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둠이 있으면 또 다시 빛이 있는 법이야.

난 그래도 군대 내에서 사회 나와서도 도움이 되는 보직을 꼽으라면

운전병하고 취사병 밖에 없다고 생각해.

운전병이 구타가 심하다고 하는데, 구타가 심하면 좋은 점도 있어..

일-이등병 때는 많이 맞지만,

상병 넘어가서는 특히 병장 넘어가서는 내무실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던 말던 나랑

관계없는 다른 나라 얘기야. 병장되서 내무실 관리하려면 얼마나 짜증나는데..

거기에 수송부는 내무실 2개에서 100명 가까이 살기 때문에,

청소할 인원이 많아서 상병 꺾이면 청소 안 하더군.

결정적으로 운행을 나가기 때문에 바깥 세상을 구경할 수 있어.

이게 별 거 아닌 것 같은데, 정말 민통선 안에 갇혀서 맨날 보는 산 맨날 보는 하늘

민간인은 구경도 못 해보고..얼마나 답답한데..

거기에 밖에 나가면 사제 물건도 쉽게 구할 수 있어.(지금은 비웃을지 몰라도

군용음식 먹다가 PX에서 구할 수 없는 음식 먹으면 정말 행복해)

그리고 술도 잘 구해서 먹지.

그리고 보험회사에서 50%할인 어쩌구 하는데 그건 잘 모르겠고..

그래도 비포장 도로 운전하고 수리하다 보면 사회나와서 도움 되잖아?
(솔직히 군에서 배운 삽질 내가 어디다 써먹겠어..총기 명칭 외운 게 무슨 도움이 되겠어?)

결정적으로 운전병 계열은 숨어있는 땡보가 많아.

특히 대학생 천국 쯤 되는 애들한테는 추천하고 싶은 이유가 바로 이거야.

일단 서울에 있는 4년제 대학 다니는 녀석 치고 트럭 모는 놈 못 봤어..

전부 신형짚차만 몰지. 신형 짚차를 몰면 참모부에 있는 데다가, 높은 사람들하고

있기 때문에 고참들이 못 건드린대(연대장 운전병이었던 내 친구의 말)

그리고 신형 짚차는 말그대로 신형=새차이기 때문에 고장도 잘 안 나.

그리고 여기서 좀 만 더 노력하면 꿈에 보직중의 하나인 1호차 운전병이 되는거야.

1호차 운전병은 대대장(중령)이상 전용 차량의 운전병을 말하는데,

대대장-연대장-사단장 등을 모시기 때문에 일과 시간 내내 당번실에서 놀면 돼.

운행도 좋은 데로 가고..

내 친구의 경우엔 연대장이랑 회쳐먹고 다니더라(정말 때려주고 싶었어)

나머진 좀 있다 적어줄께..

이어서 쓴다.

그리고 GOP에 가게 되거나 대대로 파견 가면 운전병 2-3명끼리 알콩살콩 살어.

참 이상한 게 부대 인원이 많을 수록 통제가 안 되서 그런지 구타도 심하고,

똥군기도 쎄지고, 가오도 많이 따져.

그런데, 인원이 적어지면 자기도 심심해서 그런지, 후임하고 장난치고 놀기 바뻐.

거기다 운전병은 결정적으로 훈련이 없어. 유격 하나 빼면 아예 없어.

생각해봐. 훈련 나가면 밥은 누가 나르고, 애들은 누가 옮겨..

다 차가 해야지..

그리고 운전병은 텐트 칠 필요도 없어(나중에 훈련 나가면 알겠지만,

훈련 나가서 텐트 좀 치고 자려면 이동하라고 한다.졸라 짜증난다.)

차 안에서 그냥 자면 되거든. 몇 개 형식적으로 치긴 하는데..그게 그거..

나 연대작전과에 있을 때 훈련 나가서 꼬질 꼬질한데,

수송부 놈들은 전부 멀끔하더라. 운행 나가서 씻고, 차 안에 세면도구도 다 있대..

3줄 요약 : 운전병 구타 심한 건 사실이야.

하지만, 군대에서 쓸모있는 보직 두가지 중에 하나야

그리고 은근히 땡보가 많고, 상병 꺾이고 나면 편해.

내 주변에 운전병 출신 사람들 얘기 들어봐도 확실히 운전병은 구타가 심해.

사고나면 안 된다고 긴장시킨다고 구타가 심하지.

특히 우리 연대 운전병들이 똥군기가 심했어..

사고나면 무조건 돌아볼 필요도 없이 수송부였지.

내가 군생활에서 실재로 본 탈영이 세건 이였는데,

신교대 훈련병, 포대, 운전병이였어.

포대녀석은 도망간지 40일만에 신교대 뒷산에서 얼어죽은 채로 발견되었고,

주머니엔 초코파이 껍질만이 들어있었지.참 가슴 아프지?

수송부 녀석은 논산에서 온 이등병 녀석이어서 지형을 잘 몰라서

옆 포병대대 교회에 숨어있다가 4시간만엔가 잡혔어.

그 사건 뒤로 수송부 내무실이 두개였는데, 전방(대대나 GOP)에 있는 애들 하산시키고

수송부에 있던 놈들 전방보내고, 그래도 남은 놈들은 지네끼리 내무실 바꾸라고

했는데, 한 2주 있다가 또 구타사건으로 줄줄이 영창가더라.

보통 GOP에 있는 애들은 하루 먼저 연대본부로 내려와서 수송부 내무실에서 자고

그 다음날 휴가 출발하는데, 내가 그 때 수송부에서 잘 때도

참 분위기 살벌했어. 일이등병 애들 정말 숨도 못 쉬고 살더라.

화장실에선 퍽퍽 소리가 난무하고..

옆에 후임에게 가만히 속삭였던 게 아직도 기억나..

"운전병 안 된 게 참 다행이다, 그치?"라고..

4줄 요약

결론은 운전병하고 포병들이 구타가 가장 심해..

공통점은 사고가 많이 나고, 대형 사고로 연결 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지.

그래서 군기 잡아야 된다고 구타가 심해.

그래도 요샌 구타 많이 줄었으니 너무 걱정하지마.
결론부터 얘기하면 난 육군 가겠다.

자고로 군대는 짧은 게 장땡이다.

3개월 밖에서 보면 아무것도 아닌 시간 같다.

하지만 가장 극적인 경우를 나를 예로 들어 설명해 보겠다.

나는 1월 군번으로 입대해서 2월 29일(윤년..-_-;;)에 전역했다.

25.5개월(2주 줄었다)을 복무하고 바로 복학했다.

같은 경우로 내가 공군에 입대했다고 가정해보자.

그럼 난 6월30일날 전역했다.

더 극적인 예를 들어줄께.

내 친구 한 놈은 7월초에 공군 갔고, 한 놈은 8월말에 육군 갔다.

8월말에 군대 간 놈 10월말에 전역, 공군 간 놈 그 다음 해 1월에 전역

햇수로 4년 복무..아 끔찍하다..4년이면 부사관이다..

당연히 공군 놈은 말년에 괴로워 죽으려고 했고,

개 뺑이 친 육군 놈은 실실 웃고 있었지.

그래도 감이 잘 안 오신다..

그럼 내가 병원에 있을 때 얘기해 줄께.

원주병원에 있을 때였다.

공군 01년 10월 군번이 입원했다.

병원은 달로 서열을 끊으므로 나보다 고참이다.

근데 이 사람은 4월 전역 난 2월 말 전역..

그래서 나보다 전역 늦게하는 사람 처음 봤다고 무지 놀려먹었다.

병원은 개념이 필요없어서 병장하고 어깨동무하고 다녔다..크크크

말로만 고참이지(존대말만 써주면 된다) 군기 같은 건 없거든..

전역 3개월 차..3개월이면 알바만 해도 300을 벌고,

1년을 아낄 수 있다.

그럼 내무실에 대한 거는 공군에서 제일 편한 보직에 있었던 조모군의 얘기를

해 주겠다.

내 친구 조모군은 평택 작사근지단 통신대대에 근무했다.

공군 놈들은 알겠지만, 알아주는 날라리 부대라고 들었다.

미군하고 붙어있어서 버드와이저 맥주에 파파이스 치킨으로 회식하는 부대다.

그럼 시설이니 뭐니 더 이상 말 할 필요 없겠지?

반면 육군이었던 이모군.

의정부로 입대해서 자기가 자원해서 7군단 강습대대(헬기에서 레펠하는 놈들)에 갔다.

부대가 자부심이 쎈만큼 고생 지랄같이 하고,

3개월에 한 번씩 헬기타고 12만원씩 벌어서

말년에 집안에 돈 한푼 안 달라고 했다더군.

셋이 모이면 결론은 하나다.

짧은 게 장땡!!

아무리 편한 부대여도..

군대란 결국 자신의 자유를 빼앗기는 곳이다.

몸도 힘들고 정신도 여러 이유로 힘들겠지만,

결국 가장 큰 고통은 자유를 빼앗긴다는 것이다.

