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 호스트바 중독ㄴ 2015.06.13
- 평균키 173 2015.06.13
- 김대중은 자신이 대통령이 되기 위해 IMF 사태를 불러왔다. 2015.06.13
- 기술직과 기능직의 차이 2015.06.13
- 공부하면서 돈벌기 2015.06.13
- 말싸움 2015.06.13
- 여행을 싫어한다고 말할 용기 by김영하 2015.06.13
- 기본적인 생활마저 잘 못 하고 저리 개념없이 살면 진짜 부모맘은 썩는다 2015.06.12
- 릴리 슈슈 2015.06.12
- 헬스장 탈의실 실수로 들어가서 겪은 좆같은일.SSIBAL 2015.06.11
호스트바 중독ㄴ
평균키 173
존나 많이 들어봤을꺼다 하지만 현실은
김대중은 자신이 대통령이 되기 위해 IMF 사태를 불러왔다.
관심있는 애들은 끝까지 읽어라 그리고
씨발 홍어새끼들 갈갈이 찢어줄 팩트 간직들해라
김대중이 IMF를 극복했다라....
그런 표현이 가능한지 니네들이 읽고 판단해봐
긴 글로 자세히 쓰면 니네들 해골 아야할테니까 최대한 간단하게 갈께
97년 고정환율제를 유지하고 있던 태국을
조지소로스하고 사우디의 알와디 왕자가 퀀텀펀드라는 좆같은 헤지펀드를 앞세우고 신나게 털어먹음
멍청한 태국년들은 환율 방어한답시고 무리하게 외환보유고를 때려부으며 방어(?) 했지만
조지 소로스의 간식이 될뿐이었지
결국 바트화 가치는 끝도없이 운지되고 태국전체가 오링남
이렇게해서 시작된 태국발 금융위기로 인해 연쇄적으로 동남아 화폐들이 평가절하되는 아시아 외환위기가 온다
물론 한국하고 일본도 예외가 아니었지
IMF 이전에 원화가치가 운지되고 기아차가 운지하고 주식시장도 이미 붕괴조짐을 보였어
그래서 97년, 당시 강경식 경제부총리는 이 금융위기를 막기위해서 노력했고,
금융개혁법안을 입법하기 위해 의회에 제출을 했지
이 개혁법을 보이콧 한게 김대중(과 홍어들)이야
이유가 뭐겠어?
영삼이 정부가 폭삭 말아먹어야 반사적 이익으로 대권을 먹을거라고 계산했기 때문이야
증거있어?
증거? 증거있지?
[파이낸셜뉴스 2002-12-08 17:10] [fn시론] 大選과 경제
" 국가부도 위기 속에서 치러졌던 1997년 대선에 비하면 이번 대선은 적어도 경제적인 측면에선 평화로울 정도다. 그 당시 여당은 경제위기 책임론으로 정신이 없었고야당은 그러한 경제가 더 망가지기를 바라듯이 국제신용도 회복을 위해 정부가 그토록 원했던 금융개혁법안을 끝내 국회에서 승인해 주지 않았다. "
시장안정과 구조조정이라는 두 마리 토끼
-그렇다면 그 사실을 왜 곧바로 발표하지 않았습니까.
“대통령께는 다음날인 17일 아침 보고했습니다. 그러나 공식적으로는 18일 국회에서 금융개혁법안이 통과되면 금융산업구조조정에 관한 종합대책(이하 종합대책안)을 패키지로 발표하면서 IMF와 동시다발적으로 구제금융 지원사실을 발표하려고 했습니다. 즉 외환시장에 충분한 지원금이 들어오니까 국내외 투기꾼들은 장난칠 생각을 하지 마라’는 신호를 보내려고 했던 것이죠.”
금융․산업 구조조정과 함께 시장안정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으려는 계획이었다. 그러나 이같은 ‘그랜드 디자인’은 결국 실패로 끝난다. 1997년 11월 18일 금융개혁법안이 국회에서 보류되었기 때문이다. 김 전 수석은 이를 ‘자발적인 구조조정으로 대응할 수 있었던 IMF 행(行)이 6․25 이후 최대 국난으로까지 불린 IMF 사태로 악화된 과정의 시작’이라고 설명한다. 국제신인도의 걷잡을 수 없는 하락이 가중되기 시작되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부결된 이유는 무엇일까.
“우리는 금융개혁법안 통과에 희망을 걸고 있었습니다. 이전에 여야가 모두 합의한 사안이었기 때문입니다. 여당(당시 신한국당)은 물론 야당(국민회의)도 수긍했던 법안이었습니다. 그런데 그땐 못 하겠다는 거예요. 금융노조가 들고일어나니까, 표 잃을까봐 못 하겠다는 겁니다. 야당이 ‘너희들끼리 통과시켜라’는 식이었다면 여당은 ‘왜 우리만 나서서 노조의 욕을 혼자 먹나. 야당이 안 하면 우리도 안 한다’는 식이었어요.”
-야당과도 합의했었다는 이야긴가요?
“야당의 최고 정책팀과도 미리 합의했어요. 야당 협조 없이 될 사안이 아니잖아. DJ도 좋다고 했고. 그런데 막바지 가서 못 하겠다는 거야. 이유는 한가지 밖에 없어요. 표가 떨어진다는 거지.”
결국 이러한 꼴을 본 외국 자본들은 "한국정부는 금융개혁에 대한 의지가 없음" 이라고 판단하고
우리나라 신용등급을 곧바로 운지시킨다.
이 후 내용은 아는대로야
외쿡자본이 이탈
↓↓↓↓
주식시장 붕괴
↓↓↓↓
대형기업 줄운지
↓↓↓↓
기업이 주영되니 일자리도 같이 종범
↓↓↓↓
환율폭등하니 외환잔고 오링
정리해보면
대중이가 마지막 대권을 노리는 시점에 문전슛 찬스가 온거야
그래서 어떻게든 대통령 해보겠다고 결국 수많은 자살자 양산했지?
근데 뭐?
대중이가 IMF를 극복해?
애당초 걔 아니었으면 IMF가 퀴즈프로그램 끝판왕 문제였을걸?
또 어떤 홍어들은 이런말 하겠지?
김대중 아니었어도 영삼이정부가 워낙 못해서 IMF는 왔을거라고
좆까
이 후 IMF측에서 개혁을 요구한 사항은 모두 강경식 부총리가 개혁의 대상으로 삼아야한다고 제출해던 내용하고 똑같았어
참 아이러니하게도 IMF를 막으려고 노력했지만 실패했던 시장주의적 금융, 기업 노동개혁을
IMF가 개입해서 단기간에 추진, 완성하게 된거지
그리고 김대중이가 대통령 되자마자 강경식 부총리가 제출했던 법안 그대로 통과됨....
탄탄한 기업/공기업들 구조조정 한답시고 죄다 민영화+내다팔기 크리
금모으기운동? 그래 김치국 민족의 저력 보여준 좋은 운동이었지
근데 금 얼마모았고, 그거 팔아서 얼마마련해서 어디다 썼다는 얘기 들어본 게이 있냐?
핵개발하는데나 안썼으면 다행이다....
IMF는 뭐다? 씨발롬들아?
민주화 줄새끼 줘라
느네덜 슨상님은 그럴리가 없었응게....
기술직과 기능직의 차이
일단 머기업 공무라든가 생산이라든가 머기업은 논외니까 그냥 지나가주라
내가 알려주고자하는건 머기업못들어가는 ㅎㅌㅊ게이들을 위한 정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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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본인 소개를하자면
지방국립대 문돌이출신으로
졸업후 좆소들어갔다가 노답임을 느끼고
'요즘 젊은 사람들은 기술을 안배우니 내가 경력좀 쌓이면 ㅅㅌㅊ겠지? 역발상 ㅍㅌㅊ?'
라는 댕청한 생각으로 기계자격증 2개따고
머기업1차하정 중견기업 공무로 들어갔다가 딱 1년 채우고 퇴직금 받고 나왔던 게이다
내 좆같은 엠창인생소개는 여까지하고....
자꾸 일베엠창들이 기술타령하는게 전부터 거슬렸는데
일단 용어 정리부터하자면 느그 엠창들이 할려는건 '기술'이아니라 '기능'이다
기술에서 기능으로 말만바꿔도 존나 개좆밥같아지지? ㅋㅋ
근데 이게 정확한 용어다 노가다꾼들을 잘쳐줘봐야 테크니션이지 절대 엔지니어가 아니다
느그들이 길가면서 어디 원룸짓는공사현장을 봤을때, 거기 일하는 아재들보고 기술자라고생각하냐? 아니면 싸잡아서 노가다라고생각하냐?
느그 엠창들이 할려는게 이런거다
거기도 사실 배관,용접,목수,비계,전기 등등 자기들딴에는 다 기술이랍시고 쥐랄똥싸지만
지금까지는 니들 전부 노가다라고생각했지? 근데 노가다맞다 이기....
