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돈, 커리어 어느 하나 놓치기 싫은 신입생을 위한 대학생활 백서


요즘 대학생들에게는 선배가 없다. 학부제가 정착되자 친언니, 오빠처럼 일일이 챙겨주던 직속 선배들이 없어져버린 것이다. 간혹 알게 된 선배들은 자기 커리어 쌓기에도 시간이 모자라기 때문에 후배를 챙겨줄 여유가 없다.


이렇게 난감한 상황에 놓인 대학 신입생들을 지켜보고 안타까워하던 ‘마케팅공화국(마케팅 실무자들의 커뮤니티)’의 정재윤 대표와 <캠퍼스헤럴드>의 이충희 편집장이 이들을 위해 대학생활에서 필요한 노하우를 모아 책으로 펴냈다. 《신입생을 위한 대학생활의 기술》은 요즘 대학생활의 핵심 키워드인 학점, 영어, 공모전, 동아리, 인맥, 재테크, 취업 등 7가지 카테고리를 나누어 마인드부터 실행전략까지 자상한 선배의 목소리로 꼼꼼하게 정리되어 있다. 그리고 각 챕터 뒤에 미리 대학생활을 경험한 선배들의 인터뷰를 실어서 신입생들이 현장감을 피부로 느낄 수 있도록 했다.


개인의 꿈과 상황에 따라서 각 카테고리가 유용할 수도 있고 조금은 거리감이 느껴질 수도 있다. 하지만 새내기 대학생들이 좀더 수월하게 대학생활을 시작하고 가까운 미래에 자신의 꿈을 실현하는 데 있어 시행착오를 줄여줄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다.


아무리 각박하고 힘든 현실이라 해도 인생에서 가장 꽃다운 나이인 스무 살을 남들 뒤쫓아 가느라 바쁜 시간들로 채울 수만은 없다. 대학 신입생 시절만큼 젊음과 열정을 만끽할 수 있는 시간은 없기 때문이다. 이 책은 한 발 빠르게 대학생활에 적응할 수 있도록 해주고, 간절히 소망하는 미래의 삶을 설계할 수 있는 시간과 마음의 여유를 만들어줄 것이다. 이 책을 통해 대학생의 뜨거운 ‘열정’을 간직하면서도 ‘꿈’을 실현할 수 있는 두 마리의 토끼를 잡길 바란다.

 

좋은 학점을 얻기 위한 종착역은 결국 시험을 잘 치르는 것이다. 만약 강의계획서에 중간시험이나 기말시험 없이 과제물, 발표, 출석만으로 성적평가를 한다고 안내되어 있다면 상황은 달라진다. 하지만 한 차례 이상 시험을 치른다면(대부분 기말시험은 꼭 본다.), 시험성적이 곧 학점을 좌우한다. 많은 교수들이 최종성적을 평가할 때 시험, 출석, 과제물, 발표 등을 조합하는데 통상 시험결과에 비중을 가장 많이 두기 때문이다. 결국 시험성적이 좋지 않고서는 좋은 성적을 받기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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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준비를 위해 평소 노트 정리는 대단히 중요하다. 요즘은 노트북으로 수업내용을 정리하는 학생들이 늘어나는 추세이지만, 아무래도 직접 손으로 필기한 손맛과 효과를 견주기에는 역부족이다. 이때 중요한 것은 자신에게 맞는 필기 스타일을 결정하는 것이다.


토씨 하나 틀리지 않고 메모하는 "받아쓰기형"은 필기 자체에 너무 집중한 나머지 주객이 전도되기 쉽고, 중요한 내용만 간략히 정리하는 "메모형"은 이해의 맥락을 놓칠 우려가 있어 좀 더 꼼꼼히 할 필요가 있다.


강의시간마다 강의실 맨 앞자리에서 쏟아지는 교수의 침을 온몸으로 맞으며 착실하게 필기하고, 평소 수업 시작 전 5분 정도라도 지난 수업내용을 훑어보는 습관을 게을리 하지 않았다면 당신은 시험에 응할 준비를 착실히 했다고 할 수 있다. 그렇다면 이제부터는 시험을 목전에 앞두고 제대로 실전준비에 임해야 한다.


