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이란, 우리가 사는 장소를 바꾸어 주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생각과 편견을 바꿔 주는 것이다.
아나톨

예를들어 당신이 일본으로 여행간다고 예를 들자. . 



1. 나는 일본 이라는 나라에 '왜' 가려는 것인가?



제목은 거창하지만 말그대로 해외 즉, 일본에  가려는것인지 목표를 명확히 잡는게 좋습니다.

전 일본을 갈때마다 뱅기표,숙소 지역 이런거 정하기 전에 확고한 목표부터 정합니다.

예를 들어

블로그 좀 보니까 일본엔 맥주공장투어가 있네? 어? 무료야?! 

USJ 그렇게 재밌다는데 가서 제대로 뽕을 뽑고 와야겠어!

이번엔 쇼핑이고 관광이고 필요없고 발길 닿는대로 돌아다닐꺼야

예시로든 위와같은 '목표'를 하나 혹은 두개정도 먼저 잡으시는게 나중에 여행 계획 짤때 쉬워 집니다.










2. 목표는 정했다 그러면 어디에 가서 무엇을 할것인가?



1번 질문에서 이어지는 내용입니다.

어떤 '목표'가 세워졌다면 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여행 계획을 세분화 합니다.


-이번 여행 목표는 날도 춥고 일본은 온천이 유명하니까 가보고 싶었던 '일본에서 온천이 유명한 지역' 을 가보자
-검색 해보니까 후쿠오카쪽 그쪽에서도좀 떨어져 있는 뱃부? 유후인 이런곳이 나오네?
-오오 뭔가 있어보이고 진짜 온천에서 휴양 하는 느낌이 날거같아
-료칸? 와 이거 영화에서나 보던 그런곳 같은데? 밥도 주네?!
-뱃부 이쪽은 집 하나 건너서 온천이구만? 하루에 하나씩 가볼까?
-요시! 이쿠요!





작년 말에 친구들 데리고 후쿠오카 갈때 위와 같이 계획을 세웠습니다.

이번 일본 여행의 목표는 보시는것처럼  

'온천' 



조금더 세분화 하자면 

'온천즐기기' '온천이 있는 료칸 가보기' '유명 온천 탐방' 

이렇게 나눌수 있습니다.

공통분모는 역시나 '온천' 입니다.


그렇게 목표로 잡은 '온천'을 즐기기 위해 해야할것을 정해야 합니다.





일본-목표정함-지역선정-하고싶은거- 하고싶은거 정보 수집-일정 나누기


위와 같은 루트로 먼저 큰그림을 그리고 다음 순서로 넘어갑니다.












1. 헤매도 됩니다.

완벽한 일정으로 모든 맛집, 장소를 계획하시는 것도 좋지만
헤매는 것도 재미있고 여행입니다.
오히려 완벽한 일정 짜오시는 분들이 대부분 실패하고 힘들어하시고,
별 계획없이 발 닿는데로 다니시는 분들이 더 만족도가 높습니다.
새로운 맛집, 처음보는 예쁜 곳들은
작정하고 찾아다시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우연히 발견되는 곳입니다.
다른 분들이 찾은 예쁘고 맛있는 곳을 가는 것도 좋지만,
내가 처음으로 찾아낸 핫 플레이스나 맛집 찾기도 기억에 오래 남습니다.


2. 사진보다는 동영상이 더 오래 남습니다.

사진 정말 많이 찍으십니다.
그런데 네일동이나 블로그만 쭉 둘러보면
나랑 똑같이 찍은 사진이 몇천장이 나올거에요.
본인과 같이 간 사람의 움직임과 육성이 담긴 동영상이
나중에 다시 돌려볼때 훨씬 생생합니다.
도톤보리 그리코 상 앞에서 팔 벌리고 찍은 사진 보다는,
팔 벌리라고 말해주고 부끄러워서 하면서 팔다리 드는 동영상이 더 재밌습니다.


3. 맛집 가려고 줄 서지 마세요.

맛집의 줄은 30분 이상이면 무조건 돌아서세요.
저 집이랑 비슷한 맛 내는 집 반드시 있습니다.
도저히 이 집 말고는 다른 데는 비슷한 맛도 없다 하는 집은
무조건 예약 받을겁니다.
비싼 돈주고 시간 내서 간 여행에서, 그 메뉴 하나 때문에
아픈 다리로 길에서 시간 버리지 마시고
그 사이에 다른 곳 하나라도 더 보고 사진찍고 영상 촬영하시는게
입에 들어간 음식의 기억보다 더 선명할겁니다.


4. 즐기세요.

여행은 돈쓰고 시간써서 하는 거 잖아요.
다른 사람의 경험과 비교하지 마시고,
그냥 온전히 여행 하는 시간을 즐기시길 바랍니다.
저 사람이 먹어본거 못먹어도 됩니다.
그 시간에 나는 다른거 먹어보면 되는거에요.
나는 저 사람이 먹은걸 못먹었지만,
저 사람도 내가 먹은거 못먹었어요.
헤매고, 싸우고, 실수하고, 잘못사고, 잘못먹고, 돈좀 잃어버리고,
그러는게 여행의 재미에요.
돌아와서 기억에 많이 남는건 완벽한 여행이 아니고,
도톤보리 다리에서 갑자기 잃어버린 여행패스 일 겁니다.
그냥 즐기세요. 그게 최고입니다.


꼭 전해드리고 싶었던 말들입니다.
그냥 신나게 즐기시고, 도움이 되었길 바랍니다 :) 화이팅


※ PS
내가 여길 언제 또 오겠어, 제대로 놀고 가야지.
아닙니다. 또 옵니다.
한 번만 오시는 분들 잘 없어요
또 오게 만드는 곳이에요.
이번에 다 못하면 다음에 하면 됩니다.
여유 있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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