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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가장 알맞은 책을 선택하라.
어떤 주제를 놓고 공부할 때는 자신의 수준에 딱 맞는 책을 골라야 한다. 모든 내용이 담긴 어려운 책이 아니라 초보적인 내용을 다룬 책부터 시작해야 한다는 말이다. ‘피상적인 지식’은 늘 ‘기초적인 지식’일 수 있으나 ‘기초적인 지식이’이 곧 ‘피상적인 지식’은 아님을 기억하자.
2. 한꺼번에 너무 많은 주제를 공부하지 마라.
공부하는 동안에는 지금 공부하는 주제에 온 힘을 다해 집중해야 하지만, 한 과목을 공부하다가 지칠 때는 다른 과목을 공부하는 것도 현명한 일이다. 여기서 저자가 하고자 하는 말은 한꺼번에 너무 많은 주제를 공부하기로 마음먹고 성급하게 뛰어들었다가 쉽게 포기하고 다른 것으로 넘어가는 식으로 힘을 낭비하지 말라는 것이다.
3. 서두르지 마라.
급할수록 돌아가라고 했다. 조급하게 굴수록 오히려 속도는 더 느려진다. 흔히 자기가 공부한 내용에 대해 생각할 시간이 없다고 믿기 쉽지만 공부한 내용에 대해 생각하지 않아도 되는 시간이란 건 없다. 이런 마음가짐을 가지고 끈기 있게 공부하다 보면 짧은 시간에 더 많은 것을 해낼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된다.
4. 적절하게 건너뛰는 능력을 익혀라.
책에 인쇄된 모든 단어를 반드시 다 읽어야 하는 것은 아니다. 문단, 쪽, 때로는 장 전체를 건너뛰어야 할 때도 있다. 상황에 따라서 어느 부분을 건너뛰어도 좋은지 판단하는 능력을 키워야 한다. 물론 이것이 부주의하게 겉핥기 식으로 읽는 습관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5. 체계적으로 공부하라.
과목마다 시간을 정해 놓고 구체적인 계획에 따라 규칙적으로 공부해야 한다. 한 번에 한 과목씩만 공부하고 한 과목에서 다른 과목으로 옮겨 가며 체계적으로 공부하는 습관을 들이면, 언젠가는 휴식이나 오락 시간 없이 여러 과목을 자연스럽게 이어서 공부하는 능력을 갖추게 된다.
6. 집중력을 키워라.
평범한 사람과 똑똑한 사람의 차이는 원하는 것을 향해 집중력을 발휘하는 능력에 달렸다. 제법 긴 시간 동안 한 가지에 완전히 집중(몰입)하는 훈련을 꾸준히 해야 한다. 그런 능력을 갖출 수만 있다면 그보다 더 가치 있는 일은 없다.
7. 응용하라.
공부한 것은 꼭 응용해 본다. 책으로 읽은 내용은 가능한 한 직접 관찰하고 실험하고 실제 현장에서 경험하도록 한다. 이렇게 하면 배운 것이 진정 자신의 것이 된다. 책으로만 배운 지식은 그것만으로는 별 가치가 없다.
8. 반복해서 읽어라.
중요한 부분은 스스로 철저하게 이해했다고 생각될 때가지 거듭하여 읽는다. 영국 사회학자 허버트 스펜서는 이렇게 말했다. “책 몇 권을 철저하게 읽는 것이 여러 권을 수박 겉핥기로 읽는 것보다 훨씬 낫다.”
9. 독서 카드를 만들어라.
책을 읽고 나면 독서 목록을 작성하고 배운 내용을 요약하여 독서 카드를 만든다. 이렇게 목록과 카드를 만들어 두면 예전에 공부한 내용이 필요할 때 다시 찾아서 활용할 수 있다. 배우고 익힌 내용을 모두 머릿속에 기억해 두기는 어렵다. 따라서 필요한 내용이 어디 있는지 알거나 스스로 알아낼 수 있는 능력을 길러야 한다.
10. 신체를 단련하라.
건강을 지키는 일이 책에서 읽은 지식을 머릿속에 쑤셔 넣는 것보다 훨씬 중요하다. 정신력을 극대화하려면 무엇보다도 몸이 건강해야 한다. 반대로 해석하면, 몸이 지치면 정신이 제 기능을 못한다는 말이 된다. 어떤 환경에서 가장 공부가 잘 되는지 관찰해 두었다가 그런 환경을 만들고 공부해야 한다.
