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존재를 증명해 보고 싶어요..

물리적으로 공간을 차지하고.. 시간을 차지하고..

이런다고 자신이 존재한다고 할수 있을까요?

남들과의 관계에서..

남들과의 관계를 맺었다고해서 자신이 존재한다고 할수 있을까요?

그러면 멀리 떨어져 있는 관계맺지 않은 미국인은 존재하지 않은게 되는건가요?

그렇다면 필요에 의해 존재하고 있다는게 성립이 되는건가요?

단순히 보이는것만이 존재하는 걸까요?

내가 배가고프다.. 꼬집히면 아프다.. 이게 단순한 존재 증명이 될수 있을까요?

우리는 단순한 단백질 유기체 덩어리에.. 전기신호로서 느끼고 생각하고 하는것인데..

그런 감각을 실재하는것일까요?

우리는 그냥 우리가 존재한다는것을 단순히 '믿고있는것'은 아닐까요?

나는 생각한다. 고로 나는 존재한다 라는 데카르트의 그럴듯한 문구에..

아 나는 생각하므로.. 존재하는구나~ 라고 생각하시는 분들.. 한번 생각해 보십시오..

과연 자신이 생각하고 있는게.. 진정 자신이 우러나서 생각하는 것인지..

이미 주어진 범위속에 생각하고.. 우리가 생각하도록 프로그램 되있다면..

그것이 진정 생각하므로 존재한다고 말할수 있을까요?

어떠한 철학자는 이러한 데카르트를 보고.. 비꼬아서

나는 배고프다. 고로 나는 존재한다. 라고 했습니다.

저는 진정 내 존재를 증명해 보고 싶습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증명해 보시겠습니까?


질문자가 선택한 답변
전 증명할 수 있습니다
(2003-11-18 05:22 작성)

죽어서 증명하겠습니다.

옥상에서 떨어져 죽어보세요.

자신이 세상을 느꼈던 모든 감각기관이 정지되고,

자신의 존재가치와 타인을 저울질했던 정신적 활동도 정지됩니다.

그렇게 죽어보고 나면, 나 자신은 더 이상 아무런 활동도 하지않고,

아무런 가치도 창출하지않고, 아무런 고민도 하지 않을 것입니다.

고로 내 자신의 존재가 실재가 아니라거나, 혹은 실재와는 다른 무엇이라면,

죽으면서 꿈에 깨보는 겁니다.

자신이 다른 것이라면 자신을 깨면서 그 존재를 알 수도 있고,

자신의 살아있을때가 실재라면 깨닫지는 못해도 영원한 망각속에

전부 다 잊혀질 것입니다.

자신이 실재가 아니고 자신의 존재가 바른것이 아니지만

죽어서 다른 존재로 회귀한다는 일이 불가능하거나, 혹은 진실된 파악을 못한다거나

할 수도 있다구요?

그렇다면 그것은 당연히 앎이 허락되지 않는 일이겠지요.

누군가 우리의 창조자가 있고, 우리가 육체보다 리얼한 자아를 가지고 있고,,,

이따위 것은 다 눈으로 확인할 수 없는 일입니다. 현재로는...이란 말을 붙혀보지요.

자신만의 독특한 의미를 찾으려 방황하는 존재는, 현재로는 이란 말을 또 거론하면서

인간이 아는 한 인간밖에 없습니다.

인간의 삶의 방식과 사고방식은 넓게 보자면 마치 정형화된듯 비슷하게 보일 수가

있습니다. 그 생각에 당신은 겨우 이런건가? 내 육체도 내 멋대로 지배못하고,

내 육체의 본능에 의해서 난 희롱당하고, 단순히 먹고 살고자하기 위해 원하든

안 원하든 당연히 노동해야만 하고, 나의 육질적인 한계속에 갇혀서 마치 지구라는

우리안에 갇히고도, 인간이란 시스템에 갇혀버린듯 나의 존재는 이미 타인과 마찬

가지로 비슷하게 고정되어 있는데.. 또한 내가 알고자 하는 것과 진정 알고 싶은 것에

대해선 답이 없으며, 그런 내 존재가치속에 나는 나란의 존재가 실재하는 것인지,

나의 감각기관이 옳은 것인지, 그리고 진정으로 내 것이라고 말할 수 있는 것인지

믿을 수 없게 된다. 회의감을 느끼며 혼란스럽고 방황한다.

