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해 전 신림동에 고시공부하러 들어갔을 때 고시신문, 수험지침서, 합격수기 등에서 공개한 공부에 관한 조언을 무작위로 정리했던 것이다.

사실 까먹고 있었는데 다시 신림동 들어오면서 짐싸다 보니 정리한 종이가 나오더라.

고등고시, 공무원, 취준, 유학준비, 자격증 준비 등 각자의 영역에서

자신의 꿈을 위해 남탓하지 않고 열심히 공부하고 있는 게이들아 힘내라.




1. 나이든 후에 하는 공부가 더 효율적인 경우가 많다.


2. 시험 문제는 대부분 70%의 기초와 30%의 난제로 구성된다. 그리고 대부분의 시험은 100점 만점에 60~70점만 얻으면 합격할 수 있다. 난제는 매회 바뀌기 때문에 어떤 문제가 출제될지 예측할 수 없다. 특히 기초항목, 참고서에서 지한색으로 강조된 부분은 시험직전에 절대 빠뜨리지 않는다는 각오로 철저히 대비한다.


3. 음독은 놀라울 정도의 학습효화가 있어 학생들로부터 5일만에 한달 분량의 공부를 했다는 말을 자주 듣는다.


4. 충분한 수면, 아침식사, 화장실


5. 정말 공부를 잘하고 싶다면 집에 오자마자 잠옷으로 갈아입고 조금이라도 일찍 잠자리에 드는 것이 좋다. 그리고 아침 일찍 일어나 공부하는 것이다. 이것은 반드시 권하고 싶은 습관이다.


6. 공부는 이른 아침에 시작하는 것이 가장 좋다. 나도 최선을 다해 공부에 집중하고 있었을 때는 7시에 일어나 8시에는 공부를 시작하는 생활을 했다.


7. '책상 앞에 앉아있다'는 것이 '공부하고 있다'고 착각을 하게 하는 큰 요인일지도 모른다. 100명중 정말 공부를 하는 사람은 10명, 나머지 90명은 단순한 작업을 하고 있을 뿐이다. 공부를 하고 있을 때 지금 자기가 하고있는 것이 '작업인지 공부인지' 끊임없이 자문자답 해보아야한다. 그리고 작업시간을 가능하면 '적게' 써야 한다. 작업은 적게, 머릿속에 들어가는 것은 많이다.


8. 학습시간의 중심은 훈련과 암기, 그리고 작업시간을 제로로 만드는 교재를 선택하자.


9. 나는 일을 하든 공부를 하든 30분 동안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처리하고 커피한잔 마실 정도의 짧은 휴식 그리고 다시 30분간 집중. 2~3시간 정도 되풀이한다.


10. 영어 공부의 경우 문법을 30분 했으면 단어 30분 음독 30분 한다는 식으로 짬짬이 휴식을 취하면서 3시간정도 집중적으로 공부하는 것이다.


11. 30분이라도 좋으니까 빨리 처리하자고 생각한다.


12. 아침에 반드시 스트레칭을 한다.


13. 어떤 선을 넘으면 공부 그 자체가 휴식이 된다. 그 대상이 어학일 경우 매우 유리하다.


14. 만약 공부를 하다 지치면 내일을 위해 에너지를 축적한다는 기분으로 하루 정도는 마음껏 뛰어논다. 이는 멘탈헬스 즉, 정신적 건강을 되찾기 위한 행동이다.


15. 과거의 문제를 풀어 문제의 해답을 익힌다. 과거의 문제를 한번만 풀어보는 사람이 있는데 이래서는 의미가 없다. 과거 기출문제를 반복적으로 풀어 각 문제에 대한 시간배분과 속도감각, 그리고 시험을 치룰 때 가장 효과적인 풀이 방법을 익힌다.


16. 몇번을 암기해도 외워지지 않는다고 하는데 대부분은 4~5회 정도를 '몇번' 이라는 식으로 거창하게 표현한다. 어지간한 천재가 아닌 이상 4~5회만에 외우는건 무리다.


