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공부도 하기싫고 하루종일 빈둥댔네요 ^^;;


덕분에 실제사례를 들어 뻘 글 한번 남겨봅니다.


젊고 패기넘치는 영업사원 A씨가 있었습니다. 이 영업사원은 밤낮 안자고 열

심히 삐삐영업을 했습니다. 예전에는 삐삐도 몇십만원씩하는 부의 상징이던

시기가 있었지요. 이 영업사원 A씨는 열심히 일을 해서 5000만원을 모았습니

다. 그리고 평소 자신이 가지고 있던 아이디어를 사업화하기 위해서 5000만

원을 자본금삼아 회사를 박차고 나와 자신의 법인을 차리기로 합니다.

그의 아이디어는 1000원짜리 삐삐였습니다. 그당시 부의 상징이었던 삐삐를

대중이 이용할 수 있는 생필품의 영역으로 확장하려는 누구나 생각해볼 수

있는 역발상의 아이디어였죠.

5000만원이 있으니 주식회사를 차릴 수 있는 요건은 준비가 되었고, 그는 자

신의 아이디어를 구체화시키기 위해서 이를 자본금 삼아 공장에 무작정 찾아

가 삐삐를 만들어달라고 사정했습니다. 그렇게 1년이 흘러 드디어 제품이 시

판되기 이릅니다.

그리고 시장의 반응은 폭발적이었습니다. 주문이 쏟아지고 주문량을 맞추기

위해서 그는 자신의 지분을 10% 넘기고 투자를 받기로 합니다. 우선 주문이

폭주하는 회사이기 때문에 최초 회사를 차렸을 때보다 가치를 10배 정도 더

쳐서 받기로 하고 10% 지분에 5000만원을 투자받기로 합니다. 자 이제 그는

주변의 지인을 찾아가서 사정사정해서 제품주문비용 5000만원을 투자받습니

다. 그의 회사는 자본금 1억원짜리 회사로 거듭났습니다.

1년쯤 지났을 때 사업은 순조로웠고 아예 작은 공장 하나를 인수하는 편이

더 나을 것이란 판단이 들자 A씨는 다시 한번 자신의 지분 10%를 넘기고 투

자를 받기로 합니다. 주변의 돈 좀 있는 지인을 찾아가서 온갖 사정과 사업

성을 열창하며 기존 지분가치의 20배를 받기로 하고 투자를 받아냅니다. 1억

의 10%의 20배이니 2억을 받았습니다. 이제 A씨의 회사는 자본금 3억짜리 회

사가 되었습니다.

그 후 1년이 지난 후 A씨의 회사는 제품종류도 늘리고 사업도 확장하여 보다

큰 공장을 새로 짓기로 결심합니다. 그런데 이번에도 역시 돈이 좀 부족해서

벤처캐피탈로부터 자금을 투자받기로 결정합니다. 궤도에 오른 회사이고 앞

으로의 전망도 좋았고, 부동산이 자산으로 귀속되는 것이기 때문에 10% 지분

을 30배정도 받기로 하고 9억원을 투자받기로 합의하였고 벤처캐피탈 Q사에

서는 이를 수락합니다. 이제 A씨의 회사는 자본금 12억원의 회사로 인정받는

순간입니다.

역시 1년이 지난 후 A씨의 회사는 안정된 내수시장을 바탕으로 해외시장을

개척하기로 결심합니다. 그리고 돈은 그렇게 모자라지 않았지만 자본건전성

을 확보하기 위해 안정된 국내 투자기관에 투자를 요청하였고, 굴지의 국내

투자기관 W사는 A씨의 회사의 지분 10%를 40배로 인정받아 48억에 인수하기

로 결정하였습니다. 그의 회사는 이제 60억원의 굴지의 중견기업이 되었습니

다.

시간이 1여년쯤 흘렀을까 A씨는 드디어 특단의 결정을 내리기로 결심합니다.

그의 기업을 코스닥에 상장시키기로 결심한 것입니다. 그는 우선 시장에 자

신이 가진 지분 10%를 팔기로 했습니다. 최초 상장이기 때문에 그는 주식의

현 가치의 20배를 받고 시장에 내놓기로 합니다. 코스닥의 황금주로 부상한

A씨의 회사는 순식간에 팔려나갔고 그의 회사는 드디어 1200억원대의 대기업

으로 성장하기 이릅니다.



아래 풀어놨던 조명자판기같은 다단계 사기가 아닌 100% 합법적인 방법으로

약 5년만에 5000만원이 1000억원이 된 이야기입니다.

그럼 투자자들이 얼마의 투자수익을 얻었는지 계산해봅시다.

우선 창업주 박병엽씨는 5년동안 5000만원을 600억원으로 불렸습니다. 지분률도 50%로
경영권에도 지장이 없습니다. 수익률은 무려 1200배입니다.


최초 5000만원을 투자한 엔젤캐피탈의 주인공 친인척은 4년동안 5000만원의 240배의
수익인 120억을 얻었습니다.

두 번째로 그렇게 친하지만은 않은 돈많은 지인은 3년동안 2억이 120억이 되었으니 60배의
수익을 얻었습니다.

세 번째로 그의 회사의 비전을 보고 투자한 벤처캐피탈 Q사는 2년동안 13배의 자본 수익을 얻었습니다.


마지막으로 그의 회사의 자본건전성 확보를 위해 자본을 투입했던 투자기관 W사는 1년동안
약 3배의 수익을 얻었습니다.


이 무협소설 같은 이야기의 주인공은 주식회사 팬택의 창업주 박병엽씨의 이야기입니다.

자수성가형 벤처회사는 대체로 위와 같은 흐름을 거쳐서 성장해 나간다고 합니다. 비슷한 예로는 새롬정보통신
등이 있죠. 이 이야기는 창업론을 강의하는 우리 학교 교수님이 금융공학과 창업계획서,
그리고 창업 마인드-entrepreneurship 을 혈압올려 강조하시면서 해준 이야기입니다.

민들레영토, 총각네 야채가게, 틈새라면 등등 구멍가게 수준에서 시작한 수많은 기업들은 많던 적던
위와같은 과정을 거쳤다고 생각합니다. 대한민국만해도 이 작은 시장에 수도없이 많은 창업자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위와같이 거대하게 성장해나간 사례는 손에꼽기 어렵습니다.

저는 그 차이가 창업을 할 때 오늘만을 생각하느냐, 1년 후를 생각하느냐, 10년 후를 생각하느냐가
아닌가 싶습니다. 물론 당장 오늘의 일도 해결하지 못하면서 하는 10년후의 생각은 망상이 되기
싶습니다만 먼 미래를 우선 생각하고 준비하는 사람에게는 그 이상의 보상이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답지않게 건방떤 기분이 드는데 귀엽게 봐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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