은 선택이 될 거다"
라는 얘기도 들을 수 있지.-_-;
마지막으로, 이미 다녀온 사람들..
자기가 조금 더 관심이 있다면 이런 사람들에게도 정보를 얻을 기회가 생기는데,
이 사람들에게서는
"실제 그 선택의 결과에 대한 가장 정확한 사실"을 들을 수 있지..
top 5 공대 박사는 아무도 삼성 안간다..
퀄컴,IBM,구글 등에서 좋은 근무 여건에 높은 연봉 받고 잘 산다..
아니면 국내에서 pks 교수를 하기도 한다..
단, 요즘 미국도 고학력자 취업난이 있어서 왠만한 스펙 아니면 대부분 국내로 들어가게 되더라..
뭐 이런 얘기.
이 사람들은 이제 더 이상 "쓰라린 과정"은 별 언급을 안하지..
마치... 서울대 들어가서 1~2년 보내고 나면,
고등학생 시절의 스트레스와 고생의 기억도 희미해지는 것처럼..
하지만 그때의 기억은 이윽고 사라지더라도,
3년 간의 고생스러웠던 좆뺑이는 남이 살아줬던 게 아닌 자기의 삶이라는 사실을 잊으면 안 되지.
(미래에 떵떵거리며 행복하게 살 인생만이 자기가 살 인생은 아니라는 거지.
현재가 얼마나 행복한가 또한 중요한 문제라는 거야)
자, 그럼 듣는 사람은 어떻게 생각하고 선택해야 할까?
우선, 어느 한 부류의 이야기만 들어서는 안 된다는 점이 중요하겠지.
그 사람이 처한 입장에 따라 그들의 한정된 경험을 이야기한 것일 뿐이고,
"나"는 그들이 말한 대부분의 이야기들을 앞으로 겪을 것이기 때문에,
좋은 점 나쁜 점 가리지 말고 가급적 여러 입장에서 듣되,
매 순간 이랬다 저랬다 혹하지 말고, 잘 필터링해서 자기 나름대로 정보를 재구성 해야 해.
아무리 상대가 장밋빛 또는 핏빛 이야기를 하더라도,
실제 그 분야와 관련 없는 사람이 하는 장밋빛 이야기를 듣고 허황된 생각을 해서도 안 되고,
현재 과정 중에 있는 사람의 고생스러운 넋두리만 듣고 "아 역시 관둘래..하지 말아야겠다" 해서도 안 되겠지.
정보를 재구성하면서 "과거-현재-미래"로 이어지는 전체적인 흐름을 만들어 나갈 수 있으면 더 좋고.
예를 들면, 유학 생활은 지극히 고생스럽지만, 학위를 받고 나면 대우는 이러이러 하더라..
과거에는 유학 나오면 어땠는데, 요즘은(그리고 앞으로는) 아주 잘 풀리면 이렇게 되고,
능력이 딸리면 저렇게 되고, 대체적으로는 어떻게 되고 그런다더라.
거기에 자기 능력을 제대로 가늠할 수 있다면 더더욱 좋고. 자기 미래가 보다 정확히 예상이 되겠지.
그리고 마지막으로 선택...
역시 유학을 예로 들면
"외국박사를 받으면 이러이러한 삶을 살 수 있지만,
젊은 날을 5년이나, 그것도 끔찍한 스트레스 속에 사는 것은 역시 너무 큰 손실이다.
마흔까지 뚜벅이로 살다가 에쿠스 타느니, 서른부터 SM3 타고 다닐랜다."
뭐 이런 식으로..
수집된 정보와 각종 예상, 거기에 본인이 무엇을 더 선호하는가 하는 가중치를 더해서..
가장 좋다고 생각하는 쪽으로 자기 나름의 선택을 하면 되겠지.
일단, 재수 경험이 있거나 재수를 진지하게 생각했던 친구들은, 작게나마 이런 경험을 해 봤을 거야.
부모님, 친구들과 이야기도 해 보고.. 재수하는 사람들 성공 사례, 성공 확률.. 입시제도의 변화..
1년 동안 받을 스트레스.. 자기 능력에 대한 판단..
앞으로 겪을 비슷한(하지만 훨씬 어려울) 문제들에 대비한 연습문제 내지는 모의고사 정도로,
아주 좋은 경험을 한 거야.
나도 아직 20대 중반을 바라보는 나이이고, 사실 이런 얘기 하기 부끄러울 정도로
사회 생활에 있어서는 초짜일 뿐이지만,
그간 몇 번의 선택지를 만나고, 그때마다 많은 고민을 하고..
여기저기서 정보를 얻다가, 그 중 하나에 귀가 솔깃해서 섣부른 선택을 했다가 후회도 해 보고..
이 글은 그렇게 살면서 정리된 내 나름대로의 방법론이야.