ㄹㅇ 공부는 태어나서부터 죽을때까지하는거다 열심히 공부해서 엠창인생 탈출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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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에서 2년째 살고 있는데
이렇게 추운 날은 처음이네요
고어텍스 장갑 300달러 주고 살게요. 누구 없어요?
진지하게 말하는 겁니다. 돈 드릴게요.
시작하기 전에
지금 제 뒤에 존경받는 미국 대통령이자 훈장을 받은 전쟁 영웅이 앉아 있습니다.
그런데도 케이블 티비쇼 진행자인 제가 선정되었습니다.
여러분에게 축사를 통해 지혜를 전하기 위해
더 이상 미국이 왜 이 모양인지 보여주는
이 같은 사례가 없었으면 합니다.
졸업생분들,
교수진분들, 학부모님들, 친지 여러분, 재학생분들
그냥 이런 데에 구경하러 오는 나이 드신 분들...
안녕하세요~ 축하드립니다.
2011년도 다트머스 대학 졸업생 여러분
오늘 여러분은 특별한 것을 이루어내셨습니다.
그 나이 또래 미국인의 92% 만이 얻을 수 있는 것..
대학 졸업증이죠.
네, 여러분은 이제 엄청난 우위에 서있는 것입니다.
노동인구 중 8%에 비해서 말입니다.
8%라 하면 빌 게이츠, 스티브 잡스,
마크 저커버그 같이 자퇴한 루저들을 말합니다.
마크 저커버그 얘기가 나온 김에
하버드에서가 아니고서야
거대한 SNS를 개발해야 할 필요는 없었을 것입니다.
바로 옆방 사람이랑 얘기하기 위해서 말이죠.
졸업 축사자로서 제가 하고자 하는 첫 번째 말은
삶은 공평하지 않다는 것입니다.
그 예로 여러분은 4년간 쉼없이 노력했을 것입니다.
이번 주말에 받을 졸업증을 위해서요. 참 잘했구나.
그리고 다트머스 대학은 저에게도 학위를 줍니다.
트와일라잇의 4번째로 비중있는 캐릭터를 인터뷰했기 때문이죠.
받아들이세요.
삶이 공평하지 않다는 또다른 예로
만약 비가 온다면
여기 있는 위에 힘 있고 돈 많은 사람들에게만
텐트를 쳐줄 겁니다. 받아들이세요.
오늘 저를 초대해준 김용 총장님께도 감사드립니다.
김학장님과 전화 통화를 한 후에
저는 그가 어떤 사람인지 알아보았습니다.
사람들은 그를 김총장님, 김박사님이라고 부르죠.
친구들은 그를 짐 킴, 제이 to the 케이, 스페셜 케이, J.K. 롤링
Just Kidding(JK) 킴스터
그리고 이해하기 힘들지만 스팅키 피트라고 부릅니다.
그는 하버드 의대 국제 보건의약부서 의장이고
세계 보건기구에서 국제보건 프로젝트 팀을 이끌었고
맥아더 지니어스 그랜트 상을 받았으며
2006년 타임지의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에 선정되었습니다.
세상에, 도대체 뭐 때문에 그러는 거죠?
네 알겠습니다. 정말 똑똑하시군요.
김박사님은 다트머스를 이끌기 위해 이곳으로 왔고
세계적인 인류학자로서 고용되었습니다.
왜 이 모든 졸업생들이
캠프파이어 주위를 111번이나 달렸는지 알아내기 위해...
저를 초대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스팅키 피트
정말 영광입니다.
몇몇 분들은 저를 연예인으로 보실지 모르겠지만
여러분이 아셔야 할 것은
지금 여러분이 앉아 있는 곳에
저도 한 때 앉아 있었다는 겁니다.
말 그대로입니다.
어제 저녁에 저는 몰래 숨어들어와서
모든 자리에 한번씩 앉아봤습니다.
제가 똑똑하지 않다는 것과
시간이 남아돈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서였죠.
이 행사는 아주 훌륭한 행사고
이곳 뉴햄프셔에 와서 저는 정말 기쁩니다.
명예 학위와 법이 허락하는 한도 내에서
차 트렁크에 꽉 찰 정도의 폭죽을 받게 되었거든요.
아시다시피 뉴햄프셔는 정말 특별한 곳입니다.