3개월의 시간이면 적게는 한 학기 많게는 1년을 아낄 수 있다.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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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보..난 어쩌다 영장을 크리스마스 날 받았다.

집에 아무도 없어서 경비실에 우체부 아저씨가 맡겨놓았는데,

경비아저씨가 깜빡하고 있었던 건지, 아님 업무가 많아서 우체부 아저씨가 실제로

크리스마스날까지 배달을 했는지는 모르겠다..

어쨌든 기분 최악이었지.

그 때 당시 심정이, 1월 중순 이전 입대 아니면, 칼복학이 사실상 힘들어서(26개월시절)

초조해하고 있었다. 보통 1달 전이면 영장이 나온다는데, 그 때 처음으로 병무청이

입대날짜 알려준다고 싸이트 공사중이고, 전화도 맨날 폭주해서 확인이 불가능했다.

어쨌든, 누나가 경비실에서 받아서 나한테 영장왔다고 말해주는데, 속으로 다행이다라고

생각하며, 크리스마스날 치고는 나쁘지 않은 선물이네..라면서 얘기하는데, 누나가

"춘천 나왔더라"라고 얘기해서 내가 발끈하며 "농담이라도 그런 말 하지마"라면서

발끈하니까 "진짜인데.."라면서 건네 주더군..그리고 영장받고 방에 들어가 이등병의 편지

들으며 착잡해 하면서 방에서 담배 핀 게 엇그제 같은데 벌써 시간이 이렇게 흘렀네.

어쨌든, 사설은 이만 늘어놓고..

102보충대는 춘천시 신북면에 있다. 남춘천역에서 내려서 택시타고 들어가면 되고..

102보충대와 306(의정부)보충대에서는 논산과 달리 훈련 업무는 하지 않는다.

보통 3일동안 대기하는데, 신체검사 다시 하고, 옷받고, 인성검사하면서 논다.

그리고 거기서 운명을 결정 짓는 뺑뺑이를 한다. 그리고 다시 사단 신병교육대로 이동한다.

입대한 애들 중 4명을 임의로 뽑아서 난수(아무 숫자)를 입력하게 한다.

보통 사단이 4개씩 나오는데, 나의 경우는 7, 12, 15, 21사단이었다.

여기서 나는 이미 11(젓가락), 27(이기자) 같은 데 갈 가능성은 0이다.

어쨌든 난수를 입력하면 프로그램이 입대한 1000여명의 훈련 받을 사단을 결정 짓는다.

여기서 아주 운이 좋으면, 1군지사나 1군사령부 각군단 본부, 운전병으로 갈 애들이 뽑힌다.

참고로 102보에서 가장 축복 받는 게 일단 원주로 가는 거다.

강원도 군바리들에게 원주는 대학생(이쁜 젊은 여자를 볼 수 있다는 의미와 젊은 애들 놀거리가 있는 도시라는 의미)이 있고, 이마트가 있고, 요새는 좀 늘었지만, 강원도 유일의 맥도날드와 피자헛이 있다는 데서 꿈의 도시다.

그리고 운전병은 자세히는 모르겠지만, 좀 뽑고 어차피 얘네들도 강원도는 못 벗어나고

제1야수교(야전수송교육학교의 준말이던가?)에서 후방기 교육을 받아서 다시 강원도 내의 부대로 배치 받는다.

그래도 일단 사단 신교대에서 훈련은 같이 받는다.

나머지는 사단배치를 받으면 대부분 그 사단에 남게 된다.

3주차 때 다시 뺑뺑이를 돌리는데, 그 때는 세부 부대를 나누는 거다.

그러니까 자기가 갈 연대가 결정되는 거다.

신교대에서 사단 직할대(헌병대, 보수대, 본부대, 통신대, 군악병, 화학대 등)에서 와서

뽑아가기도 하는데, 이 때 보통 인사장교라고 중위가 와서 대충 괜찮은 학교 다니는 애들을

부르기도 하고, 특정과를 지목해서 부르기도 한다.

나는 보급수송대 인사장교가 경영학과만 불러서 한 10여명 갔는데, 대충 잘하는거, 자격증,

사회 경력 물어봐서 뻥 좀 치고 뽑혀가기로 결정했다. 통신대에서는 공대 애들만 불렀던 걸

로 기억한다. 어쨌든 직할대 뽑혀가면 좀 낫다. 보급이나 시설면에서 직할이다 보니,

저기 구석에 있는 소총수 부대보다는 대접이 괜찮은 건 사실이다.

어쨌든,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102보에 가게 되면, 한 70%정도는 소총수가 된다.

102보는 철원을 제외한 강원도 전역을 맡고 있고, 우리나라가 동고서저의 지형이다 보니

전부 산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해당되는 사단은 GOP사단 7(칠성, 화천군), 12(을지, 인제군), 15(승리, 화천군)

21(백두산, 양구군, 내가 나온 곳) 22사(율곡, 고성) 23사(철벽, 동해안)이 있고,

예비 사단이라고 말 그대로 훈련만 졸라게 받는 사단으로는

2(노도, 양구-인제에 걸쳐 있음), 11(화랑(일명 젓가락), 홍천군) 27(이기자,화천군)이 있고

여기서 알 수 있는 건 전부 행정구역이 군(郡)이라는 깡촌이라는 것이다.

대부분이 이 사단들이나

2군단(화천-춘천-홍천), 3군단(양구-인제), 8군단(고성-동해안)에 가게 되는데,

군단에는 특공연대가 있고, 포병여단도 있고, 이것 저것 많은데, 귀찮아서 넘어간다.

가뭄에 콩 나듯이 향토사단이 있는데, 원체 인원이 적어서 갈 확률은 거의 없다.

36사(백호, 원주시, 꿈의 부대), 76사단(이름 몰라, 홍천군, 역시나 꿈의부대)가 있다.

강원도의 추위는 생각보다 심하다.

간단한 얘기로 영상30도일 때 기분은? 졸라 덥다.

영상 10도일 때는? 선선하니 괜찮다

영하 10도일 때는? 많이 춥다.

그럼 영하 30도일 때는? 당연히 졸라게 춥다가 정상인데,사람들이 영하 10도나 영하 30도나

비슷비슷하게 생각한다. 하지만, 실제로 영하 30도는 가만히 서 있으면 내 발을 내가 자르고

싶어질 만큼 혹독한 추위다. 농담 아니고 영하10도면 오늘 좀 따뜻하다고 얘기한다.

그리고 겨울엔 고기압일 때 당연히 훨씬 추운데, 시베리아 고기압이 남하 하시면

바람도 졸라 많이 분다. 그래서 실재 체감 온도가 대략 영하 45도정도까지 내려간다.
(영하 70도까지 내려간다고 하는데, 그건 옛날에 체감온도 계산표가 잘 못 되어 있어서 그런거다. 대충 풍속 1m/s에 0.5도 내려간다고 보면 맞다)

물론 이건 GOP가 있는 산꼭대기 부대의 경우긴 하지만, 그나마 산 아래에 있는 부대들도

거의 비슷하다. 근데 여기서 솔직히 얘기해서 내복에 깔깔이 상하의 입고 잠바 입고, 위에

파카 입고, 손에는 요술장갑에 가죽 벙어리 장갑 끼고, 핫패드 2개 받아서 근무 나가면 버틸

만은 하다. 다만, 발은 어떻게 해도 안 된다.발은 양말을 2겹 신어도 안 되고, 덧버선을 신

긴 하는데, 땀흘리면 동상의 위험과 함께, 양말이 많으면 양말이 흘러내리면서 불편해지므로

방한 대책에 한계가 있다. 열나는 깔창이 있는데, 후임이 쓰는 거 봤는데, 별 도움 안 되더

라. 실제로 오늘부터 기상뉴스만 열심히 보면, 강원도 산간 지역은 여름에도 최저기온

15정도 나오고 최고기온은 서울과 거의 비슷하다. 중요한 것은 최저기온인데..거기다 군인은

하루 중에 가장 춥다고 하는 새벽6시부터 움직이기 때문에, 기온이 많이 다르다.(지금도 새

벽에 자다가 서울거리 나가서 걸어보면 생각보다 춥다는 것을 알 수 있을거다)

GOP에 대해서는 강원도 GOP와 경기도 GOP에 대해 자세하게 썼었으니 넘어가고..

어쨌든, 훈련도 산타고 다녀야 되고, 추운 데서 하다보니 많이 힘들다.

거기다 워낙에 산간오지이다 보니, 그 동네에서 농담 안 하고 그 동네 20대의 젊은 여자를

본 기억이 단 한번도 없다. 민간인이라고 해야 할머니, 할아버지, 군인 자식들도 어린애들

정도..주말엔 면회온 애인들일테고..

내가 살았던 곳 뿐이 아니라 대부분이 이렇다. 강원도는..