반대로 진정한 가치와 존재의 정립을 원하네요.

그 막연하게 진정한 것이라는게 무엇일까요?

혼란스러워하면서도 정작 알지는 못하지요.

왜냐하면 단순히 불확실성에 의심을 두고, 자신의 존재성을 불안해하고 있으니까요.

무엇이든지 사실이 아닐 수 있는 불확실성, 불신....

정보를 판단하는 자신의 감각기관마져도 의심하는 불신에서 비롯되기에

정답을 정의할 수도 찾을 수도 없는 것이 당연하지요. 당연하고 당연하지요.

그러면서도 웃긴건 그런 행위 또한 인간의 본능속에 들어가 있다는 것입니다.

당신의 말대로 당신이 생각하는 범주는 당신의 창조자가 정해놓은,

그가 예상한 범주내에 있을 수도 있겠지요.

하지만 위대한 창조자라 할수록 그 범주는 넓을 것이고 또한 그 범주는 무한함으로

가자고 하는 본성이 절대적으로 있을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스스로 생각해보아도 그 의미가 없다면 로봇과 다를게 없다는걸

알지 않습니까?

상대적으로 다 생각을 해보고 유추를 해보자면, 자신의 현재상태에 대해서

이성적으로 진술을 할 수가 있습니다. 막연한 불안감과 불신, 회의감으로

인해서 당신이 고민하고 괴로워한다고 해도, 그것의 의미는 인간이 대게

평생 고민하며 방황하는 일보다, 좀 더 나아가 심각하게 결벽적인데 있습니다.

나는 생각하고 나는 배고픈데, 그보다 더 강한 자기 존재에 대한 증명이 어디있습

니까? 다른 것이 있다고 외친다고 해도 증명을 못하기에 없는 것이나 다름없는

것입니다. 자신을 진정으로 정확하게 바라보는 진실의 눈을 원하십니까?

날 누군가 만들었다고 해서 자신의 존재가치가 사라지는 것만은 아닐 겁니다.

그럼 자신이 빅뱅시절에 스스로 태어난 위대한 존재라도 되어야한다고 생각하는

것은 아니겠지요? 인간은 인간의 한계에 대해서 아직도 모릅니다.

그리고 인간이 존재하는 이유에 대해서도 현실에 입각해 질서를 잡을 수는 있으나,

그 원초적인 이유와 원인을 증명해내지는 못하지요.

왜 그렇겠습니까? 그건 미지의 순간에서부터 당연히 인류가 일으켜받았다는

증거가 됩니다. 이렇게 원초적이고 철학적인 자기존재애를 찾기 이전부터

인간이 일으켜 받았든 지네들 스스로 일어났든, 태어났기에 그 의미에 대해서

확신을 못하는 것이지요. 신이 있다고 믿는다면 문제는 훨씬 간단하게 풀리는데요.

허락되지 않았다는 것인지, 그것이 신의 한계인지는 역시 또한 알 수가 없는

것이지요. 세상엔 미지의 영역이 참으로 많습니다.

그 미지를 벗기고자 하는게 인간 모두의 본능이자 순수한 욕구입니다.

그 모든 행위는 이미 당신이 고민했던 일과 마찬가지로 자신의 존재에 대한

올바른 증명입니다.

왜 모두가 하는 일에 그리 크게 고민합니까?

당신에게 의미가 크다면 그만큼 더욱 더 열심히 뛰면 됩니다.

실재와 미지는 또 다시 자신의 감각기관마져도 의심하면서 실재인지 아닌지를

진실되게 믿을 수 없게 되지만, 세상이 원래부터 진실이라 믿는다면 그것은

틀린 말이 됩니다.

세상에 미지란 영역, 알 수 없다란 의미가 존재하는 이상, 세상은 영원히 거짓이며

올바르게 완전한 가치부여가 될 수 없는 것입니다. 그 무엇에게도 말입니다.

그러니 전 세상을 꿈이라 표현하겠습니다.

당신의 의심 그대로 당신은 인간으로 태어난 꿈을 꾸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열심히 꿈에서 깨려 노력해보세요.

누구라도 그 행위를 진정 부정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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