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접관들은 회사에서 최소 부장급의 간부또는 임원입니다.

개방적인 회사에서도 이사람들은 보수적입니다.

일례로 저 성격 매우 개방적이라 초기에 트러블좀 있었습니다.

지금은 약간 쥐죽은듯이 살고 있어서 안건들지만


면접들어갔다 오면 팀장 이사 등등이 하는말 있습니다.

애들 머리꼬라지 하고는


애들 정장 입은 꼬라지 하고는


밸트는 또 왜그러나??


셔츠는 또 왜그러나???

넥타이 꼴보기 싫다고



투버튼 원버튼 별거 아닐거 같죠??? 다봅니다. 면접자들 말할때 이사람들이 면접자를 보죠?


볼게 뭐있습니까? 외모 계속 뜯어봅니다. 그러니까 보수적으로 입는게 좋습니다.


1.정장


투버튼 기본입니다. 정장에서 원버튼은 정장이 아닌 캐주얼로 칩니다. 특히 지오지아풍의 빤짝거

리는 정장에 원버튼은 걔가 하버드를 나오지 않은 이상 떨어집니다.


무난한건 쥐색이라 불리는 다크그레이 다크네이비 아니면 블랙입니다.


라인도 무난한거 입는게 좋습니다. 괜히 멋부린다고 이상한거 입으면 면접장에서 혼자 벙 튀어

보입니다.


2.넥타이

셔츠랑 맞춰야 합니다. 셔츠를 줄무늬 입거나 정장을 줄무늬 입으면 넥타이는 죽어도 스트라이프를

하면 안됩니다. 그런데 면접장에서 셔츠나 정장을 저렇게 입는 사람은 없겠죠.

무난한 블루계열의 스트라이프나 약한 레드계열의 스트라이프 좋습니다.


회사의 상징색에 따라 맞춰서 하는것도 좋고요.

일명 양아치 스타일의 초슬림타이는 안됩니다. 준슬림도 위험합니다. 그냥 폭 7.5~8cm짜리 하고

가세요. 가끔 신경쓴다고 구찌등등의 화려한 무늬 하는 사람도 있는데 자살행위입니다.


3.구두


무조건 검정색에 끈있는거 하세요

다른거 하면 안됩니다.


4.벨트

무조건 검정색에 무난한 버클하세요.


셔츠


5.면접용으로는 무조건 흰셔츠입니다. 그리고 슬림셔츠 안됩니다.





면접장은 보수적으로 입는게 플러스는 안되도 마이너스도 안됩니다. 


가끔 은갈치 입고 오는 미친놈들 있는데 정말 싫어합니다.

6.머리스타일

어울리게 하면 좋고 뒷머리가 셔츠까지 내려오면 안됩니다.

안경을 썼을시 뒤에서 지저분해 보이면 안됩니다.

그리고 왁스건 젤이건 적당히 티안나게만 바르세요.

머리 번쩍번쩍거리는거 엄청 싫어합니다.


7.안경

무난한 은테나 뿔테 괜찮습니다. 색있는 뿔테 자살입니다.(면접장에 이렇게 오는애들 꽤 있습니다.)
한참 중간고사 기간으로 정신 없을 시간인데..

상반기 취업에 매달리고 있다.. 중간고사는 아웃 오브 안중이니까..

참 슬픈 얘기지만 우리 학교 컴공에서 내 스펙을 넘어서는 사람이 드물거다..(학사중에..)
그런데도 서류 통과가 잘 안 된다..

물론 몇개 안 넣긴 했다만.. 그리고 몇군데 전공이랑 전혀 다른데 넣었긴 했다만...
확실히 그 회사에 대한 목표가 없으니까.. 잘 안되더라...

중간정리..(4/30)

삼성물산상사 / 경영지원 싸트 탈락
LG전자 / MC R&D 서류 탈락
LIG넥스원 / R&D기획 서류 탈락
STX / 인사 서류 탈락
효성 / ERP 서류 탈락
노틸러스 효성 / SW 3차 합격(인성검사 대기중)
CJ케이블넷 / 1차 면접 시행 & 2차 대기중
지마켓 / DBA 서류 탈락
SK 컴즈 / DBA 서류 탈락
BR코리아 / 인사총무 서류 탈락
SK-i 미디어 / 서류 합격이나 면접 안 보러감
야후코리아 / 서류 발표 안 난걸로 봐서 불합격 예상중
인프라웨어 / 최종 합격
NHN / SW개발(DB) 테스트 합격 1차 면접
토마토 저축은행 / 금융IT 서류탈락
한화 S&C / 시스템 개발 인적성 보고 대기중
동양시스템즈 / 금융IT 1차면접 발표 대기중 
LG엔시스 / SW 개발 서류탈락
GS네오텍 / 시스템 개발 서류탈락
SK C&C / SI 서류 합격

우리학교 나와서 대기업 들어가는거 정말 힘든거 같다...
그래도 어느정도 먹힐줄 알았는데.. 진짜 힘들다..

다행히 괜찮은 벤쳐(인프라웨어) 1승 했으니까.. 한시름 놨지만..
서류 계속 떨어질때.. 좌절이었다..

중간고사 기간이다.
끝나면 또 4월 토익이고..

공부 정말 열심히 해라..
그리고 가고 싶은 회사, 직무.. 3-5개 정도는 꼭 머릿속에 담아둬라..
그 회사에 맞게 경력을 쌓아라..

안 그러면 정말 대기업은 발 붙일수도 없다..

상반기라 회사도 워낙 없고 이 정도가 거의 전부였는데..
하반기에 확실히 회사가 많아 취업이 쉽다는걸 느낀다.. 코스모스 아무나 할꺼 아닌거 같다..

2주안에 결판 나는데..
그때 또 소식을 알려줄께..

공부 열심히 해라.. 애들아..
궁금한거 있음 물어보고..

ps. 4.15 / 970 / 병특 3년 9개월 / 자격증 5개 / 카네기.. 이게 내가 가진 스펙의 전부.. (인증은 내 이름으로 검색하면 나옴..)

ps.2. 글고 아무리 생각해도 truefree 말이 맞는거 같아, SI 업체는 빼버렸다.. 임베디드를 알아보고 있다.. 컴공인들은 참고할 지어다..

ps.3. 인프라웨어 괜찮은거 같다. 기본 연봉 3000 + 토익수당 월 15(820점 이상) + 인센티브 100정도.. 야근수당 X 주말수당 1.5배.. 여기는 실력만 있으면 되니.. 많이들 지원해보도록.. 이상 선배의 충고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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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초에 조직 쪼개지면서 전자 DS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작년까지는 경영지원총괄에서 있었고요...

당연 G직군이겠지요...^^

 

업종을 바꿔서 도망가볼까... 하다가

여기 게시판도 함 둘러보게 되었습니다...

 

흠... 뭐랄까...

정보의 비대칭성이 참 무섭긴 무섭군요...

 

그래서...

 

구직자 후배님들의 몇몇가지 오해와 그에 대한 제 나름의 해답을 적어봅니다...

참고로... 저는 전자 경영지원 직무이고, 동기들은 거의 대부분 연구/개발 소속인 것을 말씀드립니다..

입사시 스펙은....그게 벌써 옛날이니까 지금은 여러분들이 더 좋겠지만..

명문대 상경대, 그럭저럭 학점, 토익2급 이정도...였네요..

 

 

오해와 해답

 

 이게 가장 큰 오해인데....

1. 오해) 삼성전자에서 몇 년 죽도록 고생하면 이직이 쉽다(?)

   답) 이직이 쉬울수는 있다. 그러나 경력을 바탕으로 더 조건이 좋아져서 이직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 보통 이직은 같은 업계에서 합니다.. 전자회사에서 제지회사로, 자동차 회사에서 식음료 업계로 이직하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그런데 아쉽게도 같은 전자 업계 내에서는 국내 기업 중 삼성전자의 대우가 그나마 제일 좋습니다..

         LG전자 연봉 짠거야 다 아실테고, 하이닉스는 생존의 문제를 몇 번 경험할 정도이고..

         그 이외의 중소업체는 말할 것도 없습니다..

         정부출연연구소, 공기업 등등을 가시는 분들이 간혹 계신데, 이 경우 경력을 쌓아 가는게 아니라 시험을 봐서 갑니다..

         이직 케이스를 좀 보긴 했지만 자신의 경력을 바탕으로 연봉을 획기적으로 높여 좋은 조건으로 가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저같은 경우 가끔 어떻게 알고 헤드헌터에게 연락이 오기도 하는데, 그게 LG, 두산 이런 곳입니다...

         이 경우 주직무를 갖고 가는건데...  당연히 안갑니다.. 여기보다 연봉도 적고 직급은 수평이동...이거든요

         삼성에서 한 10년 일하면 연봉 뻥튀기해서 옮길 수 있다는건 도대체 어떤 경우인지... 전 당췌 본 적이 없어요..

         가끔... 푸르덴셜 보험설계사로 옮겨서 억대연봉이 되었다는 전설은 듣지만... 이건 경우가 다르잖아요..

         더 좋은 조건으로 이직하는 경우는, 이미 취업 당시 삼성전자보다 더 좋은 곳으로 갈 수 있었던 능력이 있는 사람입니다..

         보통, 로스쿨, 의전대, 교대 이런데 갔다고 하면 잘 갔다고 얘기들 합니ㅏ..^^

 

 

2. 연봉을 많이 준다 VS 적게 준다

 → 동종업계에서는 많이 준다.. 그러나 적게 준다...

    이게 무슨 말인지요...^^; 일단 삼성은 기본적으로 인건비를 많이 주려고 하지 않습니다..

    그래도 동종업계보다 적게 주면 괜찮은 인력들을 빼앗기니깐... 동종업계 대비는 좀 많이 줍니다..

    그런데... 가만 생각 해 보면, 그 업계별 임금이라는게..

    결국 삼성이 시장을 주도하는 업계는 삼성 마음대로 줄 수가 있는거지요..

    예를 들어서... 삼성이 진출해 있지만 업계를 선도하지 못하는 건축, 조선, 금융 등등...업계 임금 자체가 높습니다...

    가만 생각해 보세요... IT 부문의 이익이 건축, 조선, 금융보다 적지 않은데 왜 IT는 임금이 위의 업종보다 적어야만 할까요...?

    생각해 본 적 있나요...? 당장 외국의 예를 보면... IT쪽이 건축 조선 금융보다 적지 않거든요...

    게다가  우리나라는 IT 강국이고 삼성전자는 세계적으로도 일류 회사인데...

    근데 그게 한국이니깐... 삼성이 업계를 선도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하면 지나친 비약일까요..?

    삼성이 압도적인 시장 선도 상황이 되면 삼성이 업계 임금 자체를 리딩할 수 있고..

    그러다 보니 삼성이 리딩하는 업계의 전반적인 임금 자체가 낮아요,....

    그 업계 중에서는 그래도 삼성이 높은 편이고요....

     대충 이해 가나요? 이해 가면 좀 무서운 얘기인데...-.-         

 

삼성은 업무 강도가 심하다 (?)

 → 삼성전자에는 수많은 부서가 있고, 같은 부서라도 바로윗상사에 따라 매우 다르다 그러나 전반적으로 심하다..

    이런부서 저런부서가 있지만  타 회사 다니는 친구들에 비하여 "전반적으로" 업무강도가 심한 것음 사실입니다.

 

4. 어느 계열사가 좋나요 (?)

 → 아무도 모른다

아래 게시글 읽어보니, 엔지니어링이 요새 인기가 좋은가요?

    제가 입사할 당시, 건설회사들 휘청거리고 현대건설이 망하느니 대우건설이 넘어가느니.. 할 때

    삼성 계열사 중 취업준비생에게 가장 인기 없던 곳이 엔지니어링이었습니다..

    당시 삼성카드가 인기가 좋았고 지금은 없어진 삼성캐피탈이 입문동기 입사 동기들 중 월급이 제일 많았습니다..

    (교육 도중 월급이 나와서 비교해 보지요..?)

    좀 더 거슬러 올라가면 SDI와 전기가 가장 인기가 좋았던 시절도 있고

    또 어느 시점에는 화재는 생명과 비교도 안되던 때도 있었습니다..

    무선사업부? 처음 사업을 시작할 때 갔던 인력들은 솔직히 별볼일 없는 사람들이었고...

    (당시에는 정보가전사업부로 프린팅과 함께 있었다더군요...)

    지금은 그 때 무선으로 간 사람들이 PS니 진급이니 최고의 선택이었지요.. 근데 당시에는 알았을까요...

    더 옛날로 가면 생활가전이 삼성전자를 먹여살리던 때가 있었으며 지금 삼성 CEO 중 대부분이 제일모직에서 나왔을 만큼..

    제일모직이 삼성의 가장 메인이던 때가 있었어요...

 

    여러분들은 짧아도 5년에서 10년을 내다봐야 하는 것 아닌가요..?

    자... 이제... 앞으로 어느 계열사가, 어느 사업부가 좋을까요? ^^;

 

 

5. 삼성전자 입사 스펙은 후지다 (?)