17. 몇년이 지나도 머릿속에 남도록 집중해서 외운다.


18. 암기방법 

  (1) 암기방식을 제한하지 않는다.

  (2) 내용이 얖은 것부터 점차 심화시켜 나간다.

  (3) 유지한다.



19. 한 가지 방법을 이용하지 말고(음독이 좋다고 해서 한가지만 고수하면 뇌는 익숙해지면서 활동이 둔해진다) 다양한 방법을 이용하여 반복한다.


20. 감정을 이입하거나 몸을 움직이면서 암기하면 좋다.


21. 전체적인 흐름을 파악한 다음 중요도에 따라 암기한다.


22. 한번 암기했다고 끝이 아니라 잊혀질만한 시기에 다시 반복하는 식으로 100회이상 반복해야 시간의 흐름속에서도 잊혀지지 않는 기억으로 남는다.


23. 도저히 이해가 안되거나 반복적으로 공부해야 할 부분은 문제집에 붉은 펜으로 표시해두고 자주본다.


24. 해답은 문제집에 적고 여백은 연습장을 대신해 사용하며 반복해서 본후 '버린다'


25. 머리에 입력되지 않은 것은 글로 기억해도 의미가 없다. 노트에 작성한 내용 중 머리에 입력된 것만이 자신의 실력이 된다. 노트에 쓰는 내용은 암기한 것이어야 한다.


26. 노트는 지식을 일시적으로 저장하는 장소다. 썼으면 암기하라.


27. 작은 소형 수첩을 노트로 하여쓴다. 모든 내용을 이 학습용 노트에 한꺼번에 정리하여 들고다니며 암기한다.


28. 모의고사를 통해 시험감각을 익혀라.


29. 언제 어디서든 몸만 있으면 공부할 수 있다. 심지어 피곤할 때 전철에서 잠을 자는 것도 공부의 하나다.


30. 대부분의 시험장은 주변이 소란스럽다. 조용해야만 공부할 수 있다고 한다면 어떤 시험이든 제 실력을 발휘할 수 없다.


31. 공부는 방에 있는 책상에서만 하는 것이 아니다. 완전히 지쳐서 집으로 돌아온 상태에서 굳이 책상에 앉아서 할 필요는 없다. 어려운 시험에 합격한 사람들에게 어디에서 공부했야고 물으면 전철, 커피숍, 회사쉬는시간 등이다.


32. 집안 전체를 즉시 공부할 수 있는 테마파크로 만든다.


33. 무엇인가 내 것으로 만들고 싶다면 24시간 공부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자.


34. 시험 일주일 전부터는 반드시 아침형으로 전환한다.


35. 자신이 목표한 이미지를 잠재의식에도 각인시킨다.


36. 장기적 목표를 설정하면 장애물이 신경 쓰이지 않는다. 목표를 짧게 생각하는 사람이 쉽게 좌절한다.


37. '어떻게 할까' 라는 생각은 에너지 낭비일 뿐이다. 공부는 결국 훈련과 암기다. 머리에 입력된 것만이 실력과 연결된다.


38. 정신적인 반성이 아닌 기술적인 반성을 한다.


39. 시험전에는 내가 최고라고 생각한다. 합격을 하려면 내가 아니면 누가 합격하겠냐라는 정도의 배짱은 있어야 한다.


40. 최선을 다해 공부하는 것이 스트레스 해소가 된다. 공부를 하는 사람 입장에선 오히려 공부가 善이라고 여겨지고 놀이 쪽이 스트레스 대상이다.


41. 기운이 빠질 때는 하루종일 집중해서 공부만 해보자.


42. 극도의 스트레스를 받을 때는 마음껏 휴식을 취한다.


43. 지식문제(문법, 숙어, 단어)부터 풀고 사고문제(논술)를 푼다.


44. 공부에 돈이 들어가면 반드시 이자가 붙어 돌아온다. 자신의 머리에 어느정도나 투자했는지 점검한다.


45. 수강료 영수증을 액자에 넣어 장식해둔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