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적인 상황은 알고 가자

왜 지금이 위기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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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가 좆같으면 금리를 낮추고 돈을 풀어서 부양하면 된다

기업이 사업 확장한다고 돈 빌려 달라하면 돈 좆나 빌려 주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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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에 돈이 없으면 금리를 존나 올리고 돈을 묶어서 빚을 갚으면 된다

물가가 좆나 오르면 금리를 높여서 돈을 묶으면 된다


현재 상황들이 이런 정책을 쓰면 저쪽 방향에 있는게 터지고

저런 정책을 쓰면 이쪽 방향에 있는게 터지고

그니까 온 세계가 지금 그 누구도 대책을 내놓지 못하는

리더십의 부재 상태, 해결책의 부재 상태라는 거야

이게 바로 지금 위기라는 거...


서브프라임 때가 오히려 지금보다 낫다는 이유는

그때는 '대공황'이라는 비슷한 선례가 있어서

그 당시의 실수를 반복하지 않게끔 엄청난 양적완화 정책으로

헬리콥터에서 돈을 완전 쏟아 부었잖아

그래서 결국 미봉책이라도 해결은 됐고 말여

그 때 모든 전문가 멘트만 봐도 그렇다

너도 나도 돈 풀어야 된다고 했다.. 

다만

1. 지금 당장 금리 낮춰야 한다 2. 다음날 낮춰야 한다
1. 금리 두번씩 나눠서 0.25% 낮춰야 한다 2. 한번에 0.5% 낮춰야 한다
1. 부자감세 해서 소비진작 해야 한다 2. 부자는 세금 그대로 내고 서민층에 상품권 줘서 소비진작 해야 한다

이런식의 선택에 대한 논의만 활발했지..... 

근데 지금은?

답이 없다

긴축정책하자! 해도 병신

확장정책하자! 해도 병신

가만히 놔둬도 병신

전부 슈퍼맨 같은 누군가가 떵~하고 나타나서 

'oo님이 알아서 해주실거야~'하고 기다리고 있다.. -_-..


쉽게 말해서,


더블딥은 금리 낮추고 경기부양과 양적 양화로 대응하면 된다

근데 재정위기는 정반대로 금리 올리고 긴축재정 해야 한다


미국 더블딥 우려, 근데 재정위기 때문에 등급은 강등...
더블딥 해소하려고 3차 양적완화 했다가 달러화 시대 종말 오는거 아닌가 공포..
국가 재정 파산으로 모라토리움 선언 가능성..
만약 재정 적자 해소하려고 지금 긴축재정 들어가면 경제는 다시 긴 불황으로 들어가고
몇몇 기업은 무조건 망하게 됨.... (오히려 이게 장기적으로 볼 땐 더 건전하긴 함, 망할 기업은 망하게 놔두는 것)
가게 부채 안고 살던 사람들도 한순간에 다 망하게 된다... 금리가 올라가니까
부동산도 침체기로 들어감...

유럽 더블딥 우려, 근데 재정위기 때문에 등급은 강등... 
유로존 긴급자금수혈... 
그리스,스페인,이탈리아 보니 일어날 가망이 안보이고 유로존 지원했다가 공멸하는거 아닌가 공포..
역시 국가 재정 파산으로 모라토리움 선언 가능성..
그리스는 제발 유로존에 돈 지원해달라고 애원하면서 긴축 재정 선언.. 
스페인 청년 실업률 44%, 이탈리아 28%, 그리스 25% 돌파..
유럽 전체 청년 실업률 20% 돌파..
사회학에서 청년 실업률  25% 위쪽으론 사회가 전복된다고 하는 마지노선임.. 
긴축 재정 하면 청년 실업률이 가파르게 더 올라가는데 과연 건전하게 저 국가들이 살아날까 의문 가득
그리스, 스페인, 이탈리아 긴축 재정 후 유로존 유동성 지원.. 재기 실패 -> 유로존 전체 공멸?, 
그렇다고 그리스, 스페인, 이탈리아 포기하고 가자니 각국에서 받을 돈이 너무 많아서 역시 공멸...?


딜레마도 이런 딜레마가 없다.


예전에 석유 파동 때 이런 딜레마에 놓였을 때
'신자유주의'라는 새로운 경제 정책이 등장했지만
지금은 이미 서브프라임으로 신자유주의가 개병진 된 상황...