한 줄 요약 하자면, "귓바퀴를 넓고 두껍게 만들자" 정도겠지.
그럼, 4갤 ?아들도
외길을 달릴 땐 그저 최선을 다하고, 갈림길에서는 후회없는 선택을 해서
인생의 목표를 달성하고 행복하게 살길 바래. <div class="post_footer_conte
자기가 정한 진로에 대해 여러 가지 이야기들을 듣게 될 거야.
그리고 그렇게 남의 이야기를 통해 정보를 얻어 가고,
그런 정보들을 바탕으로 "앞으로 내가 ~~을 해야겠다" 라는 구체적인 방향 설정을 하겠지.
이때 중요한 것이, 이야기를 잘 가려서, 그리고 여러 입장에서 듣는 능력이야.
지금 저 사람이 어떤 입장에 있고, 어떤 목적에서 이런 이야기를 해 주는가...
이걸 항상 고려하면서,
겉으로는 끄덕끄덕 하면서도 속으로는 적당히 필터링 할 수 있어야 해.
자기가 하고 싶은 일과 장래의 꿈이 확실한 친구들 같은 경우는 이야기 듣는 주관도 좀 있는 편인데,
문제는, 아직 자기가 정말 하고 싶은 것을 찾지 못한 상태인 경우...
이런 시기에는, 자기 장래를 자신의 판단으로 결정하기가 참 어렵지.
그리고 대부분의 판단 기준은, "이 선택을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보는가" 가 돼 버려.
대표적인 사례가, 자기 적성, 학과 등을 무시하고 대학 간판만 가지고 학교를 선택하는 경우지...
뭐, 남의 눈을 지나치게 의식하는 게 나쁘다는 건 아니야.
오히려 뚜렷한 목표가 없을 때는, 그것도 자기 인생의 성공을 위해 나름대로 훌륭한 동기가 될 수 있다고.
단지 한 가지 조심할 점은, 남의 시선을 신경쓰는 건 신경쓰더라도
귀가 얇아지면 안 된다는 거야.
하나 예를 들어볼께. 유학 이야기.
일단, 유학을 다녀오지 않은 사람들..
보통 유학 상담 같은 거는 동아리나 과 선배들에게 가서 하잖아.
그런데 그 사람들도 실제로 다녀온 입장은 아니고.
해 줄 얘기가 뭐 있겠어? "그냥 현재 사회를 딱 봤을 때 이렇더라."
"현재의 사실", 그것도 대중적인 정보. 그 이상의 정보는 줄 능력이 없는 대화 상대지.
윤송이 박사 이야기라든지,
미국 top 5 공대 나오면 삼성에서 이사로 모셔간다더라..
국내 교수들 박사 받은 곳 보면 거의 대부분 미국 대학이다..
뭐 이런 얘기를 꺼내면서, "니가 뜻이 있다면, 유학 가는 게 좋다" 라는 이야기를 하지.
다음으로, 현재 유학 중인 사람들..
이 사람들은 주로 해당 커뮤니티 안에서만 그런 얘기를 하니까,
실제 그 부류에 속해 있지 않으면 듣기가 어렵지.
아무튼 이 사람들에게서는...
"평균 이하의 사례", 그리고
"원하는 결과를 얻기 위한 쓰라린 과정"
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지.
삼성에 이사로 뽑혀 가더라도 좋을 게 없다.
이사라고 하면 단기 실적으로 평가를 받게 되는데,
해외박사들은 믿을만한 부하직원들도 없고, 회사에서는 굴러온 돌 입장이고 해서,
성과를 낼 수 있는 큰 프로젝트같은 것은 수행하기도 성공하기도 어렵고,
따라서 선임~책임연구원부터 시작해서 위 아래 인맥도 많이 만들어 놓으며 이사까지 올라온
국내박사 출신들과의 경쟁에서 대부분 1~2년만에 떨려나가더라..
과정에 대한 이야기로는,
언어, 음식, 인종 등에서 오는 엄청난 스트레스, 재미없는 생활,
행여나 결혼이라도 한 사람이라면, 타지에서의 힘든 결혼 생활, 자식 양육 및 교육 문제 등등.
"국내에 그 연구를 하는 교수님이 있다거나, 너가 정말 그 연구를 하고싶어서가 아닌데도
단지 학교 이름만 보고 유학을 나온다면, 그 선택은 인생에 있어서 가장 되돌리고 싶은 선택이 될 거다"
라는 얘기도 들을 수 있지.-_-;
마지막으로, 이미 다녀온 사람들..
자기가 조금 더 관심이 있다면 이런 사람들에게도 정보를 얻을 기회가 생기는데,
이 사람들에게서는
"실제 그 선택의 결과에 대한 가장 정확한 사실"을 들을 수 있지..
top 5 공대 박사는 아무도 삼성 안간다..