 → 대체로 그렇다...

  일단... 기업에서는 스펙 좋은 사람 보다는 함께 일하기 좋은 사람을 뽑는답니다..

  그런데 삼성에서 원하는 대졸공채의 인재상은

  주면 주는 대로 고맙게 받고, 주위 사람들과 불화 일으키지 않고 시키는 일 잘 하고 너무 멍청하진 않고... 정도랍니다..

  다른 기업들이 대졸공채를 회사 기간인력으로 뽑는지는 모르겠는데..

  이미 패러다임이 바뀌었습니다... 지금 대졸공채가 할 일은 20년전 고졸공채가 하던 일과 비슷하다고 보면 됩니다..

  20년전 고졸공채들의 현재 모습이 여러분 20년 후의 모습이라고 보면 됩니다..

  이미 고위 임원 승진에서 대졸 공채의 비중이 조금씩 줄어들고 있고 (아직까지는 압도적으로 많지만...)

  외부 수혈 인력이나 박사급 인력, 전문직 등등의 비중이 조금씩 늘어나고 있어요..

  지금 XX대 출신의 임원이 많고 그런거랑 20년 후 여러분이 그 위치에 있을 때랑은 상황이 많이 다르다는 말입니다..

  그러니까 쉽게 말하면 지금 대졸공채들은..  그냥 시키는 대로 일 잘하는 애들이면 좋아요...

  큰 기대도 없어요.. 어차피 여러분들의 업무라는거, 프로세스나 기반이 잘 마련되어 있어서 그럭저럭한 일 누구나 할 수 있어요..

  괜히 똑똑한 애들 뽑아봤자 노조나 만든다고 돌아다니고 급여 적다고 투덜거리고 그러죠 뭐...

 (20년 전 쯤에... 서울여상이라고 여상중에 제일 똑똑한 애들이 가던 곳이 있는데 거기 나온 인력들은 웬만한 대졸보다 나아서

  잔뜩 뽑았대요... 그랬다가 노조설립하고 내부자 고발하고 그래서 그런애들 안뽑기로 했다는 전설도 있습니다)

  그러니.. 스펙 좀 덜 한 애들 뽑아서 어디 갈 데 없고 월급 얼마 주던 감사해 하고 충성하고 그런 인력을 좋아하지 않겠어요?

  어차피 브레인은 소수의 인력이면 되고 그건 대졸공채가 아니라 다른 방식으로 뽑아요..

  여러분들이 입장 바꿔놓고 생각 해 보세요.. 내가 삼성의 CEO라면... 어떤 애들을 뽑을까~~ 

 

6. 업계 최고의 위상과 네임벨류 (?)

 →  부모님이 좋아하시고 친척들은 삼성전자 다닌다면 괜찮게 본다

   어디서 여자 만나서 '삼성전자 다닌다' 고 하면 딱히 나쁘지는 않을거고 대출 받는 것도 좋을거예요..

  

 

7. 대기업에 맞는 복리후생 (?)

 → 대기업 평균 복리후생 정도..

   다른 대기업은 모르겠는데... 가장 직접적인  커~~다란 혜택이라고 하면 캐리비안베이 이용 2천원.. (와..진짜 큰 혜택이다..)

    근데 이거 나중에 정가대로 세금은 다 떼가기 때문에 사실 2천원이 아니예요.. 대충 계산하면 1만원쯤 된다고 생각하면 돼요

    아... 삼성전자 새마을금고 좋아요... 금리랑 혜택이요.. 이게 제가 생각하는 나름의 메리트인데...   

   등외급이 혜택인줄 알았는데 인터넷 최저가랑 별로 차이 없다고 보시면 되고

   자녀 대학 등록금 나온다고 하는데 이건 나랑은 관계 없을 것 같고..

   생각해보니 올해 MRI 찍은거 있는데 그거 지원 해 주더군요... 결혼할때도 150만원 주고...^^

   전자회사 다니면서 받아본 전자제품은 2004년에 받은 시커먼 옙스포츠 하나가 전부.

   다른 회사는 어떤지 모르겠네요..  

 

 

아... 또 뭐 있지.....

궁금한거 있음 물어보세요...

나름 아는데까지 답해드릴게요...

 

암튼...

취업 준비에 고생들이 많으시네요....

 

위에 적어 놓은거...

다른 회사들도 나름 애환이 많을거예요...

세상에, 월급주고 일시키는데 쉬운게 어디 있겠어요...

 

그리고 세상은 돌고 돌아요

저희 동기 중에 보면... (지금은 땅을 치고 후회하지만)

신용보증기금 붙고 삼성카드 온 친구, 농협중앙회 붙고 삼성캐피탈 왔던 친구, 가스안전공사 붙고 삼성전자 온 친구 등등

지금 보면 이상할 케이스 많아요...

저도 그때 은행계 카드사랑 항공사랑 꽤 괜찮은 시중은행이랑 붙었었는데

카드사는 돈은 많이 주는데 왠지 연체대금 독촉해야 할 것 같고

항공사는 급여가 너무 짠 것 같고

은행 가면 돈세는 것만 하고 지루할 것 같고..

그래서 삼성전자 왔었는데...

그냥 항공사 갈껄.. 하는 후회가 많아요... 은행도 좋아보이고...

근데 그땐 또 그게 맞는건줄 알고 고민 많이 해서 결정 했었잖아요...

뭐 앞으로도 또 어떻게 될지 몰라요...

이런 불확실성이 참 쥘할이에요... 이런걸 즐기라고 하는데

사실 어느 누구가 불확실성을 좋아하나요...

 

그러니까 결론은

그냥 자기 하고 싶은 일을 가고 싶은 회사에서 하는게 맞는 것 같아요..

그럼 나중에 어떻게 되더라도 후회가 없거든요...

 

근데 취업준비생 여러분들...

가장 큰 고민이 그거 아니예요?

내가 진짜로 뭐 하고 싶은지 모르는거....

솔직히 그렇죠..? 삼성에서 일하는 회사원이 되고 싶은게 '진짜 꼭 하고 싶은 꿈' 인 사람이 몇이나 되겠어요...^^

 

사실 저도 아직 그거 잘 몰라요...

그래서 다른 길을 기웃거려보는거고요...

 

 

취업...힘드시죠..

그 취업 7년전에 했던 저도.. 지금은 또 다른 고민들로 머리를 채우네요..

지금이 취업 더 어렵겠지만... 제가 취업할 때에도 어김없이 '사상 최악의 취업난' 이었어요...

뭐 그후 매년 사상 최악이더군요...

그러니 지금은 얼마나 더 어렵겠어요...

어휴.... 생각만 해도 토나와...

 

취업만 하면 걱정거리 모두 사라질 것 같지요..?

근데... 그게 또 다른 고행의 시작이랍니다..

 

사는게 그런건가봐요.....

취업만 하면, 여자친구만 생기면, 결혼만 하면, 돈을 얼마 모으면....

그러고 나면 뭐가 더 좋아질 것 같이 생각이 들었는데 생각 해 보면

그냥 주어진 목표가 있어서 별다른 고민 없이 그거에 집중하는 시간이 더 아름답기도 하네요...

 

취업 준비생 여러분들은 부디 좋은 선택과 준비 하시길 바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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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라카미 하루키 -

무엇을 위해 지원하는지는 알지못하였지만 관심조차도 없었다. 가훈을 누군가에게 말하는 것은 내가 이렇게 자신 있다고 자위하는것과 같은것이 아닐까. 아휴, 대체 영업을 위해서는 뭘 해야하는 것인지... 나는 인사담당관의 머리에 사정해 버릴것 같다.






파울로 코엘료 -

마리아에게 소개받은 이 직장을 위해서 내가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생각해 보았다. 아니, 무엇보다도 마리아에게 보답하고 싶은 마음이 더욱 컷다. 나는 어제 성 안토니오 성화 앞에서 반드시 이 직장에서 성공해 보리라 맹세했다. 그녀를 위해서라면 이곳에서 밑바닥부터 열심히 해 볼 작정으로 그렇게 애를 태우며 어제 하루를 보냈다. 면접관에게 한마디 넌지시 건네보고 싶다. "날 뽑아주시오."






댄 브라운 -

이 역사적인 순간, 비밀의 장막 뒤에서서 면접관들의 표정을 응시한다. 나에게 많은 영감을 주었던 이 회사의 문양속에 숨겨진 비밀은 수 없이 많은 예언자들과 또 다른 대중들에게 영감을 주었던 것이다. 나는 다윗왕의 후손으로 이 회사에 일 할 충분할 자격을 갖춘 인물이오. 나의 자기소개서는 크립텍스에 봉해져 있소, 면접관으로서의 자격이 있다면 그것을 얻을 수 있을 것이나, 그렇지 않다면 나의 자소서는 식초에 녹아내릴 것이오. '오~ 드라코 같은 면접관이여.'






김훈 - 

처음 이력서를 냈을때를 기억한다. 온갖 쓰래기같은 이력서 잡동사니 속에 섞여진 내 이력서의 꼴을 수 없이 보아왔다. 그리곤 말 없이 뒤돌아 서서 말끔히 차려입은 양복이 머쓱해 질 정도로 쉴새없이 무어라 혼자 지껄이며 집으로 돌아온다.
또 다시 그런 기억이 가물가물해 질 때 쯤이면, 또 다시 이력서를 작성하고 그리고 몸 속에 깊이 박혀있기라도 하는 버릇처럼 자소서를 써 내려간다. 그리고 내 자소서를 읽을 자소서에 가려진 면접관의 벗겨진 이마를 응시할 것이다. 만일 내가 뽑힌다면 그 때의 느낌은 어떠할까. 몸에서 진기가 쭉쭉 빠져나가는 느낌일까. 내가 암놈으로 태어났다면 그나마 덜 했을지도 모를 일이다. 어찌 되었든 나를 뽑아라. 그게 너에겐 최선이다.






외수 -

하악하악






공지영 -

자소서를 다 쓰고 다시한번 살짝 살펴보니 어색한 느낌이 들곤해, 다시 고쳐쓰기를 여러번이다.
그렇게 열심히 다 쓰고나니 가슴이 꽉 막혀 아주 짧은 순간이었지만 더 숨을 쉴 수가 없을 것만같았다.
"어머나, 나 이번에 뽑힐것 같어."
자소서가 괜찮았는지 온몸의 세포들이 떨리는 느낌이 날 정도였으니 말이다.
"면접관님 꼭 뽑아주세요, 저 열심히 일 할께요."
처음이었다. 이게 얼마나 끔찍한 말인지 깨달았지만 이미 늦어있었다.
"이걸 어째! 어쩌면! 어쩌면! 그래서 될지도 몰라!"
의자에 털썩 주저앉아 면접관의 눈을 바라보건데, 내가 평생 저 눈을 잊을 수 있을까.
면접을 끝내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빗소리가 들려온다.
"빗소리였던가..."






전동조 -

나로서는 확실한 목적과 목표를 가지고 움직인 것이었지만, 나의 면접을 주시하고 있던 자들의 입장에서 보자면 정말 이해하기 힘든 구석이 있는듯 했다.
면접관의 수장으로 보이는 자는 나의 출신성분을 파악하고는 조금은 놀란듯한 표정을 짓기도 했고, 몇몇 나인들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였다.
나의 호기 넘치는 자소서를 본 면접관의 수장 박씨는 큰 소리로 소리쳤다.
"어허, 정말 대단한 놈이군. 면접관들이 우글거리는 곳에서 말이야... 간덩이가 얼마나 큰지 짐작하기가 어렵구먼."
나의 학부서열 1위를 살펴보곤 의심의 눈초리로 계속해서 나를 응시할 뿐이다.
"노...놈!!"
본좌 같은 초절정 고수를 알아보지 못하는 곳이라면 굳이 내가 굽혀 들어갈 이유따윈 없는 것이다.






귀여니 -

AM 10:40

타앙!

"누... 누군가요?" -_-?

"안녕..안녕하세여" ^_______^

어이없이 나를 바라보는 면접관 김동철.

"호...혹시 너 빨간우산!!" O_o;;

깜짝 놀라서 쌍커풀도 없는 눈이 쭈욱하고 커져버렸다.

"신입 사원 면접보러 와쏘요~~" ^^

순박한 녀석의 표정이 일그러진다. 

"으악!!! 안되!! 저녀석을 뽑으면 안된다고!! 나는 김씨 집안의 5대 독자란 말이야 ㅠㅠ"






김정률 -

인간도 아닌 내가 면접을 봐서 뽑힐 가능성은 만에하나 가당치도 않은 일이다. 하지만 그것은 어쩔 수 없는 일! 오우거의 숙명을 벗어난 삶을 살아야만 한다. 면접관을 보며 불타오르는 살육욕을 참아보려 한다. 인간 고기의 맛을 본지도 참 오래되었다.
그때였다. 중앙에 보이는 중년 정도의 면접관의 볼펜 위로 30센치 가량의 시퍼런 오라가 피어오르는것이. 분명히도 그랜드마스터 급의 나이트가 분명했다.
냉철한 눈빛으로 상당한 심법을 수련하였는지, 전혀 호흡의 흐트러짐도 없이 나지막히 나를 응시할 뿐이었다.






