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을 기계처럼 살았다.돈 벌고, 돈 벌고, 돈만 벌었다.그런 나를 세상 사람들은 '아버지' 라 부르더라....자식들에게 가장 역할도 제대로 하지 못하였다. 하루 24시간 중 가족들과 얼굴을 맞대고 얘기하는 시간은 1시간도 체 되지 않는다.그나마 나머지 시간은 사무실에서 일하거나 직장 상사 눈치보기,술 자리에서 나이에 맞지않는 아양떨기... 직장이라는 거대한 정글에서 살아남기 위해 수십년을 나 자신도 버려온체 그렇게 살아왔거늘....명예퇴직 후 돈을 벌지 못 하니 집안 눈치보여 밖에 나가 설렁설렁 수시간 걷다가 이내 다시집으로 들어온다. 이렇게라도 한다면 가족들이 그나마 덜 수고스러울테지...그런데 이젠... 나이가 들어 걷는 것 조차 버겁다. 그런데 생각해 보니 나이가 들어서가 아니라 인생에 끝자락에 도달한 나의 마지막 모습이 허무해서였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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