그래서 강원도 땅개들이 은근히 자부심이 쎄다. 솔직히 육군에서 빡세다, 유명하다 하는

부대는 백마 빼고 전부 강원도에 있다(3, 7, 8, 11, 12, 15, 21, 22, 23, 27)

대충 이 정도면 102보충대에 간 뒤로 어떻게 되는지 알게 되었는지 모르겠다.


4줄 요약 : 102보 가면 전경아닌 이상 전역할 때까지 강원도에서 못 벗어난다.

102보 가면 대부분 시골에 있는 부대 간다.

102보에 가면 언니 보기는 사실상 불가능

강원도에 있는 부대들은 졸라게 춥다.

※사진은 내가 살던 동네..

남자가 우경계 총하고 있는 건 설정샷. 요새 누가 이런 짓 시키냐?-_-;

두번째 사진에 실제로 내 발 아래로 구름(사실 안개라고 해야겠지)이 깔리는 건 정말 멋지긴

하다. 사진을 올린 이유는..눈 내린 거 보라고..저거 군대가면 빗자루로 다 치워야 된다.크크크

2. 독일어 불규칙 동사의 암기법:

불규칙 동사란: 2.3인칭 단수 주어 다음 동사의 어간마저 변하는 동사.(세가지 유형이 있음)

 

1) e-i형암기법: 말만잡아먹던 주부도.

(말만 잡아먹던 주부도형)

a.말하다(sprechen) du sprichst, er spricht

b.만나다(treffen)   du triffst,   er trifft

c.잡다(nehmen)    du nimmst  er nimmt

d.먹다(essen)      du ißt (치음충돌회피) er ißt

e.던지다(werfen)   du wirfst    er wirft

f.주다(geben)      du gibst    er gibt

g.부수다(brechen)  du brichst  er bricht

h.도와주다(helfen)  du hilfst    er hilft

 

*어간이 치음,(s, ss, ß, z, tz: 스즈츠)으로 끝나면

s생략하고 du ______t로 쓴다: 치음충돌회피

 Du heißt, liest, ißt, tanzt, sitzt

 암기의 확장: 위의 동사의 과거형은 e를 a로만

sprach traf nahm aß warf gab brach half.

암기의 확장: du 명령문: 어미만 때어버림.

 Sprich! Triff! Nimm! Iß ! Wirf! Gib! Brich! Hilf!

2) e-ie형 암기법: 읽어 보다형: 이 두단어만!

읽다: lesen     du liest(치음충돌회피)  Er liest

보다: sehen    du siehst Er sieht

 

암기의 확장: du 명령에서 어미만 때어버림

  Hans, lies das Buch!

  Inge,  sieh mal hier!

암기의 확장: 과거형 e-a로

 las, sah   *과거분사: gelesen, gesehen.

 

3) a-ä  형암기법: (동시로 암기하자)

나잠잘 때 달 떨어지고

자라잡아 씻은 후에 차세워 타고가다.

a. 나르다. 입고 있다  tragen.  du trägst    er trägt

b. 잠자다            schlafen  du schälfst  er schläft

c. 때리다            schlagen  du schlägst er schlägt

d. 달리다            laufen    du läufst    er läuft

e. 떨어지다          fallen     du fällst    er fällt

f. 자라다            wachsen  du wächst  er wächst

g. 잡다              fangen    du fängst   er fängt

h. 씻다             waschen  du wäscht   er wäscht

I. 세우다.서다        halten    du hältst     er hält

j. 타고가다.          fahren    du fährst    er fährt

 

암기의 확장: 위의 모든 단어의 과거분사형은 앞에

 ge를 붙여 ge_________임.

 getragen. geschlafen. geschlagen. gelaufen. gefallen

 gewachsen. gefagen. gewaschen. gehalten. gefahren.

 (불규칙 과거분사형 10개암기가 쉬운 것은아님)

 

*불규칙동사는 분리동사까지 계속 확장된다.

mitnehmen.  Er nimmt den Schirm mit. 가져가다

einwerfen.   Er wirft den Brief ein. 편지를 붙이다

aussehen    Er sieht schlecht aus.   ...처럼 보이다

ansehen     Du siehst dir das Auto an. 바라보다

aussehen    Hans, du sieht zu viel fern. TV를 보다

einschlafen  Du schläft bald ein.         잠들다

anfangen    Du fängst mit der Arbeit an. 시작하다

abfahren    Wann fährt dieser Zug ab?   출발하다

호날두 - 일진 , 여자들한테 인기많음 , 잘생김 , 공부도 잘함
루니 - 호날두랑 bf , 역시 일진 , 화나면물불안가림, 과거에호날두랑싸우고친해짐
박지성 - 모범생 , 공부는 열심히 하나 성적이 잘 오르지 않음
퍼디낸드 - 싸움.공부 다잘함 , 조용하게살고있음, 호날두.루니도 못건들임
에브라 - 박지성과 bf , 착함 , 시골에서 통학함
스콜스 - 과거 일진이었으니 지금은 팅김
긱스 - 반장, 공부도 잘함 , 반아이들한테 존경받고있음
나니 - 호날두.루니랑 친해질려고 노력중, 아직은 호날두.루니가 심부름꾼으로 생각중
테베즈 - 못생기고 키도 작지만 어느정도 공부는 잘함
사하 - 시험성적이 들쑥날쑥 거림, 별 뚜렷한 개성은 없음 , 조퇴는잘함
안데르손 - 맨유반 귀염둥이 , 호날두.루니가 잘돌봐줌, 가끔 화낼떄도 귀여움
반데사르 - 그냥 반에서 키가 제일 큰 학생 , 허약해보임
플레처 - 복학생, 혼자놀고있음, 학교 안나오다 요즘들어 가끔 나옴
비디치 - 세미슐트 닮앗음 , 반에서 힘이 가장 쎔 , 힘만쎔
마이클캐릭 - 양아치티 내고다님 , 술담배를 자주 함 , 과거에는 마약도 했다고 들음
존오셔 - 학급도우미 , 교실에 잡다한일을 도맡고있음
게리네빌 - 복학준비중
반니스텔루이 - 스페인으로 유학감
동팡저우 - 반 찌질이, 심부름꾼, 노력하면 자기는 잘한다고믿음 , 심부름하기싫어학교안나옴, 학교운영지원비는 많이 냄
:: 연병장 쉽게 운동장을 얘기하죠.
(이걸 왜 군에선 연병장이라고 하는지는 모르지만..)
전역후에도 많이 헤깔린답니다. 연병장과 운동장..
생긴것도 운동장하구 똑같습니다.

:: 연무대 연무대란.. 무술을 연마하는곳.. ^^
논산연무대란 그냥 논산훈련소의 다른 이름입니다.
훈련소의 일본식 이름이라고 할 수 있죠.

:: 수양록 일기장입니다.
군에선 의무적으로 수양록을 적도록 되어있고
중대장이나 소대장, 행보관은 그 수양록을 수시로 확인하여
그 병사의 상태를 확인하게 되죠.
병사가 탈영 혹은 자살을 했을 경우 그 경위를
수양록을 보고 추측을 해내죠.

:: 후반기교육 신병교육대에서는 기본군사교육을 받습니다.
(제식동작이라던가 총격술이나, 총검술같은..)
후반기 교육은 주특기 교육입니다.
신병훈련이 끝나면 병사마다 주특기를 부여받는데
그 주특기에 대한 세부적인 교육을 받는걸 말하죠.
학교로 따지자면.. 필수전공과목을 배우는겁니다.
후반기 교육때부턴 훈련병이 아닌 이등병입니다.

:: 점호 점호는 일조(아침)점호와 일석(저녁)점호가 있습니다.
점호시간에는 인원과 장비에 대한 체크를 합니다.
사라진 병사는 없는지, 없어진 장비는 없는지 체크를 하는 시간!
주로 일조점호시간은 간단한 인원파악과 체조 및 구보로 이뤄지고
일석점호시간에는 병사의 건강상태 및 장구류 정비상태
그리고 청소상태를 점검합니다.
이는 일제의 잔제라 하여 한때 없어질 듯 싶었으나
아직도 굳건히 남아있죠.

:: 얼차려 쉽게 기합을 생각하면 되겠군요.
얼차려의 종류는 우리가 초등학교때부터 고등학교를
졸업할때까지 받았던 갖가지 기합이 다 얼차려에 해당됩니다.
심한것으론 치약뚜껑에 머리박기라던가
철모위에 배깔고 누워서 뒤로 발목잡기 모 이런게 있는데
이런것은 가혹행위라하여 금지되었답니다.

:: FM FM은 Field Manual의 약자로써 교범을 말합니다.
부대에서 수시로 쓰는 말이 FM이고 뭐든지 FM대로 한다고 하는데
그 뜻을 제대로 아는 사람은 거의 없죠.
(심지어 그 말을 많이 쓰는 조교조차도...^^)
하여간 FM이라는 말이 들어가면 굉장히 까다롭게 정식으로
규정에 맞춰 한다는 것이니까 긴장하는 것이 좋겠죠.

:: PX 사회로 따지자면 종합 슈퍼입니다.. -.-
먹을것도 팔고 학용품도 팔고 생활용품도 팔져.