이순신 - (면접일기)

2월 18일

종일 비가 내리다. 방답에 첨사 면접을 보기 위해 이순신이 말을 타고 달렸다.

늦게야 방답에 도착하여 이봉수를 만나 간단하게 인사를 하고, 면접실로 들어섰다.

밖은 궂은 비가 개이지 않았다.

면접 벼슬아치와 색리 앞에서 나의 장기를 차례로 선보였다. 내 앞에서 면접을 본

김웅용이란 자는 공무를 허술하게 여기고, 제 몸만 살찌러 면접을 들어 그 게으름이

한눈에도 알아보기 쉬이하니, 앞날의 일을 알 만하다.

한껏 기량을 선보이니 허기가 져 온다. 면접실을 나가자 마자. 날이 맑다.

한겨울 같다. 내일 아침에는 남원의 복사에게 편지를 보낼 것이다.






이천수 - 

면접관을 보기전에는 기세 등등했다. 무엇이라도 해낼 수 있을 것만 같았는데 막상 면접실에 들어서고 면접관을 보고나니 조금 쫄았다.
별로 중요해 보이지 않는 것들을 내게 물어보곤 했다. 하지만 뒤늦게야 그 말속에 뼈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면접관은 독사였다.






똘스또이 -

취직이란 무엇인가?
본디 취직의 목적을 위하기 보단 앵무새처럼 따라서 취직하기 위함이 지금의 현실이 되었다. 수많은 위대한 선배들과 고객들엑 매일 쉽게 다가서고 최상의 감정을 서로에게 전달하고 내가 또 얻기 위함이다.
내가 경험하고 새로 또 다른 곳에서 일을 해 나가게 될 나날들을 고대하면서, 다시금 경험하게된 이 뜻깊고 숭고하며 아름다운 면접실에서 가슴 뜨거운 감정을 면접관 들에게 전하고 또, 경험하게 되길 바란다.

면접실에서 - 레프 똘스또이






베르나르 베르베르 -

면접관 218호*의 머리속의 뉴런들이 바삐 움직인다 신경전달물질 도파민이 화학작용을 일으켜 면접관의 안면근육을 움찔거리게 만들었다. 눈알이 한번 왼쪽으로 굴러가는듯 하다가 갑자기 멈추곤, 또 다시 콧등을 긁적거린다. 그 사이 균형이 맞지 않는 나의 의자는 삐그덕 거린다. 균형을 맞추기 위해 노력하는 나의 무의미한 노력은 아무도 관심을 가지지 않는다. 이윽고, 면접관 218호가 내 자소서를 내려놓았을 때에는 모든것이 결정되어 있을 것이다. 종이가 채 모두 책상에 닿기도 전에 손에서 놓여져 떨어진다.
'추락'
그것은 어떠한 정보를 담고 있는 것이다. 마치 나는 코마상태에 빠지기라도 하듯이 급작스런 현기증으로 머리가 움찔거렸다.


*면접관 218호는 베르베르씨에게 문의한 결과 면접을 218번 봤음을 의미합니다.






조앤 롤링 -

면접실 앞에 길게 늘어선 수 많은 면접자들은 다소 긴장과 불편이 뒤섞인 표정으로 서 있었다. 조앤은 그 중에서 거의 중간에 서 있었는데, 순서대로 면접을 마친 면접자들은 하나같이 투덜거리며 면접실을 나왔다. 30분후에 조앤의 차례가 왔다. 조앤은 긴장된 표정으로 면접실 안으로 들어갔다. 들어가자 마자 면접관이 음울하게 물었다. "네가 조앤 롤링이니?" 그러자 조앤이 분별있게 대답했다. "네 제가 조앤 롤링이에요." 그러자 면접관의 표정이 풀리더니, 꿈결같이 말했다. "정말 반갑구나 조앤! 나는 네 아버지의 친구란다. 네 아버지가 지금 이 모습을 보셨으면 자랑스러워 하셨을 거다. 그는 훌륭한 샐러리맨이었거든."
"정말인가요? 저는 아무것도 기억이 나지 않지만, 언젠가 여길 와본것 같아요." 조앤이 신기한듯이 말했다. "조앤아 너는 반드시 합격이란다. 왜냐하면 다른 녀석들은 뚱보인대다 몸집만 크고 멍청하거든."






마가-

1)요한이 면접실에 이르러 면접실 문을 두드리나니 2)면접관이 그를 맞이하더라 3)그가 선언하여 이르대 나는 삼십번 면접자이니라 4)이어 당당하게 면접관 앞에 앉으니 4) 그 왼편으로는 삼십일번 면접자와 바른편으로는 이십구번 면접자가 자리하더라 5) 면접관 가라사대 너의 토익 점수가 몇점이느냐 6)요한이 답하기를 토익점수가 구백사십점이라 이르되 나보다 능력 많으신 분이 내 뒤에 오시나니 7)너희들은 그분을 시험 할 수 없으리라 8)그러자 면접관이 오만한 표정으로 비웃더라 9)지켜보시던 삼십일번 면접자 면접관에 이르되 10)나를 채용하라 하시니 11)면접관이 어이없는 눈빛으로 강도보듯 하더라 12)이에 삼십일번 면접자가 이르되 나는 거룩한 회장님 아들  예수이니라 하며 면접관을 꾸짖어 이르시자 11)그제서야 면접관이 아무 말도 못하고 닭똥같은 눈물만 흘리더라.






일본 만화 styLe--


쿵쾅!!-..  (면접실 문이 박살나는 소리)


면접관 - '이게 무슨 소리야??'

? - '으하하하핫!!'

면접관 - '지금 여기가 어디라고, 저런 건방진!!  네 놈은 누구냐!!'

? - '나.. 도요다 나카무라,  24세.  방금 쿄토에서 왔지.'

면접관 - '어디서 굴러먹다 온 촌놈인지 몰라도 면접장에서 예의를 지켜라!'

도요다 - '예의? 바보들에게 지킬 예의 따윈 없다!!'


(면접실 장막 뒤)

비서 - '회.. 회장님 이대로 괜찮을 까요?'

회장 - '허허.. 좋은 기세로구만. 요즘에는 보기 드문 젊은이야.






무라카미 류 -

나는 면접에는 자신이 있었다. 왜냐하면 나는 언제나 남들 앞에 나서는 것을 즐겨했기 때문에 면접같은것에는 익숙하다.

하지만 나는 보통의 그런 기업에서는 일하고 싶지 않다.  자본가의 앞잡이 따윈 하고 싶지 않으니까.  

고리타분한 것을 버티는 것은 도저히 무리라고 생각된다.  때문에 나는 알바같은것이나 하면서 살고 싶다는 생각이다.

야근 하기가 싫다고는 말 할 순 없다.

어찌 되었든 지금 나는 면접실 앞에 서 있는 상태이다.  왜냐하면 여러 부담들을 벗어던지고도 남을만큼 이 회사는 무려 미녀율이 90%가 넘기 때문이다. 심지어 면접관 마저도 내 타입이다.

이렇게 나의 오늘은 또 다시 한번 구제불능이다.






에쿠니 가오리 -

과연 나는 면접에서 합격 할 수 있을까.  어린시절 나는 커리어 우먼이 되는 꿈을 꾸었다.

커리어 우먼이 되기 위해서 - 나는 열심히 노력해서 델라웨어 대학에 갔다 - 역시 좋았다.

지금 내 앞에 있는 면접관 - 이 사람의 표정은 좋아 보이지 않는다.

대체 면접이란 왜 있는 것일까.  문득 이런 생각이 나를 면접실에서 옭아매고 있다.

나의 존재를 알아주지 않는 회사는 싫다 - 상세히 말하는것이 귀찮다는 생각을 하면서

그것이 내 매력이라고 생각한다.

아마도 이곳에서의 생활은 조금은 불행 할 것 같은 느낌이 들어 현기증이 일었다.

면접관과 얼굴을 마주치면 몹시 거북하다.  면접관이 공평하지 못하다는 생각이 들어서다.

왜인지는 모르겠지만.






이문열 -

면접(面接)을 보기위해서 회사(會社)에 방문하는 것은 기대(期待)와 더불어서 반드시 그곳에서 일 하게 되리라는 각오(覺悟)를 지니고 행동(行動)하는 것이지만, 그 기대(期待)와는 달리 결과(結果)가 좋지 않을 때에는  면접관의 안목(眼目)을 탓 하는 수 밖에 없다.

면접관이 물어보는 것은 여러 가지로 생각 할 것도 없이 무엇인든지 성실하게 답변을 하고, 그 과정에서 허황(虛荒)되어 보이는 이야기나 한낱 말재주로 면접관을 현혹(眩惑)하려 하는 것은 삼가해야 한다고 믿는다. 그러나 삼류(三流)의 면접관들에게는 그 믿음을 기대 할 수 없으므로, 무거움을 지키는 것 보다는 야심(野心)을 부리는것이 나을 것이다.






아오야마 고쇼 -


09시 30분, 도쿄 면접실

-뿌웅~~-

사람들-으악!! 면접실에서 방귀라니!!  지독하군!!

미란이- 코난!! 어서 빨리 피해!!

.

.

(코난 - 면접은 이 냄새로 얼룩진 무대의 막이 내린 다음에 계속 하자고...)

콜롬보- 사건의 가해자가 누군가?  우선 증인들 부터 봐야겠군...

면접관- 아 갑자기 면접 도중에 누군가가 방귀를 뀌었습니다.

세모(백수)- 저는 정말 안 뀌었어요!

면접관- 하지만 네 쪽에서 소리가 났다고!

코난- 아 콜롬보 반장님, 저 아저씨 바지에 이상한 냄새가 나요!!

면접관- 무...무슨 근거로 하는 소리지?  대체 저 꼬마는 뭐야...?

콜롬보- 흠... 그렇군 면접관양반 바지에서 조금 이상한 냄새가 나는걸?

경찰관- 꼬마야...  여긴 사건현장이란다.  애들이 올대가 아니야.

콜롬보 - 아아.. 놔두게 그 아이는 내가 아는 아이야.

(코난이 마취총을 콜롬보 반장에게 조준하고 발사한다.)

콜롬보- 이 사건의 범인은 바로 이 안에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당신!  면접관의 짓이지.

사건시각 당신은 방귀를 태연하게 뀌고 그걸 면접중인 세모에게 덮어씌우려고 했지.

면접관- 그...그렇지만 방귀 소리는 저쪽에서 있단 말이다!!

뭉치- 우... 그건 정말인걸..?  분명히 세모 쪽에서 소리가 났딴 말이야!

콜롬보- 면접관이 사용한 트릭은 바로 이겁니다.

바로 이 마이크를 켜 놓으면, 마치 세모가 방귀를 뀐 것처럼 세모 뒤에 있는 스피커에서 소리가 나는 것이죠.

면접관- .... 세모...저...저녀석은... 우리집 벨을 누르고 튄 놈이야..  저런녀석에게 모욕을 주고 싶었을 뿐이었다고.

경찰관- 안타깝군요..  경찰서로 가시죠. 

면접관- 순순히 따라갈 것 같은가..!! 

(자살을 시도하나, 미란이가 돌려차기로 자빠트림)

미란이 - 도망치지마!!  자신의 운명에서 도망쳐서는 안돼!!

(미란이- 그... 그렇치? 신이치?)

(코난- 미... 미란아...)







홍성대 -

본인은 서울대 수학과 박사이고, 본인의 딸도 수학과 박사이다. 내 사위도 수학과 박사이다. 때문에 제군들에게 면접에 대해서 수학적으로 설명하기에는 추호의 부족함도 없을 것이다.  우선 면접을 보기에 앞서서 면접에 대한 개념의 이해가 가장 중요한 것이고, 아래와 같이 쉽게 설명 할 수 있다.

이를테면, 면접관을 만족도에 따른 A의 범위의 값이 1 >= A >=0 의 값임을 이미 알고 있는 바이다.  곧, A=1, 이 합격일때.  A≠1, 은 불합격이다. 이와같을때. 0.9 무한소수는 합격인가 아닌가를 증명하시오.






쌩땍 쥐베리 -

백수가 물었다.

"<면접본다>는게 뭐지?"


면접자가 말했다.

"그건...<널 안뽑겠다...>라는 뜻이야."


백수가 말했다.

"날 안뽑겠다고?"


면접관이 말했다.

"그래."






피천득 -

그동안 IMF가 있었다.

나는 어쩌다 면접을 보곤 했다. 최저시급이면 되지 않나, 6개월만 버티면 되지 않나 하고 별별 생각을 다하였다.

면접실에 들어서자 마주친 것은 백합같이 시들어 가는 면접관의 얼굴이었다.  몇마디를 물어보는 것을 나는 제대로 대답도 하지 못하고 그저 바라만 보다가, 면접관에게 인사만 몇번씩 하고는 명함도 받지 못하고 헤어졌다.