실전준비의 첫 단계는 요약 노트 작성이다. 요약 노트는 아마도 수능시험 등을 치르면서 고교 시절에도 그 효능을 익히 체험했을 것이다. 대학교에서도 시험 며칠 전에 만들어두는 요약 노트가 매우 유용하다. 


그 다음으로 준비해야 할 것이 "족보"다. 족보란 기출문제 모음집과 같은 것인데, 이전에 출제된 문제들의 상당수가 다시 출제되게 마련이다. 왜냐하면 한두 해 사이에 수강생들이 반드시 알아야 할 내용이 확 바뀌는 경우는 없기 때문이다. 족보가 제작되는 것을 우려해 올해는 덜 중요한 문제를 내고, 다음 해에는 중요한 문제를 내는 교수는 거의 없다. 따라서 족보는 시험을 준비하는 편법이 아니라 시험을 위해 무엇을 준비해야 하고, 시험범위 내에서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파악하는 핵심이다. 족보를 반드시 챙기자.


마지막으로 예상문제를 뽑아 미리 모범답안을 작성해 보는 것이다. 물론 객관식이나 단답형이라면 예상문제를 만드는 수고를 할 필요가 없다. 하지만 대학교 시험은 간략하게나마 3~4개 정도의 문제를 제시하고 일정 분량 이상의 논술을 요구하는 게 일반적이다. 논술은 정답이 있는 게 아니다. 단 해답은 있다. 즉 자신의 생각을 얼마나 논리적으로 풀어가는가가 중요하다. 이때 문제는 시험시간이 무한대로 주어지는 게 아니라는 점이다. 따라서 미리 모범답안을 작성해 본다면, 실제 시험에서도 주어진 시간 안에 논리적으로 핵심만 간추린 해답을 작성할 수 있다.


드디어 시험이다. 아무리 공부를 많이 했어도 시험에서 답안을 제대로 작성하지 못한다면 그간의 노력은 헛수고일 뿐이다. 많은 대학생들은 시간에 쫓겨 요약 노트를 작성하지 못하거나 내용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해 편법을 쓰기도 한다. 책상 바닥 혹은 강의실 벽에 메모를 하기도 하고, 휴대폰에 주요내용들을 입력해 두기도 한다. 교수들이 그것을 모를 리 없다. 그래서 시험 직전에 인위적으로 자리배치를 다시 하는 등 어수선한 광경이 펼쳐지기도 한다.


어쨌건 방아쇠는 당겨졌다. 주어진 시간 내에 최대한 효과적으로 답을 써내는 방법밖에 없다. 하지만 무작정 많은 내용을 작성한다고 좋은 점수를 받는 건 아니다. 특히 논술형 시험의 경우, 알맹이 없이 쓸데없는 내용으로 장식하는 경우 성의 점수는커녕 하나도 제대로 못쓴 죄로 감점되기도 한다. 따라서 핵심내용을 중심으로 효과적으로 답안을 작성하는 요령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


우선 장황하게 글로만 서술할 것이 아니라 적당히 도식화하는 것이 좋다. 도식화는 시험공부를 할 때도 유용한데, 무작정 문장을 외우는 것보다 기억에 훨씬 잘 남는다. 또한 채점을 하는 교수의 입장에서도 가점요인이 될 수 있다. 글을 작성할 때도 몇 가지 요령이 있다. 장황하게 한 면 가득 빼곡이 작성하는 것보다, 가급적이면 단락마다 한 칸씩 띄어가면서 읽는 호흡을 조절하는 것이 좋다. 또한 소제목을 달거나 문장 내의 중요한 부분에 밑줄을 쳐서 대략 읽을 때도 요점을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권유리(한국외대 일본어과 03학번) 씨는 2006년 여름 일본으로 8개월간 어학연수를 떠난 적이 있다. 두려운 마음을 안고 일본에 도착한 그녀는 체류 첫날 숙소 근처에 있는 와세다 대학교에 산책을 나갔다. 그때 학교 게시판에 붙어 있는 벽보 하나가 그녀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트랜스TRANS"라는 영어회화 동아리에서 회원을 모집한다는 내용이었다.