이곳에 도착해서 뉴잉글랜드의 상쾌한 공기를 마시면서 생각했죠.
와, 나 지금 벤앤제리 아이스크림이 만들어진 주
바로 옆에 있는 주에 있어!
오해하지 마세요.
저는 오늘 저의 임무를 진지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2개월 전 축사자로 와달라는 전화를 받았을 때,
저는 결심했습니다.
여러분이 중요한 기말과제에 쏟는만큼의 노력으로
축사를 준비해야겠다고.
그래서 저는 어제 저녁 늦게 시작했습니다.
레드불을 두 캔 마시고
애더럴을 흡입하고
콜오브듀티를 몇시간 하다가 검색창을 켰죠.
위키피디아는 정확히 말했죠
“다트머스 대학은 아이비리그 사립대학으로
미국 뉴햄프셔 하노버에 있다.“
고마워요 위키피디아, 행운을 빕니다.
여러분과 소통하기 위해
저는 많은 노력을 했습니다.
여러분이 쓰는 말을 그대로 익히기 위해 애썼죠.
실은 바로 오늘 아침
저는 새내기대학 친구 배리랑 중도에서 나와
라운지에서 빌리밥을 먹고 있었는데
제가 프란체스카를 꼬시려고 보낸 이메일을
같이 교환 갔던 어떤 멍청이가 해킹했더군요.
네, 미리 공부 좀 했습니다.
이 대학의 이름은
다트버스 백작 2세의 이름에서 따왔습니다.
그는 UC산타크루즈 백작 3세와
바르비종 미용대학 공작의 친한 친구였죠.
다트머스 대학의 모토는
Vox clamantis in deserto이고
이는 “황야에서 소리치는 목소리”라는 뜻입니다.
제가 지금까지 들은 모토 중에 제일 한심하네요.
제가 듣기로는 간발의 차이로 이겼다고 합니다.
“덤불 속에서의 조용한 울음”과
“바지 벗은채 축축한 나뭇잎 속에서 훌쩍이기”와의
경쟁에서 이겼습니다.
다트머스대의 색깔은 초록색입니다.
프레드릭 매더는 1867년에 이 색을 정했는데
그 이유는, 이건 진짜에요, 제가 찾아봤습니다.
“다른 색들은 다른 대학들이 이미
다 가져가 버렸기 때문“입니다.
이것보다 더 슬픈 얘기를 들어본 기억이 없군요.
다트머스는 다른 대학들에 열등감을 가지고 있는데
그럴 필요 없습니다.
여기만큼 위대한 가상 인물들을
많이 배출한 대학은 없거든요.
그레이 아나토미의 메러디스 그레이,
매드맨의 피트 캠벨, 대부의 마이클 꼴레오네
실은 저는 내년 졸업 축사가 정말 기대됩니다.
여러분의 존경받는 동문
초큘라 백작으로부터의 축사 말입니다.
물론 다트머스가 배출한 가장 위대한 가상 인물은
재무부 장관 티모시 가이트너죠.
진짜 재무부 장관이 그런 결정들을 내린다고
상상이나 하겠어요.
자, 저는 여러분이 뭐라고 말할지 압니다.
“닥터 수스 우리 학교 출신이잖아”
닥터 수스 얘기 이제 지겨워요, 까놓고 얘기해봅시다.
닥터 수스는 이런 식으로 라임을 맞췄다고요.
fafloozle이랑 saznoozle
문학계에서는 이런 걸 사기라고 부르죠.
다트머스는 자신감이 너무 없어서
제대로 된 강단을 세울 자격조차 없다고 생각하죠.
미안하지만, 이게 대체 뭔지 알 수 있을까요?
서바이벌 세트에서 훔쳐 온 것 같이 생겼네요.
진심으로 곰이나 쓸 것처럼 생겼어요.
알콜중독 치료모임에서요.
아뇨, 다트머스
여러분은 자신감을 가져야 합니다.
고개를 들고 자랑스러워 하세요.
왜냐하면 하버드, 예일, 프린스턴이
자기에게만 관심 있고 잘난 체 하고
유명한 사람들이랑 친한척 하는 형들이라면
당신은 쿨하고, 이성 앞에서 자신감 있고
라크로스를 하는 동생이기 때문이죠.
파티도 열 줄 알고
패딩조끼를 멋있게 입을 줄 아는 동생 말입니다.