군에 입대를 하게 되면 여러가지 적성검사를 하게 되고
되도록이면 그 사람의 적성에 맞춰서 주특기가 주어집니다.
주특기란 다른 말로 보직이라고도 말을 하죠.
대한민국 육군에는 수백개의 주특기가 있는데
그걸 여기서 다 소개해 드릴 순 없을 뿐더러
제가 다 알지도 못하죠. ^^;;
여러분들도 익히 알고있는 보직에 관해서만 조금 소개를 해보도록 하죠.

아시다시피 전 여단 본부포대 출신입니다.
제 경험을 바탕으로 글을 써보도록 하죠..
본부라 하면 크게 2부류로 나눠집니다. 본부대와 참모부
물론 모든 병사는 본부대 소속이지만 대부분의 병사가 참모부에서
업무를 보게 되는데요..
참모부에는 인사처, 군수처, 통신과, 정보처, 작전처, 정훈공보부등이
있죠.. 기업으로 따지자면 참모부는 각 파트일거구
본부는 판매부겠죠. 이해를 하시려나..??


★ 본부대 보직

1.보병
일명 땅개라고도 하죠.. 보통 일빵빵이라고도 하는데
이게 어디서 나온 얘기냐.. 바로 주특기 번호에서 나온 얘깁니다.
주특기에는 다 번호가 부여되고요 자대배치를 받는 순간
그 주특기 번호를 부여받게 됩니다.
예전(70대이전)에는 보직이 그렇게 세분화가 안되었기 때문에
주특기 번호가 3자로로 해결이 됐죠.
그중 일반보병 주특기 번호가 100입니다
그래서 흔히들 일반보병을 우스개로 일빵빵이라고들 하죠.
물론 지금은 번호가 바꼈어요.(어렴풋한 기억으론 1110으로 기억하는데,,)

하루 일과는 여러분들도 잘 아시다시피 훈련과 작업입니다.
많은 고무신님들이 잘못알고 계시는게..
군인은 늘 훈련을 받는 줄 아시는데 그렇지 않습니다.
군생활의 20%가 훈련이고 나머진 나머지 거의 대부분이 작업입니다.
작업이라 하면 여름엔 제초작업, 울타리 보수, 배수로 보수등
이런 작업으로 하루하루를 보낸답니다. ^^;;


2.행정병
행정병하면 대부분은 행정반에서 행정적인 업무를 보는 병사를
떠올리실텐데요.. 그렇지 않습니다.
이것도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이 잘못 알고 있는 부분이죠...
사단급을 예로 들었을때에...

행정반에서 행정업무를 보는 병사의 주특기는 다른 거에요.
내 동기 행정반 서무계원도 주특기는 MG-60사격수를 받고선
행정반 업무를 봤죠. 행정병주특기는 인사처에만 있습니다.
군에선 이렇게 자기 주특기와 다르게 용도변경(?)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사실 주특기라는게 실제 군생활에 있어 자기 적성에 안 맞을 수도 있기 때문에
자대에서 어느정도 절충을 해주는거죠.
하지만 전역할때 주는 전역증엔 본래 주특기 번호를 부여받고
전시에는 자기 주특기에 맞는 임무를 부여받게 됩니다.

행정병의 업무는.. 그냥 일반 사무직을 연상하시면 되겠네요.
문서작성도 하고, 팩스도 보내고, 전화도 받고
그런일들을 합니다.
일반 보병에 비해 몸은 편하지만 정신적인 스트레스는 말로 표현 못하죠.
정말 엄청납니다.

3. 행정반에는..
위에 거론한 행정병 아닌 행정병 또한 행정반에서 근무를 하지만
덩어리(?)가 크기 때문에 따로 분류를 했구요.
여기에는 행정반에서 근무하는 기타 보직들에 대해 얘길 해보죠.
행정반에는 행정병 뿐만 아니라
교육계, 병기계, 보급계가 있습니다.

→교육계는 본부대의 교육과 훈련에 관련된 일을 담당합니다.
교보제(교육보조제료)나 문서들을 작성하고 또 일일단위로
교육/훈련내용을 기록하죠.
군에서는 해마다 감사를 나오는데 그중에 "교육감사"도 있어요.
구래서 그 부대가 교육과 훈련을 잘 하고 있는지 감사를 하는데
이 교육계는 교육감사를 대비해서 열심히 기록하고 자료정리하고 하죠.

→병기계는 병사/간부의 총기를 관리합니다.
군에선 총기/탄약관리를 무지 중요시 여기는데요.
나가있는 총의 개수와 보유 중인 총의 개수등 일일이 다 파악을 합니다.
글고 탄약도 늘 이 병기계가 관리를 하는데
탄약의 수량을 파악하죠. 이뿐아니라 방독면 및 기타 군에서 쓰는 기기들은
이 병기계가 관리를 합니다.
병기계가 젤 고생을 할때가 2번 있는데
첫번째가 "전투장비 지휘검열" 이건 전투장비들이 관리는 잘 되고 있는지
머 그런 감사라서 젤 힘들고
또 하나가 탄피 반납할때죠.
군에선 1년간 정규적으로 얼마량의 탄을 소모하도록 되어있습니다.
그런데 어떤 부대에서는 일년에 총 한번 쏠까말까한 부대도 있거든요.
연초에 받아온 탄약을 소모하고 탄피를 반납해야 하는데 소모를 안했으니...
구래서 날 잡아서 시간나는 병사들하고 사격장에 가서
총을 마구마구 쏘아대는 소모사격을 하종 ㅡㅡㆀ 생각보다 힘들답니다.

→보급계는 말그대로 보급품을 관리합니다.
보급품을 수령해 와서 병사들에게 나눠주고 계속 관리도 하고 하죠.
말로는 쉬워보이는 것 같은데 그렇지 않아요.
보급품이라는게 군인들이 쓰는 생필품 말고도 워낙 많다보니..
그리고 고참들에게도 많이 시달리고..
"누구야~ 나 머 떨어져는데 좀 주라~" 이라면 안줄 수도 없고 줄 수도 없고
무지 난처해지져.

☆ 참!! 이건 꼭 아셔야되요.. 위에 거론한 병기계나 이런거
원래 총기/탄약은 간부에 의해 관리되도록 되어있습니다.
즉 "병기계"란 보직 자체가 없는건데..
사실 간부가 어떻게 그 많은것들을 모두 관리를 하겠습니까..??
일종에 편법이라는거죠..


4. 의무병
의무병도 본부소속이지만..
사단급규모에서는 의무대(지대)도 독립적인곳도 있어요.
의무실에서 의무병들이 생활하는..
하지만 대부분의 부대에는 병사 100명에 의무병 1명정도라서
의무병은 본부대에 소속됩니다.
의무병은 의학계 대학교를 다녔거나 의료관련 학원을 수료한 자원이 뽑힙니다
그렇다고 의무병들이 실질적인 치료를 하거나 약을 제조하거나 하진 않구요.
군의관의 처방전을 보고 약을 지어주거나
병사들의 간단한 상처(찰과상등)를 치료하는 정도입니다.
무지 편한 보직이기는 하나 늘 환자를 상대해야 하니 좀 그렇져 ㅡㅡㆀ


5. 오폐수 관리병
오폐수란 말 그대로에요. 군부대 내에는 하수처리장이 있어서
군에서 사용되는 물은 오폐수관리 시설에서 정화되어 인근 하천으로 흘러가죠
아~ 말 나온김에.. 군에서 먹는 물은 일단은 심정을 팝니다.
그래서 지하수를 끌어올려 그걸로 먹죠 지하수가 딸릴대는 인근 하천의
상류에서 물을 끌어다가 먹습니다. 이것도 안될때엔 수돗물을 먹죠.
수돗물을 먹게되면 빠듯한 재정때문에 물이 나오는 시간이 정해져요.
아침에 한번, 점심에 한번, 저녁에 한번 이런식으로 ㅡㅡㆀ
암튼 오폐수 관리병은 물을 정화시키는 작업을 주로 합니다.