"너무 기뻐서 전단지에 적힌 동아리 회장의 휴대폰 번호로 당장 전화했죠. 와세다 대학 학생은 아니지만 일본어 공부를 위해 일본에 왔고, 한국에서 대학을 다니고 있으며, 아직 일본어가 서툴긴 하지만 동아리활동을 꼭 해보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가입 승낙이 떨어졌고, 첫 주부터 운 좋게 멤버 중 한 명의 별장이 있는 아타미라는 곳으로 함께 여행을 갈 수 있었어요."


이를 계기로 그녀는 일본의 대학생들뿐만 아니라 서양에서 온 교환학생들과도 만나게 되었다. 그녀는 매주 2회씩 동아리활동을 하면서 영어와 일본어 회화를 동시에 공부할 수 있게 되었고, 서로의 관심사에 대해 얘기하다 보니 점점 친해지면서 함께 수업을 듣거나 점심을 먹는 등 사적인 약속까지 하게 되었다. 그해 크리스마스 이브에는 일본인 친구의 집으로 초대받아 가족과 함께 보내기도 했다.


그녀의 인연은 이것으로 끝나지 않았다. 당시 사귀었던 일본인 친구, 미국인 친구들은 그녀가 아니면 한국에 대해 알지도 못했을 것이고 알려고도 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고마워했다. 그리고 한국을 직접 찾아 여행을 하기도 했고, 어떤 일본인 친구는 한국 대학에 교환학생을 신청하기도 했다. 대학 시절의 이런 해외인맥이 졸업을 목전에 둔 권유리 씨의 취업에 당장 도움을 주지는 못할 것이다. 하지만 그녀의 작은 용기가 일궈낸 소중한 인연, 몸으로 체득한 일본어와 영어 실력은 자기소개서를 차별화하는 데 큰 도움을 줄 것임에 틀림없다.

어두운 밤을 항해하는 배는 등대나 별자리를 보고 어디로 가야 할지, 어디로 가고 있는지를 가늠한다. 대학생들에게 사회인은 이러한 등대 역할을 해주는 인생의 선배이자 스승이다. 그들이 전수하는 경험은 학교 도서관에서 얻을 수 없는 지혜이며, 당신이 앞으로 겪게 될 실수나 실패를 미연에 방지해 줄 고마운 사람들이다.


대학의 울타리를 조금만 벗어나면, 이러한 선배들을 만날 기회가 얼마든지 열려 있다. 인터넷에는 다양한 목적과 관심사를 공유하기 위한 커뮤니티들이 존재하며, 여기서 일부러 대학생을 배제하는 경우는 별로 없기 때문이다. 오히려 대학생이 적극적으로 관심을 표하는 것을 기특하게 생각할 소지가 더 크다.


단 유의할 게 있다. 단기적인 필요로만 접근하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 필자(정재윤)가 운영하는 실무자 커뮤니티인 마케팅공화국 게시판에 가끔 대학생들의 질문이 올라올 때가 있다. 평소에는 기특하다는 생각으로 흔쾌히 답변해 준다. 하지만 학기 중에는 답변을 꺼리게 된다. 리포트 제출에 급급해 거저먹으려는 습성이 맘에 안 들기 때문이다. 이런 질문들은 티가 나게 마련이다. 자세도 성의 없고 내용도 리포트 같다.


가급적이면 오프라인 모임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해 인맥을 넓힐 필요가 있다. 그들이 흔쾌히 건네준 명함은 든든한 자산이며, 그들의 대화에는 다양한 경험과 노하우가 담겨 있다. 만약 당신 옆에 있는 사람이 사원급이라면 직무에 어떻게 대처하고 있는지, 어떤 고민에 처할 수 있는지를 배울 수 있고, 팀장급이나 임원급이라면 어떻게 리더십을 발휘하는지, 거래처와의 갈등관계에 어떻게 대응하는지 등에 대한 노하우를 훔칠 수 있다.