이제부터 내가 왜 기능직을 하지말라는지 조목조목 말해보겠다
1.근무의 위험성
말할것도없이 기능직을할려면 현장에서 볼트만지고 기름만지고 쇳가루,각종가스 쳐마시고 해야하는데
좀 더럽고 건강상하고 이딴건진짜 암것도아니다. 이딴걸로 징징거리고 싶지도않다
정말 좆같은건 우리 머한민국에서는
안전을 개좆으로 알기떄문에 니가 부사수일때는 덜하지만
니가 사수가되고 경력이쌓이면 반드시 니 목숨을걸고 일해야하는 상황이 온다 (물론 부사수때도 존나위험함)
예를들어 공장공무로 들어가서 경력이쌓이고 라인 정비 또는 배전반에 볼일이 있다고 치면
기계올스톱하고 볼일볼수있을거같냐? 차단기 다 내리고 가능할거같냐?
머한민국에서는 그게 안된다 이기....
(웃긴건 기계 스톱시키면 생산직작업자들이 더지랄한다 ㅋㅋㅋ 그냥 쳐쉬면될텐데
즈그가 사장도아닌새끼들이 그런거에 열내는게 지금생각해도 이해는 안가지만
한편으로 또 이해가 가는게 그딴 병신머갈통이니까 그러고 살지않을까 싶기는했음)
대기업이나 ㅅㅌㅊ중견은 내가안가봐서 모르겠지만 좆소나 ㅎㅌㅊ 중견은 확실히 존나 위험하다
아슬아슬 서커스하는게 니 일상이된다 1톤짜리 쇳덩어리가 니머가리위로 왔다갔다하면 너는 똥피하기게임하듯이 피해야한다
병신되거나 뒤지는건 항상 각오해야한다 (차라리 단순생산직이 안전면에서는 훨씬낫다)
2.비전
'지금은 기능노가다꾼이지만 경력 쌓이면 머기업갈껀데요?'
좆빠는 소리하고있다
일베에 맨날 좆소까면서 좆소에서 배워봐야 좆소로 옆그레이드만 무현반복한다는게이있지?
그말이 사실이다
우리 ㅎㅌㅊ게이들이 바로 머기업이나 ㅅㅌㅊ중견가는것도아니고
전부 밑바닥부터 커서 머기업갈려고생각하겠지만
그딴 좆소현장에서 일배워봐야 주먹구구식에 이론도없고 원리도모르고 어느 한분야에 전문가가되는게아니고
이거찔금 저거 찔끔. 그 공장이나 현장말고 딴데가서는 암것도못하는 개병신된다
몸으로 배운다는게 뭔소린가아냐?
딱! 가보면 이 말을 알게될거다.
내가 노가다(일게이들이말하는 기술) 일하면서 느낀건
'이딴게 기술이면 택시기사도 하다보면 길잘찾고 더 요령생기니 그것도 기술이고
대학가에서 편돌이를 오래해도 일이 능숙해지고 빨라지니 그것도 기술이다' 라는것이다
애초에 니들 사수가 누구겠냐?
그새끼들이 대단한뜻이있어서 그일하는거같냐? 그냥 엠창들이 할거없어서하는겨..
그딴 새끼들한테 뭘배우겠노
정말 좆도모르고 좆도없으니까 기술이랍시고 좆도아닌거 알려주면서 고맙게생각해라 이딴소리하는거지
내가 한번은 기능장 몇개있는 진짜 테크니션 아재랑 일한적이있는데
이런 아재들은 내가 따라가지도 못할정도로 일을 알려주더라 원리까지 설명해가면서..
왜냐하면 이런 아재들은 나랑 격차가 너무 어마어마해서 나한테 막 퍼줘도 하나도 겁안나거든
(참고로 이 아재는 머기업직원이었고 따라서 우리게이들이 이런아재랑 일할일은없을거다 )
우리 게이들이 만날 아재들은 하루면 알려줄거를 니들한테 잡아먹힐까봐 존나 생색내면서 몇달에걸쳐 알려주는 엠창들이고.. (근데 그것도 개판으로알려줌 )
그래서 결론은 바닥에서 머기업가는건 꿈꺠라이기야
물론 가능한새끼도있고 그런새끼들은 두고두고 회자되지
드문 케이스니까 두고두고 회자되는거겠지?
3.페이&삶의질
일베 댓글을 보다보면
공장쳐다니면서 3000-4000 번다고 자랑질하는새끼들 극혐이라고 까는 게이들이 많던데
난 이런게이들 볼때마다 공장이든 뭐든 노가다를 함 해봤던 게이라고 생각한다 ㅋㅋ 현실을아니까 까는거겠지
단순 액수로보면 지금같이 힘든경제상황에 4000씩 벌면 괜찮은거같아보이지?
막상가보면 그게아니다
하루 11시간씩의 일당을 받는다치면
실제 현장에있는시간은 그것보다 훨~씬 길다
자칭 기술자라는 노가다꾼들은 보통 일 시작하기전에 나와서 한번 점검해야되기때문에
나올때도 남들보다 일찍나오고 퇴근할떄도 늦게 퇴근한다
내가다니던 공장에 잠시 파견오는 다른공장공무팀들하고 얘기해봐도 다 그렇더라
기술이라는 좆부심때문에 가능한일임.. '우리는 기술직이다보니...' 이라는 개씹소리르 입에 쳐달고산다
물론 중간중간 쉬는 경우도 있지만 대신 일한번터지면 아침7시까지 출근해서 저녁 11시에 퇴근하고 이지랄하는경우도 자주있다
이딴식으로 하루 14시간씩 쳐박혀서 쇳가루 쳐마시며 목숨걸고 외줄타기 해가면서 주6일 일하고 4000이라는 숫자가 나오는거임
(당연히 머기업은 이거보다 훨씬편하고 근무적게하고 돈도 더받음)
이러니까 돈많이받는다고 자랑하는 공장충들이 극혐이라는거고
삶의질에 있어서도
지금 나는 사무직으로 일하고있는데 공장충일때와 다른점은
사무직은 퇴근하고 술쳐먹고 딸딸이 치고 겜하다가 새벽2시에 쳐자서 5시간자고 회사가도 걱정이없다
기껏해야 좀졸리면 참으면되는거고 근무끝나고도 썡쌩하니 내 시간이있다
근데 공장충일때는 육체노동을해야 되기떄문에 이렇게하면 진짜 담날 죽어나는거다
그리고 위험요소도 많기떄문에 이렇게 피곤한상태로 일하면 존나 위험해서 절대 이러면안되기도하고
그렇기때문에 퇴근해서도 피곤해서 뭘하기도 힘들고 맘놓고 술쳐먹기도 힘들고 일찍자야해서 자기시간이 없는거지 진짜 뭘하지를못한다
이렇게 살고싶냐?
그리고 노가다/공장충 하는새끼들 민도는 뭐 말할것도없지
'천하고 악하다'
그냥 이정도로 설명하고싶다 (에피소드야 뭐 끝이없지만 ㅋㅋ)
이런새끼들하고 비비고살꺼 생각하면 차라리 운지하는게 낫다싶겠더라
진짜 좆같고 미안한 소리지만
내가 공장충1년하고 나서 든생각이
'천한일하는 새끼들은 천하니까 무시해도돼'
물론 가뭄에 콩나듯이 착하고 예의바른사람들도있음
4.결론
내가 느낀건 이딴거할바에 개인택시를 하는게 훨낫다는거였고
이딴 기능직노가다는 (머기업제외)
딸린 식구가있어서 어쩔수없다거나
집에 돈버는사람이없거나 빚이있어서 당장 돈벌어야하거나
나이를 너무쳐먹어서 받아주는곳이없다거나
라든지 뭔가 급한사정이 없으면 하지말라는거다
집안 ㅍㅌㅊ고 다른 문제없는게이들은
괜히 '산업역군 ㅇㅂ' 이지랄하면서 나처럼 시간낭비/고생하지말고
지금하는거 열심히해라
이딴 노가다는 나이쳐먹어도 언제든지 할수있다
언제든지 활짝 열린문이니까 다 망하고나서 해도 절대 안늦는다
난 공장그만두면서 느꼇던게 울애비 응디가 그렇게 따뜻했다는거였다
내가 돈안벌고 엠창백수질하고 공부한다고해도 아무 걱정없고 돈문제없다는 현실이
저런 ㅆㅎㅌㅊ개엠창 집구석에 하자있는 쓰레기공장노가다 인간말종 전라도새끼들이랑 달라서 너무 고마웠음 우리애비 ㅇㅂ
세줄요약
1.기능(기술)배운다고 깝치지마라
2.돌아갈길없는 엠창이면 해라
3.단, 인생은 고될것이다
공부하면서 돈벌기
말싸움
말싸움 지고 집에서 특징.tukzing
결론: 이성이 활발히 작용하고 있는 상태에서 무의식을 조합하는 능력이 저하된다.
