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취업시장을 통해 본 주택가격의 지속하락 가능성
대한민국의 25~29세의 총인구는 약 366만명 정도입니다.
이중에서 몇%정도나 쓸만한 직장에 들어가고 있을까요?

이들의 채용현황을 살펴보면, 이들이 결혼을 하고 돈을 모아서 
집을 살 수 있게되는 10년 후 정도의 부동산수요를 예측할 수 있을 겁니다.
 
물론 부동산을 구매할때는 자신의 자산만이 아니라 부모로 부터 물려받은 자산과,
대출등이 결합되기는 하지만 자신의 급여야 말로 자신의 가장 중요하고, 믿을만한 자산이라는 점을
생각한다면 이들이 얼마를 벌고 얼마를 모을 수 있는가는  정말 중요하다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올해 그나마 쓸만한 직장의 채용규모는 다음과 같습니다.
 
국가공무원 : 2500명
지방공무원 : 4500명
경찰 및 소방공무원 : 2500명
초등교사 : 4500명
중등교사 : 4000명
대기업 : 13,000명
중견기업 : 4000명
중소기업 : 2000명
공기업 : 2500명
외국계기업 : 400명
사법연수원: 1000명
병원레지던트 : 4000명
간호사 : 3500명
 
즉 올해 좋은직장이라고 불리워질 수 있는, 월급을 200만원 이상을 받을 수 있는
직장에 취업할 수 있는 20대 인구는 약 48,400명 수준입니다. 
이를 아주 긍정적으로 예측해서 (도무지 그리될 것같지는 않지만)
이명박이 이야기하는 연 7%성장에 따른 7%고용확대로  적용해보면 5년간
총 280,000명정도가 소위 좋은 일자리에  취업할 수 있습니다.

즉, 25~29세 인구 대비 약 8%만이 소위 좋은일자리를  가지게 되는 것입니다.
아마 이마저도 불가능 할  것입니다.
 
이렇게 된다면, 부모로 부터 독립할 수 있는 경제력을 지닌 20대 중후반 인구가
30대 중후반이 되어서 집을 구매하게되는 2020년경에 주택구매력을 가진 인구는
해당세대 인구에서 8% 정도 밖에 안되는 것입니다.

성공한 자영업자와 부모세대로 부터 일하지 않고도 먹고살 수 있는 유한계층을 포함하더라도
아주 높게 잡아서 전체 인구의 15%정도 밖에 안될 것입니다.  (자영업성공률 2~5%,  유한계층비율 1%)
 
일부 아주 성공한 사업자와 부모로 부터 막대한 자산을 물려받은 일부 유한계층을
제외하고는 위에서 제시한 좋은일자리에 취업한 경우에도 평균적인 생활비를
쓰고나면 연간 2000만원의 저축이 힘듭니다.
3억원이 넘어가는 아파트는 이미 이들의 경제력으로도 구입이 불가능합니다.
 
위에서 밝힌 소위 좋은 일자리를 잡은 경우가 이러하니, 그축에도 못끼는 92%,
(성공한 자영업자와 유한계층의 자녀까지 제외하더라도) 나머지 85%의
대다수 20대들은 그 절반정도의 가격의 집도 구매할 수 없는 열악한 경제상황에
놓이게 됩니다.
 
이전에는 아파트를 사두면 오를 것이라는 확신에 자신의 능력이상을 사고
대출금을 갚으면서 적금붓는다 생각했지만, 이제는 그런 생각을 갖기에는
아파트가격의 하락요인이 너무 많다는 것을 이들마저도 잘 알기에
지금 거래가 사라지고 있는 것입니다.

신규주택을 산다면, 이제는 평생거기서 살아가실 분만 사셔야 할 것 같습니다.
그집에서 좀 살다가 값이 오르면 팔고 나가려고 해도받아줄 사람이 없습니다.
 
지금의 20대들은 단순하게 인구만 적은것이 아니라   경제력이 너무도 너무도 떨어집니다.ㅠㅠ
 
20대 고용을 보면서 두가지를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하나는 지금의 20대가 심하게 경제적으로 소외되고 이전세대에 예속되어 있구나 하는 것이고,
또 하나는 주택가격은 폭락했다가 다시 반등하고, 또 조정받다가도 오르는 그런 구조가 아니라
정말 지속적으로 하락 할 수 밖에 없구나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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