강한 첫인상을 남기기 위해서는 외모나 명함 등 외형적인 것에만 머물러서는 안 된다. 대화야말로 자신의 정체성을 알리는 가장 강력한 무기이다. 대화란 청강이 아니다. 연배가 높은 사회인을 만나더라도 일장훈시를 듣는 기분으로 가만히 듣고만 있는 건 별 도움이 안 된다. 대화를 통해 적극적으로 나를 알리고 상대에게 호감을 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조금 준비성이 있는 대학생이라면 질문할 내용을 사전에 메모해 가기도 한다. 하지만 분명히 말하지만 "질문이 아니라 대화"가 되어야 한다. 당신은 기자도 아니고 그 자리가 청문회 자리도 아니다. 대화란 소통이며 어떤 주제에 대해 서로 교감을 나누는 행위다. 자신의 생각이나 소신을 명확히 표현하고, 잘못된 생각이 있다면 바로 가다듬는 자리가 되어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상대가 누군지를 사전에 제대로 파악하고 있어야 한다. 요즘에는 상대의 이름을 인터넷으로 검색해 보면 그의 블로그, 그가 속한 카페 등에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그 글에는 상대의 생각, 관심, 일상 등이 묻어난다. 따라서 이러한 내용들을 사전에 파악하고 있다면 대화를 좀 더 유연하게 진행해 갈 수 있을 것이다. 


종자돈을 만들기 위한 첫 번째 단계는 나의 수익과 소비를 한눈에 파악하는 것이다. 그래야만 어떤 쪽에서 수입을 늘리고, 어떤 쪽에서 소비를 줄일지 알 수 있기 때문이다. 대학생이라 소득에는 한계가 있을 테니, 앞서 말한 것처럼 우선 가계부를 활용해 소비내역을 꼼꼼히 정리하고 분석해야 한다.


두 번째는 단기계획을 세우는 일이다. 대학생이 장기계획을 세우는 데는 무리가 따를 수 있겠지만, 단기적으로 "담뱃값과 커피값을 20퍼센트 줄인다." "올해 안에 종자돈 50만 원을 반드시 만든다." 등과 같은 단기목표와 행동수칙을 세워 실천하는 게 중요하다.


세 번째 단계는 종자돈 명목의 금액 외 돈으로만 지출하는 것이다. 충분히 쓰고 남는 돈을 모으겠다는 식으로는 종자돈을 모으기 힘들다. 아무리 빠듯한 생활비라도 그중 10퍼센트는 꼭 저축하는 습관을 기르는 것이 좋다. 아르바이트 등 매달 고정수입이 있는 경우라면 적금이나 적립식 펀드 등 금융상품에 가입해 보자. 만일 수입이 일정하지 않다면 수시 입출금이 가능한 CMA통장도 좋다. 잔고에 따라 연 4퍼센트대의 이자율이 적용되는 만큼 종자돈을 만드는 데 도움이 된다.


종자돈을 마련했다면 그 다음에는 투자에 나서보자. 대학생 시절에 투자를 체험하는 것은 직장인이 되어 어느 정도 목돈을 마련했을 때 이를 잘 운용할 수 있는 법을 배우기 위함이다. 대학 시절에 시간적으로 좀 더 여유를 갖고 공부하는 자세로 투자해 보는 게 유리하다는 것이 많은 이들의 공통적인 조언이다.


우선 자신이 왜 투자를 결심했는지 "목적"을 명확히 알아야 한다. 만약 단순히 돈을 모으기 위해서가 아니라 경제현상에 관심을 가지기 위해서라면 주식투자가 좋다. 우리가 매일 접하는 신문, 텔레비전 등의 각종 뉴스는 모르면 스쳐 지나가는 얘기지만, 관심을 갖고 보면 모든 변수가 주식시장에 반영됨을 알 수 있다. 따라서 주식투자를 한다면 내가 돈을 투자한 기업과 관련된 정보뿐만 아니라 시장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정치, 경제, 사회, 문화에 대해 자연스레 관심을 가질 수 있다. 모든 투자가 수익을 올려줄지는 미지수이지만, 모든 투자가 미래를 위해 공부가 될 것임은 확실하다.