그렇다면,
ㅇㄱㄹㅇ
일베에서 논리딸려서 키배 발리고
이불속에서 생각정리함
완벽하게 정리하고 좆나 털생각에 기분좋음
근데 막상 댓글달려니 현자타임옴
일베에서 키배 뜨는거만큼 개븅신짓이 없더라
5일 동안 댓글 막힐때까지 키배 뜬 적 있는데
일베 찐따들 인증할때마다 내 자신이 한심해보이더라 이런 개븅신들이랑 키배떳다라는게
아마 정상인들은 키베 안 뜰껄?
예전에 어떤 미친년은 키베에 개처발리고 옛날글 신고하고 다니더만 개졸렬한 씹팔년
말싸움 다 끝나고 반박할거 생각남
ㅋㅋㅋㅋ ㄹㅇ
공격받으면 당황해서 생각이안남 ㅜㅜ
근데 그게 좋을때도 많다. 쓸때없는 싸움을 안하게됨
물론 나중에 생각했을때 존나 빡치고 억울할 때도 있지만
곰곰히 생각해보니 내잘못으로 밝혀지거나 상대방의 마음을 이해하게 되는 경우도 많으니까.
근데 꼭 말싸움이 아니라
그 때 그 말을 했으면 더 좋았을 텐데 하는 생각은 모든 사람이 다 가지고 있는 거야
이런 현상 부르는 용어 있었는데 혹시 생각나는 게이 있냐??
무슨 계단 효과 어쩌고 이런 거 였던 거 같은뎁
여행을 싫어한다고 말할 용기 by김영하
인터넷 돌아다니면서 좋은 글을 봐서 일베에도 올려본다. 김영화의 산문집 '본다'에 수록된 글이다.
여행을 싫어한다고 말할 용기
여름 대목이 다가오면 대형서점의 여행서 매대는 전쟁터가 된다. 매대의 여행서들은 소리 높여 외치고 있다.
여름휴가를 집에서 보내는 것은 죄악이라고.
어떤 위험과 부담을 감수하고라도 여름휴가를 멋진 여행지들에서 보내라고.
인도양의 산호초, 뉴욕의 5번가, 프로방스의 작은마을, 미얀마의 석불이 당신을 기다린다고.
언제가부터 여행은 신성불가침의 종교 비슷한 것이 되어서 누구도 대놓고 "저는 여행을 싫어합니다"라고 말하지 못하게 되었다.
(혹시 신입사원 모집 공고마다 나오는 해외 여행에 결격사유가 없을 것"이라는 문구의 영향일까?)
여행을 싫어한다고 말하는 것은 어쩐지 나약하고 게으른 겁쟁이처럼 보인다.
폰 쇤부르크처럼 명문가의 자손으로 태어났더라면 '우리 귀족들은 원래 여행을 안 좋아해'라고 우아하게 말 할 수 있겠지만
그건 우리 같은 평민들이 쓸 수 있는 레토릭이 아니다.
귀족도 뭣도 아니면서 여행을 절대로 하지 않는 것으로 유명한 시인이 한 분 있다.
그분은 서울 태생으로 모든 학교를 서울에서 다녔고 성인이 된 이후에도 서울 밖으로 거의 나간 적이 없다. 해외여행도 하지 않는다. 서울에서 시를 쓰고 음악을 듣고 책을 번역하고 친구를 만난다.
친구들이 해외로 나가면 그들이 돌아올 때까지 기다린다.
사람들이 "답답하지 않느냐"고 물으면 그는 빙긋이 웃으며 "(서울 밖으로) 나갈 필요를 느끼지 못한다"고만 답한다. 적지 않은 돈을 지부하고 위험을 무릅 쓴 채 여행을 떠나 온갖 고생을 하고 돌아와서는 "너무 멋진 여행이었어"라고 주변 사람들에게 거짓말 하는 이들보다는 "나갈 필요를 느끼지 못한다"고 당당하게 응수하는 그가 좋다.
새삼 당연한 얘기지만 여행을 하고 안 하고는 단지 선택의 문제일 뿐이었고 지금도 그렇다.
김영하 산문집 본다 중
생각해볼 만한 글인 것 같다.
해외자유여행이 풀린 지 몇십 년 되지 않아서인지,
90년대까지는 해외여행은 돈많은 사람이나 다녀온다는 편견 떄문인지,
한비야같은 여행을 다녀온 사람들의 휘황찬란한 수사 때문인지,
젊음이 가지고 있는 방랑에 대한 본능 때문인지,
우리 사회에서 여행이 지니는 가치는 많이 부풀려져 있다.
해외여행은 특별한 경험 선사해 줄 거라고 말한다. 다른 경험보다 우위에 있는 무언가 깨달음을 주는 경험이라는 인식이 팽배해있다.
특히나 세계일주같은 여행쯤 되면 아주아주 특별한, 직장생활 때려치고 갈 만한 환상의 경험쯤으로 여겨지기도 한다.
일베만 봐도 해외여행기는 거의 일베보증수표다.
이 글을 한 번 봐라. 몇 개월 전에 어떤 일게이가 짤게에 자신이 해외여행을 다녀왔는데 생각보다 별거 없더라는 글을 올렸다.
해외여행보다 스키장이나 제주도를 가는 게 낫다는 의견을 썼을 뿐인데 댓글로 치욕을 당하고 있다.
그러나 막상 여행을 다녀온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딱 '좋은 경험' 거기까지다. 거기서 깨달음을 얻거나 특별한 경험을 하는 건 개개인 마다 다르다.
대다수의 여행자들에게 여행은 단지 라이프스타일이다. 여행이 주는 즐거움을 좋기 때문에 여행을 다니는 것이다.
독서를 좋아하는 이들이 독서를 하듯이. 베충이들이 일베를 하듯이.
중앙아시아의 게스트하우스에서 묵을 때였다.
그 당시 게스트가 8명 정도 있었는데 그 중 네 명이 세계일주 중이었고, 두 명이 자전거 세계여행 중이었다.
나는 6개월 정도 여행중이었고, 나 또한 여행을 떠나기 전엔 여행이 나에게 무언가를 줄 거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여행이 계속되면서 여행이 즐겁긴 하지만 여행 전의 나나 여행 후의 나나 달라진 것은 없다고 생각했음.
여행을 계속 다니는 것에 대해 회의적인 생각이 꽤 많이 들었는데 대부분 부모님에 대한 미안함 때문이었다.
25살의 나이에 기약없는 여행을 다니는 건 부모님께 걱정을 끼쳐드리는 일이지.
그 생각을 게스트들과 맥주 한 잔 하면서 털어놓았다.
"여행이 나에게 특별한 걸 줄 거라 생각했는데 달라진 건 없어. 똑같아. 단지 즐거울 뿐이지"
대부분 나의 생각에 동의 했으나 그거면 됐지 뭘 바라느냐고 반문했다.
누군가에겐 독서가 취미고 누군가에겐 일베가 취미이듯이
여행은 누군가의 취미일 뿐이다.
그렇다고 여행이 진짜 일베와 동급의 취미생활이라는 것은 아니다.
여행은 다른 여가생활과는 다른 경험들을 주고 그것은 꽤나 유익할 수도 있음.
개인적으로 나는 제 3세계를 많이 돌아다녔기에 내가 참 행복한 나라에서, 참 행복한 환경에서 태어났다는 것을 깨닫고 왔다.
그러나 겪는 사람마다 케바케이고
해외여행 다녀와서 별거없네, 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틀리지 않다는 것임.
내 경험도 어떻게 보면 큰 깨달음이긴 하지만 사실 아프리카 기아 다큐보고 '아 시발 나 존나 행복한 놈이네'하는 깨달음과 별로 다르지도 않다.
필력이 없어서 존나 뒤죽박죽이네.
내가 말하고 싶은 건,
여행은 꽤 좋은 경험을 주긴 하지만
각종 여행기의 과장된 수사나 그곳에 달린 댓글에서 보이는 동경은 현실과는 꽤나 동떨어져있다는 것임.
좋은 여가활동 중에 하나일 뿐.
뭐 여행 뿐이겠냐,
모쏠아다일 땐 여친만 사귀면 세상이 핑크빛으로 보일 것 같지만 막상 사겨보면 별 것도 아니지 않냐.
모든 경험이 그런 것 같다. 내가 가지지 못한 것에 대한 동경으로 인해 그것을 크게 보면 나중에 실망도 크다.
기본적인 생활마저 잘 못 하고 저리 개념없이 살면 진짜 부모맘은 썩는다
릴리 슈슈
음...
상상력이 대단하시네요 ㅋㅋㅋ
질문자님 추측이 맞을 수도 있겠지만, 호시노가 죄책감 때문에 자신을 망가뜨릴까요?
우연한 사고에 의하 죽은 사람의 책임을 무엇하러 자신에게 돌리겠어요.