6. 보일러 관리병(목욕탕관리병)
말 그대로 보일러 관리를 하는 병사입니다.
그러니 여름엔 별로 할일이 없겠죠.. ^^;;
겨울에도 따끈따끈한 보일러실에서 보일러를 켜고 꺼고 고장나면 고치고
머이런일을 하는 병사입니다.
보통 보일러 관리병이 목욕탕도 같이 관리를 하죠..
보일러를 켜야 목욕탕에서 뜨거운 물이 나오니깐 ㅡㅡㆀ
한간에는 때밀이 보직도 있다고 하던데..
그런 보직은 없답니다. 물론 군부대에 때수건이 보급된다면
때미리 전문 병사가 있을지 몰겠지만 그렇지 않기 때문에 때미리는 없죠.
병사목욕탕과 별개로 간부목욕탕 관리병이 따로 있습니다
이 간부목욕탕 관리병은 간부목욕탕만 관리를 하죠
거긴 간부목욕탕용 보일러가 따로 있답니다.
물론 간부도 병사가 때를 밀어주진 않습니다 ,,!! ㅡㅡㆀ


7. 테니스병
테니스병의 문제는 좀 심각한데..
한때 군장성들 사이에서 골프가 유행을 했었는데
그게 사치적 취미행위라 해서 언제부턴가 테니스로 전격 교체됐죠
어느정도 규모의 부대라면 테니스장이 다 있고
거기엔 테니스병이 있습니다.
테니스병은 간부들을 상대로 게임을 해주는 것이죠.
그러니 일과시간엔 거의 할일이 없죠.. 일과가 끝나구 퇴근하기전에
간단히 운동하고 퇴근하려는 간부들을 상대로 테니스를 쳐주는 거죠.
글고 테니스장을 관리하고..
상급부대에서는 이 테니스병의 남용이 심하다 하여 공문으로
보직에 없는 병사를 운용하면 안된다고 수차례에 걸쳐서
공문을 하달했지만.. 상급부대도 머~ 테니스병이 있는걸요 ㅡㅡㆀ
테니스병은 물론 사회에서 테니스를 쳐본 경험이 있어야 겠죠 ^^;;
잘 못치면 바로 쫓겨나요~


8. 공관병
공관이라함은 부대장급 장교가 묵는 숙소입니다.
영관급 장교(중령이하)는 본인의 숙소에 묵지만
부대장(대대장)같은 고위간부는 부대에서 딸린 숙소에서 생활을 합니다.
숙소라고 하지만 일반 가정집하고 똑같고
장급 이상의 부대라면 증말 좋습니다.
공관병은 일종의 파출부같은거에요.
청소도 하고 요리도 하고 머 그런일을 합니다.
특성상 사복을 입고 어느정도 머릴 길러도 인정해 주고요
숙식 또한 내무실이 아닌 공관에서 합니다.


9. 취사병
말 그대로 밥하는 병사에용.
일반인들은 취사병이라하면 무시하는 경향이 있는데
결코 그렇지 않습니다.
취사병들에겐 자유시간이란게 거의 없어요.
일반 병사들은 그래도 토요일엔 일과가 오전에 끝나고
공휴일에 쉬는데. 취사병은 365일 늘 밥을 해야되죠.
물론 짬짬이 시간을 내서 쉬기도 하지만
워낙 많은 량의 음식을 준비해야 되기 때문에 시간이 많이 걸려요.
물론 뒷처리 또한 힘들겠죠.

네~ 취사기구중에 삽이 있는건 사실입니다.
그런데 일반 삽이 아니라 요리용 삽으로 삽머리부터 손잡이 밑부붙까지
스텐네스로 되어있어요 일반 작업용 삽 절대로 아닙니다..!!
취사병은 요리 자격증이 있는 경우도 있고...
사회에서 식장에서 아르바이트(ㅡㅡㆀ)한 병사도 있고
또 신교대에서 자기소개서 쓸때 "난 요리가 하고싶어요"라고 쓴 병사도 있고
천차만별이죠.
요리에 별관심도 없으면서 편한 보직이 아닐까 싶어서
요리가 하고싶어요~~ 했던 그 병사는
한달만에 울면서 행보관님께 보직을 변경해 달라고 때릴 썼었답니다 ㅡㅡㆀ
취사병 생각보단 힘들어요.

아침에 1시간 일찍 기상을 합니다.
보통 밤에도 8시가지 식당에 남아서 정리하고
다음날 아침을 준비하죠.
물론 주간엔 보초근무를 안서지만 야간엔 야간 경계근무도 섭니다.
빡세죵 !!


10. 이발병
아마도 대대급 이하에서는 이발병이 없을겁니다.
일반 병사들이 사용할 수 있는 이발소가 설치되어 있는 부대는
거의 없습니다.
대부분의 부대는 병사가 자기들끼리 서로 머릴 깍아줍니다.
내무실에 한두명씩 깍세(이발병)가 있죠.
그 깍세는 같은 쉬는 시간에 같은 내무실 병사 머릴 깍아주죠.
그게 자기 보직이나 그런게 아니기때문에 일과시간에는
다른일을 하고 일과가 끝난후 그렇게들 합니다.
자기시간 쪼개서 하는거라 고참이 되면 다들 깍세 안하구
거의 대부분의 깍세가 이등병이나 일병인데..
미용기술이 있어서 하는게 아니라 그냥 고참이 시켜서 하는거라
첨에 무지 애먹습니다.
특히 병장이 휴가머리 깍아달라고 하면 이등병들은 손을 바들바들 떨죠.
훔.. 그래도 그들이 이러한 노고를 인정해서
몇몇부대에서는 깍세 위로휴가라는걸 보내줍니다.
자기 쉴시간에 쉬지도 못하고 부대원들을 위해 봉사한 대가로
5일자리 휴가를 주는거죠.

이런거 말고 실제 이발병이 있습니다.
부대장이 장급 이상인 부대에는 다 있는데요..
이 이발병은 사회에서 현역 미용사로 지내다 입대한 사람으로
미용 자격증이 있어야지만 됩니다.
부대장을 위한 이발병이긴 하지만 부대내에 이발소가 설치되고
일과시간에도 늘 문을 열어놓고 일반 간부들의 머리도 손을 보죠.
그들은 말 그대로 이발병이라서 머리깍는거 외엔 안합니다.
나름대로 편한 보직이라 할 수 있져..!!
참고로 이발소에 병사는 출입 못합니다 ㅡㅡㆀ


11. CP병
당번병이라고도 합니다.
CP란 부대장의 집무실을 말합니다.
당번병은 이 CP를 관리하는 병사에요.
부대장에게 음료수도 갖다주고 잔심부름도 하고 정말 편한 보직입니다.
부대장이 쫀쫀하게 CP병을 갈구고 잔심부름 시키고 그러지 않기 때문에
물론 이게 부대장이 장급 이상이면 얘기는 달라집니다.
장급 이상인 부대장에겐 부관(일종의 비서)이 따라붙습니다.
부관은 부대장이 가는곳이면 화장실만 빼고 거의 따라다녀요.
집무실에 들어가면 옆에 당번병이 있는곳에서 대기하고
목욕탕에 갈때도 따라가서 탈의실에서 대기하고
에혀~ 부관이라기 보단 시다바리죠.
암튼 부관이 있다면 부대장이 집무실에 있는 동안에
당번병이 부관과 놀아줘야 되기땜에 부관이 착하고 그러면 몰라도
약간 파쇼적인 사람이라면 으~ 스트레스 만빵임당.!!

당번병 또한 보직이 따로 있는게 아니라
자대 왔을때 예쁘장하게 생기고(ㅡㅡㆀ) 착하고 신원에 하자가 없으면
누구나 될 수 있습니다.
참고로 울부대에선 당번병을 "양마담"이라 불렀었어용 ㅡㅡㆀ


12. PX관리병
제 동기중에 PX관리병이 있었는데..
그녀석 사회에서 신용카드 회사에 다녔었거든요.
구래서 울 행보관이 찝어온 녀석이죠.
독립중대라면 몰라도 통합부대일 경우엔 PX관리병은 무지 거만해 집니다.
PX관리병을 편하게 피도리라고 부르는데..
피도리한테 "ㅁㅁㅁ 있어요~ ?"하고 물어보면
지가 팔기 귀찮고 그러면 그냥 "없어요~" 하면 땡이거든요 ㅡㅡㆀ
피도리 편하죠 밥 안될때는.. 난중에 병장 달고도 가계 지키고 있을라면
무쟈게 짜증날 거에요.

PX관리병은 누구나 다 가능한 보직임당 ^^;;


13. 당구장 관리병
예전에 군부대 내에 쓰레기 소각장이 있었을 때에는
소각장 관리병이 있었는데 분리수거가 군부대에도 정착되면서
소각장이 사라졌고 그로인해 생긴게 아닌가 싶네요.
보통 당구장 관리병은 할일없는 말년들을 시킵니다.
할일없이 빈둥거리지 말고 당구장이나 가서 당구치며 놀라는
행보관님의 배려라 할 수 있죠.