그 다음에는 투자를 통해 얼마의 기간 동안 어느 정도를 벌고 싶은지 구체적인 "목표"를 설정해야 한다. 시장은 예측할 수 없기 때문에 그런 목표는 무의미하다고 생각할지 모르겠다. 하지만 목표가 없으면 제대로 관리하기 힘들다. 50퍼센트 수익이 났다고 해서 마냥 웃을 일일까? 그렇지만은 않다. 남들은 같은 기간 동안 100퍼센트의 수익을 올렸다면 당신의 투자가 성공한 것이라고 단정할 수 없을 것이다.


투자에 나설 때 그 다음으로 결정해야 할 것은 "방법"이다. 단순하게 예금을 드는 방법도 있고, 직장을 얻은 이후 집을 구하기 위해 청약통장에 가입할 수도 있다. 주식시장이 좋으면 펀드에 가입하는 것도 한 방법이며, 좀 더 공격적인 성향을 가지고 있다면 주식에 직접 투자하는 것도 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 자신이 추구하는 방향과 성향에 따라 어느 쪽으로 투자할 것인지 결정할 필요가 있다.



수능을 마치고 대학교 입학을 기다리는 예비 새내기들의 최대 관심사는 뭘까? 지난 2006년 11월, 아르바이트 전문 포털사이트인 알바몬의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전체 응답자 1,659명 중 756명(45.6%)이 아르바이트를 손꼽았다. 큰돈은 아니지만 아르바이트는 용돈을 확보하는 가장 보편적인 방법이며, 대학 신입생들도 이렇게 번 돈 중에서 씀씀이만 조금 줄인다면 종자돈을 확보할 수 있다.


아르바이트 중에는 과외가 가장 일반적이다. 과외는 금전적인 수입뿐만 아니라 가끔씩 스케줄 변경이 가능하기 때문에 자기 시간을 확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영어를 가르치는 경우라면 과외를 준비하면서 자신의 공부도 되기 때문에 일석이조다. 게다가 일주일에 2~3회, 하루에 2~3시간 정도를 투자해 몇십만 원을 벌 수 있기 때문에 시급으로 따지면 다른 아르바이트보다 수익이 좋은 편이다. 가르치는 학생의 성적이 오르거나 명절 전후에는 가끔 짭짤한 보너스가 나오기도 한다.


취미생활을 하면서 돈을 버는 아르바이트도 있다. 펫시터pet sitter가 대표적인 경우다. 펫시터는 주인이 불가피하게 집을 비우는 동안 애완동물을 관리하는 일을 말한다. 짧게는 며칠에서 길게는 몇 달 동안 돌봐주기도 한다. 이 밖에 여름철 수영장, 겨울철 스키장 아르바이트도 취미를 살리면서 돈도 벌 수 있는 아르바이트다.


가끔씩 스스로 돈을 번다는 것에 도취되어 학업을 소홀히 하면서까지 아르바이트에 매진하는 경우를 보게 된다. 돈은 벌면 벌수록 욕심이 생기게 마련이다. 많은 사람을 알게 되고 사회생활을 간접적으로 해볼 수 있다는 장점을 내세워 이런 욕심을 미화하는 경우도 있다. 분명 그런 장점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본말이 전도된 이런 돈벌이에 지나치게 몰두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그 시간에 차라리 자신의 부족한 스펙을 채우면서 미래가치를 높이는 게 "보이지 않는 더 큰 자산"을 늘이는 방법이다. 아르바이트는 그야말로 파트타임임을 명심해야 한다.



-위즈덤하우스 『신입생을 위한 대학생활의 기술』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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