개학하고나서 호시노가 그런 행동을 한 것은 유령 때문이 아니라 호시노가 여름방학 동안에 변했기 때문입니다.
친구들과 함께 훔친 돈으로 오키나와 여행을 가죠...?
그 여행이 호시노가 변한 계기를 마련해 준 것입니다.
위의 님 말대로 호시노네 집에 큰 공장을 갖고 있을 정도로 (쿠노 레이프할때 나오죠)
부유하게 살았는데 아버지 사업이 망하면서 집안도 몰락했죠. 그러나 이건 배경이에요.
그리고 모범생이었던 호시노는 학교 친구들에게 손가락질을 받으면서 착한 아이로 있어야만 하는 자기 자신이 싫었을 겁니다. 자기가 수석 입학한게 아니라고, 나도 원해서 한게 아니라고 혼자 중얼거리는 장면 나오죠??
오키나와 여행에서 호시노가 겪은 사건들 있죠?
첫번째는 밤에 불꽃놀이 하다가 시쟈에게 습격을 당한 것이고
두번째는 물에 빠져 죽을 뻔한 것이고..
오키나와 섬 아저씨 말이 힌트가 될지도 모르겠다고 생각해요.
오키나와 전설 중에 사람은 일곱개의 혼을 가지고 있는데, 호시노는 그 중 2개를 잃어버렸다고. 신을 화나게 하면 살아남을 수 없는데 너 뭔가 이섬에 좋지 않은 걸 갖고 왔니? 이런 대사를 하면서 조심하라고.하죠..
호시노는 이런 사건들을 계기로 변하게 된것입니다. 배에서 돈을 공기중에 뿌려 버리잖아요? 몰락한 자신의 집안 환경에서 생겨난 돈에 대한 증오 때문에 그런걸로 보입니다.
성장기의 소년이 비뚤어지게 된 계기를 단순히 집안 환경으로 돌릴 수도 없을 것 같네요
약해져 있는 자아가 어떤 사건을 계기로 급변할 수 있는 것이 청소년기니까요.....
영상 문법 포스팅에 캐릭터 분석은 뭔가 맞지 않는다는 생각도 들지만 굉장히 배울점이 많은 캐릭터 설정이기에 릴리슈슈의 모든 것에 나오는 몇명의 캐릭터를 분석해 보고자 한다
그 첫번째가 바로 릴리슈슈의 모든 것의 악역 가장 입체적인 캐릭터 '호시노'이다이 영화의 이야기를 이끌어나가는 가장 중요한 역할이며 사실상 주인공이라고 할 수 있는 인물이다
<호시노는 처음부터 하스미를 괴롭히는 '악역'으로 등장한다>
주인공인 하스미를 괴롭히는 역할로 등장하는 호시노 그리고 그는 이무렵 '아오네코'라는 아이디로 릴리슈슈의 팬까페 '릴리피리아'에 가입한다
이 무렵의 호시노는 이제 막 막나가기 시작할 무렵... 정신이 무너져가는 시작의 단계였다
<시간은 중학교 입학 시절로 돌아가 본격적인 이야기가 시작된다>
하스미와 같은 중학교에 입학하는 호시노는 1학년 대표로 교단에서 선서를 한다
그리고 또 역시 같이 검도부에 입부하게 되고 그때 호시노는 강해지고 싶어서 왔다고 말한다
이후에 나올 초등학교 시절의 왕따 경험으로 비추어 보아 호시노의 '강해지고 싶다'는 욕망은 절실했으며 이후에 막나가게 되는 하나의 원인으로 작용한다
<호시노를 왕따 시키던 무리들>
비가 내리던 어느날 호시노와 친구들은 그를 이지메하던 한 무리를 만나게 된다
이것은 관객에게 아주 많은 정보로 작용한다
이후에 호시노가 수많은 아이들을 괴롭히고 상처주는 것이 초등학교 시절의 이 왕따를 당한 경험으로 부터 나온다는 것 그리고 그의 정신이 이미 상처입어 있음을 설명한다
<돈을 훔쳐서 놀러간 오키나와에서 호시노는 두번 죽을뻔 한다>
돈을 훔쳐서 친구들과 놀러간 오키나와
바다에서 손전등 빛을 보고 날아온 생선에 찔려서 한번 바다에 빠져서 두번 죽을뻔 한다 오키나와의 가이드 아저씨는 '안좋은 물건'을 가지고 온게 아니냐고 말한다
그리고 바다에 빠진 호시노를 구해준 탐험가 아저씨가 죽는다
호시노는 이것이 자신이 가져온 부정한 돈 때문이라고 믿는다
그리고 자신을 구해준 이 탐험가가 자기의 죄로 인해 죽었다고 생각한다
죄책감에 남은 돈을 모두 바다에 던져버리지만 남은 여름방학동안 호시노는 심한 죄책감에 시달린다
<그리고 드디어 호시노가 변한다>
자신 때문에 죄없는 한사람이 죽었다고 믿는 호시노는 너무나 괴롭다
그 괴로움을 견디기 위해 다른 사람을 파괴하기 시작한다
그리고 반에서 '짱'을 먹고 있던 이누부시를 기절 시키고 그의 염색 파마 머리를 잘라 버린다 이 사건으로 호시노는 반의 새로운 짱이되고 계속해서 다른 사람을 파괴하기 시작한다
이누부시의 꼬붕이었던 2명에 하스미까지 데려와 cd를 훔쳐오게 하고 혼자서 릴리슈슈의 '호흡'을 훔쳐서 걸린 하스미 때문에 학교에 발각되자 때리고 cd도 박살내 버린다
그리고 츠다를 협박하여 원조교제를 시키고 그돈의 일부를 상납금으로 받는다
<그리고 자신이 짝사랑하던 쿠노를 범한다>
왜일까? 자신이 짝사랑 하던 '쿠노'가 아이들에게 왕따를 당하는게 화가 났을까 견딜 수 없었을까? 그래서 괴로움에 표현방법은 오직 남들위에 서서 더 괴롭히는 것 뿐이었을까 아무튼 호시노는 쿠노를 불러내서 꼬붕들을 시켜 그녀를 범한다
그리고 이 사건으로 츠다의 죽음 부른다
이 장면에서 폐공장이 호시노의 아버지 것이었던 것이 밝혀진다
사업의 도산과 가족의 이산은 호시노의 탈선에 또다른 강력한 이유를 뒷밤침해 준다
하지만 이 사실을 알게 된 것은 하스미나 관객이나 너무 늦다
이미 호시노의 삶은 되돌릴 수 없을 만큼 잘못 되어버렸다
그리고 위의 두번째 후드를 뒤집어쓴 사진이 있다
이 장면에서 호시노는 담배를 피며 후드를 뒤집어 쓰는데 나는 이영화를 처음볼때 이 장면에서 처음에 하스미를 괴롭혔던 남자가 이 호시노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처음의 장면에서 호시노는 후드를 뒤집어 쓰고 있었으니까 나는 이것을 나처럼 모르는 사람을 위해 알려주는 장면이라고 생각했는데 다른 사람은 잘 모르겠다 언제 눈치 챘는지..
<아오네코는 너무나 괴로워 한다>
친구였던 하스미와 짝사랑했던 쿠노를 괴롭히는 호시노는 너무나 괴로워 한다
죄책감을 벗어 던지려 시작한 괴롭힘이 오히려 자신을 파괴한다
이제는 다른 사람을 괴롭힐 수 밖에 없지만 그것을 누군가 멈춰주길 바란다
하지만 이제는 멈출 수 없다
그리고 호시노는 하스미에게 살해 당한다
너무나도 괴로워 하던 호시노,아오네코는 죽음으로 영원한 안식을 얻는다
라고 표현하는 것이 차라리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그가 아직 겨우 중3이었다는 생각을 하면 너무나 안타깝다는 생각이 든다 청소년기의 약간의 비뚤어짐이 다른사람과 자신을 죽음으로 몰아넣는다
그리고 수많은 친구들에게 상처를 입힌다
호시노가 자신의 꼬붕 그룹에 '하스미'를 집어 넣은 것은 무엇일까
나는 그가 하스미를 친구로서 붙잡아 두고 싶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비뚤어진 그의 방식으로는 하스미를 꼬붕으로 두는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릴리슈슈를 하스미에게 소개한 것은 바로 호시노이다
그런 그가 하스미가 가지고 있던 '호흡'을 부숴버리고 콘서트표를 꾸겨서 던져 버린것은 어떤 의미였을까 단순한 괴롭힘의 일부였을까?
나는 호시노가 릴리슈슈 따위로 현실을 도피하지마라고 말하는 듯 보인다
초등학교 시절 왕따를 당하면서 릴리슈슈를 계속해서 들어왔지만 그는 결국 음악으로 구제 받지 못했다
자신과 비슷한 처지에 있는 하스미에게 릴리슈슈 따위는 듣지마라 라고 말하는 것이 아닐까?
