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마법을 걸었지?

그러니까 이상한 일들이 일어나지.

사람으로 가득찬 거리는

시간이 멈추어 아무도 움직이지 않아.

사막과 같이 고요한 저녁거리에서

당신의 목소리만이 나를 부르고 있어

서쪽 밤하늘 전갈좌가 떠오르고

"사랑했어"라고 가르쳐 주었어.

당신 이건 분명히 꿈일 거야.

왠지 어제의 내가 아닌 걸

먼 옛날에 들었던 얘기를

둘이서 기억을 더듬고 있지.

밤 열차 지나가는 별밤에

기적을 울리며 내려다보는 거리의 등불

마치 은하수 동쪽하늘 레몬빛을 띤 초승달이 떠올라

행복하라며 속삭이고 있어.

밤 열차 지나가는 별밤에

기적을 울리며

어디에 가는지 당신도 몰라.

기원하는 건 단 하나 당신과 나의

신비스런 여행 끝나지 않았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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