취직하려고는 해도, 놀기만 하기도 하고, 면접에 뽑히고서도 아니 출근 하기도 한다.  오늘은 면접을 아니 보았어야 좋았을 것이다.

좀 있다가는 편의점에 갔다 오려 한다.  이력서가 떨어졌기 때문이다.






진중권 -

요즘 젊은이들 중에 말이죠, 누가 면접을 보러가서 '나는 이 회사에서 배울게 없으니 나는 간다' 라고 말할 사람이 있겠습니까.

물론 요즘같은 세상에서는 리얼리즘(realism)이 없는 이야기겠죠.

오늘날의 취업시장은 이미 서커스의 수준을 넘어갔습니다. 몇몇 높으신 분들은 요즘 젊은이들이 정신이 빠졌다면서 5공시절에나

나올법한 괜한 정신력 탓을 하는데. 지금이 무슨 60년대 처럼 완전고용상태가 아니거든요.  그 분들이 하는 이야기를 보면 무슨 데우스 엑스 마키나(deus e machina)나 마찬가지죠.  귀하신 분들은 맹목적인 낙관(euphoria)에만 휩쌓이면서 정작 그분들의 자녀님들은 미국 국민으로써 애국(?)을 바치면서, 정작 한국에서 낙하산 특공부대로 만드는 해외토픽감 코메디를 보여주냐 이 말이죠.

미네르바만 봐도 웬만한 백수가 높이신 양반들 보다 더 낫다는걸 증명 한다는 것이지요.






아고라 아무개 -

(MV OUT) 현직 면접관 입니다.  

20년 경력의 면접관 입니다.  저희 회사는 결코 학력이나 스펙을 보지 않습니다.  오직 저희 회사에서 원하는 것은 바로 열정 뿐입니다.  나름 중소기업이긴 하지만, 직원들 모두가 열심히 일 하면서 미래를 키워나가고 있습니다!!

그런데, 요즘 젊은이들 너무나 안타깝군요.  젊은이들을 보면 두 눈에서는 피눈물이 나와 두 뺨을 흘러내리고 키보드를 잡은 두 손이 덜덜 떨리는 군요.

이런데 삽질이나 하고 있다니!!  무조건 정권을 심판해야 합니다!!!

계속해서 삭제되고 있으니까 빨리 퍼트려 주세요.



댓글 -

문지기 - 너가 무슨 현직 면접관이냐 크크크  어디서 구라야.  어디 구멍가게야??

G를잡자 - 노 이넘 알밥임

국민의정치 - 아이디 부터가 문지기인걸 보니 알바 맞구만.  그렇게 할일이 없어서 알바짓이나 하고 다니냐 쯧쯧쯧






네이트온 베플 -

베플 가는 사람은 누군지 몰라도 평생 백수다.   - 김철수    추천 2240 반대 211

- 크크크 님 평생 백수임 - 이민주

-   왘크크 너무   웈크  곀크크 - 박민경

- 박민석 병♡ (색이)야 너가 더 병♡이야 - 유다래

- 평생 백수 당첨크크크 - 최형준

- 와~~ 대~~~~박 크크크크 - 김연희

- 박민석 병♡ 뭐래.?? - 도레미

- 김철수 븅♡ 크크 이딴거나 올리고 어휴 네이트 수준 낮네 크크 - 박민석







네이버 댓글란 -


제목 - 전라도!!      japa**** 공감 103 비공감 24

전라도 ♡ 슨상님 ♡ 홍어 ♡ 뒤통수

취직 불가!!


댓글 -

fuck****    크크크크크크크 공감

ad43****    와님 너무 욱김!!응 10자 압박

hyh1****     어휴... 진짜 이러니 네이버가 똥통 소릴 듣지.

fuck****    hyh1****너 홍어지?? 크크 네이버 점유율이 70%가 넘는데 무슨 헛소리야!!

ad49****   크크크 홍어냄새 난다.

japa****    홍어 반대누르고 튀냐? 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

shap****   글쓴이 다른글보기...... 완전 정신병자네 ㅡㅡ;;







코갤 -


갤로거 - 잉여잉여呂

제목 - 내가 면접을 보러 갔는데 말이야.txt



그런거 없고 우파루파느님.



전체 댓글 수 10

잉여잉여呂 1

잉여잉여呂 2

잉여잉여呂 3

잉여잉여呂 4

잉여잉여呂 5

잉여잉여呂 7


잉여잉여呂 8

응  코망주네






아프리카 -


BEST (겸둥이)오빠 별풍선이나 쏴...  (197/200)

화질 1000k


짜파게티(ams0530) 하악하악 겸둥이님 너무 이뻐염!!


    XX님 

별풍선 1000개

      

    XX님 

별풍선 1000개



식돌이(KKND333) 우오!! 대인배다

짜파게티(ams0530) 님 좀 짱인듯!

할배(nan0) 니들 취직 안하냐?

할배(nan0)님께서 강제퇴장 당하셨습니다.

겸둥매니져(eaea) 헛소리하면 강퇴합니다.

식돌이(KKND333) 크크크 강  툌크크크

홍삿바(REDBOY) 엌크크크크크크크크크






위키피디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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Ⅰ. 序

1. 들어가며 : 안녕하십니까. 이번에 취뽀에 성공하여 2009년 7월 1일부로 출근하게 된 신입사원입니다. 지난 5월 취뽀에 가입한 후, 눈팅만 하다가 처음으로 글을 남깁니다. 그 동안 이곳에서 많은 정보를 얻었고 큰 도움을 받았기에 저도 다른 분들께 작은 도움을 드리고 싶습니다. 본문 내용이 상당히(?) 길고 지극히 개인적인 얘기일 수 있으므로 사전 양해 바랍니다.

 

2. 자기소개 : 먼저 제 소개를 하겠습니다. 성격상 구구절절 제 자신을 알리고 싶지만, 이곳에선 보통 스펙(?)이라는 이름하에 일목요연하게 정리하더군요. 저 역시 독자 여러분의 편의를 위해 그 방법을 택합니다.

  - 男 / 27세(83년생) / 한양대 법학과 / 평점 3.76 / 토익 900 / 해병대 장교 (ROTC 45th)

  - 정보처리기사, 컴활2급, 워드1급 / 한자 2급 / 금융자격증 無

  - 대학내일, 삼성 인재제일, 교내 동문회보 학생기자(合 3년) / 인턴 無

  - 사회봉사 多 / 교내 공모전 수상 有 / 풀코스 마라톤 완주 3회 등

 

3. 준비 기간 : 본격적으로 취업을 하기로 마음먹은 건 올해 5월 초였습니다. 올해 2월말 군 복무를 마치고 기분전환 겸 두 달 가

량(준비기간, 귀국 후 휴식 포함) 유럽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이후 본격적으로 5월부터 7월 1일 입사시까지 약 두 달이라는 준비기간을 거쳤습니다. 짧다면 짧을 수도, 길다면 길수도 있겠네요.

 

4. 결과

지원 회사

지원부서

서류

필기 /

인적성

1차 면접

2차 면접

최종

대림산업 인턴

사무관리

불합격

-

-

-

-

현대자동차

경영기획

불합격

-

-

-

-

SC제일은행

소매금융

합격

합격

합격

-

합격

새마을금고연합회

-

합격

불합격

-

-

한국증권금융

-

불합격

-

-

-

-

글로비스

국내 영업

불합격

-

-

-

-

롯데건설 인턴

국내 영업

불합격

-

-

-

-

코오롱제약 인턴

국내 영업

불합격

-

-

-

-

LG패션

영업

합격

합격

합격

불합격

-

SK건설 인턴

-

합격

합격

-

-

합격

LG상사

홍보

불합격

-

-

-

-

현대종합상사

경영기획

합격

합격

합격

합격

합격

 

  운이 좋게 모두 세 회사에 합격하여 행복한 고민에 빠질 수 있었습니다. SK 건설은 제가 가장 가고 싶었던 건설업이었지만 인턴이라는 점 때문에 포기했고, SC제일은행은 높은 연봉과 복리후생, 훌륭한 기업문화 등이 맘에 들었습니다. 현대종합상사는 역시 높은 연봉과 해외 진출 가능성, 역동적인 업무 스타일, 가족 같은 팀 문화 등이 끌렸습니다. 며칠간의 고민 끝에 적성과 비전을 고려하여 최종적으로 상사를 택했고, 현재 현대종합상사(주) 경영기획실 기획팀에서 신입사원으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Ⅱ. 본문

1. 목표 설정 : 구직자 여러분! 본격적인 취업 준비에 들어가기 전에 <①직무, ②업종, ③회사> 이 세 가지를 분명하게 정하시기 바랍니다. 선택 기준은 전공, 적성, 근무여건, 연봉, 복리후생, 근무지, 업무 분위기 등 여러 가지일 수 있습니다.

  저의 경우, 최초 계획은 상반기에 면접 2~3회 보면서 감을 익히고, 하반기에 입사하여 2010년 초에 입사하는 것이었습니다. 업종 및 회사는 <건설업 빅5(삼성물산, 대우건설, 현대건설, GS건설, 대림산업), 에너지 빅4(SK에너지, GS칼텍스, 현대오일뱅크, S-오일>, 직무는 홍보/PR로 설정했습니다. 하지만 홍보 부서는 회사의 메인 부서가 아닐뿐더러 신입 T/O가 거의 없다는 것을 깨닫고 목표를 수정했습니다. 본인 스스로 영업적 마인드와 기질이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에 이후부터는 주로 영업 부서에 지원을 하였습니다.

  하지만 저 역시 결국엔 남들처럼 ‘묻지마 취업’을 했습니다. 자신감 충만하던 초기와는 달리 서류에서 몇 번 떨어지며, 일단 면접부터 봐야겠다는 생각에 여기저기 지원하게 된 것입니다. 사실 이게 약간 후회되는 부분입니다. 붙어도 안 갈 회사라면 굳이 시간, 에너지 뺏기며 지원할 이유가 전혀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혼자 잘난 척 하며 붙어도 안 갈 회사라고 콧방귀 뀌다가 정작 서류에서 떨어지면 기분 정말 안 좋습니다. 제 실제 경험담입니다. 지금은 그런 오만했던 태도에 많이 반성하고 있습니다.

  요컨대, 직무, 업종, 회사를 정하신 후 본인의 준비 가용 시간에 맞춰 대비를 하면 됩니다.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되는 대규모 공채 시즌을 효율적으로 잘 활용해, 본인의 목표에 딱 맞는 회사에만 지원하시기 바랍니다.

 

2. 스펙 관리 : 취업 시장에 뛰어들며 느낀 점은 주변에 高 스펙자가 정말 많다는 것입니다. 대학 졸업 후 군 복무를 하는 2년 동안 스펙 인플레 현상이 더 뚜렷해진 것 같습니다. 요즘 대학생들은 학점 3점 후반에 토익 900 이상은 기본이고, 각종 공모전, 인턴 경험에, 면접 스터디도 많이 해서, 능력 있는 인재가 정말 많은 것 같습니다. 이런 상황 하에서 나 혼자 뒤쳐진다면 이력상 단점을 노출시키게 되어 불리해질 것이 분명합니다. 사실 저도 토익 900점 맞고 이 정도면 되겠지 하고 손을 뗐는데, 어딜 가도 들리는 소리가 “토익 점수 좀 더 높여야지.”였습니다.

  적어도 남들 하는 정도는 하십시오. <① 학점 3.5 이상 / ② 토익 900점 이상(인문계 기준)> 두 가지는 꼭 충족시키라고 얘기하고 싶습니다. 학벌과 관련해서는, 사실 할 얘기가 더 많지만, 객관적이지 않고 논란의 여지가 있으므로 생략하겠습니다.

  학점과 토익은 정말 성실의 척도로만 활용되는 것 같고, 그 외에는 자신이 만들어가는 것입니다. 누구나 딸 수 있는 자격증(정보처리, 컴활, 워드, 한자) 말고 직무에 꼭 필요한, 그리고 자신의 진짜 역량을 보여줄 수 있는 자격증을 취득하십시오.

  학원 강사, 과외, 단순 알바 같은 거 말고, 직무와 직접적으로 연관될 수 있는 사회활동 경험을 많이 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물론 어디에서 어떤 일을 하던 타인과 조화롭게 어울릴 줄 알고, 매사에 성실한 사람이라면 사회활동 속에서 많은 것을 배우고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저의 경우 대학시절 학생기자 활동을 하며 어느 누구와도 자연스럽게 대화할 수 있는 사교성과 친화력을 길렀습니다. 또한 해병대 장교로 복무하며 남들과 차별화된 희소한 이력을 갖게 되었습니다. 면접 당시 단골 질문이 되었음은 물론입니다.

 

3. 자기소개서 : 다들 강조하는 얘기지만, 정말 자소서는 공을 들여 써야합니다. 물론 예외도 있습니다. 아무리 정성들여 써도 떨어지는 경우가 있는가 하면, 대충 짜깁기해서 쓴 게 붙는 경우도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극히 일부를 제외하고는 자소서가 가장 기본이라고 할 수 있고, 입사지원의 첫 번째 과정입니다. 중요도에 대해 간과하지 마십시오.

