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 남는 김에 연달아 쓴다.

컴퓨터 수업인데 한글 부분이라 할 게 없다..-_-;;

난 파워포인트 부분이 듣고 싶어서 신청한 건데..

사설은 이만하고..

11사단
화랑부대. 일명 젓가락부대. 홍천에 있다.

전군에서 훈련이 가장 빡센 부대로 처음에 얘기한 2-8-11-27사단이 꼽힌다.

개인적으로 4개 사단을 다 가 볼 수는 없지만,

객관적으로 판단해 보건데 11사단이 가장 빡세다는 한표를 던진다.

11사단 역시 8사단에서 얘기한 바와 같이 1군사령부 직할 사단이다.

얘네는 일년에 한 번씩 천리 행군이라는 걸 한다. 말 그대로 400km걸어야 된다.

일주일동안..그 코스는 대중 없어서 홍천에서 양양까지 가는 경우도 있고

아주 운이 좋을 때는 경기도 쪽으로 가기도 한다고 한다.

풍문으로는 인공 위성에서 봤을 때, 한국에 두 마리 지렁이 같은 게 기어다닌다고

하는데, 그 한 마리가 8사단이요, 나머지는 11사단이다.

둘이 행군 중에 종종 만나기도 하는데, 잘 모르겠다.

개인적으로 8사단에 비해 11사단에 더 높은 점수를 주는 이유는 산악지형으로

다니기 때문이다. 내 생각에 대략 평지3m=산악1m다.

산으로 다니면 같은 거리여도 훨씬 더 빡세기 때문에 포천에 있는 8사단보다는

11사단에 높은 점수를 준다.

사단 마크는 파란색 방패에 하얀색 줄 2개가 그어져 있다.

젓가락이라는 이름의 유래도 이 하얀색 줄 두 개가 젓가락 모양이라는 것과

졸라게 많이 걷기 때문에 두 다리와 같다고 해서 붙여진 별명이다.

12사단
을지부대. 강원도 인제군에 위치

솔직히 을지부대 그러면 잘 모른다. 근데 인제군은 사람들이 안다.

태백산맥 바로 서쪽에 위치. 21사단과 주로 자존심 싸움을 많이 한다.

얘네는 그 유명한 시가 한 편 있다.

인제(군) 가면 언제 오나

원통(읍)해서 어떡하나.

그래도 입 두개(양구)앞에선 할 말이 없다네.

향로봉이라 하여 금강산의 마지막 봉우리를 끼고 있기도 하다.

여기가 대략 1200m고지..

사단마크는 흰색 방패에 가운데 원자력마크 같은 게 그려져 있다.

노무현이 이 부대 GOP출신이라 해서 유명해졌다.

15사단
승리부대. 일명 보름달 부대. 빈대떡 부대, 트라스트 부대 등등..

송승복씨가 입대하여 유명해졌다. 강원도 화천에 위치.

말봉과 수리봉이 유명하다. 대략 1000m고지.

여기서부터 본격적인 강원도 산들이 시작되서 동해안까지 이어진다.

부대마크는 노란색 원에 여러가지 색이 테두리에 있다.

이 때문에 보름달 같기도 하고, 빈대떡 같기도 한데,

최근에는 산을 많이 타고다녀서 무릎이 잘 나가서

무릎에 트라스트를 붙인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한다.

17사단
번개부대. 인천에 위치. 그래서 꿈의 17사라 불린다.

족발집 아들이었던 인천 사는 후임에 따르면, 자기네 집이

17사 덕분에 먹고 산댄다. 좋은 부대가면 실재로 근무 중에 자장면 시켜먹고

피자까지 시켜먹는 부대가 있다.

네이버에서 검색해보니 자기네가 빡세다고 하는데..글쎄..

해안 GOP에 들어가기 때문에 하는 일도 그다지 없다.

원래 GOP는 해안 GOP가 최고다. 눈도 적게오고, 날도 따뜻하고..

바다 바람은 강하지만, 산꼭대기도 그만큼은 된다.

17사 애들은 들어갈 때 웃으면서 들어가서 나올 때 울면서 나온다고 하는데..

자기네가 빡세다는 얘기지..근데 난 인정 못 하겄다.

유일하게 광역시 이상 급 안에 있는 사단..그래서 꿈의 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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