만약 하스미가 '피리아'였다면 호시노는 알고 있지 않았을까?
그래서 파란사과를 들고있는 호시노를 외면하는 하스미에게 다가가 왜 모른척하냐라고 물은후 그에게 사과를 줘버린 것이 아닐까?
다른 사람들은 자신을 이해 못한다고 말하면서 호시노는 사실 다른 사람을 많이 이해하고 있었을 수도 있다
어쩌면 쿠노를 범한 것은 그녀를 '왕따'로 부터 벗어나게 해버리려고 한 것이 아닐까?
하지만 이 마지막 해석은 너무 극단적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 영화의 호시노와 하스미의 캐릭터는 약간 이해하기 힘든 부분이 있다
그것은 체육선생이 하는말 '이 나이의 아이들은 가끔 무슨 생각을 하는지 모르니까요'
이 말에 대한 이와이 슌지의 설정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해할 수 있게끔 하지만 완벽하게 이해하지 못하게 설정하는 것이 의도가 아니었을까
이와이 슌지 감독은 "유작을 고르라고 한다면 이 작품으로 하고 싶다"고 말할 정도로 "릴리 슈슈의 모든 것"에 남다른 애정을 보였다. 과연 감독 스스로 그토록 깊은 애착을 가질 정도로 음악이나 몇몇 인상적인 장면이 깊게 남는다. 하지만 과거와 현재를 넘나들기도 하고, 영화 전반에 은유적인 표현과 인물들의 돌발적인 행동과 같은 해석하기 어려운 부분이 많아 어렵게 보이기도 한다. 그 중에서도 가장 중심에 있는 것은 아무래도 호시노 슈스케라는 등장인물이다.
공부와 운동 모두 잘하고 집도 부자여서 걱정이 없을 것만 같은 겉모습과는 달리 호시노의 내면엔 여러 고민거리가 많아 보인다. 호시노의 아버지의 공장이 부도나 가족은 흩어졌고, 관계가 분명하지 않은 엄마와 둘이 살게 된다. 하스미가 그의 집에 놀러갔을 때 자신의 성적에 대한 소문의 진실을 말하지만 하스미는 대수롭지 안게 넘겨버린다. "답사는 읽고 싶어서 읽은줄 알아? 아무도 나에 대해 제대로 아는게 없어."라는 말을 통해 호시노는 성적과 거짓, 오해에 대한 두려움과 분노심이 큼을 드러내고 있다. 그리고 아구경기를 보고 난 뒤 과거의 친구들을 만나 자신이 따돌림 당했던 과거가 친구들에게 알려지게 된다. 이 중 한 친구는 팔을 걷어부치고 나가 호시노를 위해 싸워주기도 하지만 결국 호시노가 없는 곳에서는 왕따 당할만 하다는 식의 말을 하기도 하며 호시노를 이해하지도 못하고, 진정한 마음으로 도운게 아니라는 것을 암시한다.
오키나와로 떠나는 여행은 영화의 중요한 변환점인데, 이곳에서 호시노는 주둥이가 날카로운 물고기에 죽을 뻔하기도 하고, 그곳에서 가장 아름다운 섬이라고 하는 아라구스쿠(新城)를 향해 헤엄쳐가다 익사 할 뻔 하기도 한다. 또 역설적이게도 가이드에게 생명은 소중하다는 이야기를 듣던 도중, 가끔씩 찾아와 음식을 얻어먹던 여행가가 앞의 차에 치여 헬기에 실려간다. 운전자는 사람을 죽였다는 죄책감보다는 책임 떠넘기기에 급급한 모습을 보인다. 이런 일이 있은 후, 호시노는 훔친 돈을 바다에 뿌리며 알 수 없는 웃음을 짓는다. 하루 아침에 덧없이 흩어진 아빠의 공장, 사람의 목숨, 자신을 알아주지 못하는 세상과 결코 도달할 수 없을 것 같은 아라구스쿠 때문일까? 호시노는 개학을 개기로 완전히 다른사람이 되어 날라리들과 어울리며 타락하게 된다.
자신을 제대로 알지 못하는 세상에 대한 호시노의 분노는 그 주변 인물을 차례로 일그러뜨리게 된다. 한때 친한 친구였던 하스미를 괴롭혀 부하로 부리고, 방안 가득 곰인형에 파묻히고 연을 날리면서 천진한 웃음을 짓는 쯔다를 협박해 원조교제를 하게 한다. 어렸을 적 짝궁이었던 쿠노를 따돌림 시키면서 결국은 강간을 하기도 한다. 호시노의 변화 이후 영화에서 호시노의 대사와 비중이 급격하게 줄어든다. 현실에서 호시노의 의중을 알 수 있는 것은 그저 한숨이나 담배피는 모습, 그리고 들판에서 릴리 슈슈의 노래를 들으며 미친듯이 오열하는 행동에서 일뿐이다. 호시노는 자신의 말따위는 들어주지도 않고 이해도 하지 않는 세상에 대해 자신의 마음을 닫아 버린 것이었다. 그렇지만 인터넷 게시판에서의 푸른고양이는 필리아의 아픈 마음을 이해하고 공감하고 유일하게 속마음을 털어놓는다. 호흡하고 날아갈 수 있기를 원하며, 에테르로 치유받기를 간절히 원한다. 불행히도 푸른 고양이, 호시노 슈스케는 있지도 않은 릴리 슈슈를 보기 위해 모여든 사람들 틈에서 칼에 찔려 소리 한 번 지르지 못하고 쓰러진다.
영화가 종합예술이라고 불리우는 이유중에 중요한 한가지가 바로 '음악'일 것이다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라는 영화에서는 배경음악을 전혀 사용하지 않은것으로 유명했다 대단한 일이다 음악을 사용하지 않는다는 것은
그만큼 음악은 영화에서 대단한 힘이다 표면적으로 드러나지 않는 영화의 분위기와 감정을 조절할 수 있는 가장 힘있는 장치이다
일각에서는 영화에서 음악의 사용이 옳지 못하다는 의견이 있다
그것은 바로 노골적인 감정의 세뇌라는 말이다
하지만 나는 음악역시 종합 예술인 영화가 선택할 수 있는 강력한 무기이므로 위의 의견과는 좀 다르다 어디에 어떻게 사용할 것인가가 중요한 것이지 무조건적인 배제는 좋지 않다 음악이 있는 부분이 있기에 음악이 없는 부분도 더 살아 날 수 있다
개인적으로 영화음악을 가장 잘 사용하는 감독을 꼽으라면 난 첫번째로 이와이 슌지를 꼽겠다 음악뿐만이 아니라 그는 영화의 사운드를 완벽하게 요리할 줄 안다
먼저 위의 영상을 보도록하자
<조그맣게 피아노 연주가 들리고 있다>
스피커의 볼륨을 최대한 키워놓고 잘 들어보자
물건을 훔친 죄로 어머니를 부르게된 유이치 그리고 무엇인가 터져버릴 것 같은 무거운 공기가 흐르는 상담실에는 조그맣게 옆방의 피아노 소리가 들려오고 있다
영화를 처음부터 본사람은 알겠지만 이 씬의 처음부터 쿠노가 연주하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그리고 그 옆의 상담실로 유이치와 선생님이 들어가게 된다
<어머니가 유이치를 때리기 시작하자 피아노 연주소리가 커진다>
물건을 훔쳤다는 이야기를 들은 유이치의 어머니
유이치를 째려보는 순간부터 쿠노의 피아노 연주소리는 급격하게 커진다
그리고 화면은 쌩뚱 맞게도 이일과 전혀 상관 없는 쿠노의 연주 장면으로 바뀐다
이와이 슌지는 어째서 이런 편집을 사용한걸까
<다시 돌아온 상담실 음악은 곧 멈춘다>
다시 돌아온 상담실에서는 이미 진정한 유이치의 어머니가 있다
그리고 음악은 곧 멈춘다
과격하고 급박한 장면에서 격렬한 bgm을 사용하는 경우는 자주 있다
그리고 릴리슈슈의 모든 것의 경우 상당히 그로테스크한 음악을 하는 릴리슈슈의 음악이 영화의 전반에 걸쳐 사용된다
하지만 도둑질을 하다가 걸려서 어머니에게 맞는 이 장면에 슬프도록 아름다운 드뷔시의 피아노 연주곡을 사용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어머니의 흥분으로부터 음악이 커지고 진정하자 완전히 사라지는 것으로 보아 이 장면에서 '드뷔시의 아라베스크'는 유이치 어머니의 심정을 대변하고 있다
하지만 그것을 일부러 아름다운 피아노 연주곡으로 배치한 슌지 감독의 의도는 바로 어머니의 슬픔을 표현한 것이다
유이치를 때리지만 그녀의 감정은 분노라기 보다는 슬픔이다
그렇기 때문에 분노의 음악이 아닌 슬픔의 음악으로 사용된 것이다
포 미니츠의 경우 피아노 연주를 배경음악으로 사용하기 위해서 tv라는 매체를 자주 사용한다 극중 배우가 연주회 장면을 tv에서 보고 그것을 그대로 bgm으로 사용하는 것이다 하지만 이와이 슌지는 좀더 노골적으로 사용한다
하지만 내게는 이런 방법이 더욱 고급스럽게 느껴진다
2008/12/31 - [video grammer] - 영상문법 - 셔레이드 <하나와 앨리스>
에서 경읽는 소리를 이용하기 위해 주인공을 절에 배치하듯이 피아노 연주를 이용하기 위해서 일부러 이 두 장면을 교차로 보여준다
사실 쿠노의 이 첫 등장은 영화에서 큰 의미가 있지 않다
그녀가 연주하는 곡이 드뷔시의 아라베스크로 당시에 릴리슈슈의 '호흡'의 첫번째 수록곡의 오마주 대상이 된다는 정보를 전달하며 쿠노를 관객에게 처음으로 보여주는 의미만이 있을 뿐이다
하지만 영화에서 한번도 등장하지 않았던 인물을 bgm의 사용을 위해 투입시켰다는 과감함에 나는 찬사를 보내고 싶다
<헨드헬드가 아니다>
잠깐 촬영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도록하자
영화의 전반에 걸쳐 들고찍기와 점프컷이 사용되는데 오히려 간헐적으로 사용되는 트랙킹이나 크레인에 무게를 두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
위에 나오는 4명이 모두 보여지는 롱샷의 경우 헨드헬드가 아닌 트랙킹을 사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것은 곧 있을 폭풍 전야의 느낌을 형성하며 어쩔줄 몰라하는 유이치의 상황을 적절하게 표현한다 그리고 어머니의 사랑의 매가 시작되자 촬영은 급격한 헨드헬드로 바뀌며 교차편집되는 쿠노의 연주장면은 이것과의 대비를 위하여 아주 부드러운 트랙킹으로 촬영된다
한장면 한장면의 연출을 위해서 샷의 강약을 조절하는 능력이 아주 뛰어나다
내가 살면서 가장 감명을 받은 영화지만 2시간 40분이나 되는 러닝타임은 포스팅을 위해 다시보기에는 꺼려지는 측면이 있었다
그래도 마지막까지 정말 열심히 볼수 있었던 이유는 하나였다 릴리슈슈의 팬까페 '릴리피리아'의 운영자 피리아와 아오네코는 누구인가?