퀄컴,IBM,구글 등에서 좋은 근무 여건에 높은 연봉 받고 잘 산다..
아니면 국내에서 pks 교수를 하기도 한다..
단, 요즘 미국도 고학력자 취업난이 있어서 왠만한 스펙 아니면 대부분 국내로 들어가게 되더라..
뭐 이런 얘기.
이 사람들은 이제 더 이상 "쓰라린 과정"은 별 언급을 안하지..
마치... 서울대 들어가서 1~2년 보내고 나면,
고등학생 시절의 스트레스와 고생의 기억도 희미해지는 것처럼..
하지만 그때의 기억은 이윽고 사라지더라도,
3년 간의 고생스러웠던 좆뺑이는 남이 살아줬던 게 아닌 자기의 삶이라는 사실을 잊으면 안 되지.
(미래에 떵떵거리며 행복하게 살 인생만이 자기가 살 인생은 아니라는 거지.
현재가 얼마나 행복한가 또한 중요한 문제라는 거야)
자, 그럼 듣는 사람은 어떻게 생각하고 선택해야 할까?
우선, 어느 한 부류의 이야기만 들어서는 안 된다는 점이 중요하겠지.
그 사람이 처한 입장에 따라 그들의 한정된 경험을 이야기한 것일 뿐이고,
"나"는 그들이 말한 대부분의 이야기들을 앞으로 겪을 것이기 때문에,
좋은 점 나쁜 점 가리지 말고 가급적 여러 입장에서 듣되,
매 순간 이랬다 저랬다 혹하지 말고, 잘 필터링해서 자기 나름대로 정보를 재구성 해야 해.
아무리 상대가 장밋빛 또는 핏빛 이야기를 하더라도,
실제 그 분야와 관련 없는 사람이 하는 장밋빛 이야기를 듣고 허황된 생각을 해서도 안 되고,
현재 과정 중에 있는 사람의 고생스러운 넋두리만 듣고 "아 역시 관둘래..하지 말아야겠다" 해서도 안 되겠지.
정보를 재구성하면서 "과거-현재-미래"로 이어지는 전체적인 흐름을 만들어 나갈 수 있으면 더 좋고.
예를 들면, 유학 생활은 지극히 고생스럽지만, 학위를 받고 나면 대우는 이러이러 하더라..
과거에는 유학 나오면 어땠는데, 요즘은(그리고 앞으로는) 아주 잘 풀리면 이렇게 되고,
능력이 딸리면 저렇게 되고, 대체적으로는 어떻게 되고 그런다더라.
거기에 자기 능력을 제대로 가늠할 수 있다면 더더욱 좋고. 자기 미래가 보다 정확히 예상이 되겠지.
그리고 마지막으로 선택...
역시 유학을 예로 들면
"외국박사를 받으면 이러이러한 삶을 살 수 있지만,
젊은 날을 5년이나, 그것도 끔찍한 스트레스 속에 사는 것은 역시 너무 큰 손실이다.
마흔까지 뚜벅이로 살다가 에쿠스 타느니, 서른부터 SM3 타고 다닐랜다."
뭐 이런 식으로..
수집된 정보와 각종 예상, 거기에 본인이 무엇을 더 선호하는가 하는 가중치를 더해서..
가장 좋다고 생각하는 쪽으로 자기 나름의 선택을 하면 되겠지.
일단, 재수 경험이 있거나 재수를 진지하게 생각했던 친구들은, 작게나마 이런 경험을 해 봤을 거야.
부모님, 친구들과 이야기도 해 보고.. 재수하는 사람들 성공 사례, 성공 확률.. 입시제도의 변화..
1년 동안 받을 스트레스.. 자기 능력에 대한 판단..
앞으로 겪을 비슷한(하지만 훨씬 어려울) 문제들에 대비한 연습문제 내지는 모의고사 정도로,
아주 좋은 경험을 한 거야.
나도 아직 20대 중반을 바라보는 나이이고, 사실 이런 얘기 하기 부끄러울 정도로
사회 생활에 있어서는 초짜일 뿐이지만,
그간 몇 번의 선택지를 만나고, 그때마다 많은 고민을 하고..
여기저기서 정보를 얻다가, 그 중 하나에 귀가 솔깃해서 섣부른 선택을 했다가 후회도 해 보고..
이 글은 그렇게 살면서 정리된 내 나름대로의 방법론이야.
한 줄 요약 하자면, "귓바퀴를 넓고 두껍게 만들자" 정도겠지.
그럼, 4갤 ?아들도
외길을 달릴 땐 그저 최선을 다하고, 갈림길에서는 후회없는 선택을 해서
인생의 목표를 달성하고 행복하게 살길 바래. <div class="post_footer_cont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