14. 수송부에는..
수송부는 규모에 따라 본부에 속하기도 하고 규모가 크면 "수송대"로 분류
본부와 별개로 분류되기도 하죠.
수송부의 보직을 크게 둘로 나누자면
운전병과 정비병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운정병은 말 그대로 운전병입니다.
여러 차들을 몰고..
군에서 운용하는 똥차도 운전병이 몹니다.
드럽다고 생각 마세요~ 군에선 똥차 운전병을 얼마나 쳐주는데요..!!
똥차가 부대마다 다 있는게 아니라 연대급에 한두대 있기때문에
똥차 운전병 한 번 모시려면 부대에서 엄청난 로비활동(?)을 해야합니다.
어렵게 어렵게 데려왔어도 똥차운전병이 똥 못푸게따구 땡깡이라두 부리면
증말 끝장이죠..
그래서 부대에서는 똥차 운전병을 위해 A급 전투화와 전투복을 준비했다가
전투화나 전투복에 똥이라도 튀면 바로 A급으로 교체를 해 주죠.
물론 똥푸는 병사가 똥좀 묻었다구 전투복을 버리겠습니까..??
똥풀때 입는 허름한 작업용 전투복이 따로 있어서 빨아서 또 입고 또 입고
A급은 그냥 받아뒀다가
난중에 자대가서 자기 맘에드는 고참이나 후임병들 주죠.
그래서 똥차운전병은 전투복이 작업복 마져도 A급이고
부대에서도 인기가 좋습니다. ^^;;

정비병은 차량 정비를 주로 하는데
한번은 어떤 정비병이 저에게 이런 하소연을 하더군요.
군에선 이것저것 다 빼고 차가 굴러갈 수만 있게 만들어 놓아 정말 위험하다고
산길을 주행하다가 잘못해서 커다란 돌맹이가 텨서 브레이크에 맞으면
브레이크 바로 박살난다고.. 운전병들은 늘 목숨걸고 운전을 한다고...
그러니 정비병들은 늘 사고 안나게 하려고 튼튼히 정비를 해야되죠.
자신의 부주위로 나의 전우가 목숨을 잃을 수도 있으니 말입니다.
그래서 그들은 차가 고장이 났던 안났던
늘 기름 뒤집어 쓰며 분주하게 움직입니다.
어떻게 보면 그들이 제일 바쁜게 아닌 싶을 정도에요.
그런 그들의 수고 덕분에 차량고장으로 인한 인명사고는
거의 일어나지 않고 있죠.

운전병은 당연히 면허증이 있어야 되고요.
정비병은 자동차 정비가 아니더라도 기계쪽 관련 일을 했던 사람이라면
갈 수 있어요.
후반기 교육을 받고 자대 가서 고참들로부터 계속 배우게 되죠.

★ 참모부

→상황병
제가 앞서 참모부 예를 드리면서 행정병이란 보직은 인사처에만 있다 했죠
그럼 다른 참모부는 어떻게 될까요..
각처부에는 처부 상황병이 있습니다.
그냥 사무실에서 행정적인 업무를 보는 병사를 말합니다.
훔.. 어떤 부서들이 있는지 궁금하시겠죠..??
일딴 제가 여단출신이라서 여단급밖에는 모릅니다 상급부대
업무가 더 세분화 되거든요..
여단급이였던 우리 부대를 예로 들자면

정보처, 작전처, 인사처, 군수처, 통신과, 정훈공보부, 평가단, 교육과
이렇게 나눠지고 인사, 군수를 합쳐서 지원처라고도 합니다
교육과는 작전처에 속하구요. 에혀~ 복잡시려라..
이게 하급부대로 갈수록 통합적이고
상급부대로 갈수로 세분화됩니다
예를들어 대대급에는 정보, 작전을 합쳐서 정작과라고 하지만
군단급에는 작전처만 하더라도, 작전처, 작계과, 작훈과 등등으로 업무가
세분화됩니다.

→정보처...
정보처가 무엇인가가 일단 궁금해 질텐데요..
정보처에서는 적에 관련된 업무를 주로 합니다
적정보를 주로 다루죠
그리고 병행하는 임무가 부대내 보완관리죠
그런걸 병행하기도 하져..
정보처에 특이한 보직이라면..
정식보직중에 "항공사진 판독병"이란 보직이 있습니다.
위성사진을 보고서진
이 건물이 몇층짜리 건물이며 어떤 용도의 건물이다.
내지는 이 전차는 몇년식 어떤어떤 전차이다 등을 판독해 내는 일을 합니다.
참 신기하죠..?? 위성에서 찍은 사진으로 그런걸 어떻게 알아내는지...
그런데 이런 일은 군단급에 있는 ASIC이란 곳에서 전문으로 하기때문에
실제로 하는 일은 그냥 행정업무를 합니다.
그리고 다른 특이한 보직으로 "지도계"가 있어요.
물론 비인가 보직이죠...


군에서 쓰는 지도를 관리하는 병사입니다 쉬울거 같다구요..??
수천장의 지도가 있는 지도실에서 지도 찾아주고 머 그런거 하는데
지도를 수령해 올 때 마구자비로 수령해 오거든요
그걸 도시별 지역별로 나누고 대대에 나눠줘야 하니간 다시 대대별로 나누고
에혀~ 이런 분류작업만 하는데도 꼬박 몇일이 걸린답니다 ㅡㅡㆀ
참 웃기는 보직이죠.
참. 항공사진 판독병은 정보학교에서 후반기 교육을 받고 자대로 갑니다.

→작전처...
제가 늘 얘길 하죠.. 전 작전처 출신이라고..
정보처에서 적에 관련 업무를 했다면 작전처에선 아군관련 업무를 합니다
교육/훈련 및 기타 군 부대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들을 다 작전처에서
통제하고 시행합니다.
심지어 겨울에 빙판에 뿌리기 위해 모래주머니 쌓는 것도 작전처에서 관할하죠.
작전처에서 부대에 이런 시설이 필요하다고 기안을 작성해서
부대장에게 보고를 올리고 결제가 나면 중대장이나 대대장에게
명령을 하는거죠. 모래주머니 쌓으라고 ㅡㅡㆀ
작전처에선 큼직큼직한 일(전군이 동참하는 훈련)부터
세부적인 일(야간경계근무 위치선정)등등 군의 전반적인 일을 계획하고
시행/추진합니다


→인사처...
인사처에도 그냥 사무실 계원이 있습니다
인사장교나 지원장교를 도와서 병력관리, 간부/하사관 관리등을 하죠.
그리고 각종 행사를 계획 시행하는 것도 인사처에서 합니다
인사처의 특이한 보직이라면 문서 수발병이 있겠네요
하루 한번씩 군단 우체국에 들어가서 부대로 온 우편물을 수거해 오고
발송할 우편물을 군단 수발실에 접수를 하죠.
우편물에는 일반 병사의 우편물도 있을 것이고
상급부대나 예하대대에서 오는 각종 공문서 / 비문도 있습니다.
그리고 일보계가 있어요. 일보란 일일보직의 준말인데..
예하대대의 인원변동사항을 집계해서 상급부대 알려주는 일이죠.
전입, 전역, 휴가, 입실, 입창(영창), 사고등을 일일단위로 파악
보고를 합니다. 그리 힘든일은 아니죠..!!

→군수처...
군수처엔 정말 특이할만한 보직이 없네요
그리 바쁘지도 않구.. 그냥 군수상황병밖에는....

→정훈공보부...
정훈병.. 일병 사진병으로
제가 3일 연장 날밤세고 거의 탈진상태에 이르렀을때..
정훈병 고참이 제게 너무 힘든척 하지 말라며 자기도 빡세다고..
주위 고참이 어이없어 "너가 머가 힘드냐"는 질문에
"아침마다 각 사무실에 신문 돌리는게 얼마나 힘든지 아냐며"
투덜대던 것이 생각 나는군요.
지금까지의 보직 중에도 몇몇 편한 보직 일명 망고 보직이 있었는데
일반 보직중에선 망고 보직의 최고봉이라 할 수 있습니다.
앞서 말씀들이 예화에서 보다시피
아침에 간부 출근차량이 들어오면 그 차가 가지고 온 신문을 받아서
사무실에서 분류해서 각 사무실에 나눠주는게 주 임무이고
각종 행사때 사진 찍는게 전부죠
다른 업무라면 군에 새로 나온 비디오를 먼저 보고 내용을 기록하고
병사들에게 상영해도 접합한지를 판단하는 일도 합니다.
또 머가 있을까.. 머 하루를 잠자며 보내고 비디오보고 신문보고
증말 망고에요. ㅡㅡㆀ

정훈병은 기본적으로 사진을 잘 찍어야 하기 때문에
사진과 출신이나 사진관련 학원 수료자원이 뽑히게 됩니다

→평가단...
일단 사무실에 간부가 있으면 간부의 업무를 보조하기 위해서 병사가
최소 1명이 붙습니다 그래서 평가단에도 행정업무를 보는 병사가
한명정도는 배치가 되게 되죠. 별로 하는 일은 없음다.

→교육과...
위 평가단과 일맥상통 별 하는 일은 없는데 교육과의 계원의 보직이
참 특이하죠.. 보직 이름만 ^^;; 보직 이름이 "화포조정병"이랍니다.
그렇다고 진짜 화포를 조정하고 그런 것도 아닌데 히히~
특별한 것은 없네요.

→통신과...
통신과에도 많은 보직이 있는데 그중엔 정말 인가가 있는 보직도 있고
비인가 보직도 있죠.
먼저 유선병...
군에서 유선을 병사들이 쓰기는 하지만 유선병은 멀하냐..
내 맞아용..!! 교환병입니다.
군부대에는 전화국처럼 자동교환시설이 물론 있기는 하지만
규모도 작고 같은 부대내에서만 가능해요.
일반 회사에 내선을 쓰잖아요. 그런식이죠.
회부에서 걸려온 전화를 걸려서 부대내 사무실전화로 연결해 주는게
주 임무랍니다. 상대부대 내선번호를 알면 바로 들어갈 수 있지만
그런지 않은 일반전화를 쓰는 민간인들을 위해서
교환병이 필요한거죠..
쉬운 보직인 것 같지만 그렇지도 않다네요.