  많이 써 본 사람들은 알겠지만, 대부분의 회사에서 물어보는 질문사항은 공통적입니다. 예를 들어 <① 성장 과정, ② 성격의 장단점, ③ 대학 생활, ④ 대외 활동, ⑤ 수상 경력> 같은 질문들. 이러한 질문은 어느 회사 어느 직무건 다 있기 때문에 미리미리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물론 똑같이 그대로 ‘복사하기-붙여넣기’ 하는 것을 추천하진 않습니다. 직무, 업종, 회사마다 요구하는 인재상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각 회사에 맞게 조금씩 변형해서 쓰시기 바랍니다. 혹자는 언제나 완전하게 새롭게 작성한다고 하는데, 시간적 여유가 있으신 분들은 이렇게 해도 괜찮을 것입니다.

  그리고 지원하는 회사에 대해 공부 많이 하십시오. <파악(把握)=장악(掌握)>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이 말의 의미를 새겨보세요. 상장되어 있는 대부분의 회사는 경영보고서를 공시하고 있는데, 전자공시시스템을 활용하여 그 회사의 사업 내용, 재무제표, 인원현황 등은 어느 정도 파악하고 가는 게 예의라고 생각합니다. 전자공시시스템은 <http://dart.fss.or.kr> 사이트를 이용하시면 됩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중요한 것은 자소서를 쓰기 전에 자신의 인생을 한 번 진지하게 되돌아보는 것입니다. 사색의 시간이라고나 할까요? 23년~30년(남녀 평균 취업 준비 연령대) 되는 인생 동안 본인이 겪고 느낀 사건 모두가 자소서의 소재가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자소서는 일기를 쓰는 것이 아니기에 다음 세 가지 사항에 중점을 두어 작성하면 좋을 것입니다.

① 나에겐 이 직무를 수행할 능력이 있다 (역량)

② 나는 조직생활에 잘 적응할 수 있다 (인성)

③ 나는 이 회사에 오래 다닐 것이다 (충성도)

 

4. 인적성 준비 : 삼성 SSAT, SK 인적성, 현대자동차그룹 HKAT, 두산 DCAT 등을 비롯해 대부분의 대기업에선 인적성 시험을 보고 있습니다. 사실 저는 2007년 졸업할 때만 해도 SSAT 밖에 없는 줄 알았습니다. 요즘은 언어, 수리, 추리, 논리, 상황대처, 창의, 한문 등 다양한 유형의 문제들이 출제되고 있는데요. 저는 따로 준비한 적이 없습니다만, 시중에 출시한 문제집 한 권 정도 미리 풀어보고 유형을 익히면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어차피 인적성 시험은 시간 싸움입니다. 목표를 얼마나 정확하게 푸느냐가 아닌, 얼마나 빨리 푸느냐로 바꿔보세요. 누구에게나 다 까다롭고 어려운 문제이기 때문에 본인의 머리를 탓하지 마시고, 그저 기계적으로 익숙해지시면 됩니다. 저도 에듀스에서 진행하는 SSAT 모의고사에 한 번 응시했는데 절반도 못 풀어서 하루 종일 제 머리를 쥐어뜯은 적이 있습니다. SK건설 인턴 인적성 시험에서도 매 유형별 50~60%(20문제 中 12~3개) 정도 밖에 못 풀어서 당연히 떨어질 줄 알았는데, 붙은 거 보면 누구에게나 어렵긴 마찬가지인가 봅니다.

 

5. 면접 준비 : 면접의 핵심은 <① 첫인상, ② 자신감, ③ 면접관에 대한 이해, ④ 두괄식 답변>라고 생각합니다.

  1) 첫인상 : 면접의 결과는 처음 문을 열고 면접장에 들어간 직후 1~2분 사이에 결정된다는 얘기가 있습니다. 단정한 복장과 깔끔한 인상, 예의바른 인사 태도에서 이미 승부는 나는 것입니다. 거울 보며 밝게 웃는 연습하세요. 제 경우 전신 거울을 앞에 두고 의자에 앉아서 제가 말하는 모습을 보았는데, 이게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사람은 긴장하게 되면 본인도 모르게 이상한 행동들을 한다고 하는데, 거울을 통해 직접 확인하면서 고칠 수가 있거든요. 아무튼 좋은 인상을 심어주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세요.

  2) 자신감 : 해병대 장교로 복무하며 배운 것 중 하나는 어디 가서도 굴하지 않는 자신감과 큰 목소리였습니다. 주변에 늘 그런 사람들뿐이라서 그런지 면접장에서 목소리가 작거나 주눅 들어 있는 사람들이 많은 것을 보고 놀랐습니다. 긴장되는 것은 저도 마찬가지지만, 항상 자신감 있게 또박또박 대답하려고 신경 썼습니다. 입장 바꿔 생각해보세요. 내가 상사인데 신입사원이 목소리가 작고 패기가 없으면 뽑고 싶나. 자신감 있게 큰 목소리로 대답하는 것도 연습하세요. 돌발 질문, 압박 질문이 들어와도 절대 기 죽지 말고 당당하게 맞받아치십시오. 마음속에 언제나 파이팅을 외치세요!

  3) 면접관 파악 : 면접의 기본 메커니즘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면접관은 대부분 40~50대 초반 남자들로서 우리 사회의 기성세대를 대표하는 분이라고 할 수 있죠.(물론 업종, 회사 분위기마다 상이합니다.) 따라서 구직자인 우리들은 이 분들의 특성을 먼저 파악하고 이해해야 합니다.

  기본적인 업무 역량은 이미 스펙과 자소서에 의해 거의 걸러진다고 생각됩니다. 따라서 면접시부터 중요한 것은 바로 인성입니다. 이 분들에겐 신입사원다운 패기 있고 씩씩하고 술 잘 마시고 잘 놀 줄 아는 사람이 예뻐 보일 것입니다. 누구를 뽑든 처음부터 일 잘하는 사람은 없고 가르치면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조직 융화력, 원만한 대인관계, 회사에 대한 충성도 등을 봅니다. 절대 이 부분을 간과하지 마십시오. 예를 들어 주량이 얼마나 되느냐는 질문에 무조건 잘 마신다고 얘기하고, 회식 때 잘 논다고 대답하십시오.

  4) 두괄식 답변 : 면접관 분들은 매우 바쁘신 분들입니다. 간단명료한 보고서와 답변에 익숙해져있지요. 저 역시 그랬지만 많은 분들이 답변을 장황하게 늘어놓기 일쑤입니다. 두괄식으로 답변하는 연습을 하십시오.

  예를 들어 “사랑해 → 보고 싶어, 너 없인 못살아 → 우리 결혼하자.”

                 “공부해 → 대학 가야지 → 어서 공부해”

                 “밥 줘 → 배고파, 굶어죽겠어 → 빨리 밥 줘”

  위의 예처럼 결론부터 말하고, 이유와 근거를 댄 후, 다시 결론을 강조하는 것입니다. 어느 정도 이해가 좀 가셨나요? 답변이 길어지면 면접관 분들은 끝까지 들으려 하지도 않고, 분명히 중간에 말을 끊거나 추가 질문, 압박 질문을 통해 피면접관을 괴롭힐 것입니다. 두괄식 답변! 꼭 기억하세요.

 

6. 토론 준비 : 저는 SC제일은행 면접을 대비하기 위해 스터디를 모집했습니다. 총 8명(남4 / 여4)의 구직자들과 함께 2~3회 모의 토론을 실시하였습니다. 사회를 주로 맡아왔는데, 실제로 SC제일은행 면접 그룹토의에서도 진행을 맡았습니다. 정확한 시간 배분과 원활한 진행이 주효했던 것 같습니다. 토론은 무엇보다 스터디, 실전 연습을 통해 대비하시는 게 도움이 될 것입니다. 대화의 <1,2,3 법칙>을 기억하세요. 1번 말하고, 2번 경청하고, 3번 끄덕이며 공감하라는 말입니다.

  시시각각 변해가는 세상사에서 시사이슈를 정리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저는 다음의 사이트를 주로 활용했습니다. 

   (http://www.sgsgi.com/sgsg/c/list.jsp?item=31)

  또한 박문각에서 격월로 발행하는 <최신시사상식>도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물론 매일 신문 하나씩은 읽어줘야겠죠? 어디서 들은 얘긴데, 조중동 中 택1, 한경매경서경 中 택1, 경향한겨레 中 택1 총 세 개의 신문을 읽으라는 분도 있었습니다. 정말 좋은 아이디어이나, 현실적으로 신문 세 개를 꼼꼼히 읽기가 쉽지는 않을 것입니다. 저는 집에서 보는 동아일보를 매일 오전 정독하였는데, 이것도 처음엔 무려 2~3시간이 걸리더군요. 오늘부터라도 당장 ‘드라마, 버라이어티, 예능’과 멀어지고 ‘뉴스, 100분 토론’ 등과 친해지세요.

 

7. 체력 관리 : 공부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건강입니다. 많은 구직자 여러분이 공부하랴, 대학 생활하랴, 연애하랴 바쁜 것은 알지만, 꾸준히 운동하길 바랍니다. 회사마다 차이가 있겠지만, 대개의 경우 취업 전형은 1~2달 정도 소요됩니다. 여러 군데 지원하게 될 경우 4~6개월가량 진행되는 장기전인 만큼 긴 호흡으로 바라볼 필요가 있습니다.

  <① 꾸준한 운동, ②영양 보충, ③ 충분한 휴식> 세 가지에 많은 관심을 가지세요.

  1) 운동 : 저의 경우 오전에 수영 1시간, 자전거 30분, 밤에 웨이트트레이닝 1시간, 조깅 30분. 이렇게 하루 총 3시간 이상 / 주 4~5회 운동했습니다. 군 전역 직후라 컨디션도 좋았고 워낙 운동하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입니다. 땀으로 흠뻑 젖은 몸을 찬물로 샤워하면 그날의 스트레스 싹 가십니다. 책상에 앉아만 있지 말고 하루에 1시간 정도라도 가볍게 산책하며 맑은 공기 들이마시며 기분을 Refresh해보세요. 정말 기분 좋습니다.

  2) 식사 : 어머님께 말씀드려 저탄수화물, 고단백, 저칼로리 위주로 철저한 식단 관리를 했습니다. 아침, 저녁은 오로지 단백질 보충제, 우유, 닭가슴살, 계란 흰자, 과일(바나나, 토마토, 포도 등), 검은콩, 김 등만 먹었습니다. 이게 생각보다 정말 지겹고 힘들었습니다. 점심은 비용, 시간 절약을 이유로 김밥 한 줄만 사먹었습니다. 당연히 술자리는 가급적 피했구요. 개인마다 차이는 있겠지만, 공부 기간만큼이라도 최대한 신경 써서 식단을 관리하세요.

  3) 잠 : 백수라서 잠도 하루에 7~8시간씩 원 없이 잤습니다. 밤에 5~6시간 자고, 오후에 낮잠 1~2시간을 의무적(?)으로 잤는데, 이게 상당히 효과적이었습니다. 충분한 수면 덕에 언제나 쌩쌩하게 좋은 컨디션으로 공부에 집중할 수 있었으니까요. 늘 피곤에 절어 뜬눈으로 책을 읽기보다는 푹 자서 맨 정신으로 공부하는 게 더 낫습니다.

 

8. 마인드 컨트롤 : 취뽀에 자주 들어오시는 분들 대다수가 현재의 미취업 상태, 구직 활동에 대해 많이 불안하고 초조해 할 것입니다. 저도 물론 그랬습니다.

  하지만 <① 나는 반드시 된다, ② 단지 1승만 하면 된다>라는 생각을 가지십시오. 본인은 취업 준비 기간(스스로 ‘화려한 백수 시절’이라고 稱합니다.) 두 달 동안 스트레스를 받은 적이 별로 없습니다. 서류에서 떨어져도 그러려니 했고, 면접에 앞서 긴장도 거의 안했습니다. 공부도 수험생처럼 빡빡하게 한 것이 아니라, 충분히 숙면을 취하고 늦게 일어나고, 운동 실컷 하고, 하고 싶은 것도 굳이 억지로 참지 않았습니다.

  힘들 땐 가끔씩 친구도 만나 술도 한 잔 하고, 이성친구도 만나세요. 단, 다음날 생활패턴에 크게 지장을 주지 않는 범위 내에서! 전 한 번 놀면 밤새 놀고 해장국 먹고 아침에 잠드는 편이라 평일엔 가급적 술자리를 삼가고, 금/토요일 밤을 활용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스타크래프트 빨무(?)를 통해 스트레스를 한 번에 날려버렸지요. 저마다의 스트레스 해소법이 있을 테니, 이를 적절히 활용함으로써 항상 평정심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세요. 취업은 장기전이니 만큼 건강한 신체와 긍정적인 사고방식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Ⅲ. 小結

1. 제언(提言) : 다시 한 번 강조합니다. 자신감을 잃지 마십시오. 그리고 절대 포기하지 마십시오. 반드시 꿈은 이루어질 것이며, 취업 성공 여부는 단지 시간의 문제입니다. 분명한 목표설정부터 시작해, 철저한 자기관리, 정성 들인 자기소개서, 촌각을 다투는 인적성 시험, 자신감 있는 태도의 면접, 시사에 밝은 토론, 체계적인 건강관리, 긍정적인 사고방식 등을 통해 여러분들의 꿈을 달성하시기 바랍니다.