브라운은 물론
방에서 절대 안나오는 여러분의 레즈비언 동생이고
펜실베니아, 콜럼비아, 코넬은 솔직히
누가 신경이나 씁니까?
네, 저는 늘 다트머스에 특별한 유대감을 느껴왔죠.
사실 오늘이 제 두 번째 방문입니다.
제가 대학투어를 다니던 1980년 17살 가을에
저는 다트머스에 온 적이 있습니다.
다트머스는 그 당시 지금과 매우 달랐습니다.
저는 보스턴에서 노새를 타고 왔고
웨스트 레바논의 대장장이에게 길을 물어서
이 아름다운 캠퍼스에 도착했습니다.
그땐 아직 기숙사가 없었고
화이트강 나들목에서 모피 상인 가족과 함께 지냈죠.
방문 당시에 눈이 많이 와서
저는 이곳에서 4개월 간 갇혀 있었습니다.
저는 노새를 먹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일주일 전에 노새는
모피 상인들을 먹을 수밖에 없었지만요..
아무튼 저는 다트머스를 사랑했고
다시 돌아오리라고 맹세했습니다.
하지만 운명은 가혹했습니다.
돈이 없었던 저는
작은 지방대에 입학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지끈거리는 상처 같은 곳이죠.
찰스강의 진흙 묻은 팔꿈치에 생긴,
저는 비참하고 불쌍한 인간이었습니다.
그리고 지금까지도 계속해서 질문하게 됩니다.
내가 다트머스에 갔다면 어땠을까?
만약 다트머스를 다녔다면
대학생활 중 일부라도 야외에서 보냈을 수도 있고
지금 모든 식물에 알러지 반응을 보이진 않을 거고
대부분의 바위 알러지도 없었겠죠.
제가 만약 다트머스를 다녔다면
지금 플리스 팬티를 입고 있겠죠. 데이스 팬티를 입는 대신..
제가 만약 다트머스를 다녔다면
그래도 Dear Old Dartmouth의 2절은 모를겁니다.
인정하세요. 여러분 중 누구도 모르죠.
그냥 다 웅얼웅얼 거릴 뿐,
제가 만약 다트머스를 다녔다면
제 간은 쿠션형 의자처럼 부풀어올랐다 가라앉았다 했겠죠.
마지막으로 제가 만약 다트머스를 다녔다면
오늘 저는 하버드에서 명예학위를 받고 있었겠죠.
얼마나 멋진 일일지 상상해 보세요.
다트머스는 위대한 학교이고
역사에 길이 남을 만한 졸업 축사를 받아 마땅합니다.
네, 그렇습니다.
저는 오늘 저의 축사가 영원히 기억되었으면 합니다.
세상을 바꾼 축사로 말입니다.
그러기 위해서 저는 획기적인 정책을 제안하려 합니다.
윈스턴 처칠은 그 유명한 철의 장막 연설을
1946년 웨스트민스터 대학에서 했고
존F 케네디는 핵무기 감축 대략적인 계획을
1963년 아메리칸 대학에서 발표했습니다.
오늘 저는 저의 새로운 정책을 발표하고자 합니다.
이곳 다트머스에서요.
저는 이를 코난 독트린이라고 부르겠습니다.
코난 독트린 하에서는
모든 학사학위는 석사학위로 업그레이드 되고
석사 학위는 박사학위로 업그레이드 될 것입니다.
그리고 모든 MBA 학생들은 당장
회사라는 지옥으로 보내질 것입니다.
코난 독트린 하에서
다트머스 겨울 축제는 리우데자네이루로 옮겨가
겨울 카니발이 될 것입니다.
옷을 입든 안 입든 선택사항이며
모든 비용은 동문회에서 지불할 것입니다.
다트머스의 별명인 “녹색 거물”은
보다 강렬한 것으로 바뀔 것입니다.
“비취색 칼날”이나
“바다거품 어벤져”나
그냥 “라임색 고질라” 같은 것으로요..
4학기 제도는 64학기 제도로 업데이트 될 것이며
3일이 한 학기일 것입니다.
학생들은 48학기 동안 휴학을 하도록 권장되지만
2학년 독립기념일에는 반드시 캠퍼스에 있어야 합니다.
코난 독트린에 따라
저는 튜브스탁 행사를 다시 시행하겠습니다.
또 필드스탁으로 바꾸려 했던 이들을 처벌하겠습니다.
튜브 타면서 맥주 마시는게
풀밭에서 맥주 마시는 것보다 훨씬 낫죠. 제가 압니다.
