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은 살만한가문제제기 신고하기
(2003-11-16 04:44 작성)
인생은 살만한가의 주제로 레포트를 쓴다면,

대게가 비슷하게 적어갈 것입니다..

인생은 살만한다구요.

인생은 이래서 행복하고, 덜 행복해도 난 더 나은 내일과

희망의 찬스를 위해 살아간다. 어쩌구 저쩌구...

감동적이고 교훈적이기 짝이 없는 명언들은 당연히 순전 좋은 말들뿐이기

때문입니다. 어느 누가 폐쇄적이고 비참한 말을 명언이라 하겠습니까?

결과적으로 결국 다 좋은 길로 가기 위한 작업들이기에...

글쎄 교수님이 주시는 학점에 얼마나 매달리시는 분이실진 몰라도,

그래도 이왕하는 김에 좋은 의견, 눈에 띄는 생각을 내보이고 싶으시다면

인생은 진짜 살 것이 못된다고 적는 것이

학점에도 그리고 타인이 읽기에도 흥미롭고 도움이 될겁니다.

식상하고 반복적인 똑같은 생각보다는 좀 벗어나도 화끈하고 혁신적인데에

구미가 당기잖아요.

인생은 증말 못살아주겠다.

태어나서부터 운에 의해서 그 사람의 팔자가 대략 50%는 결정되는듯하고,

정말 재수가 없으면 태어나기도 전에 죽어버린다.

그것 뿐이랴. 나라는 사람이 가진 능력과 성향과는 상관없이

부모님의 영향, 뻔하디 뻔한 한국교육실상에 의한 선생님들의 영향,

친구들의 사악한 영향, 그로 인해서 난 규격화된 인간이 되어 갈 가능성도 많고,

사회를 떠나서 독선적이고 배타적인 인간이 될 가능성도 많다.

집이 가난하면 어려서부터 자신감을 잃고 열등감이 깊어

성인이 되어서도 온전한 성격을 가지기 힘들며,

그렇다고 돈복 터진 집에 태어나면 어떨까.

부모님이 돈 많은만큼 난 수없는 과외와 수많은 학원을 새벽 1시까지 왔다갔다하며

어려서부터 그 큰 기대에 쌩~ 고생을 할지도 모르고,

더 재수없으면 미국으로 유학갔다가 남다른 문화와 인종차별에 상처입을 수도

있고, 마약에 빠져서 폐인이 된다거나... 혹은 너무너무 초초재수없게도 총맞아 죽을

가능성도 있다.. 맙소사.

돈많은 집안이건 가난해빠진 집안이건 이미 태어났을때부터, 많은 어려움이 따른다.

이 세상에서 진정으로 좋고 현명한 부모님이라 솔직히 부를 사람이 몇명이나

될까. 자신의 부모를 존경하는 사람은 요즘 시대에 드물고 드물다~

물질주의적인 가치관과 자신만의 어긋난 애정관으로 아이들을 괴롭히고 괴롭히고

있으며 진정한 서로간의 유대감을 형성할줄을 모른다. 시작부터 힘든 인생인데

어려서 뿐이겠는가... 서서히 하나둘 나이를 먹어가면서부터.....

..... 중략-_- ................

인생은 이러해서 정말 살 것이 못된다.

인간의 삶이란 대게가 그렇게 비참하며, 대게가 자신도 모르게 불행에 익숙해져간다.

..........대략 삭제.....................


대략 이런 식으로 나가면서 마구마구 씹어된다면 재밌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뭐 그래도 결국엔 큰 반전을 넣어 인생의 의미를 되살리는 재주가 있어야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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