 

2. 마치며 : 어려운 시기에 운이 좋게 취업이 되어 정말 기쁩니다. 백수 두 달 동안 눈치 하나 주지 않고 항상 응원해주시던 부모님과 형들, 서류 떨어질 때마다 술 사주며 위로해주던 친구들, 아낌없는 조언을 해준 현직자 선배님들, 기타 취뽀에 계신 모든 사람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여러분 모두 취뽀하는 그 날까지 힘내시기 바랍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보슬하고 일하면 좋은점
1. 퇴근시간 되면 보슬들이 30분전부터 알려줌, 30분전부터 화장 고치러 화장실가고, 전화질하고.. 그럼 곧 퇴근시간이다라고 알수 있음
2. 야근의 압박 없음, 보슬들은 일을 마무리해도 안해도 시간되면 그냥 감.. 난 처음에 남어서 마무리 했는데, 며칠뒤 보슬들이 강력하게 항의해서 나도 칼퇴.
3. 회식으로 인해 술떡될 일 없음, 보슬들 입김에 베니건스 이런곳에서 회식, 고깃집가도 1차하고 마무리..
4. 10분 지각해도 아직 출근안한 보슬 2-3마리 있어서 크게 눈치 안보임
.
.
.
보슬하고 일하면 나쁜점
1. 존.나 노가다해야함.. 누구씨 정수기 물이.. 누구씨 뭐좀... 존.나 부려먹음
2. 점심시간 밥 쳐먹는것 기다려 주기 짜증남.
3. 보슬들이 하는 얘기 듣다보면 결혼하기 싫어짐(물론 못하지만)
4. 일 존.나 못해서 사고침. 보통 내가 다 해결.
5. 보슬들은 멍청한지 같은 설명 매일 해줘도 못알아 쳐먹음 그래서 내가 대신함.
(이건 못알아 쳐먹는지, 일하기 싫어서인지 둘다인지 아직 파악 안됨)
6. 냄새남.. 화장품,향수.. 그리고 이상한 냄새.
7. 지들끼리 먹는건 더치페이 확실한데, 가끔 누구씨 우리 아이스크림 먹고 싶어요 이질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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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 직업을 갖게 된 동기는 무엇입니까?
  
  사실 군대전역 후 CPA시험준비를 시작했었는데 뜻대로 되지 않았습니다. 
  저는 시험준비를 계속 하고 싶었는데 아버지께서 취업을 하시길 원했어요. 
  사실 제 자의보다는 아버지의 영향으로 취업으로 돌리게 된 경우죠. 
  대학교에서도 경영학을 전공했고 준비했던 시험과도 관련이 있었던 
  재무분야에서 일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생각해서 지금 직업을 구했답니다.

 

2. 이 직업의 보람은 무엇이며 이유는 무엇입니까?
  
  글쎄요. 아직 회사생활을 오래하지 않아서 보람이라고 할 것까지도 없는것 같지만
  보람이라면 재무라는게 회사에서는 필수적인 요소라고나 할까요? 
  재무제표나 이런 것들을 만들어나가는 보람이 있는 것 같아요. 
  그리고 삼성이라는 회사에서 관리그룹의 힘이라는게 또 있거든요.

 

3. 이 직업의 힘든 점은 무엇이며 이유는 무엇입니까?
  
  힘든점이라면... 업무량이 많습니다. (웃음) 
  현업사람들이 업무를 다 마치고 서류상신을 끝낸 뒤에서야 작
  업을 하게되는 경우가 많구요. 월결산 분기결산 등등 정기적인 업무도 많구요. 
  업무량이 많다는게 가장 힘든 점인 것 같네요.

 

4. 이 직업에서 가장 필수적인 능력이나 자격증은 무엇인가요?
  
  특별한 자격증이 필요하진 않은 것 같아요. 
  자격증 같은 게 회사실무에서 쓰일 일이 정말 없거든요. 
  물론 공부를 하면서 지식을 많이 보유하고 있다는 것이 장점이 될 수는 있겠지만..
  단적인 예로 부서에 배치받은 동기들 중에서 자격증 보유한 사람은 없습니다. 
  하지만 서류전형을 생각한다면 공부를 했다는 것을 알릴 수 있는 금융관련 자격증은 있는게 좋겠죠?

 

5. 이 직업에 필요한 개인적인 자질(성격, 적성)은 무엇인가요?
   
   이 직업에서 가장 필요한 능력은 인내, 끈기 인것 같네요. (웃음) 진심입니다.
   요즘 신입사원들이 다들 스펙이 높아서 조금 다니다가 힘들거나 자기한테 안맞는것 같다고 생각하면 
   쉽게 이직을 결정한다고 하더라구요. 제가 일하는 부서도 업무량이 많은 부서라 
   꽤나 신입사원의 퇴사율이 높은 부서라서 인내와 끈기가 있는 사원들을 좋아하시는 것 같아요.

 

6. 추천하는 교육이나 훈련이 있다면 무엇입니까?
  
  재무분야에서 일하시길 원하신다면 회계와 세무공부는 꾸준히 하고 들어오심이 좋을 것 같습니다. 
  실제로 일하면서 부딪히는 부분이 꽤 있거든요. 그리고 엑셀, PPT 필수입니다. 

 

7. 이 직업에서 인사담당자들이 가장 중요하게 보는 점은 무엇입니까?
  
  학과를 중요하게 보는 것 같아요. 업무량이 많아서 신입사원들에게 인기가 많은 부서는 아니랍니다. 
  그런데 일은 많아서 사람은 뽑아야되고.. 그럴때는 학과를 보고 그냥 데려오는 경우가 있어요. 
  제 동기들 중에도 이 부서를 원하지 않았는데 경영학과라는 이유로 온 친구들이 있답니다.

 

8. 대학생이 이 직업을 위해 준비해야 할 사항은 무엇입니까?
  
  위에서 언급한 것 같지만.. 딱히 이 직업을 위해 준비할 사항은 없는 것 같아요.

 

9. 이 직업에서 전형적인 경력은 어떻게 됩니까?
  
  작년겨울에 입사했으니 아직 1년이 채 안됐답니다. 아직 신입사원이죠. 

 

10. 이 직업의 임금수준은 어떻습니까?
  
  음 구체적으로 밝히기는 힘들구요(계약서에 사인했어요 ^^;) 
  취업시장 전체(금융,제조,유통 등)를 통틀어 중상정도는 되는 것 같습니다. 
  만약 업무량이 많아서 야근수당이나 주말특근수당이 있게 된다면 정말 나쁘진 않답니다.
  개인시간이 없어서 그렇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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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학기 기술경영의 이해 과목을 들었는데 항상 교수님이 하시는 말씀이 있었지요.

그 분은 현차에서 수십년 근무하신 분인데

대기업 입사시에 공대 학점은 딱 중간라인 (3.5~3.8)이 이상적이라고요.

4.0 넘는 사람들은 싫어한다네요. 너무 똑똑하다고요.

대기업은 혁신적인 사원은 별로 필요 없기 때문에 (그런건 경영진이 알아서 하는거라)

그냥 순응하는 사원이 필요하고, 저런 똑똑한 사람들은 현실 파악을 잘 해서

금방 회사를 나가버린대요. 보통 창업을 하거나...

반면에 3.5~3.8 되는 사람들은 이렇게 생각한다네요.

`내가 이 회사 나가서도 이정도로 괜찮은 회사 다시 입사가 가능할까?`

그래서 결국 그냥 회사에 가능할때까지 짱박히려 한대요. 나갈까? 하다가도 포기하고.

그래서 대기업 입사 위해서는 학점도 가능하면 4.0 넘지 말고,

토익도 950 같은 고득점 맞지 말고 딱 850~900초반만 하라고 하시더군요.

아 정말 사실인가.. 하는 생각도 드네요. 

항상 학점 영어는 다다익선이다 라는 얘기도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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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초에 조직 쪼개지면서 전자 DS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작년까지는 경영지원총괄에서 있었고요...
당연 G직군이겠지요...^^
 
업종을 바꿔서 도망가볼까... 하다가
여기 게시판도 함 둘러보게 되었습니다...
 
흠... 뭐랄까...
정보의 비대칭성이 참 무섭긴 무섭군요...
 
그래서...
 
구직자 후배님들의 몇몇가지 오해와 그에 대한 제 나름의 해답을 적어봅니다...
참고로... 저는 전자 경영지원 직무이고, 동기들은 거의 대부분 연구/개발 소속인 것을 말씀드립니다..
입사시 스펙은....그게 벌써 옛날이니까 지금은 여러분들이 더 좋겠지만..
명문대 상경대, 그럭저럭 학점, 토익2급 이정도...였네요..
 
 
오해와 해답
 
 이게 가장 큰 오해인데....
1. 오해) 삼성전자에서 몇 년 죽도록 고생하면 이직이 쉽다(?)
   답) 이직이 쉬울수는 있다. 그러나 경력을 바탕으로 더 조건이 좋아져서 이직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 보통 이직은 같은 업계에서 합니다.. 전자회사에서 제지회사로, 자동차 회사에서 식음료 업계로 이직하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그런데 아쉽게도 같은 전자 업계 내에서는 국내 기업 중 삼성전자의 대우가 그나마 제일 좋습니다..
         LG전자 연봉 짠거야 다 아실테고, 하이닉스는 생존의 문제를 몇 번 경험할 정도이고..
         그 이외의 중소업체는 말할 것도 없습니다..
         정부출연연구소, 공기업 등등을 가시는 분들이 간혹 계신데, 이 경우 경력을 쌓아 가는게 아니라 시험을 봐서 갑니다..
         이직 케이스를 좀 보긴 했지만 자신의 경력을 바탕으로 연봉을 획기적으로 높여 좋은 조건으로 가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저같은 경우 가끔 어떻게 알고 헤드헌터에게 연락이 오기도 하는데, 그게 LG, 두산 이런 곳입니다...
         이 경우 주직무를 갖고 가는건데...  당연히 안갑니다.. 여기보다 연봉도 적고 직급은 수평이동...이거든요
         삼성에서 한 10년 일하면 연봉 뻥튀기해서 옮길 수 있다는건 도대체 어떤 경우인지... 전 당췌 본 적이 없어요..
         가끔... 푸르덴셜 보험설계사로 옮겨서 억대연봉이 되었다는 전설은 듣지만... 이건 경우가 다르잖아요..
         더 좋은 조건으로 이직하는 경우는, 이미 취업 당시 삼성전자보다 더 좋은 곳으로 갈 수 있었던 능력이 있는 사람입니다..
         보통, 로스쿨, 의전대, 교대 이런데 갔다고 하면 잘 갔다고 얘기들 합니ㅏ..^^
 
 
2. 연봉을 많이 준다 VS 적게 준다
 → 동종업계에서는 많이 준다.. 그러나 적게 준다...
    이게 무슨 말인지요...^^; 일단 삼성은 기본적으로 인건비를 많이 주려고 하지 않습니다..
    그래도 동종업계보다 적게 주면 괜찮은 인력들을 빼앗기니깐... 동종업계 대비는 좀 많이 줍니다..
    그런데... 가만 생각 해 보면, 그 업계별 임금이라는게..
    결국 삼성이 시장을 주도하는 업계는 삼성 마음대로 줄 수가 있는거지요..
    예를 들어서... 삼성이 진출해 있지만 업계를 선도하지 못하는 건축, 조선, 금융 등등...업계 임금 자체가 높습니다...
    가만 생각해 보세요... IT 부문의 이익이 건축, 조선, 금융보다 적지 않은데 왜 IT는 임금이 위의 업종보다 적어야만 할까요...?
    생각해 본 적 있나요...? 당장 외국의 예를 보면... IT쪽이 건축 조선 금융보다 적지 않거든요...
    게다가  우리나라는 IT 강국이고 삼성전자는 세계적으로도 일류 회사인데...
    근데 그게 한국이니깐... 삼성이 업계를 선도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하면 지나친 비약일까요..?
    삼성이 압도적인 시장 선도 상황이 되면 삼성이 업계 임금 자체를 리딩할 수 있고..
    그러다 보니 삼성이 리딩하는 업계의 전반적인 임금 자체가 낮아요,....
    그 업계 중에서는 그래도 삼성이 높은 편이고요....
     대충 이해 가나요? 이해 가면 좀 무서운 얘기인데...-.-         
 
3 삼성은 업무 강도가 심하다 (?)
 → 삼성전자에는 수많은 부서가 있고, 같은 부서라도 바로윗상사에 따라 매우 다르다 그러나 전반적으로 심하다..
    이런부서 저런부서가 있지만  타 회사 다니는 친구들에 비하여 "전반적으로" 업무강도가 심한 것음 사실입니다.
 