시험병은 교환대에서 상시 대기하고 있다가 부대내 불통인 전화가 있으면
쫓아가서 상태를 점거하고 상태를 수습하는 병사입니다.
전화가 늘 고장나는게 아니기 때문에 그리 힘들진 않아요.
그냥 교환대에서 책이나 읽으면서 짬짬이 잠도 자고 ㅡㅡㆀ

유선가설병은 통신과 보직중에 젤 힘든 보직일껍니다.
맨날 선깔고 댕겨야 되고 힘들죠..

이쯤에서 특이한 보직 한개를 소개하자면 "보조동력이 관리병"이 있어용.
특이하죵..?? 하급부대는 상관없지만 상급부대에는
지휘통제실이란 곳이 있습니다.
군의 수뇌부라 할 수 있고 그곳의 출입은 상당히 엄격히 통제되며
그곳 자체만으로도 군사보안 2급에 해당되는 곳이죠.
보통은 벙커나 지하에 위치해 있구요.
영화같은거 보면 장교들이 모여서 작전회의하고
상황판에 도식하고 하는거 나오자나요. 거기가 지휘통제실입니다.
지휘통제실은 24시간 365일 살아있어야 됩니다.
군부대도 정전은 치명적이죵 그렇기 때문에 보조동력기를 갖추고 있는데
이 보조동력이 정전 되면 만사를 다 제쳐놓고 동력기로 뛰어갑니다.
빠른 시간내에 동력기를 가동해서 전력을 원활이 공급해 주는게 주 임무죠.
보통 할일없는 망고 시험병이 동력기 관리를 병행합니다

무전병은 전에도 무전병의 중요성에 대해서 몇차례에 걸쳐 거론한바 있는데
군에서 무전병이란 참 중요한 보직입니다.
유선보다는 무선을 많이 쓰기 때문이죠.
야외에서 훈련이나 작전을 수행할때 유선을 사용할 순 없으니깐
그리고 무전은 보안이 되기 때문에 무전을 많이 사용하죠.
무전병이 무전만 하는 줄 알고 있는데 그렇지 않아요.
음어(글을 암호화하는겁니다)도 하고
ADU(자동암호화기기라고 하는데 일종에 문자메세지 보내는 기계)도 하고
FCR(이건 말씀드리기 곤란해용~ 보안 ㅡㅡㆀ)도 하죠.
그렇다고 후반기 교육을 받고 오는것도 아니고요
자대에 와서 고참에게 2~3달에 걸쳐서 교육을 받습니다.

참고로 무전병이 무전에 사용하는 숫자는 일반 숫자 세는것과 달라죠.
이 숫자를 다른.말론 포병숫자라고도 하죠.포병들이 이런 수자를 쓰거든요.

1 2 3 4 5 6 7 8 9 10
하나, 둘, 삼, 냇, 오, 여섯, 칠, 팔, 아홉, 공

해깔리져..?? 저두 첨엔 무지 해깔려쏘용 ㅡㅡㆀ
혹시 남친이 무전병이라면 숫자셀때 잘 들어보세요.
은연중에 숫자를 저렇게 센답니다.

T.T병은 FAX병을 말합니다 TT란 텔레타이프의 약자에요.
군에서 보안용으로 나온곤데 타자기랑 똑같이 생겼는데
이쪽에서 타자를 치면 상대편 타자기가 똑같이 쳐지는 것이죠.
군데 지금은 안써요 그냥 FAX를 쓰죠..!!
군용 FAX는 군선에 물려서 쓰기 때문에 일반 FAX는 받지 못합니다.
그래도 군에선 어디선가 정보가 유출이 될것이라 가정해서
비화기(비밀암호화기기)가 붙어있는 FAX를 쓰죠.
T.T병은 하루종일 T.T실에서 FAX 주고받고 일만 합니다.
구래도 엄청나게 일거리가 많아요.

암호병은 전하의 망고 땡보 보직 정말 "따라올테면 따라와봐~"란 말이 실감남당
암호에 관련된 일은 저두 잘 몰라요. 제 동기 중 2명이나 암호병이였지만
이눔시키들을 아무리 얼르고 달래고 날리를 쳐도 안 갈켜 줄 뿐더러
암호실에도 못들어 갑니다 일반 사병이 들어갔을시엔 보안법 위반으로 영창을
간부가 들어갔을땐 보안법 위반으로 처벌을 받고 벌금 2천만원도 물고
그러니 간부들 조차도 얼씬도 안하는 천의 보호구역.. ㅡㅡㆀ
안에서 라면을 끓여먹던 디비자던 발가벗구 춤을 추던 아무도 머라 못하죠.
제가 이등병때 뺑이치고 있을때 그 동기노무 시키가 울 삼실에 놀러와서
저한테 "하루종일 벽보고 있자니 넘 빡세~"란 도져히 용서받지 못할
망발을 하기도 했었죠..
그눔들 말년에는 워낙 심심하고 따분하니깐
작업을 지원하고 훈련을 지원하고 두노무 시키들이 서로 지내가 나가겠다고
다른 병사들이 보면 팔짝 뛸 일이지만
그놈들은 가끔씩 하는 작업이나 훈련을 군생활의 활력소 정도로 느꼈을겁니다

이렇게 해서 각 참모부의 보직도 다 끝났네요..


그럼 다음은 여러분들이 궁금해 하실만한

기타 보직으로 부대에 따라서 분류를 했습니다.

1.수색대
수색대의 80%이상이 착출입니다. 수색대 행보관님이 오셔서
병력기록이나 병사를 직접보고서 착출해 가지요
보통 신체건장한 1등급 판정을 받은 병사로
절대로 안경을 쓰면 안되고 머 대충 그런 사람들이 갑니다


2. 특공
특공 또한 착출인데 수색하고는 착출 방식이 조금 다릅니다
보충대에서 훈련소로 갈때 미리 자기가 어느 사단으로 갈지
뺑뺑이를 돌려서 결정되는데.. 거기서 뺑뺑이를 돌려서
착출되게 됩니다.. 뺑뺑인데 왜 착출이냐..??
키 170이상 몸무게 65이상 안경안쓴 신체등급 1등급만
따로 모아놓고 뺑뺑이를 놀리니 착출이라 해야겠죠
사단훈련소에선 똑같이 훈련을 받고 신교대 수료후에
특공에 가서 다시 교육을 받습니다
진정한 특공인으로 거듭나기 위해서ㅡㅡㆀ

그 유명한 703특공이 우리 관할이라서
특공연대 본부에 종종 놀러(?)가곤 했는데
가보면 병사들이 일과시간 이후에 간단한 옷차림으로
서로 다리를 찢어주면서 놀더군요. ㅡㅡㆀ
역시 특공이라 노는것도 달랐습니다.


3. 헌병대
헌병대는 시험을 봐서 가는 경우도 있고 착출될 경우도 있는데
특공보다도 헌병대가 신체조건을 더 따집니다.
일단 키 180이상 왕떡대 ㅡㅡㆀ
헌병은 군내의 경찰입니다.
군이란 계급을 중시 여기는 집단이라서 자기가 잘못하고도
계급으로 이를 무마시키려는 경향이 있어요.
헌병이 사병의 잘못을 지적했을시 헌병의 계급이 자기보다 낮으면
무시하게 되죠.. 구래서 헌병은 일딴 덩치로 위압감을 주기 위해서
키도 크고 떡벌어진 어깨, 부리부리한눈..
솔직히 그리 고생스럽진 안은 보직인거 같은데...
나름대로의 애환이 있겠죠.


4. 신병교육대
군인들이 젤 싫어하는 병사가 3부류가 있다면
1.유격조교, 2.헌병, 3.신교대조교가 아닐까 싶습니다.
신교대 조교 또한 100% 착출입니다.
신교대 교육중과정에서 조교들이 미리 찍어두었다가
퇴소쯤해서 슬슬 꼬시죠. 조교하라고..
꼬임에 넘어가면 조교가 됩니다.
조교의 자격요건은 안경 안쓰고 키 175이상의 신체등급 1등급으로
전문대 이상의 학력을 소지해야만 합니다. ㅡㅡㆀ 까다롭져.

솔직히 조교 디빵 힘들어요.
매일 훈련병 굴리고 갈구고 하니깐 재밌을 법도 싶지만...
군인같지 않은 넘들 군바리 맹글라니... 에혀~
그들은 나름대로의 자부심과 사명감에 불타오르죠.
신교대서 교육을 잘못받으면 자대에서 사고가 많기 때문에..

