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바다군이 306으로 입대한다고 걱정이 많길래..

그 아래 논산하고 이러니 저러니 말도 많아서 예전에 쓴 글 다시 가져왔다.





혹자는 306보충대>>>>>>>>논산이라고 얘기하기도 한다.
전에 잠깐 얘기했는데,
306보충대로 입대시 가장 큰 특징은 철원(근데 여기가 인원이 좀 많아서 대략 군인이 6만명 정도 된다. 계산근거 : 3+5(일부)+6+8사단+5군단 인원)제외하면 경기도에서 벗어날 수가 없는 데다가, 52사 56사 57사 75사단 등 예비역과
중요 시설이 많은 서울로 들어올 가능성도 높기 때문이다.

102보에서 얘기한다고 하고 깜빡했는데,
102보의 진짜 의미는 1군 사령부 2군단 보충대대이고
306보충대의 의미는 3군 사령부 6군단 보충대대이다.
그래서 원래 103보도 있고 108보도 있고 305도 있지만, 이들은 평상시에 존재하지 않고,
전쟁이 일어나면 각 사단의 신교대가 모여서 작계에 따라 군단 보충대를 신설하면서 신병들
을 교육시키게 되고 102보와 306만인 신병들이 입대하는 창구역할을 하고 있다.


306은 102보와 마찬가지로 신체검사나 기타 등등을 하고 다시 사단 신병교육대대로
입대 자원들을 난수입력에 의해 결정된 대로 뿌리게 된다.(중복 설명이므로 생략)
306에 입대하게 되면,

경계(GOP)사단으로 1(전진,파주시),3(백골,철원군),5(열쇠,연천군),6(청성,철원),25(비룡,파주),28(태풍,연천-파주)이 있고
예비 사단으로는 8(오뚜기, 철원),9(백마,파주)꿈의 인천 17사단,

1군 지역과는 다르게 평지가 많으므로 포병사단인 26사(불무리,연천)
기계화 사단인 20사(결전, 양평) 30사(필승, 파주)
수 많은 향토사단들인 52사(서울 강남, 광명시), 56(북한산,서울), 57(서울), 75사(남양주)
등이 있는데, 이건 내가 자세히는 모르겠다.

거기에 수도방위 사령부(경기도)와 수도 군단(서울,제 5공화국에서 자세히 나오더군) 등이
있으며 이쪽으로 갈 때는 대박 터지는 거다.
대신 철원으로 가면 102보와 다를 게 별로 없다. 철원이 평지이긴 해도 한반도의 중심이고
분지 지형이다 보니 많이 춥다.

306에서도 전경을 뽑는 걸로 아는데, 102보에 비해 얼마나 더 뽑는지 덜 뽑는지, 같은지는 모르겠다.
집이 서울이나 경기도로 가정할 때 이점은
내가 살던 양구 지역의 경우 보통 3시간이 걸리고 산이 많아 길이 안 좋기 때문에,
가족들 면회오라고 하기가 힘들다. 그런데, 306으로 갈 때, 가장 먼 철원이 2시간인데다가
전부 평지라 가족들이 면회오는 것도 그리 어렵지 않다.

그리고 휴가 출발은 강원도 지역 부대들이 보통 첫차 맞춰서 보내주기 때문에 서울 들어올
때 비슷한 시간대이긴 하지만, 복귀는 보통 강원도 지역은 늦어도 오후3시, 고성 지역은
1시에는 출발해야 되는데 반해, 30사단(파주)였던 우리학교 선배는 학교(홍대)에서 놀다가
7시에 택시타고 들어가는 크나 큰 이점이 있다.

그리고 경기도이다 보니 대부분이 평지이기 때문에 훈련을 뛰어도 평지행군이 대부분이고,
산이래봤자 200~300m짜리 언덕 수준이고, 눈도 강원도 지역에 비해서는 10cm이상 적게오고,
(강원도 평균이 한 번 올 때 30cm라고 하면 경기도는 20cm정도 온다)
날씨도 서해안이 있기 때문에 그나마 5도 이상 따뜻하다.

다만 경기도 지역의 가장 큰 단점은 여름인데, 강원도는 사실 수해가 거의 없다.
워낙 상류가 산 지역이라 물이 바로 흘러 내리기 때문에, 비오면 그냥 그러려니 하지만,
경기도 쪽은 매년 여름마다 뉴스에서 나오듯이 한탄강, 임진강, 한강 등의 하류가 넘쳐서
죽어난다. 거기다가 지뢰라도 쓸려 내려오는 날엔 골 때리게 된다는 단점이 있다.

그리고 경기도의 또 다른 장점이자 단점은 시설이 강원도에 비해 훨씬 좋은데,
이 이유는 높은 사람이 많이 왔다 갔다 한다. 대통령(노무현은 제외)이나 국무총리 등이
군부대 시찰하면 80%는 경기도 지역이다. 따라서 개뻘짓 하는 경우가 허다하며,
높은 사람들이 왔다갔다 하는 만큼 시설이 좋다.

참고로 강원도 군바리들이 노무현을 특히 좋아하는데, 일단 노무현(12사)과 아들(7사단)이
모두 강원도 출신이고, 거기다가 노무현이 이번 군막사 등 새로 지어주면서, 강원도쪽부터
할 것이라는, 처음으로 강원도가 경기도에 비해 대접 받았기 때문이다.
이 정도면 102보 설명에 이어서 의정부 쪽 입대시에 대해서도 풀렸는지 모르겠다.



5줄 요약 : 306으로 가면 철원 제외하고 경기도를 못 벗어난다.

306은 겨울에는 강원도보다 좋지만, 여름에는 훨씬 안 좋다.

철원으로 가면 102보 가는 거랑 똑같다.

경기도 지역은 높은 사람이 많이 왔다 갔다 해서 시설이 좋지만, 뻘짓도 많이한다.

강원도 군바리는 노무현을 사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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