4. 어느 계열사가 좋나요 (?)
 → 아무도 모른다
아래 게시글 읽어보니, 엔지니어링이 요새 인기가 좋은가요?
    제가 입사할 당시, 건설회사들 휘청거리고 현대건설이 망하느니 대우건설이 넘어가느니.. 할 때
    삼성 계열사 중 취업준비생에게 가장 인기 없던 곳이 엔지니어링이었습니다..
    당시 삼성카드가 인기가 좋았고 지금은 없어진 삼성캐피탈이 입문동기 입사 동기들 중 월급이 제일 많았습니다..
    (교육 도중 월급이 나와서 비교해 보지요..?)
    좀 더 거슬러 올라가면 SDI와 전기가 가장 인기가 좋았던 시절도 있고
    또 어느 시점에는 화재는 생명과 비교도 안되던 때도 있었습니다..
    무선사업부? 처음 사업을 시작할 때 갔던 인력들은 솔직히 별볼일 없는 사람들이었고...
    (당시에는 정보가전사업부로 프린팅과 함께 있었다더군요...)
    지금은 그 때 무선으로 간 사람들이 PS니 진급이니 최고의 선택이었지요.. 근데 당시에는 알았을까요...
    더 옛날로 가면 생활가전이 삼성전자를 먹여살리던 때가 있었으며 지금 삼성 CEO 중 대부분이 제일모직에서 나왔을 만큼..
    제일모직이 삼성의 가장 메인이던 때가 있었어요...
 
    여러분들은 짧아도 5년에서 10년을 내다봐야 하는 것 아닌가요..?
    자... 이제... 앞으로 어느 계열사가, 어느 사업부가 좋을까요? ^^;
 
 
5. 삼성전자 입사 스펙은 후지다 (?)
 → 대체로 그렇다...
  일단... 기업에서는 스펙 좋은 사람 보다는 함께 일하기 좋은 사람을 뽑는답니다..
  그런데 삼성에서 원하는 대졸공채의 인재상은
  주면 주는 대로 고맙게 받고, 주위 사람들과 불화 일으키지 않고 시키는 일 잘 하고 너무 멍청하진 않고... 정도랍니다..
  다른 기업들이 대졸공채를 회사 기간인력으로 뽑는지는 모르겠는데..
  이미 패러다임이 바뀌었습니다... 지금 대졸공채가 할 일은 20년전 고졸공채가 하던 일과 비슷하다고 보면 됩니다..
  20년전 고졸공채들의 현재 모습이 여러분 20년 후의 모습이라고 보면 됩니다..
  이미 고위 임원 승진에서 대졸 공채의 비중이 조금씩 줄어들고 있고 (아직까지는 압도적으로 많지만...)
  외부 수혈 인력이나 박사급 인력, 전문직 등등의 비중이 조금씩 늘어나고 있어요..
  지금 XX대 출신의 임원이 많고 그런거랑 20년 후 여러분이 그 위치에 있을 때랑은 상황이 많이 다르다는 말입니다..
  그러니까 쉽게 말하면 지금 대졸공채들은..  그냥 시키는 대로 일 잘하는 애들이면 좋아요...
  큰 기대도 없어요.. 어차피 여러분들의 업무라는거, 프로세스나 기반이 잘 마련되어 있어서 그럭저럭한 일 누구나 할 수 있어요..
  괜히 똑똑한 애들 뽑아봤자 노조나 만든다고 돌아다니고 급여 적다고 투덜거리고 그러죠 뭐...
 (20년 전 쯤에... 서울여상이라고 여상중에 제일 똑똑한 애들이 가던 곳이 있는데 거기 나온 인력들은 웬만한 대졸보다 나아서
  잔뜩 뽑았대요... 그랬다가 노조설립하고 내부자 고발하고 그래서 그런애들 안뽑기로 했다는 전설도 있습니다)
  그러니.. 스펙 좀 덜 한 애들 뽑아서 어디 갈 데 없고 월급 얼마 주던 감사해 하고 충성하고 그런 인력을 좋아하지 않겠어요?
  어차피 브레인은 소수의 인력이면 되고 그건 대졸공채가 아니라 다른 방식으로 뽑아요..
  여러분들이 입장 바꿔놓고 생각 해 보세요.. 내가 삼성의 CEO라면... 어떤 애들을 뽑을까~~ 
 
6. 업계 최고의 위상과 네임벨류 (?)
 →  부모님이 좋아하시고 친척들은 삼성전자 다닌다면 괜찮게 본다
   어디서 여자 만나서 '삼성전자 다닌다' 고 하면 딱히 나쁘지는 않을거고 대출 받는 것도 좋을거예요..
  
 
7. 대기업에 맞는 복리후생 (?)
 → 대기업 평균 복리후생 정도..
   다른 대기업은 모르겠는데... 가장 직접적인  커~~다란 혜택이라고 하면 캐리비안베이 이용 2천원.. (와..진짜 큰 혜택이다..)
    근데 이거 나중에 정가대로 세금은 다 떼가기 때문에 사실 2천원이 아니예요.. 대충 계산하면 1만원쯤 된다고 생각하면 돼요
    아... 삼성전자 새마을금고 좋아요... 금리랑 혜택이요.. 이게 제가 생각하는 나름의 메리트인데...   
   등외급이 혜택인줄 알았는데 인터넷 최저가랑 별로 차이 없다고 보시면 되고
   자녀 대학 등록금 나온다고 하는데 이건 나랑은 관계 없을 것 같고..
   생각해보니 올해 MRI 찍은거 있는데 그거 지원 해 주더군요... 결혼할때도 150만원 주고...^^
   전자회사 다니면서 받아본 전자제품은 2004년에 받은 시커먼 옙스포츠 하나가 전부.
   다른 회사는 어떤지 모르겠네요..  
 
 
아... 또 뭐 있지.....
궁금한거 있음 물어보세요...
나름 아는데까지 답해드릴게요...
 
암튼...
취업 준비에 고생들이 많으시네요....
 
위에 적어 놓은거...
다른 회사들도 나름 애환이 많을거예요...
세상에, 월급주고 일시키는데 쉬운게 어디 있겠어요...
 
그리고 세상은 돌고 돌아요
저희 동기 중에 보면... (지금은 땅을 치고 후회하지만)
신용보증기금 붙고 삼성카드 온 친구, 농협중앙회 붙고 삼성캐피탈 왔던 친구, 가스안전공사 붙고 삼성전자 온 친구 등등
지금 보면 이상할 케이스 많아요...
저도 그때 은행계 카드사랑 항공사랑 꽤 괜찮은 시중은행이랑 붙었었는데
카드사는 돈은 많이 주는데 왠지 연체대금 독촉해야 할 것 같고
항공사는 급여가 너무 짠 것 같고
은행 가면 돈세는 것만 하고 지루할 것 같고..
그래서 삼성전자 왔었는데...
그냥 항공사 갈껄.. 하는 후회가 많아요... 은행도 좋아보이고...
근데 그땐 또 그게 맞는건줄 알고 고민 많이 해서 결정 했었잖아요...
뭐 앞으로도 또 어떻게 될지 몰라요...
이런 불확실성이 참 쥘할이에요... 이런걸 즐기라고 하는데
사실 어느 누구가 불확실성을 좋아하나요...
 
그러니까 결론은
그냥 자기 하고 싶은 일을 가고 싶은 회사에서 하는게 맞는 것 같아요..
그럼 나중에 어떻게 되더라도 후회가 없거든요...
 
근데 취업준비생 여러분들...
가장 큰 고민이 그거 아니예요?
내가 진짜로 뭐 하고 싶은지 모르는거....
솔직히 그렇죠..? 삼성에서 일하는 회사원이 되고 싶은게 '진짜 꼭 하고 싶은 꿈' 인 사람이 몇이나 되겠어요...^^
 
사실 저도 아직 그거 잘 몰라요...
그래서 다른 길을 기웃거려보는거고요...
 
 
취업...힘드시죠..
그 취업 7년전에 했던 저도.. 지금은 또 다른 고민들로 머리를 채우네요..
지금이 취업 더 어렵겠지만... 제가 취업할 때에도 어김없이 '사상 최악의 취업난' 이었어요...
뭐 그후 매년 사상 최악이더군요...
그러니 지금은 얼마나 더 어렵겠어요...
어휴.... 생각만 해도 토나와...
 
취업만 하면 걱정거리 모두 사라질 것 같지요..?
근데... 그게 또 다른 고행의 시작이랍니다..
 
사는게 그런건가봐요.....
취업만 하면, 여자친구만 생기면, 결혼만 하면, 돈을 얼마 모으면....
그러고 나면 뭐가 더 좋아질 것 같이 생각이 들었는데 생각 해 보면
그냥 주어진 목표가 있어서 별다른 고민 없이 그거에 집중하는 시간이 더 아름답기도 하네요...
 
취업 준비생 여러분들은 부디 좋은 선택과 준비 하시길 바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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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서른 초반 직장인입니다.
당직이라서 사무실 있거든요.
해외서 재밌었던 일들 올리시는 거 보니 저도 좀 생각나는 것들이 몇개 있네요. 
99년부터 학업, 출장을 위해 여러 나라 다녔습니다.
스무 나라는 넘는 것 같네요. 
특히 아프리카와 동남아는 같은 나라를 여러번 다녀온지라 방문 횟수까지 따지면 꽤 될 듯 합니다. 
몇가지만 읊어보지요. 몇개만 추려도 상당히 길어질 듯. 
재미없다고 야유보내고 그러면 새해 금연 안되고 애인 안생기고 돈 나감. 워워~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아프리카 (다수 나라)

체류 기간 길어서 젤 오래 있었음.

모든것이 열악하고 없이 살아 그런지 뻔뻔스럽게 거짓말 잘함.

월급 오전에 주니 다 집으로 토낌.

담날 한국인 관리자가 한명씩 조지기. 그 중 한명 엄마 돌아가셨다고 집에 갔다고 함.

관리자가 서류 집어던지면서 '닌 엄마 세번 죽냐'고 소리 지르는 거 들었음.

저번에도 그러고 갔던거임.

엄마 세명 있다고 당당히 얘기함.

순간 아 그런가 싶었음. 낚일 뻔.

 

국민 아이큐 평균 69인가...그러함.

물론 아이큐라는게 절대적인 기준이 될 순 없겠지만 수리 계산 능력 현저히 떨어짐.

(아. 이건 아시아 쪽이 똑똑하긴 함)

2500더하기 250하면 2750 아니냐. 라고 따지자.

are you sure? 이럼서 개정색.

그럼서 밑에 직원한테 계산기 갖고 와보라고 호통 치더니 계산해보고 깜놀.

걸어다니는 계산기 취급 받았음. 

 

애들이 나만 보면 무술하자고 깝침.

태권도 1단 어설픈 검은띠인지라 프로인 척 하면서 발차기랑 정권 지르기 정석대로 알려줬음.

또 어설프게 아는 합기도류 호신술 몇개 시연.

얘들 신체능력 상상 초월. 

마음 순수하고 애 같아서 유치하게 덤블링이나 발차기 자꾸 보여주고 인정 받으려 하고  

태생 자체가 호전적인지 나랑 자꾸 대련 붙으려 함. 

조낸 아팠음. 실전으로 발길질 함. 

그럼서도 지가 세게 차는 줄도 모르고 내가 어쩔 수 없이 맞는다는 거 모름. 안 아플거라 생각하는 것 같음.

일대일 맞장뜨면 난 백프로 터짐. 장담함. 눈에 보임. 

 

한국은 중국이랑 똑같은 말 쓰는 줄 알고 한국 어딨는지도 모름.

(이건 우리도 '아프리카'라고 하면 거의 하나로 생각하지만 큰 대륙. 언어, 사람 다 다름. 반성해야 함)

 

되게 못살면서도 자기들 머릿속엔 백인 다음에 흑인 다음에 황인종임. 

아프리카 애들 메이커 좋아함.

NIKE랑 KAPPA(사람 서로 등 맞대고 앉은 모양) 로고 가슴에 문신 새긴 놈도 봤음.

내 짐가방 사라지고 일주일 만에 찾았음. 

열어보니 없어질 물건들은 없어졌는데 특이사항은 베트남서 장당 오천원 주고 산 가짜 나이키 티 여러벌 다 훔쳐갔는데 

그래도 걔중 명품이라는 베리베리 티셔츠는 손도 안댔음. 

 

아프리카 내 도시에서 도시로, 나라에서 나라로 여러번 다니면서 위험천만 쌍발 프로펠러기 많이 탔음.

뱅기 연착 여덟시간까지 기다려봤음. 방송도 안 나옴. 기다리라 함.

몇번 이골 난 후 긴장 풀리니 한번은 화장실 다녀온 후 내 짐은 싣고 뱅기는 떠버린 적도 있음. 

뱅기에서 기장이 담배핀 거 본 사람?

나 봤음. 

특히 이쪽 사람들 암내 장난 아님.

나 자다가 내 앞에서 짐 꺼내려고 팔 들었던 승무원 겨드랑이 암내 때문에 잠에서 깬 적 있음.