2년 뒤 그들은 필드스탁을 바꾸려 할 겁니다.
데스크스탁으로 말입니다.
책상에 조용히 앉아 7시간 동안 즐기는 행사죠
그놈들이 그런 짓을 하게 내버려두지 마세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코난 독트린 하에서
졸업 축사자들은 사죄해야 할 것입니다.
박수를 받기 위해 부끄러운 줄도 모르고
졸업생들을 띄워주는 행위에 대해서요.
인류 역사상 최고의 졸업생들인.
2011년 다트머스 졸업생들을 위하여!
정책 외에도, 좋은 축사의 특징은
깊이 있고 무게 있는 조언을 준다는 것이죠.
“별들을 향해 손을 뻗어라” 같이요
자, 오늘 저는 그런 의미없는 클리쉐들에
여러분의 시간을 뺏고 싶지 않습니다.
대신 저는 진짜 실용적인 조언을 하고자 합니다.
앞으로 몇 년간 살아남기 위해 알아두면 좋은...
먼저, 성인 여드름은 여러분이 생각하는 것보다 오래 갑니다.
이틀 전에 저는 눈에 여드름이 나서 이 행사를 취소할 뻔 했습니다.
남성 여러분, 이건 중요한 조언입니다.
셔츠를 입고 있는 동안 다림질을 할 수 없습니다.
조언 하나 더, 너무 오랫동안 라면만 먹으면
손에 감각이 없어지고 흰 설사가 나오게 됩니다.
마지막으로 색색 컨버스 하이탑을
졸업가운 아래 신는 것은
동기들에게 보여주는 좋은 방법입니다.
이건 단지 앞으로 내가 할 많은 구린 선택들 중
그 첫 번째 선택에 불과하다고.
물론 여기에는 학부모님들도 계십니다.
그들에게도 실용적인 조언이 드릴 게 있습니다.
받아 적으세요.
4년간 자녀를 보지 못한 부모님들도 있을 겁니다.
지금부터는 매일 볼 예정입니다.
와이파이 안된다고 집 지하방에서 올라올 거니까요
자녀가 순수예술이나 철학을 전공했다면
걱정하셔도 좋습니다.
그들이 직업을 구할 수 있는 유일한 곳은
고대 그리스일테니까요.
순수예술, 철학 전공자들에게 행운을 빕니다.
이스트 휘록의 길은 살인적으로 막힐 예정이니
학위수여를 시작하면 나가시는게 좋을 겁니다.
K로 시작하는 이름을 반쯤 불렀을 때...
이것도 말씀 드려야겠군요.
졸업증을 액자에 넣고 장식하는 데에
6개월 동안 아이들이 벌어오는 것보다
더 많은 돈을 쓰게 될 것입니다.
취업 시장이 만만치 않으니 참을성을 가지세요
요즘 직원을 구하는 건 파네라 브레드랑
멕시코 마약 범죄 조직밖에 없으니까요.
네, 학부모님들은 참을성을 가져야 합니다.
취업시장 상황이 정말 암울하기 때문이죠.
직장 구하기가 너무 힘든 이유 중 하나는
베이비부머 세대가 은퇴하기를 거부하기 때문이죠.
제 말을 믿으세요.
그들이 5년 뒤에 은퇴할 거라고 방송에서 말해도
지금 바로 유투브 틀어서 그렇게 말하는 걸 볼 수 있더라도
다시 돌아오지 않을 거란 보장은 없습니다.
물론 제 개인적인 얘기는 아닙니다.
됐습니다. 지금은 암울한 예언이나
부정적인 말들을 할 타이밍이 아니지요.
제가 이곳에 온 것은, 믿기 힘들겠지만,
제가 여러분에게 드릴 진짜 조언이 있기 때문입니다.
11년전 저는 하버드에서 졸업 축사를 했습니다.
그 이후로 졸업 축사를 한 적이 없는데
더 이상 해줄 말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다가 2010년을 보내게 되었고
저는 집에서 3000마일 떨어진 이곳에 와있습니다.
작년에 힘들었지만 그 속에서 깊은 교훈을 얻었고
그 교훈을 여러분과 나누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2000년에 저는 졸업생들에게
"실패하는 것을 두려워 말라“고 말했습니다.
지금 여러분 앞에서 저는
실패하는 것을 두려워해서는 안되지만
실패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니체는 유명한 말을 남겼습니다.