서브프라임 때와 지금이 완전 다른건
그 땐 온갖 분야의 사람들이 이런 저런 해결책을 다 내놨다
근데 지금은
"야, 더블딥 아니래도! 절대 경제 불황 아니야!"
"야, 재정 적자 아니래도. 니들이 계산 잘못한거야!"
모든 전문가가 '상황의 부정' 밖에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극과극으로 가장 먼저 떠오르는 문제점 하나씩 생각해보자 
버냉키가 QE3 정책 정말 한다면 이제 전세계 국민들은 하이퍼인플레이션 대비해야 한다
미국이 자국 화폐가치 떨어뜨리면 다른 나라도 화폐가치 떨어뜨리려고 발악하게 된다
미국 외의 다른 나라들 자국화폐가치가 올라가면 수출해도 이익이 안나는데 그럴 수 밖에 없다
이러면 돈이 무한정 계속 풀리게 되고 어떤 식으로든 심각한 인플레이션 오게 된다
미국은 미국 화폐의 인플레이션이 생기면 생길수록 (미국민이 아닌 미국이라는 국가 입장에선)
다른 나라에 갚을 돈의 가치가 줄어들게 되므로 나라를 위해 이런 전략을 쓸수도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
기축통화국이라는 지위를 이용해 배째라 식으로 가는거다..
역시 이럴 때 가장 큰 피해자는 아무런 자산없이 현금만 꼬박꼬박 저축하면서 모아둔 일반적인 서민이다
월급 300만원이 한순간에 100만원의 가치로 떨어진다


긴축정책해도 나라가 병신이 된다
이런 상황이 되면 현금 가진 사람들이 최고 부자가 된다
가만히 놔둬도 은행에만 넣어두면 연 10%~20% 이자 주는데
미쳤다고 주식하고 부동산하겠나
주식 폭락, 부동산 폭락 한순간에 다 좆망하는거다..
미국이 기침하면 한국은 독감걸림.. 한국도 병신된다
한국은 특히 부채 문제 심각하다
지금 한국은 국가부채, 가계부채, 기업부채 3개다 공평하게 쫙쫙 3등분 되어 있는데
이거 이번처럼 급격하게 자본시장이 계속 폭락하면 3개가 한방에 터질 수 있다
그럼 이건 해결도 못한다
그리고 보너스로 공무원도 좆망..
짤방은 긴축 정책에 반대하는 그리스 시위대다
그리스 시위대의 놀라운 점은 바로 저 시위대의 50%는 청년 실업을 겪는 대학생,
50%는 공무원이란 거다.... 공무원이 다 거리로 뛰어 나와서
"내 연금 돌려놔~", "내 수당 돌려놔~" 하면서 시위하고 있다
그리스 공무원도 우리나라처럼 박봉인데 얘들은 오로지 연금 하나 믿고 공무원 생활하던 애들이다
근데 경제위기 닥치자 그리스는 유럽연합에 자금수혈 받으려고 긴축재정 선언하고
당장 공무원 연금하고 수당을 반토막 냈다.. 
니 같으면 퇴직하면 월 300 받는다고 생각하고 걱정없이 지내다가
갑자기 국회에서 법 통과해서 월 150으로 깍아버리면 안 황당하겠나???
내가 이 얘길 왜 하냐면 우리나라도 4대강 사업 한다고 예산 22조 들였는데
(미국 화성탐사 관련비용이 연 12조다) 우리나라도 돈 없으면 한방에 공무원 병신된다..
요새 젊은 사람들 전부 9급 9급 온통 9급에 미쳐있는데 어차피 박봉에 연금하나 믿고
하는거라면 30년 후에 나라에 돈이 없어서 그리스 꼴 날지도 모르니 자기 인생
자기가 잘 책임지자..


어쨌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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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지금까지 본 해결책 중 가장 멋진 해결책은 얼마전 대서특필되었던
'버냉키, 경제 엉망됐다며 40분간 낮술 주정'이란 기사에 달렸던 리플..

"해결책은 간단하다. 미국은 대규모 3차 양적 완화 정책으로 더블딥을 해소하고,
유럽도 그리스에 2천3백억유로 등 천문학적 금액을 아끼지 말고 위기 국가에 지원한다.
그리고 하이퍼인플레이션으로 연금복권 당첨자는 월500만원씩 빼빼로 1개 값을 받게 되고
궁극엔 미국과 유럽 디폴트 선언! 그리고 경제가 답이 없을 때 인류는 항상 전쟁을 택했으므로
세계 3차 전쟁 돌입.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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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리플이 니들이 볼 땐 존나 우습게 보일수도 있는데 경제학으로 안풀릴 때 전쟁을 하면 바로 풀린다

버냉키도 답이 안나와서 경제가 엉망이 됐다고 낮술 먹는 마당인데

니들도 미래에 대해 진지하게 한 번 생각해봐야 할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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