겨드랑이에 후추가루 들이부은 것 같음.

 

한국 간식류 사탕, 음료수, 아이셔, 천하장사 쏘세지 보면 떡실신.

아이셔 한번 뿌렸다가 줄 서는 거 봤음.

중요한 곳 들어가는데 출입증 없어 빠꾸 먹다가 천하장사 쏘세지 하나 내밀었더니 뭔지 모름.

까서 줬더니 통과시켜줬음. 

한국 컵라면은 아주 싫어함. 나 배고파서 굶고 있을 때 일하는 놈들 갖다 줬더니 냄새만 맡아보고 패대기 쳤음. 

아까워 죽을 뻔.

접해 본 애들은 한국 노래 환장함.

특히 브라운 아이즈나 플투 스카이, 에스 지 워너비 등 소몰이 창법에 열광.

현지인 중 하나가 나 정말 좋아하는 노래 있는데 제목 알고 싶다 해서 음이라도 좀 불러보라 하니.

"베이베~ 음음음아~" 라고 했음.

10초 생각하다가.

"베이베~ 내사랑아~ 이제 그만 내게 돌아와줘~" 맞냐 물었음. 

맞다 함.(브라운 아이즈 '가지마 가지마')

물은 놈이나 맞춘 나나 대단하다고 생각함.(내 가창력 쩔어!)

 
러시아. 
극동 아닌 유럽에 가까운 곳 주로 방문. 
 
러시아에 갖는 선입견 중 하나. 
보드카를 물처럼 마신다. 주량이 강하다.
강한 선입견을 앞세우고 갔음.
콜라랑 위스키랑 섞어 마시고 새벽 네시에 떡실신 된 사람들 하나씩 업어다 택시 태워 보내면서 
내가 여기서 왜 한국서 하던 짓거리를 또 하고 있는가 생각했음.
참고로 나 술 그냥저냥 보통 수준.
 
한날 시장 구경 같이 가서 이상한 양배추 피클 같은 거 가리키며 '이거  카레이스키(고려인)들이 만든 김치'라고 했음.
이거 김치 아님. 다음에 진짜 김치 갖다 주겠음.
다음 출장에 공항서 팩에 든 김치 사다 맛 보여줬음.
마늘 냄새 난다 할까 걱정했었음. 
기우였음. 
환장함. 김치국물까지 빵으로 찍어 긁어 먹었음.
 
식당 가서 김치 꺼내면서 접시 하나 부탁하면 사람들이 김치를 받아가서 주방서 접시에 담아다 줌.
한날 김치 위에 하얀 가루 뿌려져 있길래 보니 포장 안에 들어있는 가스흡수제까지 스프인줄 알고 풀어놓았음.
걷어내느라 땀 뺐음.
그 다음에는 무말랭이, 마늘장아찌,컵라면 사 갔음.
호밀빵 위에 버터 바르고 치즈 얹고 무말랭이 얹어 먹는 스킬 공동으로 개발하여 파티 열고 그날로 들고 간 김치 완판. 
 
한국 컵라면 먹어보고 '영혼을 울린다'고 했음.
그럼서 질질 울었음.
근데 러시아 히트상품 중에 팔도 도시락 있음.
맛 좀 느끼한데 먹을만 함. 
 
베트남.
베트남서 세달 살았음. 중국집도 없는 시골 동네서 한달 버티다 미칠 것 같아 뱅기타고 호치민으로 탈출.
기쁜 마음으로 김치 3키로 구입.
거래처에서 만나자 해서 가니 으리뻔쩍한 주점. 
주방에다 키핑해달라고 줬더니 잠시 후 양주랑 같이 김치 3키로 대짜접시에 까서 나옴. 
 
왈왈 짖고 다시 싸들고 뱅기 타고 넘어왔음. 
나 있던 호텔 방에 냉장고 너무 작고 힘 떨어져서 주방에 맡겼음.
사회주의 국가 특성 상 서비스 마인드 현저히 떨어짐. 손님인 나랑 거의 친구먹음.
김치 자꾸 시식함.
갖다 줄때마다 줄어있고 쿨하게도 '맛있더라!' 칭찬해 줌.
니들 먹으라고 뱅기 타고 가서 사온 거 아님. 
 끝내 이길 수 없어 대인배처럼 굴기로 함.
호텔 주방 직접 들어가 장금이로 변신. 김치볶음밥 제작.
호텔 사장도 와서 먹었음.
정기적으로 만들어서 상납했더니 나중에 호텔 숙박 계산할 때 꽤 많이 할인 받았음. 
 
한국 드라마 히트 치던 몇년 전( 지금도 인기 있겠죠?) 
티비에서 매일 방영. 
문제는 성우가 한명.
등장 인물 여러명일 때도 무조건 한명이 더빙함. 
 
한국이 축구 잘하는데 부러움과 아시아인으로서 자랑스러움 같이 느끼는 것 같음.
2006년 월드컵 당시 본선 경기 광고할 때 한국 경기 장면 젤 많이 나오면서 배경음악은 '손에 손잡고'였음.
감격 먹고 울었음. 정말 방에서 찔끔거렸음. 
 
박지성 사랑함.
장동건 사랑함.
장동건을 '양동군'으로 발음함.
첨에 양동근이 베트남 사람들한테 먹히는 외모인 줄 알았음. 
 
한날 술 너무 많이 먹고 공원서 쓰러졌음.
호치민 동상 옆에 쓰러져 자다가 경찰에 잡혀갔음.
신성한 호 아저씨( 호치민 매우 존경)를 모독했다 하여 큰일 날 뻔 했으나 
내 김치 자주 훔쳐먹던 호텔 직원이 오토바이 끌고 와서 나 델꼬 감.
얘 착한 애고 맨날 일만 하니 한번만 봐달라 사정하는데 가슴 뭉클. 
 
베트남 출국일 가까워오면서 당시 여권이 거의 뜯어질라 했음.
베트남에서 옆나라 라오스로 너무 자주 넘어다니고 스탬프 찍으면서 너덜너덜해진거임.
그냥 뒀어야 하는데 또 불안하다고 강력본드로 붙였음.
하노이 공항서 여권 펼치는 순간에 뚝 부러짐. 
잡혀감.
여권 위조 혐의. 
통역관 왔음. 
한국말 하는데 도저히 못 알아듣겠음.
영어 통역 가능자로 요청하고 둘이 멍 때리고 앉아있다가 한국말 어디서 배웠냐 물어보니
안산. 씽크대 공장! 이라고 했음.
그럼서 니가 내 말 못 알아들어서 나 짤릴 거 같다고 원망했음. 
 
알다시피 베트남 오토바이 천국임.
거기서 사귄 놈이 재밌는 구경 시켜준다고 야밤에 공원 델꼬 갔음.
공원서 오토바이 위에 우리 아베크 족 차 안에서 붕가붕가 하듯이 오토바이 위에서 붕가붕가.
묘기에 가까움. 
대체 왜 저기서 저러는지 이해 안됨. 
근데 괜히 멋있음. 부러웠으나 경험해보진 못했음.
 
우크라이나 갔음. 미녀 천지임. 
한가인이 밭갈고 김태희가 소 모는 건 과장이지만 환경 미화원 청소하다가 마스크 벗을 때 얼굴 보고 깜놀.
차라리 한국서 란제리 모델만 해도 먹고 살 듯. 
 
근데 대부분 영어 못하고 한국에, 동양인 자체에 관심없음.
그쪽 특성임. 
그쪽 눈에 나는 그냥 노란 원숭이. 
 
나 말고 동양 사람 한명도 못봤는데 천연덕스럽게 러시아 말로 말 걸어 옴.
내가 러시아 어 못할 거라는 생각 전혀 안하는 것 같음.
바가지 쓰는 경우도 없고, 특별히 눈길 주지도 않음. 그냥 투명인간 취급.
근데 일본 좋아함. 일식집 성업 중이고 일본 애니메이션에 호감 많은 듯.
곤니찌와, 곤방와, 부시도, 아리가도, 사무라이 자꾸 말하길래 화 버럭 냈었음.
일식집 갔더니 말이 일식집이지 아시아 퓨전임.
김치란 메뉴 있어서 보니 
'~according to chinese classical recipe..' 정통 중국 조리법 따라 만들었다는 말. 
씁쓸함.
참고로 러시아, 동유럽 권 일식집에서 장국이나 해초류 등 울 나라 기준 기본 무한리필 아이템도 돈 받음. 
비쌈. 
  
동남아 (싱가폴, 홍콩, 미얀마, 태국, 라오스 등등)

알다시피 한류 열광.

근데 드라마 할때마다 워너비 바뀜. 

한국 아침 드라마나 크게 히트 못친 드라마 같은 거 할 때 배우들 사진 열쇠고리나 브로마이드로 잘 팔림.

미얀마에서 이정진이랑 송일국, 그 외 뜬금없는 비인기 배우들 사진 울 나라 광화문, 경복궁 같은 국가 중요 문화재 입구에서 팔고 있음.

그래도 송혜교, 김희선은 언제 어디서나 지존급.

 

동남아 쪽  여러 나라에서 건강식이라고 이상한 것들 많이 먹었는데 

개중 기억에 단연 남는 건 

부화하기 직전 병아리 들어 있는 계란. 곤달걀이라 함.

껍질 까니 병아리 웅크리고 있음.

안 먹으면 실례일 것 같아 먹었음.

물똥쌌음.

 

팔길이 만한 바닷가재 등에 대나무 빨대 끼우면 투명한 피 나오고 그거 몸에 좋다고 받아 먹으라 함.

빨대 꽂을 때 바닷가재 이상한 소리 냄. 비명소리 비슷함.

죄책감. 

 

큰 술통 들고 왔는데 안에 뱀, 도마뱀, 까마귀 등 수십마리 짬뽕되어 있었음. 

그거 먹으면 강한 남자 된댔는데 그 이후로 삭았음. 

벌받은 거 같음.

 

터키.

한국 사람들에 우호적임. 

2002년 월드컵 3,4위 전 때 관중석에서 터키 국기 걸어준 것 보고 역시 형제의 나라람서 감동 눈물 흘린 사람 많음. 

반면에 우호적인 척 하면서 사기 치려는 사람들도 많음. 

술집서 20분 앉아 있다가 나오는데 500불 계산서 폭탄 맞은 적 있음. 

 따지려 했는데 기도들이 와서 '형제'라고 했음. 

계산해주고 형동생 맺었음. 

 

캐나다.

99년 어렸던 시기 젤 어설펐음.

닭다리 하나 넣고 통발에 게 잡기 하다가 걸렸음. 

한 시간에 스무마리는 낚았음. 

그러다 걸려서 자연보호 철저히 하는 나라라 봉변 당할 뻔. 

일본 사람인 척하고 빌고 빌어 토꼈음.

뱅쿠버 유명한 시계탑 위에 올라가서 사진 찍다가 걸렸음.

일본 사람인 척하고 빌고 빌어 토꼈음. 

후회되는 과거. 

 

 

다녀보면서 느낀 한국의 특징.
- 식당에서 물 공짜로 주는 나라는 한국이 거의 유일.
- 한식 자체가 독보적인 음식이며 문화임. 
   메인 메뉴 하나 시키면 밑반찬 딸려 나오는 문화는 유일함.
   김치나 김 같은 사이드 메뉴들 리필 가능하다는 말에 모두 다 놀람.
   사이드 메뉴에 대해서는 선택권이 없다는(밑반찬 총각김치 나왔는데 싫다고 물김치 달라하는 경우 없잖아요?) 말에도 흥미진진해 함.
- 한국 사람 옷 잘 입음.
- 한국 사람 팔다리 비율이 좋고 동양인 중 좀 괜찮은 외모임. 
- 업무 능력 우수함. 기본 타고 나는 머리 있는 것 같음. 
- 주량 강함.
- 한국을 아예 모르면 모를까, 드라마나 가요 접해 본 사람들은 열광함. 
- 한글 보면 그림 같다 함. 그래서 아랍 신밧드 애들한테 니네 글자는 라면 뿌개논 것 같다 했음. 
- 경험해 본 사람들은 대부분 '불판에 삼겹살' 환장함. 직접 굽는다는 자체에 신선한 충격 느끼는 듯.
- 식습관이나 입맛 자체가 상당히 독창적임. 한국인 대부분이 입 짧은 편. (김치 없인 못산다! 고추장 없인 못산다!)
- 삼성, 현대는 없는 곳이 없다. 
 
 결론은 한국만큼 수입 대비 물가 싼 곳 거의 없고 치안 안전하고 살기 좋은 나라 없음. 
  다만 문제는 교육비 비싸고 사람들 너무 빡빡하다는 것. 
 
나름 재밌다고 생각되는 것만 추렸지만 추억이 많습니다. 눈물 나는 경험도 많았고.. 가슴 아팠던 순간, 감동적인 순간들도.

이 모든 것들이 나중에 추억이 되고 밑거름이 되겠죠? 

아. 그리고 단편적인 시각, 경험일 뿐이니 일반화의 오류는 분명히 있을 듯. 

다시 한번.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알럽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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