조교들.. 낮에는 훈련병 가르치고
밤에는 교범 공부하고 외각 경계근무서고...
전 신교대에서 조교들을 보면서 저 사람들은 잠은 언제자나 싶더군요
늘 훈련병보다 늦게 자고 일찍 일어나고
하는건 훈련병하고 거의 같이 하자나요..
그 힘들다는 행군도 매번 해야하고~
그러면서도 훈련병들한테 뒤에서 맨날 씹히고...
그들은 정말 사명감과 자부심이 아니면 다 탈영할거에요.


5.공병대
참으로 고생이 많은 보직입니다.
건설업체로 보시면 타당할 것 같습니다.
완벽한 노가다 부대지요
대민지원일도 많이 합니다.
공병대 내의 보직들을 보면,
포크레인 운전병, 불도져운전병등 다양합니다.
완전 건설산업의 역군들이지요.
공병대는 토목과, 건축과등에서 많이 갑니다


6.경차대
차량을 담당하는 보직입니다.
버스에서 승용차 운전까지, 견인차도 있습니다.
운수회사나 다름없지요
정비공장도 운영합니다^^
모든 차량을 수리하고, 점검하는 일을 열심히 합니다.
역시 고생이 만만찮은 보직이지요.


7.정비대
정비대에선 말그대로 모든 것을 다 고칩니다
전화기에서부터 커다란 화포/전차가지
정비대에 가져가면 뭐든 다 고쳐줍니다
정 못고칠거 같은 경우는 반납하고 새것으로 바꿔주죠.


8.보급대
군에 보급되는 전 품목을 관리합니다
군인들이 매일 먹는 식량부터 전투물자까지
대형 벙커형 창고에 쌓아있죠.
흠.. 영화에 나오는 비행기 경납고 있잖아요
그런 창고에 품목별로 나눠서 대량으로 쌓여있답니다.
대형 할인마트를 연상하시면 이해가 빠를 듯..
여기 있는 병사들은 그런 창고를 맞아서 관리합니다
예하대대 배급 / 관리 등을 하는 거죠


9.군지사(군수지원사령부)
정비대, 경차대, 보급대등이 이 군지사에 속하고
군지사에선 그곳들을 총괄 관리하는 곳입니다
정비대나 보급대에선 몸으로 뛰는 영업파트라면
군지사는 행정파트 머 그런겁니다


10.화학대
화학물자 관리 / 제독등 기타 화학에 관련된 일만 전문으로 하는 곳이죠.
한번도 안가봐서 잘은 몰겠지만...
유격장에 화생방 교육은 유격조교가 아니라
이 화학대 애들이 나와서 하는겁니다.
아마도 얘내들은 그런 호학훈련을 주로 하지 않을까..
화학장비 관리 및 예하대대 출장교육(?)등을 많이 하는.것 같네요
제가 있던 부대에는 "화학지원관"이란 간부가 있었는데
그 간부가 하는.일이 그러했었거든요. ㅡㅡㆀ


11.탄약대
탄약에 관해서 총괄하는 곳입니다
훈련중, 공사중 폭발물을 발견시 발견자는 이를 소대장에게 보고하고
소대장은 대대에 보고하고 대대는 상급부대 작전처에 보고하고
작전처에서는 탄약대에 신고하면 탄약대에서 출동해서
폭발물을 수거하죠...
주 업무는 탄약, 폭약등 폭발물 관리는 분출이지만
위와같이 폭발물 수거도 탄약대에서 합니다..!!


12.기갑
기갑부대는 말 그대로 장갑차나 탱크가 있는 부대입니다.
전쟁영화보면 보병과 탱크가 맨날 같이 다니니깐
탱크도 보병인갑다 생각하시겠지만 그렇지 않답니다.
보병과 기갑은 별개이고 기갑은 보병을 지원하는게 주 임무에요.
기갑부대도 기갑학교에서 후반기 교육을 받고 자대로 갑니다.


13.육군항공
언젠가 한번 말씀드린 적이 있는 육군항공
육군이지만 날라다니는 일이 주 임무인 부대죠.
주로 병력이나 물자 수송이 주 임무이지만
코브라나, 아파치같은 전투용 헬기도 있어요.
전쟁영화에 나오는 환자나 병력 수송하는 헬기 있죠.
그 헬기가 바로 육군항공 소속입낟.
물론 헬기는 간부가 몰고 그럼 병가사 하는 일은..??
행정적인 일이죠 머 ^^;;


14.공파대(공군파견대)
공파대는 공군에 속하지만 육군과 함께 생활합니다.
물론 공파대의 병사들도 공군이죠.
그러니 군생활도 26개월이 아닌 30개월 합니다.
군단급 이상의 부대에 공파대가 있고요.
그들은 공군과 육군을 연결해주는 연결고리 역할을 해줍니다
해군이야 바다에서 싸우니 별개라 치지만
공군도 어떻게 보면 보병을 화력지원해 주는 거니깐...


15.기무대
저같이 군생활에 80%이상을 비문과 함께 생활한 사람이라면
치를 떨고 이를 가는 기무대...
사회로 치자면 안기부네요..
기무대는 육군소속이 아니라 국방부 소속이랍니다.
육,해,공을 막론하고 기부대가 있죠. ㅡㅡㆀ
그들의 주 임무는 보안위반 적발, 간첩색출 이런 것들이죠.


이제 거의 끝난거 같네요..
물론 이밖에도 수백개의 보직이 있지만
그런 보직을 제가 다 알리도 없을 뿐더러 희귀한 보직이므로
여기서는 언급을 하지 않을께요

군대에서 많이 쓰이는 은어들입니다.

남친 휴가나오면 은연중이 이런말 많이 쓸꺼에요.. ^^


:: 짬 짬이라하면 흔히 군인들이 먹는 밥을 연상하는데
그렇게 단순한 의미를 가진 용어는 아니다
짬은 크게 세가지의 의미를 가지고 있는데
첫째론 우리가 흔히 알고있는 밥을 의미하여
둘째로 남은 음식물(음식찌꺼기)를 의미하기도 한다.
세번째로 짬은 경력이나, 시간/세월을 의미하기도 한다.
자주 쓰이는 용어로 "밥된다"
"네가 먹은 짬밥보다 내가 흘린 짭밥이 더 많다"
"짬밥은 똥구멍으로 먹었냐"등이 있다

:: 삐대다 일하지 않고 빈둥대다

:: 뺑끼 (비)삐대다 / 몸을 사리고 안하려 든다. 엄살

:: 째다 아주 편한일을 하고있다. 놀다, 쉬다

:: 갈구다 심하게 나무라다

:: 어리버리 바보같다, 잘 못한다. 멍청하다

:: 널널하다 한가하다. 엄청 편하다 / "째다"와는 의미의 차이가 있다

:: 빡세다 널널하다의 반대말로 무지 힘들때 쓰인다.

:: 세월이다 하는일이 너무 늦다. 동작이 굼뜨다

:: 가라 거짓, 허위 / 유의어 : 구라

:: 싸재 사회물건

:: 비리비리 (수준이)안되다

:: 통 동계급 최고 선임 (예) 일병6호봉, 상병8호봉...

:: 물 동계급 최하위 후임 (예) 일병1호봉, 상병1호봉

:: 얼차례 기압주다

:: 딱판 인원 현황판

:: 짱박히다 어디론가 숨다

:: 빠지다 흔히 군기가 빠짐을 일컬음

:: 가레 무지 심하게 갈구는 사람

:: 뻘짓 쓸데없는 일 (비) 헛짓


이밖에도 군대용어중 "말입니다"란게 있다.
군대어는 "다"나 "까"로만 끝나야 하기 때문에
끝에 "말입니다"를 붙임으로써
어거지로 "다"로 끝나는 문장을 만드는 것이다.

군에서는 별로 유익치 못한 언어로 "시정하겠습니다"와 함께 없앴지만..
(실제 "시정하겠습니다"란 용어는 군에서 쓰지 않는다)
"말입니다"는 아직도 많이 쓰이고 있다.
예를 들자면... ==> 예를 들자면 말입니다. 이렇게.. ^^;
참 말도 안되는 것들이다.

그리고..
사회에서는 대화중 잘못들었을때
다시 얘길 해달라는 의미로
"예?"라고 말한다거나 "뭐라구요?"라고 말하겠지만..
역시 군대는 "다, 까"이기 때문에 "잘못들었습니다"라고 말한다.

남친이 휴가나와서 대화할땐 잘 모르겠지만.
어른과 대화할때는.. 어투가 확실히 군대용으로 바뀌는 것을 볼 수 있다.
특히 전화를 받던 중 자신보다 나이드신분이 전화상으로
화를 내며 큰소리로 이름을 부른다면
바로 "관등성명"을 대는 직업병을 보일거다.
또 "잘못들었습니다"란 용어도 많이 사용할게 될테고..
음.. 이게 읽으니깐 "잘못들었습니다"가 되는데..
그들이 말하는 용어는 워낙 빨리 말하기 땜에
사회인들이 듣기엔 "잘못습다"정도로 들리게된다..
(이해를 하실려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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