“어려움을 겪고도 살아남으면 그로 인해 더 강해진다.“
그러나 그가 실수하여 강조하지 않은 것은
그 어려움이 우리를 거의 죽일 뻔했다는 것이지요.
실망하는 것은 뼈아픈 일입니다.
그리고 여러분처럼 의욕있고 성공적인 사람들은
혼란을 느끼게 됩니다.
니체가 말했어야 하는 것은
“어려움을 겪고도 살아남으면
그 어려움으로 인해 카툰네트워크나 계속 시청하고
중저가 포도주를 아침 11시부터 들이키게 된다“는 겁니다.
보편적으로 아이비리그 대학에 졸업 축사자로 슨다는 것은
그들이 사회적으로 성공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저는 1년 좀 전에
매우 공개적으로 깊은 실망감을 느껴야 했습니다.
저는 제가 원한 것을 얻지 못했고 떠나야했습니다.
저를 성장하게 하고 저 자신이 누구인지 정의하도록 한
지난 17년이란 시간동안 속해 있던 시스템에서
저는 바둑판의 중심에서 벗어나
바둑판에서 떨어졌습니다.
바둑판이 올려져있는 테이블도 아닌 그 밑으로,
바둑판이 올려진 탁자 밑 거친 카페트에서 길 잃은 채
그때부터 커리어 재앙이 시작되었으며
이 형편없는 비유도 시작되었지요.
그러나 엄청난 일들이 벌어지기 시작하였습니다.
안개에 갇혀 나침반도 없이 방황하던 저는
새로운 것들을 시도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이상한 계피색 수염을 길렀습니다.
저는 소셜미디어의 세계에 들어가
트위터에 제 코미디를 올리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전국 투어를 다니면서 기타를 치고
스탠드업 코미디를 하고
몸에 딱 붙는 파란 가죽 수트를 입었고
앨범을 냈고, 다큐멘터리를 만들고
제 친구들과 가족들을 겁먹게 만들었습니다.
결국 저는 모든 것을 버렸습니다.
이전까지 생각해온 모든 커리어 계획을 말이죠.
저는 케이블 방송국에서 일하게 되었습니다.
가장 유명한 프로그램이 각종 재방송과
나이든 흑인 여자처럼 옷을 입는
키큰 흑인 남자가 만든 시트콤인 방송국에서요.
저는 여러 가지 바보 같고 이전과는 다른
즉흥적이로 비이성적으로 보일법한 일들을 했습니다.
그리고 파란 가죽 수트를 제외하고는
지난 1년이 가장 만족스럽고 재미있는 한 해였습니다.
직장 생활을 시작한 이래로 말입니다.
지금도 무슨 일이 벌어진건지 이해되지 않지만
이보다 재미 있었던 적이 없었으며
도전의식을 느낀 적도 없습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제가 하고 있는 일에 대한 확신이 있었다는 것이지요.
어떻게 이럴 수 있을까요?
사실 간단합니다.
가장 걱정하던 것이 실제로 일어나는 것만큼
우리를 더 자유롭게 만드는 일은 찾기 힘듭니다.
대학시절을 제 주위 많은 이들은 자부심을 가졌습니다.
자신이 누구인지 정확히 알고
어딜 향해 가는지 정확히 안다는 것에 대해...
하버드에서 저는 5명이나 되는 동기들이 각자 자신이
훗날 미국의 대통령이 되리라고 말하는 것을 들었습니다.
그중 4명은 모텔에서 서로 총격전을 하다가 죽었고
마지막 한 명은 잠시동안 블루의 클루를 진행하다가
또다른 모텔 총격전에서 의미없이 죽었죠.
22살에 당신이 정한 진로계획은
32살이나 42살에도 그대로이진 않을 것입니다.
우리의 꿈은 끊임없이 진화합니다.
오르락내리락하면서 그 방향을 바꾸어나가지요.
이러한 현상은 모든 직업에서 발생하지만,
25년간 코미디를 해온 저로서는
제 직업에 대해 가장 확실히 얘기할 수 있겠지요.
한참을 거슬러 올라가 1940년대에
잭 베니라고 정말 정말 재미있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는 엄청난 스타였고
그 세대의 가장 성공한 코미디언 중 하나였습니다.
그리고 그보다 훨신 어렸던 조니 카슨이란 청년은
정말 간절히 바랐습니다. 잭 베니처럼 되기를...