영화를 처음봤을때 3시간 가까이 되는 러닝타임과 쉴새없이 쳐대는 투고자들의 채팅은 나를 너무나 정신 없게 만들었다 나는 겨우 스토리의 큰 줄기만을 놓치지 않기위해 힘써야했다 하지만 다시보고 알았다 아오네코는 바로 이영화의 악역 '호시노'였다
하지만 피리아는 누구인가?
<아오네코의 파란사과를 호시노가 들고온다>
물론 이 장면에서는 주인공인 유이치가 들고 있지만 이것은 호시노가 누군가가 말을 걸면 주라고 전해준 것이다
그렇다 많은 아픔을 가지고 있다고 팬까페에서 피리아와 소통하던 자는 바로 많은 사람에게 상처를 안겨주던 '호시노'였다
영화를 처음부터 다시보면 피리아는 마치 유이치처럼 설정된다
유이치가 컴퓨터를 하면서 피리아의 투고글이 올라오고 어머니의 임신 장면과 출산에 대한 피리아의 글이 겹쳐진다
하지만 정말 피리아는 유이치인가?
나는 조금 다른 해석을 해보려고 한다
일단 릴리슈슈의 콘서트 장면에서 유이치가 호시노를 발견하는 장면을 보자
<사과를 들고있는 호시노를 발견하는 유이치>
분명 유이치는 호시노의 얼굴을 보기전에 파란 사과를 먼저 본다
만약 유이치가 피리아라면 어땠을까? 분명 사과를 보고 다가가지 않았을까?
하지만 멍하니 사과를 보고있던 유이치는 호시노의 얼굴을 보고는 깜짝 놀란다
물론 이장면은 두가지로 해석될 수 있다
유이치가 피리아인 경우 파란사과를 봤지만 자신이 만나자고 한 것은 아니므로 적극적으로 다가가지 않았을 수 있다 더구나 유이치의 소극적인 성격상 그랬을 가능성도 높다 그렇다면 그 직후 호시노의 얼굴을 봤을때 아오네코가 그였다는 생각에 깜짝 놀란 것이다
피리아가 아닌경우는 앞에서 이야기 했듯이 단순히 만나기 싫은 호시노의 얼굴을 보 고 놀란 것이다 하지만 나는 이경우라고 해석한다 그 이유는 바로 이후의 장면 때문이다
<이 여자는 누구인가?>
유이치가 들고 있는 사과를 뚫어지게 쳐다보는 이 소녀는 누구인가?
만약 유이치가 피리아라면 이 소녀가 파란 사과를 이렇게 눈여겨볼 이유가 없다(아오네코의 투고글을 다른 누군가가 본 것이라고 해석할 수도 있겠지만)
그리고 그렇다면 유이치는 왜 호시노가 사과를 자신에게 맡겼는지 의아해 해야하지 않을까? 하지만 사과에 적힌 아오네코의 메일주소를 살펴볼 뿐 별다른 반응을 하지 않는다 이것은 유이치가 이 사과의 의미를 모른다고 해석된다
그리고 옆에서 사과를 유심히 쳐다보는 저 소녀가 바로 '피리아'인 것이다
그렇다면 영화는 왜 처음부터 마치 피리아가 유이치인 것처럼 보여주다가 마지막에 알듯 모를듯한 진실을 이렇게 전해주는가?
그것은 바로 릴리슈슈의 에테르에 의해 치유받는 고통받은 자들의 일반화를 위해서이다 피리아가 중간에 죽고 싶다고 투고하는 내용은 그 당시 유이치의 심리적 고통과 일맥상통한다 하지만 그것이 유이치가 아니라면? 릴리슈슈를 듣고 고통을 치료하는 유이치,호시노,츠다,쿠노처럼 또다른 수많은 고통받는 사람이 있다는 것을 말한다
결국 이와이슌지는 유이치라고 생각했던 피리아를 전혀 다른 사람으로 설정하면서 똑같은 고통을 느끼고 있는 것이 유이치 많이 아님을 이야기한다
그리고 그것이 릴리 슈슈의 모든 것의 주제이다
가해자도 피해자도 없이 모두 고통받고 있다는 것 호시노,유이치,쿠노,츠다 모두
<쿠노의 사건으로 우는 츠다와 자살하는 시늉을 내는 유이치의 그림자>
강간당한 쿠노가 머리를 밀고 오자 자신은 왜 그렇게 하지 못했는지 후회의 눈물을 흘리는 츠다 그리고 도움을 요청하는 피리아의 투고, 목을 조르는 그림자
고통 받는 10대의 이야기를 혼란스럽게 보여준다 피리아는 유이치도 아니고 아무도 아니다 아니... 모든 고통 받는 10대의 자화상이다
위의 세번째 그림의 그림자가 그것을 말해준다 나는 유이치의 그림자라고 생각했지만 누구인지 알수 없다 그림자이기 때문이다 저것은 누구도 아니다 죽고싶어하는 10대 모두를 상징한다
<곰을 들고 나타난 쿠마의 정체는 바로 아저씨였다>
그리고 이와이 슌지 감독은 고통받고 있는 사람이 10대만이 아닌것을 표현하기 위해 '쿠마'라는 투고자를 이용한다
릴리슈슈의 팬까페에 콘서트때 곰인형을 안고 가겠다고 글을 올리는 '쿠마'가 바로 저 뒤에 있다
나는 이와이 슌지가 반드시 이 '쿠마'라는 사람을 보여줄 것이라 생각하고 어디에 나오나 눈을 씻고 찾고 있었다 역시나 하지만 하필 아저씨라는 것??
이것 역시 '주제의 일반화'를 위한 설정이다
고통받고 릴리슈슈의 음악으로 치유받는 팬이 오직 10대만이 아닌 것을 보여주는 장면이다 이것으로도 부족한지 나중에 콘서트장 밖의 LED에서 나오는 뮤직비디오를 보고 울면서 노래를 따라부르는 아줌마도 나온다
분명히 피리아는 유이치처럼 설정된다 하지만 아오네코처럼 확실하게 보여주지 않는다 그러므로 나는 이와이 슌지 감독이 의도적으로 열어 놓았다고 생각된다
피리아의 실체가 누구인지 그는 말하지 않은 것이다
유이치 일수도 있고 또 다른 누군가일 수도 있는 것이다
오키나와 여행에서 호시노가 겪은 사건들 있죠?
첫번째는 밤에 불꽃놀이 하다가 시쟈에게 습격을 당한 것이고
두번째는 물에 빠져 죽을 뻔한 것이고..