그는 어떤 점에선 잭 베니와 비슷했지만
많은 점에서 그와 달랐습니다.
그는 잭 베니를 따라했지만
그 자신의 특이한 점들과 버릇은 매체의 변화와 함께
그를 또다른 방향으로 이끌었지요
그 롤모델을 똑같이 따라하지 못했기 때문에
카슨은 그 세대에서 가장 웃긴 사람이 될 수 있었습니다.
데이비드 레터맨은 조니 카슨이 되고 싶어했지만
그렇게 되지는 못했습니다.
그리고 그 결과 제 세대의 코미디언들은
데이비드 레터맨이 되고 싶어했죠.
그렇지만 누구도 그렇게 되지 못했습니다.
제 동료들과 저는 그 목표물을 맞추지 못했습니다.
무수한 다른 이유들로 말입니다.
그렇지만 중요한 것은
이상향에 도달하는 것에 실패함으로써
우리는 결국 스스로가 누구인지 정의하게 되고
그 실패가 우리를 특별한 존재로 만든다는 것입니다.
쉽지 않겠지만 그 실패를 받아들이고
잘 다루기만 한다면
실패는 완전히 새롭게 태어나기 위한 계기가 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25년간 꿈을 향해 앞뒤 안보고 달려왔지만
나이 47살에 그 꿈은 바뀌었습니다.
지난 몇 십년 동안, 쇼 비즈니스에서
코미디언들에게 있어 최상의 목표는
투나잇쇼를 진행하는 것이었습니다.
그것이 우리의 성배였고
다른 이들처럼 저 역시 그 목표를 이루면
성공적인 코미디언이 될 것이라고 생각해 왔습니다.
그러나 그렇지 않습니다.
어떤 직업이나 커리어 목표도 제가 누구인지 정의할 수는 없고
그건 여러분에게 있어서도 마찬가지입니다.
2000년에 저는 졸업생들에게
실패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라고 그랬고
저는 아직도 그 말을 믿습니다.
그렇지만 오늘 저는 실패를 두려워하든 말든
실망스러운 일들은 생길 거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그러나 멋진 점은
그 실망을 통해 스스로를 명확하게 들여다 볼 수 있게 되며
그로부터 나 자신에 대한 강한 신념과
남들과는 다른 독창성이 함께 따라온다는 것입니다.
오늘 이곳에 앉아있는 많은 분들께서
아이비리그 대학 졸업증을 받게 된 것은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했기 때문입니다.
졸업식에서 “너의 꿈을 쫓아라” 만큼 진부한 말은 없겠지요.
저는 여러분이 지금 자신의 꿈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든지
그 꿈은 아마 바뀌게 될 것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괜찮습니다.
4년전, 이중 많은 사람들은 구체적인 비전이 있었을 것입니다.
대학 생활을 어떻게 할 것이며
어떤 사람이 될 것인지에 대해서 말입니다.
그리고 저는 대부분의 학생들이 인정하리라 확신합니다.
이곳에서 보낸 시간이 상상한 것과는 많이 달랐다는 것을요,
룸메이트가 바뀌었고, 전공도 바뀌었고
몇몇 사람들은 성적 취향도 바뀌었을 겁니다.
축사를 하는 제 모습을 보고
성적 취향이 바뀐 이들도 분명 있겠죠.
저라면 그랬을 겁니다.
좋았던 일들과, 특히 안 좋았던 일들을 거치면서
지금의 여러분은
2007년 상상도 하지 못했던 사람으로 바뀌었을 겁니다.
저는 오늘 여러분에게 많은 말을 했습니다.
대부분은 바보같은 얘기였지만, 몇가지는 분명 사실이지요.
저는 금기를 깨고
17개월 전 제 자신이 한 말을 인용하면서
연설을 끝맺고자 합니다.
NBC에서의 마지막 방송에서 저는
‘열심히 일하라.’
‘사람들에게 친절하게 대하라’
그러면 놀라운 일들이 벌어질 것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오늘 이 영광스러운 자리에서
다트머스 2011년 졸업생들에게 이야기하면서
이 나무 기둥뒤의 저는
그 어느 때보다 그 말을 믿습니다.
감사합니다. 졸업 축하드립니다.
유튜브 MJ KANG동영상에서....
[출처] 코난 오브라이언 2011년 다트머스 졸업 축사 읽기|작성자 마더람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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