오키나와 섬 아저씨 말이 힌트가 될지도 모르겠다고 생각해요.
오키나와 전설 중에 사람은 일곱개의 혼을 가지고 있는데, 호시노는 그 중 2개를 잃어버렸다고. 신을 화나게 하면 살아남을 수 없는데 너 뭔가 이섬에 좋지 않은 걸 갖고 왔니? 이런 대사를 하면서 조심하라고.하죠..
호시노는 이런 사건들을 계기로 변하게 된것입니다. 배에서 돈을 공기중에 뿌려 버리잖아요? 몰락한 자신의 집안 환경에서 생겨난 돈에 대한 증오 때문에 그런걸로 보입니다.
성장기의 소년이 비뚤어지게 된 계기를 단순히 집안 환경으로 돌릴 수도 없을 것 같네요
약해져 있는 자아가 어떤 사건을 계기로 급변할 수 있는 것이 청소년기니까요.....
죽은 여행객 얘기를 하자면 ..ㅋㅋ 이 부분이 저도 참 흥미로웠던 것이,,
그 여행객이 유이치에게 자신이 왜 그런 곳을 여행하는지에 대해 말을 하죠.
교살 식물이랑 산호초 얘기를 하면서 인간에게는 아름답고 낙원 같은 곳이지만 그곳 생물에게는 지옥일 수 있다고. 그 점이 자연의 매력이라고. 생과 사가 이웃이 되는 곳이니까 그 스릴 때문에 여행을 계속 한다고..
그러고는 죽었죠. 자신의 말대로..
헬스장 탈의실 실수로 들어가서 겪은 좆같은일.SSIBAL
1. 경찰 조사 진행 : 진술서 작성
- 여자탈의실에 들어간 사실은 맞으나 고의가 아니었음을 일관적으로 주장.
워낙 애매한 사건이라 시시비비를 가리기 어렵다는 답변.
2. 검찰로 사건 송치: '성적 목적을 위한 공공장소 침입' 혐의
- 여기서 대략 정신이 멍해졌습니다. 허허
3. 검찰 수사관에게 조사받음(오늘)
3-1) 워낙 애매한 사건이라 어느쪽으로 결론을 내기가 어렵다.
3-2) 그러나 워낙 심각한 사안이다. (성범죄 관련)
3-3) 결론적으로, 혐의를 인정하면 성교육 프로그램 이틀정도 이수하고 다른 처벌없이 끝내는걸로 하자. (기소유예)
3-4) 전과가 없고 애매한 부분이 있어 이정도로 끝내는거다. 이거 많이 봐주는거다.
3-5) 내일(21일)까지 기소유예 처분을 받아들일지 법정에서 다툴지 선택하고 전화달라.
4. 기소유예 vs 법정싸움
4-1) 기소유예
- 죄(고의성)를 인정하되, 성교육 프로그램 이수 이외의 처벌은 받지 않는다.
- 고의성을 인정함으로써 피해자는 깔끔하게 위자료 청구를 할 수 있다. (형사가 끝나더라도 민사로 진행 가능)
- 일부러 한 행동이 아니지만, 눈 딱 감고 일부러 했다고 인정하고 증언하면 모두가 편해질 수 있다...
4-2) 법정싸움
- 검사를 상대로 싸우려면 아무래도 변호사가 필요.
- 인근 변호사 사무실 두 군데 들려본 결과, 평균시세 선수금 550만원+승소했을 시 330만원 추가 = 880만원
- 승소했을 시 얻을 수 있는것은 '무죄' 타이틀. 이외 금전적 보상 전혀 기대할 수 없음. (무고죄 등 성립안됨)
- 일부러 한 행동이 아니라서 아니라고 법정싸움까지 했지만, 패소할 경우 어마어마한 피해가 예상됨.. (비용 및 회사에 끼칠 영향)
여기서 합리적인 선택은 검찰측에서 제시한 제안을 받아들이는 거겠죠.
검색좀 해보니 진짜 여자화장실 몰카범 같은 경우는 기소유예 받아내려고 변호사 쓰더라고요. 실제로 받아내기도 하고.
단순 더하기 빼기만 해보아도. 이런경우. 승소에 대한 확신도 없으면서 법정싸움까지 가는건 멍청한 짓이겠죠.
변호사가 그러대요. 성범죄의 경우 아무래도 남자가 불리하다고.. 이거 잘해봐야 50:50이라고...
근데 해볼려고 합니다.
술을 먹은것도 아니고 내가 표지판을 인지못하고 실수로 들어간게 맞는데, "성적 목적을 위한 공공장소 침입" 이라니요?
아무리 우리나라 사법제도가 엉망이라고 해도, 아무리 날고기는 검사나으리라고 해도, 내가 고의로 하지 않은 걸 고의로 입증할 순 없을겁니다.
왜냐하면 일부러 하지 않았으니까요. CCTV를 돌려보고 별 지랄을 다해도 제가 성적 목적을 가지고 들어가지 않은것이 진실이니까요.
당장 천만원가까이 드는 돈을 생각하면 마음이 약해지는것도 사실이지만, 제게 남아있는 명예는 지켜보려고 합니다.
이미 회사 사람들도 많이 알고 있는데, 이대로 성범죄자가 되는건 납득 할 수가 없습니다. 도저히요.
이건 좀 다른 얘기지만, 얼마전에 천리포 수목원에 갔을 때 남자화장실에 들어와서 줄을 서 있던 아주머니 네 분이 생각이 나네요.
여자화장실이 꽉 차서 그렇다고, 총각은 신경쓰지 말고 볼 일 보라고 말씀하시는데, 뻘쭘해서 그냥 나왔어요.
많이 씁쓸했습니다. 엄연히 현실에서 벌어지는 일들인데. 누구는 성범죄자가 되고 누구는 허허거리면서 넘길 수 있다는 것이.
라이어형님들. 술을먹건 안먹건 남/녀 구분되어 이용하는 공공장소 들어가실 때에는 제 사연을 떠올리시고 절대로 실수하지 마세요.
전 좆되고 있습니다. 하하.
저 이름도 좆같은 죄명이 2012년부터 시행되었더라고요. 얄짤없습니다.
실수건 뭐건 한순간에 성범죄자 되서 20년동안 1년에 한번씩 경찰서에 신상제공해야 할지도 몰라요. 허허허허
악법도 법이라지만. 씨발진짜 너무하네요. ㅋㅋㅋ
여장하고 탈의실에 숨어서 기다리는놈이랑, 실수로 들어갔다가 튀어나온놈이랑 같은 혐의에 최소 기소유예 처분이에요. ㅋㅋㅋㅋㅋㅋ
다른것보다 오늘 처음으로 아버지께 자초지종을 말씀드렸는데, 아무말 없이 담배만 태우시는 모습을 보니까요.
내가 참 씨발 못났구나... 왜 그런 병신같은 실수를 해서 이나이 쳐먹고 부모님 속을 썩이고 있나.. 이런 생각에 그냥 잠이 안와요.
오늘은 억울한 마음 정딸에 확 풀었구요.
내일부터 침착하게 대응해야죠. 변호사 선임부터 할 생각입니다.
긴 글 읽어주신 라이어분들 감사드리고요. 모든 과정이 끝나면 후기 한 번 쓰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절대로, 절대로 저같은 실수하지 마세요. 지금 제가 느끼는 고통은 부디 피하셨으면 합니다.
이만 줄이겠습니다. 건승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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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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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관련해서 마지막 글이 될 듯 하네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무혐의로 불기소 처리된다는 확답을 받았습니다.
다음주쯤엔 불기소 이유 처분서 뗄 수 있다고 하더군요.
무엇보다 제 일처럼 걱정해주신 라이어분들 정말 감사드립니다.
힘든 일 겪으면서 위로가 많이 되었어요. 진심으로요.
쪽지주신분들 일일히 감사의 답장 전해드리지 못해 죄송합니다.
너무 경황이 없었다는 변명밖에 못하겠네요.
일이 일단락되었으니 몇 글자 더 적어보려 합니다.
#. 피해자 여성분에게
저는 당신이 누구인지 모릅니다. 몇살인지 이름이 무엇인지 알지 못합니다.
다만, 제 실수로 인해 많이 놀라셨을 거라는 사실을 알고있고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사과할 기회가 있었으면 좋았을 텐데요.
지나고 나서도 그부분은 아쉽습니다.
사건 발생 후 9일이 지나서야 신고를 하신 점은 조금 의아합니다.
경찰의 말로는 "가해자에게서 반성의 기미가 보이질 않아서" 라고 말씀하셨다던데,
저는 당신에게 연락할 어떤 기회도 갖지 못했습니다.
사건이 발생한 후 24시간이 채 지나기도 전에 헬스장측에서 제 회원자격을 취소했기 때문입니다.
사건의 특성상 수치심 때문에 본인 신분을 밝히길 꺼리셨다고, 그렇게 이야기 들었습니다.
사과하고 싶어도 할 수가 없었던 점 이해해 주시리라 믿습니다.
지금쯤 제가 '무죄'라는 통보를 받으셨겠지요.
이에 불복하고 법정 싸움을 지속할 수 있도록 당신에게 남은 권리가 하나 더 있습니다.
바로 검찰에 항고하는 것인데, 이게 받아들여지려면 '새로운 증거'가 필요하다고 합니다.
누구보다 제가 원했던 유일한 물증인 CCTV도 사라진 마당에, 당신이 새로운 증거를 찾을 수 있을 것 같진 않습니다.
진실을 왜곡할만한 증거가 있을리가요.
혹시라도 사과 이외의 다른 걸 원하신다면 그 부분은 들어드릴 수가 없습니다.
제가 겪은 금전적 손실과 정신적 스트레스가 이미 당신의 수치심을 상회하고 있다고 느끼기 때문입니다.
실수로 당신의 헐벗은 옆모습을 본 댓가로 저 또한 많이 힘들었습니다.
이 상황은 처음부터 제가 원한게 아니에요.
죄송한 마음과 울분이 뒤섞여 사과같지 않은 사과를 드리고 있네요.
#. 헬스장 담당자에게
무슨말부터 해야할지..
이 시벌년아.
내가 사건 일어난 날 내가 일부러 들어간건지 CCTV확인해보라고 그토록 간절하게 외쳤건만
CCTV는 왜 날려먹었어? 어? 이 사건의 유일한 물증이었다고 썅년아...
계속 나를 성범죄자취급하는 개소리 쳐하길래 내가 그랬지
나는 가해자임과 동시에 피해자라고.
왜 제대로 안내는 안해준건데.. 내가 첫날 운동복 어디서 가져가냐고까지 물어봤잖아...
6개월치 장기등록한 회원이면 붙어서 이용안내 정도는 해줘야하잖아..
일 벌어지고 나서 너한테 모든 책임을 떠넘기는것도 웃긴 일이라 최대한 자제하고 있지만
시설물 관리자면 기본적인건 하고 나한테 지랄해야지
니가 나를 위해 해준 일은 회원권 말소시키고 사건 이후에 여자 탈의실 안내고지물 덕지덕지 붙여놓은거.
덕분에 형사가 보여준 현장사진에는 존나 누가봐도 여자탈의실이더라.
이렇게 빤히 안내표지판 붙어있는데 왜 들어갔냐고 추궁하더라 이 씨발련아
피해자에게 사과의사 있다고 분명히 전달하기는 했냐?
둘이서 무슨 이야기를 쳐했길래 반성의 기미가 없어보여서 신고했다는 말이 나오냐...
니가 면피할려고 했던 그 모든 행동이 한 남자를 성범죄자로 몰아갔어 개년아
넌 씨발 두고봐라
내가 불기소이유 처분서 나오면 그다음 스텝 밟을테니..
이미 700을 썼는데 그이상은 못할것같냐
변호사 말로는 니네도 책임이 있으니 손해배상 소송 가능하다고 하더라
기다리고 있어. 씨발.
#. 경찰관에게
다른건 모르겠고, 왜 나한테 거짓말했어요?
나는 나한테 불리한 진술도 진실이라서 다 본대로 들은대로 이야기했어요.
사실대로 말하면 그럴수도 있겠거니 이해해줄까봐.
근데 CCTV 다 확인 했다고 왜 거짓말했어요?? 이 씨발새끼야??
변호사 통해서 확인해보니까 사건발생 9일만에 밀려서 지워졌다며.
아예 존재하지도 않는 영상을 다 확인했다고 말한 이유가 뭔데 개새끼야
귀찮았냐? 아니면 나하나 엿먹여서 실적 올릴라고?
안그래도 피해자가 9일만에 신고했다고 하던데, 이런쪽을 수사하는게 맞지않냐?
유일한 물증인 CCTV가 없어지는 시점에 맞춰서 신고를 했다..
이거 나만 이상하게 생각하는거야?
여기서 더 나가면 터무니없는 음모론같아서 그만할란다.
됐고 씨발 다신 얼굴볼일 없는 견찰새끼야. 일 똑바로 해라 개새끼야 퉷
#. 검찰 수사관에게
뭐, 당신에게 특별한 감정은 없습니다. 일이니까요.
고압적으로 굴었던 것도 수사과정에서의 스킬이라고 이해할게요.
근데 이렇게 돈만쓰면 그냥 해결되는 일이었어요?
기소유예 처분 받으라고 꼬실때는 언제고, 변호사 붙으니까 무혐의라네요.
업계가 원래 그런겁니까. 관행인 겁니까.
어느쪽이든 존경받을만한 직업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법을 모른다고 사람 하나 병신 만드는거 그거 하나도 멋있지 않아요.
그래도 CCTV는 처음부터 없었다고 사실대로 말해줘서 그거 하난 고맙네요.
비교적 양심적인 아저씨야.
#. 변호사에게
일단 일이 잘 해결되어서 좋네요.
애써주신점은 고맙습니다.
근데 처음에 당신 선임료 500에 성공사례금 1,500 불렀잖아.
아주 개 호구로 봤냐? 씨발람이진짜..
억울한 사람 도와주진 못할망정 존나 맛집이 열렸지 아주
이런일로 700털리는것도 억울해 죽겠는데 2천을 불러... 이 개새끼
그리고 너한테 700만원 한큐에 입금한 고객 전화번호는 저장해놔야 하는거 아니냐
부재중 찍었더니 전화해서는 "전화하신분이요~" 이지랄하고 앉았어 개새끼가
속이 타서 매일 전화좀 했기로서니, 무작정 기다리라고만 하고 귀찮아하네..
이래서 입금은 나눠서 넣어야하는건데 시발.
여하튼 고생했어 개새끼야
#. 회사 상사에게
내가 이 일 겪으면서 해결하려고 검찰청갔다가 변호사 사무실갔다가
그래 한 이틀동안 8시간정도 자리 비운 것 같다.
왜 그동안 손 놓고 월급도둑 코스프레 하다가 혼자 일할라니까 좆빠지냐?
뭔 씨발 윗사람 핑계대면서 휴무를 바꿔야하지 않겠냐고 개아리를 틀고있어
그래서 내가 서운하다고 얘기했지
나 쉬는날 출근할때는 아무소리 없다가 자리이석했다고 휴무변경얘기나오는거 좆같다고.
내가 5월들어서 반납한 휴무만 3개야 씨발련아. 알잖아?
너 따박따박 다 쉴때 내가 나와서 이거저거 카바쳤다고.
다 알면서 그러는건... 양심이 없는거냐?
됐고, 어디가서 후배한테 존경받을 생각은 하지마라.
나중에 너한테 꼭 좆같은 일이 생기길 바라고, 그때 내가 웃어줄게. 개년아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구요.
못난놈 응원해주신분들 진심으로 고맙습니다.
덕분에 어쨌든 좋은쪽으로 결론이 났네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씁쓸한 심정으로 정딸에 글을 쓰는 이유는...
이번 일을 둘러싼 인물 하나 하나를 되짚어보면
참 나쁜새끼들이 많더라구요.
대한민국 경찰, 검찰 다 썪었다라는 푸념이 제 얘기가 아닌줄 알았는데.
막상 겪어보니 진짜로 좆같아요. ㅎㅎㅎ
마지막으로 라이어형님들께 드리고 싶은 말은,
절대로 여성과 관련된 장소에서는 조심 또 조심하시라는 겁니다.
마치 여혐 일베충 같은 이야기라 말하면서도 참 좆같긴 한데요.
이게 비좁은 지하철같은데서 여성의 신체에 닿기만해도 충분히 고소거리가 된다고 하더라구요.
역차별의 시대를 살아가는 남자들이 저같이 좆같은 일에 엮이지 않기만을 바랍니다.
이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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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들 잘알려저있고 앰창들이 만만하게보는 용접이라던가 전기배선등 기능들은
20대건 30대건간에 진짜 머가리 빠가 병신들만 데리고도 똑같은 일 무현반복으로 금방 숙달된다.
엔지니어와 테크니션의 차이 이게 존나 잘 설명해줬는데 내가 학교다닐때도 교수님이 똑같은 말씀하셨다.
공부를해라 공부를.. 이론,지식도 빠삭하고 기능까지 있다면 기능이 플러스알파겠지만
기능만좀 나 잘한다고해도 좆소기업에서도 무시한다. 왜? 이런 기능은 금방 익히는걸 지네가 더 잘알거든
사실 어디를가든 입사하면 처음부터 다시 배우는건데 굳이 멍청한 좆문대나 좆고졸새끼들을 쓸 이유가없음.
실기 하나 모르는 4년제공대 졸업한새끼도 니네가 생각하는 기능들은 금방배운다. 내 예전생각나서 적어본다.
마지막으로 지식의 댓가는 생각하는것 이상으로 존나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